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 type=”note”]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올해 탈꼴찌에는 성공했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김성근 감독에게 늘 따라다니던 혹사 논란은 여전합니다. 핵심 불펜 4인방에게는 ‘살려조(組)’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2015년 김성근 감독과 관련된 논란에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들이 스며들어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관련 문제들을 연결해 분석해보려 합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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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2015년 10월 3일 kt 위즈 전에서 1대4로 지면서 5강 진입이 좌절됐다. 초반에는 ‘마리한화’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선전을 거듭하며 한화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혹사 논란과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비롯되는 온갖 구설에 휘말리며 끝내 5강 진입이 좌절된 것.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의 5강 진입 실패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좁게는 김 감독의 오랜 야구관과 현대야구 트렌드의 충돌을 눈여겨봐야 한다. 넓게는 한국사회 전반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성근 감독의 한화 이글스’는 그런 의미에서 남다르다.
선수단 혹사 논란의 역사
한때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비롯된 트렌드는 불펜 야구였다. 유망한 선수들을 불펜투수로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경기를 앞서고 있는 5회 이후에는 강력한 불펜을 토대로 점수 차를 지키는 야구를 말한다. 이에 맞서 김 감독이 이끌던 SK 와이번스는 특유의 벌떼 불펜을 앞세운 퀵후크(빠른 선발투수 교체)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았다.
하지만 퀵후크는 필연적으로 불펜의 부담을 유발한다. 김 감독이 거쳐 간 쌍방울 레이더스·LG 트윈스 등에서도 이런저런 불펜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그때마다 김 감독의 열성 팬이 그를 옹호했던 명분은 성적이었다. 결론이 없는 논쟁의 연속이었다.
김 감독은 한화 이글스에서 이런 투수 교체 방식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이어온 자신의 방식을 선수단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취임 일성부터가 야수 김태균에 대한 다이어트 주문이었다. 투타를 가리지 않은 다이어트 주문과 투수들에 대한 전면적인 투구폼 교정 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초반에는 ‘마리한화’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선전을 거듭했지만, 후반기에 이르러 선수단 전반의 체력이 바닥나버린 것. 김태균은 무리한 다이어트의 여파였는지 후반기에 이르러 체력이 고갈돼 부진을 거듭했다.
포수 정범모는 송구폼을 사이드에서 오버스로우로 바꾸고 나서 도루 저지율이 급락했다. 2014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던 투수 이태양은 김 감독 특유의 투구폼 교정과 매일 1천구 이상의 투구연습 여파를 견디지 못한 것인지, 스프링캠프 직후 팔꿈치 인대에 이상이 생겨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한 회복과 재활은 이태양의 2015년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도록 만들었다.
김 감독의 일부 팬은 전임 김응용 감독이 혹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태양의 2014년 등판기록을 보면 6일 주기의 로테이션을 비교적 잘 지켜나갔다는 사실이 밝혀져 힘을 잃었다.
끝까지 다 살아남지 못한 살려조(組)
그중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일명 ‘살려조(組)’라고 부르는 권혁·박정진·송창식·윤규진 등 불펜 4인방이다.
권혁은 이번 시즌 총 112이닝을 던졌다. 권혁은 아직 시즌이 꽤 남아있는 9월 13일에 2,000구를 던지는 기록을 세웠는데, 이 기록은 2002년 노장진 이후 처음으로 구원투수가 투구 수 2,000구를 초과하는 13년 만의 대기록이었다. 특히 김 감독의 권혁 기용 방식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계획이 없는 마구잡이 등판에 있다. 박빙 상황, 큰 점수로 이기거나 지고 있는 등 모든 상황에서 권혁은 ‘애니콜’이었다. 그 결과 권혁의 후반기의 평균자책점은 7점대였다. 릴리스포인트(투수가 공을 던질 때 공이 손에 떨어지는 지점)는 흔들렸고 구위도 하락했다.
