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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까말까 이 책 28: 배성환 외 “빅데이터와 SNS 시대의 소셜 경험 전략”

슬로우뉴스가 가로수길서점과 제휴하여 좋은 책과 함께 매주 독자를 찾아갑니다. 가로수길서점은 “가로수길에서의 책 한 권”를 더불어 나누고자 2012년 7월에 문을 연 온라인 공간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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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라는 말은 제게도 익숙한 말이지만 빅데이터란 말은 부끄럽게도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쪽 분야는 저와는 관계가 없고 공부하려고 해도 일단 너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책을 한 권 찾아 읽는 것도 부담스러웠는데요. 책을 읽다 보니 우리는 이미 실 생활 속에서 SNS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조금 어렵다 싶은 부분은 우리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예시를 통해서 흥미를 유발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경험한 그것에서 무엇을 기억하고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핵심까지.

배성환, 김동환, 곽인호, 송용근의 서비스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비즈니스 큐레이션 “빅데이터와 SNS 시대의 소셜 경험 전략”. 우선 저자 소개부터 시작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총 4명이다. 연세대학교 Global MBA 졸업 후 LG전자의 사업 기획과 전략 업무를 거쳐 현재 SK플래닛에서 기술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배성환,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HCI 석사과정을 마치고 뉴욕의 교육서비스 회사와 LG전자 스마트폰 UX 디자이너를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이수 중인 김동환, 성균관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기술경영 석사과정을 이수 중이며, 현재 삼성SDS에서 시스템 개발과 운영업무를 담당 중인 곽인호,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사이람 연구개발자를 거쳐, 현재 히로시마 대학 의학대학원 석사과정과 마가진 엔지니어를 병행하고 있는 송용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볼까 말까. 좀 더 자세히 이 책을 살펴볼까요? ‘오늘의 책 미리 읽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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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 36 기업의 총체적인 이미지에 대한 공감

하지만 2011년부터 이어진 애플과 삼성 간의 분쟁 이슈에서 계속 언급되는 트레이드 드레스라는 개념을 살펴본다면 그러한 관점이 조금은 바뀔 수 있다. 국내에서 ‘상품외장’이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하는 트레이드 드레스는 다른 상품과 구분되는 비기능성의 총체적인 이미지나 종합적인 외형에 대한 권리다. 트레이드 드레스는 특정 상품을 연상시키는 모든 요소를 포함하는 새로운 지적 재산권의 하나로, 고유의 콜라병 모양으로 자사 제품을 연상시키게 만든 코카콜라 사가 대표 사례다. 이는 별도의 승인이나 등록 절차 없이 발생하는 권리이나 이를 통해 금지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 결국 애플은 제품 디자인이나 유저 인터페이스 같은 비물리적 가치에 대한 트레이드 드레스를 강조해 삼성을 상대로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이제 더 늦기 전에 모든 기업들은 기업브랜드와 제품의 총체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추상적인 요소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Page. 94 넘치는 데이터 시대, 전략적 방향성이 필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나 소셜 네트워크 그 자체가 아니다. 이는 새로운 변화의 기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점은 기업이나 조직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적용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려는 노력은 기존에도 지속적으로 행해졌지만 네트워크와 소셜을 통해 빠르게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그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하며, 빅데이터와 소셜 네트워크를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활용해 변화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새로운 숙제가 주어졌다.

Page. 115 소셜 미디어 선거전략의 놀라운 진화

이렇듯 오바마 캠프는 각각의 소셜 미디어의 특성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모든 국민들이 하나 이상의 서비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국정 연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기획했음을 알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모두 그 전략을 달리해 매체가 가지는 특성을 십분 활용해 국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 그리하여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한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국정연설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전략에는 물론 몇 가지 숨겨진 요인들이 존재한다. 트위터에서 해시태그를 통해 누구나 제약 없이 의견을 남기는 전략은 그만큼 반대세력의 네거티브를 감내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오바마는 진보적이고 열린 소통을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비판과 비난도 과감하게 공개해 국민들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하게 만들었다. 이는 과도한 자신감일 수도 있지만, 소셜 미디어 시대에는 비난 여론에 완전히 귀를 닫을 수는 없다. 차라리 오바마처럼 과감히 공개하고 당당하게 맞서는 전략이 사용층으로 하여금 더 깊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 실제로 트위터에 남겨진 국정연설 관련 트윗들을 살펴보면 연설을 발췌한 내용의 트윗이나 백악관에 질문을 남기는 트윗, 관련기사들을 볼 수 있는 링크 같이 정말로 국민들의 의견이 트위터를 타고 소통되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Page. 159 소셜을 통한 경험의 확산

