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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뉴스가 ‘잊혀질 소리’를 찾아 나섭니다. 어제(2013년 11월 21일) 국회 대정부질의 중에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통합진보당 김재현 의원을 향해 이런 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게 김일성주의야. 김일성주의”

기획/디자인: 써머즈
기획/디자인: 써머즈

출처를 찾아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 중이던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을 향해 “그게 김일성주의야”라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김재연 의원이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를 비판하며 “진보당은 앞으로도 계속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등 일하는 민중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말하자 본회의장 의석에 앉아 있던 이장우 의원이 “그게 김일성주의야. 김일성주의”라고 발언한 것이다.

– 뉴시스, 이장우, 김재연에 “그게 김일성주의야” 발언 논란, 2013년 11월 21일

여러분의 목소리를 찾아서

그동안 슬로우뉴스는 통진당 사태(이석기 내란죄 논란, 통진당 해산 청구)에 관해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보려는 슬로우뉴스 편집팀의 노력 여부와는 별개로 많은 필자들께서 이 문제를 아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숙고한다고 느꼈습니다. 편집팀 안에서도 적지 않은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좀 더 다양한 목소리, 좀 더 가감 없이 솔직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다양한 목소리야말로 민주주의의 요체이기 때문입니다. 신중하지만, 솔직한 목소리가 더 모아지고, 더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등 일하는 민중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발언을  “김일성주의”라고 몰아붙이는 것이 과연 신중하되, 솔직하고, 가감 없는 목소리인지는 여러분께서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혹여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시대로 이어지는 군사정권, 그 권력의 도구로 맹위를 떨쳤던 맹목적인 반공 이데올로기의 부활은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물론 최종적인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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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1. 물론 김재연 의원이 정말로 저렇게 말했는데 대뜸 김일성주의란

    말을 들었다면 그건 당연히 이장우 의원이 잘못한 겁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본 기사 내용은 약간 다르던데요. 이 내용대로였다면,

    그리고 이전에 김재연 의원의 친북 발언등도 겹쳐져서 김일성주의라는 말을 들어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http://news.nate.com/view/20131122n22052

  2. 링크한 기사처럼 “1%의 특권을 99%가 함께 나눠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면 그게 김일성주의라는 건가요? 정말요?

  3. 그냥 뭐든 나눠준다고만 하면 빨갱이 끼얹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박정희 만세! 하일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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