권혁은 4년 32억으로 한화와 FA(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한 선수이다. 앞으로 그의 한화와의 계약 기간은 3년이 더 남아있다.
박정진은 1976년생으로서 한국 나이로 40세를 맞이했다. 그는 KBO 데뷔 17년 차인 올해 처음으로 96이닝을 던졌다. 7월 2일까지 집계된 전반기 투구이닝은 63과 2/3이닝이었으며 출전 경기 수는 48경기였다. 그러다가 9월 10일 이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부상의 소문이 나돌았으나 한화 프런트는 침묵했다. 결국, 9월 22일에 이르러서야 박정진 선수가 시즌아웃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송창식은 전임 김응용 감독 시절에도 혹사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러다가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는 스윙맨(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던지는 투수)으로서 이용되며 100이닝이 넘는 등판을 소화했다. 송창식은 팀 내 사정에 따라 선발 등판해 117구를 던진 뒤 3일 후 다시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등 강행군의 대상이 됐다. 송창식은 완치될 수 없는 버거씨 병(혈행장애)을 앓고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선수다.
포스트 시즌 진출팀은 어떻게 운영했나
한화 이글스의 이런 상황에 대비되는 팀이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일명 ‘체력놀이’라고 부르는 체력 관리에 주안을 둔 선수단 관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관리법의 핵심은 바로 이지풍 트레이너가 주도하고 있다. 넥센은 훈련을 많이 하는 것보다 질에 우선을 둔 훈련을 중시하며, 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한화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투수 양훈의 사례가 그 명암을 잘 보여준다. 김 감독은 양훈에게 혹독한 다이어트를 주문했다. 하지만 양훈은 그 다이어트 이후 직구 구속이 시속 120km/h대까지 떨어졌고 1군에서 단 한 번도 등판하지 못한 채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넥센에서 벌크업에 집중한 뒤 8월부터 구원 선수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9월 21일 NC전에 선발 출전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더 던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넥센 코칭스태프들은 처음부터 그의 그 날 투구 수를 80개로 제한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실제로 6이닝에 정해진 투구 수를 채우자 바로 그를 내렸다.
양훈 스스로 “한화에서는 폼을 많이 지적당했는데, 넥센에 오니 편하게 던지라고 했다”는 인터뷰를 했다. 듣기에 따라 김 감독을 간접 비판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이다. 이후에도 양훈은 27일 kt 전과 3일 삼성전에서 각각 5와 2/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당 투구 수는 90개를 넘지 않았다.
이렇듯 쥐어짜듯 선수단을 관리했음에도 포스트시즌 탈락과 더불어 한화의 고질적 문제였던 세대교체 부진에도 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김 감독의 2015년 시즌은 실패로 평가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고강도 훈련과 장시간 노동은 ‘닮은꼴’
2015년 김 감독은 한화 선수단에 다이어트와 강도 높은 훈련 및 출전 횟수등 자신의 운영 방식을 일괄적으로 적용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결과는 좋지 않았다.
최근에 야구계에서는 “훈련이 과도해지면 근육 피로, 집중력 저하, 부상 등이 유발된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넥센 히어로즈의 선전은 이런 견해에 충실했던 결과였다. 넥센도 조상우 등 일부 불펜진의 과부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화만큼의 불펜 혹사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화가 불펜 혹사 논란의 많은 지분을 가져가 가려진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휴식의 중요성을 배제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 감독은 특유의 특타와 벌투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삼는다. 경기 이후 피곤한 타자들에게 밤을 잊은 타격과 수비 훈련을 시키고, 마음에 들지 않는 투수는 한계를 넘는 벌투로써 투구를 이어가는 방식을 말한다. 김 감독은 과거 약팀에서 이런 방식으로 성적을 급격하게 끌어올린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부터 혹사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는 것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다.
김 감독의 올 시즌 실패는 우리 사회에도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나라의 연간 노동시간은 2,163시간으로 OECD 2위를 기록했다(2013년 기준). 하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0.4달러로 집계돼 OECD 가운데 28위에 그쳤다(2012년 기준).