소셜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소비의 방향성으로 ‘함께’ 소비(감상)한다는 측면이 있다. 함께할 때 콘텐츠 소비에 대한 경험이 더 적극적이고 활발해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화면 속 관객들의 행동에 대해서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TV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통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TV 시청 도중 SNS상의 사용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호응을 얻은 콘텐츠의 경우, SNS를 함께 공유하는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이는 다시 시청률의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최근 콘텐츠 소비 측면에서 주목하고 관리해야 할 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사회적 증거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따라 자신이 하는 행동을 판단하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가짜 웃음을 군데군데 끼워 넣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설명되곤 한다.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지는 청중의 눈물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뜨거운 반응 또한 마찬가지의 모습을 유도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는 물론 확산 환경을 통해 사회적 증거를 유도하는 역할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Page. 245 사회적 책임을 넘어선 기업 성장 전략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신발이란 의미를 신발 라벨에 적기 위해 탐스라고 줄인 기업명에서 알 수 있듯이 탐스슈즈는 기부를 기업의 원동력이자 일의 핵심으로 가져가고 있다. 특히 탐스슈즈의 일대일 기부공식, 소위 원포원이라 알려진 비즈니스 모델은 유명하다. 이는 소비자가 신발을 한 켤레 구매하면 한 켤레는 신발 없이 생활하는 빈민국 아이들에게 기부되는 형태다. 그리고 단순히 같은 신발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현지 요청에 맞춰 계속 진화시켜 제작하고 잇다. 이런 활동을 통해 2006년 런칭 첫해에만 1만 켤레의 신발을 기부했고 2010년 9월 총 100만 켤레의 신발을 기부했으며, 2011년 기준으로 23개국에 총 200만 켤레의 신발을 기부한 것으로 소개됐다. 이러한 착한 기업 철학과 활동을 바탕으로 탐스슈즈는 짧은 시간에 인지도 확보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었고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은 특히 입소문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탐스슈즈 역시 스칼렛 요한슨, 리브 타일러, 키이라 나이틀리 같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탐스슈즈를 신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고 이러한 내용이 퍼져나가면서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ge. 264 큐레이션을 통한 경험 전달

다시 말해, 큐레이션은 쉴새 없이 주어지는 데이터 중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또는 원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정보를 취사 선택해 포장하고 전달하는 서비스 및 활동이다. 여기서의 핵심은 큐레이션은 이를 행하는 당사자인 큐레이터가 가지고 있는 어떤 의도나 목적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큐레이터가 선택하는 정보와 대상이 이를 전달 받는 사람들에게 의미를 가지고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큐레이터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큐레이션하려는 대상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고, 또한 그것을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소개한 핀터레스트 같은 서비스들은 마찬가지 관점에서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정보를 취사선택해 수집하고 그 정보들을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좀 더 고급의 정보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부에서는 최근 이렇게 플랫폼화 된 서비스를 ‘디지털 큐레이션’이라고 이야기한다.

볼까말까 이 책!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감상은 어떨까요? SNS상 독자리뷰입니다.

gsgb_28_3까르으으으으로스 님 : 역시나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는가 보다 싶다가도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것들이 갑자기 몰아치기도 하는 책이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미천하구나 싶게 만드는 책이 되버렸네요.

요즘 나름 화두가 화두이니만큼 이쪽 분야에 대해서도 나름 깊은 고민도 해보았었는데요. IT적 지식이 너무나도 부족하니 생각의 깊이와 넓이도 그에 따라 한계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SNS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상용된 서비스들 얘기를 듣다 보면, 난 참 늦는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세계 1위를 다투는 정보통신 인프라 대비 현재 우리나라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여전히 속도에 머물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미국과 일본을 통해 얼마 후 내 주변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먼저 엿볼 수 있다는 건 기회이겠죠? 물론 그들보다 앞서 나가지 못한다는 부분이 조금 씁쓸하기도 하지만요. 언젠간 내가 기획하고 개발하여 런칭한 서비스가 누군가 따라잡고 싶은 것이 될 날을 기대하며 배워가야겠습니다^^

limbm 님 :  “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맺고, 관계에 의지해서 살아간다. 소셜의 가치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오늘날 소셜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 어떤 무엇보다 서셜이 사람에게 가치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와 SNS 시대의소셜경험전략>

지그프리드 님 : 웹으로 시작된 세계가 Web 2.0, SNS, 클라우드, 디지털 큐레이션을 거쳐 빅데이터까지. 정말 정신 없이 변하고 있다. 한국은 카카오톡 이외에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정말 수많은 새로운 웹 서비스들이 어느새 생겼다가 순식간에 사람을 모으고 다시 소리 없이 소멸해 버리고 있다.

“소셜 다음은 무엇일까?” 는 계속된 화두이다. 웹이 소셜로 진화했지만 최근 페이스북이 어려움을 격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핀터레스트 같은 서비스는 어느새 페이스북 만큼 많은 트래픽을 확보했다. 이런 상황들을 정리하고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은 영어로 된 웹 사이트를 끊임없이 뒤지고, 블로그에 올라온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한글로 된 자료 중에서는 가장 최신의 것이고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고 나름의 인사이트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네 분이라 책 전체가 한 흐름을 보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각각의 글은 매우 이해하기 쉽게 새로운 시대를 설명하고 있다.

jhrollout 님 : 요즘 사회에 핫 이슈이자 이미 많은 곳에서 분석/활용 하고 있는 빅데이터와 소셜 전략에 대해서 알고자 이 책을 접했다. (깔끔하고 강조된 워드클라우드의 표지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접하고 발생시키는 수 많은 데이터의 집약, 분석, 그리고 활용법에 대해서 많은 기업 사례들과 쉽고 간단한 비유들로 예를 들며 이해시켜주고, 현 시점에서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필요한 정보로 만들어 낼지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

이미 소셜 전략에 익숙한 사람들이나 저처럼 분야에 문외한이었던 사람들에게도 높은 이해를 남겨줄 수 있는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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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을 만드는 과정이 없었다면 이 책은 의미 없이 지나치는 책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소셜미디어를 매일 같이 접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남긴 기록들이 모여 빅데이터를 이루고 이것을 끊임없이 긁어모아 활용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을 찾고 만들어내는 기업의 활동은, 우리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 직접 연관은 없는 것일까요?

본 게재본은 가로수길서점 원문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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