보수언론들은 이에 대해 노동시장이 유연하지 못해서라고 쉬운 해고를 주문하지만, 강도 높은 노동시간 그 자체를 주목해야 한다. 인건비 지출을 축소하기 위해 충분하지 못한 인력을 고용해 직장에 붙잡아두고 있는 우리 사회의 노동방식은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치명적 결과를 유발하는 것이다.
김 감독 사례는 여기에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김 감독은 쓰는 선수만 쓰는 스타일이며, 그 쓰는 선수는 좋은 활약을 선보이다가도 후반기에 결국 혹사로 인해 주저앉는 경우가 많았다. 김 감독은 자신이 재임하는 동안 선수가 군 입대하는 것에도 매우 부정적이다.
과거에도 SK 와이번스 시절 포수 이재원의 입대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국제대회에서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닌 이상, 군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은 선수 본인을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좋다. 군 입대가 적체되면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한다. 그런데도 김 감독은 자신의 재임 기간 중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 판단되어 그 입대를 더 늦출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에 반해 넥센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선전을 거듭했다. 넥센도 내국인 선발투수가 부족한 것은 만성적으로 지적된 점이다. 결국, 불펜 야구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하지만 휴식과 체력을 강조한 결과 결국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혹사 논란도 일어나지 않았다. SK 와이번스도 8위로 처져 있는 상황에서도 불펜진의 체력을 여름 내내 비축해두다가 9월에 승부수를 던져 순위가 상승해 최종 성적 리그 5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일괄적으로 코칭 방식을 적용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는 선수의 개성을 무시하는 방식이다. 무차별적인 다이어트 주문이 가져오는 결과는 김태균의 부진과 양훈의 사례를 보며 알 수 있다.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단, 버텨낸 사람만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김성근 감독이 OB 감독을 맡았던 시절, 한대화 선수는 B형 간염을 앓고 있었다. 늘 피로함이 풀리지 않아 김 감독의 혹독한 훈련을 따라가지 못한 한대화를 게으르다며 팀에서 사실상 쫓아내듯 해태 타이거즈로 보낸 바 있다. 하지만 김응용 감독은 그가 아프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가 낮잠 잘 시간을 보장하며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다.
그리고 한대화는 이후 우리가 아는 ‘해결사’로 부상했다. 이후 한대화는 선수 생활 말년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보냈고, 구단에서는 그의 은퇴식을 열어주려고 했지만, 김성근 감독의 반대로 무산된 것 또한 유명한 이야기이다. 한대화는 선수 생활을 쓸쓸하게 끝낼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늘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나친 혹사로 선수가 수술대에 오르거나 내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한대화의 사례만 해도 김 감독의 강조해온 신념이 실제로 지켜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고양 원더스 시절에도 대럴 마데이라는 외국인 투수가 휴식일을 3일도 지키지 못하고 선발투수로 출전한 경기가 10번, 그때마다 100~110구 사이의 투구를 하는 등, 프로야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혹사를 이어간 바 있었다.
언젠가 한국의 정식 프로야구 선수가 되길 원했던 그는 끝내 혹사 후유증으로 인한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못하고 대학과 고교 등에서 피칭 인스트럭터로 전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사연은 경영자들이 요구하는 ‘쉬운 해고’의 정해진 미래일 수도 있다.
김성근 감독에게 “진짜 프로”란 무엇일까
최근 우리 사회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을 토대로 쉬운 해고와 임금피크제 문제가 불거졌다. 하지만 그 이전에 가혹한 노동 시간과 고질적인 야근의 문제는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다. 사람은 휴식이 필요하고 개성을 존중받아야 하며, 동기부여가 중요한 존재라는 점을 애초부터 계산하지 않은 담론이다.
선동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감독 시절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에게 3천구 투구로 어깨를 단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던 적이 있다. 김성근 감독도 많은 투구로써 어깨를 단련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졌다. 일본식 투수 훈련법이다. 하지만 사람 몸은 쓰면 쓸수록 닳는다. 그래서 현대 스포츠의학은 휴식을 강조한다. 고교야구에서도 투구 수 제한 담론이 지속해서 제기된다.
김 감독은 2015년 4월 부산 원정 중에 투수 박정진에게 이렇게 말한 적 있다.
“공 하나 던지고 아프다 그러길래 ‘그런 식으로 할 거면 그만두라’고 무지하게 혼냈다. 그 이후 본인이 먼저 ‘저 오늘 안 되겠습니다’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자기 속의 한계를 하나씩 올려가는 것이다”(김성근)
박정진이 활약하자 김 감독은 “이제야 진짜 프로가 됐다”(일간스포츠, 2015년 5월 19일 자)고도 말했다. 하지만 박정진은 오랜 기간 어깨 통증으로 ‘관리’가 필요한 선수였다. 박정진은 9월 들어 스스로 ‘안 되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일주일을 쉬었고, 결국 시즌 아웃 했다. 육체적 통증은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전형적인 옛날 일본군 방식이며, 쌍팔년도 훈계법이다. 생기발랄한 정신과 의욕은 건강한 육체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 상식을 뒤집어 적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왜 투수 분업화를 강조하며, 불펜 투구 및 등판 간격을 신경 쓰고 있을까?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시카고 컵스 감독 시절 마크 프라이어와 케리 우드를 가혹한 일정으로 등판시켰다. 최강의 듀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들은 쓸쓸하게 사라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대체휴일제 하면 경제적 손실이 32조 원”이라면서 “현재도 선진국 대비 공휴일이 많다”고 주장한 바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연간 노동시간은 여전히 OECD 최장시간 2위를 자랑하고 있다. 휴일이 지켜지지 않거나 휴일 이외의 시간에 과도한 노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도 그것을 알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식의 홍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다이어트와 훈련을 많이, 그리고 오래 하면 실력은 절로 상승할 것이라는 김 감독의 믿음과 일하는 시간만 길면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는 그들의 믿음은 일치한다. 경영자들의 그 믿음에는 직장에 오래 붙여놔야 ‘딴생각’을 안 한다는 위험한 생각마저 내포된 것이 아닌가 싶다. 김 감독도 육체의 피로를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아직 그의 임기는 2년 더 남아있다
참고로 김 감독은 과거에 비시즌 합동 훈련에 모든 선수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시즌 훈련 금지 방침을 정한 선수협과 마찰을 일으킨 적이 있다. 김 감독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고연봉자들이 기득권을 지키려고 저연봉자들의 훈련 기회를 박탈하려 한다’고 주장하곤 한다. 김 감독은 선수협이 지정한 벌금을 구단이 납부하고서라도 훈련하겠다고 했다가 계획을 전면 취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올해 겨울에도 김 감독은 비시즌 합동 훈련과 관련해 선수협과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김성근 감독과 선수협을, 서로 부패재벌이라거나 노동귀족이라고 비난하는 경영자단체들과 노조들의 대립으로 비교하면 꽤 일치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끊임없는 훈련을 강조하는 김 감독과 연봉을 받지 못하는 비시즌에 의무적으로 훈련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 선수협의 갈등은 그 당시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화는 올해 총력전을 했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임기 2년이 더 남아있다. 그리고 자신의 방식을 버리려는 움직임도 없다. 우리 사회의 노동시간 논란과 묘하게 데자뷔를 이루는 김 감독의 야구관은 이렇듯 또 다른 시한폭탄을 안고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김성근 감독은 전문성이라도 있지. 비전문가가 신념을 가지고 정신력을 강조하기 시작하면.. 어휴. 아무튼 올해 김성근 성공했으면 볼만했겠다. 저거 봐라. 나약한 것들아. 하면 되잖냐가 들끓었겠지.
기자님아 어디서 주워들은 소리 지껄어며 기사쓰지 마시고 본인이 취재한거 있으면 써봐요
짜집기 잘하시네
양훈한화이글스로 다시와두세요?
*92년부터 한화이글스 팬으로서, 이번 시즌 투수들이 체력 저하로 시즌 후반에 크게 고생을 하고 이태양 선수를 비롯한 선수들이 장기적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기량이 크게 하락될 것에 대해 노심초사하며 살려조라는 말에 동의하는 팬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인체 근육, 운동선수 메커니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도요.이렇게나 길고 구구절절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어찌나 노리타네 김성근빠네 같은 소리가 많이 나와서 먼저 사족을 깔고 말씀드립니다.
선수협과 비활동기간 이야기는 좀 심한거 아닙니까? 합의는 서로의 주장이 충돌하고 그걸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김감독이 의지를 보였고,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그래서 안된다고 하니까 안했습니다. 그런데 넥센은 강행하다 걸렸지요. 누군 말만 해도 만악의 근원으로 찍히고, 누군 실제로 범죄행위에 가까운 일을 저지르고도 유야무야 넘어갑니다. 선수협이랍시고 있는데서 실제 선수들 권익 보호에는 관심도 없이 역대 선수협 사상 가장 욕을 먹고 있는 박충식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은 별로 보이지도 않네요.
대체 야구판 혹사에 대한민국 노동시간 길다는 걸 엮어서 물타기하는건 어느동네 논리입니까. 하루 노동시간을 법으로 금지하는건 행복추구권과 건강, 자본의 폭주를 막기 위함이지요. 그럼 차라리 선수 훈련 시간도 법으로 정하자는 제도적 이야기라도 하시든지요.
SK에 김감독 있던 시절에 정우람이 화제였죠. 저러다 저양반 죽는거 아니냐고. 그런데 올시즌 SK 마무리를 누가 도맡았죠? 정우람 마운드 올라오니까 치가 떨릴만큼 잘던집디다. 누구보다 한화팬으로서 내년 살려조 투수들이 걱정이 되는건 맞지만 정말 그 훈련과 투구가 선수들 생명을 갉아먹는다는 병리학적 연구라도 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사는 그냥 답 정해놓고 김성근 나쁘다고 욕하는 기사로밖에 안보이네요. 누가보면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민중 착취의 전통을 김성근이 계승하는줄로 알겠습니다.
진짜 기사 대박이네 ㅋㅋ 갈수록 ㅋㅋㅋ 뭐요?선수협회 훈련금지? 아니 2군애들은 어떻게 발전해?? 그때 2군애들 만들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그때 쉬면 2군애들 연봉으로 자기 자비들여서 해외가서 연습하고 레슨받아? 그건 생각안해? 다 1군이랑 똑같이 연봉받아서 자비로 레슨받고 해외가서 몸관리하냐? 2군애들은 하루하루가 시간이 아깝고 1군에 올라갈라고 얼마나 땀 흘리고 연습하겠냐. 1군 확실한 주전 아닌애들은? 그때 자리를 찾아야하는데 놀아? 연습하지말라고? 운동선수가 운동안하면 뭐하냐? 어이가 없네 . 그리고 김태균 다이어트? 다이어트하고 더 잘한다 . 상식적으로 뚱뚱하면 파워가 쎄냐? 말도안되는 소리하고있어. 뚱뚱하면 건강에 안좋은건 다 아는 사실 아냐? 그럼 이대호&최준석은 시즌마다 50개 홈런 넘게 쳐야되겠네? 근데 덜 뚱뚱한 박병호가 치네? 이승엽이 기록이 있고? 뭐야 대체 . 끼어맞출껄 맞추고 . 당신이나 영구제명 되길 진짜 바래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이태양 인터뷰 기사 났는데 김성근 부임하기 훨씬 이전 이미 2014년에 아시안 게임 그때부터 팔꿈치쪽에서 엄청 아프고 통증느꼈다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김성근이 하루에 천개 던져서 부상당한거래 개소리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근거 무논리 그리고 김성근 부임 후 스프링캠프 진행할때 이태양 계속 아파서 스프링캠프 합류 못하고 계속 재활캠프에서 재활하다가 뒤늦게 스캠 합류했는데 당시 2015년도 초 기사 찾아보면 다 나와있음 근데 그런 이태양이 하루에 천개 던지게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이게 말이냐 똥이냐?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안빠지고 끝까지 쭉 참여한 안영명이 스프링캠프 취재한 동영상에서 스캠진행 8일에서?~10일쯤? 됐나 그때쯤에 안영명이 지금까지 거의 천개넘게 그정도 가까이 던진것 같다고 취재하는 사람한테 말했는데 ㅋㅋㅋㅋ 이태양이 하루에 천개를 던졌다고?ㅋㅋㅋㅋㅋ 그리고 스캠 시작부터 끝까지 쭉 참여했던 신인피처 김민우도 스캠기간동안 피칭투구 연습 총 토탈 거의 3000개정도 정해진 목표치 넘게 던지고 채웠다고 했는데 그럼 거의 대충 계산해보면 하루에 백개 이상 150개 미만 으로 정해진건데 ㅋㅋㅋ 그런 이태양을 하루에 천개씩 던지게했다고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도대체 무슨 근거로 싸질러놓은거냐 이 글 쓴사람 소속정보 쓴 사람 이름도 안나와있고 이걸 보고 믿는 멍청이들이 있나? ㅋㅋㅋ 넥센 트레이닝코치 이지풍은 왜 이딴글을 자기 페북에 공유해놓지? 이걸 사실이라고 믿는거야?ㅋㅋㅋㅋ 정말 멍청한건지 ㅋㅋㅋㅋ 이지풍은 김성근 안티인가 보내 ㅋㅋㅋㅋㅋ 그래서 포시에 조상우만 주구창창 나가서 공퍼져서 털리는데 가만히 있었지? 지들이 하는건 사정이 있는거고 지는 정작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팀 감독 대놓고 까고있내 ㅋㅋ지내팀 수장인 염경엽감독이 존경한다고 했던 감독을ㅋㅋㅋㅋ 진짜 한심하다 이딴 쓰레기 기사도 아니지 이건 그냥 조작 소설글이지 ㅋㅋㅋ시발 하루에 천개래 ㅋㅋㅋㅋㅋㅋ기계도 고장난다 기계도
가십과 편향된 당파성 보다는 언제나 분석을 위주로 중간자가 되는것이 당신의 바람이라고? 참 웃지도 못하겠네요? 기자도 아닌것이 무슨 기레기 코스프레는 하고 그러세요 글을 읽어보고 그런 소리를 하세요 전형적인 소통불가능한 사람같네요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적어도 이런 기사를 쓰려면 올시즌 기록지는 모조리 살펴봤어야 하지 않을까요? 김성근 감독이 부임했을 때 선수들의 몸상태는 어떠했고 시즌 중 팀의 상황과 선수들의 여건을 어떤 식으로 조율해 나갔는지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너무 형편없군요. 사실 글의 첫부분에 퀵후크 관련한 부분에서부터 실소를 머금지 못했습니다. 일반화를 시키려면 개별 사례를 충분히 검증했어야 했는데 전혀 없더군요.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착각해서는 안되지 않나요? 이정도 수준의 글이 어떻게 슬로우 뉴스에 올라올 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정치이야기 하고 싶으면 정치만 이야기 하세요. 엮으려면 제대로 분석하고요.
전반적으로 논조는 동의하지만….
사실관계는 너무 틀린 게 많네요. 기자가 아니라면 이해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이태양은 마무리 캠프는 던지지도 않았고… 스프링캠프 막판에 몇구 던지다가 시즌 아웃했습니다.
게다가 매일 1천구라니… ㅋ 뭘 말하고 싶은 지는 알겠는데… 공부 좀 하고 쓰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나머지 지적은 입이 아파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