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했지만 소득 적어 학자금 못 갚는다

  • 취업 후 상환 조건으로 받은 학자금 대출, 연 소득이 1400만 원이 안 되면 상환을 미룰 수 있다.
  • 취업을 하면 의무 상환이 시작되는데(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데) 이 숫자가 줄고 있다. 2019년 9.8만 명 수준에서 2021년 7.8만 명 수준으로.
  • 상환을 시작했다가 소득이 줄어들어 중단한 사례도 2년 동안 10만 명 가까이 된다.
  • 2023년 04월13일.

취업자 늘었지만 청년 취업은 줄었다

  • 3월 취업자가 46만 명 늘었는데 20대 취업자는 8만6000명이 줄었다. 신입 사원 채용이 줄어든 탓이다.
  •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54.7만 명 늘었다.
  • 제조업 취업자도 5만 명 가까이 줄었다.
  • 2023년 04월13일.

헤로인 시크가 10대를 망쳤다.

  • 헤로인 시크(heroine-chic)는 ‘마약중독자처럼 쿨하고 아름답다’는 의미. 깡마르고 퀭한 얼굴의 모델들이 몽롱한 표정이나 널브러진 자세로 패션 화보를 찍는 데서 유래한 말.
  • 유포리아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10대 고등학생이 마약에 빠졌다가 재활센터에서 회복하는 내용인데, 조선일보에 따르면 마약 중독으로 죽는 24세 이하 청년이 2020년 기준으로 6000명이 넘는다. “현실에서는 약물 과잉으로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비판이 많다. 미국 전체 약물 중독 사망자는 2021년 기준으로 10.8만 명.
  • 한국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마약 체험기가 넘친다.
  • 좀 다른 이야기지만 마약 김밥 같은 용법도 마약에 대한 경계를 낮춘다는 지적이 있었다.
  • 2023년 04월14일.

세월호 생존 학생이 응급 구조사가 됐다

  • 한겨레 주말 커버스토리. 세월호 9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위로가 되는 기사다.
  • 장애진은 4월16일 그날 운좋게 바다에 건져져서 TV로 “전원 구조”라는 자막을 봤다. 졸업 이후 응급 구조사 자격을 땄고 노란 리본을 걸고 응급 현장에 투입됐다.
  • 누가 물으면 “진상규명 활동이 트라우마 치유”라고 말한다.
  • 기사 구성도 흥미롭다. 앞부분에 친구들에게 못한 말이 가슴에 남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꿈에서도 계속 반복됐다고 한다. 그 장면이 기사 마지막에 다시 나온다. 친구들에게 “나가자” “구하러 오길 기다리지 말고 같이 탈출하자”는 말을 못했던 게 아직까지 후회가 된다고.
  • “죽음을 일상으로 대하는 직업이었다. 일을 오래 하려면 슬픔에도 굳은살이 맺혀야겠지만 죽음을 보고도 평정을 유지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다. 죽음을 헤치고 나와 그 죽음의 반복을 막으려고 응급구조사가 됐다는 사실을 애진은 잊지 않았다.”
  • 2023년 04월15일.

모든 국민 정신 건강 검진

  • 자살률 낮추는 해법이라고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 청년 세대부터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2021년 기준으로 자살이 1만3000명. OECD 최고 비율이다.
  • 2023년 04월15일.

현대차는 왜 생산직에 여성을 안 뽑을까

  • 한국 현대차 공장에는 여성 비율이 2%인데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36%가 넘는다. 애초에 남녀 직종별 분리가 돼 있어서 여성 노동자들이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게 된다는 게 김신현경(서울여대 교수)의 지적이다.
  • 경남 지역 청년 여성 진출입 통계를 봤더니 20년 동안 인구가 7% 늘었는데 청년 인구는 32% 줄었다. 성별을 따져보면 청년 남성은 28% 줄고 청년 여성은 37% 줄었다. 여성이 더 많이 떠나고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한국일보 기고.
  • 2023년 04월15일.

‘괜찮아 마을’ 다녀간 청년들이 목포에 남았다.

  • 인구 감소로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사라지는 목포의 원도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 6주 지역 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5년 동안 다녀간 청년 230명 가운데 30명이 목포에 자리를 잡았다.
  • 허윤희(한겨레 전국팀장)은 헬레나 니르베르 호지의 말을 인용해 “다양성과 관계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지역화의 길로 가는 데 답이 있다”는 결론을 끌어낸다.
  • 2023년 04월17일.

대학 45%가 등록금 올렸다.

  •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 정부가 국가 장학금을 지원하는데 정부 지원을 포기하고 등록금을 올리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 동아대의 경우 등록금을 3.9% 올리면 50억 원 정도 수입이 느는데 줄어드는 국가 장학금은 20억 원 정도다.
  • 2023년 04월17일.

1020 자살 40% 폭증.

  • 20대 우울증 환자가 4년 동안 127% 늘었다. 불안장애도 87% 늘었다.
  • 20대 자살률은 10만 명당 23.5명에 이른다. 10대는 7.1명이다.
  • 우울증은 많은데 치료를 안 받는다는 것도 문제다. 우울증 유병률이 36.8%로 OECD 1위, 그런데 항우울제 소비량은 OECD 3분의 1 수준이다.
  •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로 여기는 다른 선진국들처럼 시민들의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겨레에는 약물 부작용을 우려하는 기사가 실렸다. “환자와 의사 모두 마음이 고장 났으니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인식에 빠지기 쉽다”면서 “진료 현장의 일방 통행이 환자의 고통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 2023년 04월24일.

개인회생 1만 명 돌파, 절반이 2030.

  • 개인회생 신청자도 역대 최대, 2030 비율도 최고 비율이다.
  • 가상화폐와 주식 투자 때문이라는 게 서울회생법원 분석이다.
  • 2023년 04월24일.

가족 돌보는 청년, 우울증 7배.

  • 이른바 영케어러, 일주일에 평균 21.6시간을 쓴다. 평균 46.1개월 동안 가족을 돌봤다.
  • 우울증 유병율은 61.5%였다. 전체 청년의 0.6%인 6만 명 수준이다.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
  • 2023년 04월27일.

‘스드메’ 800만 원, 코로나 때 더 뛰었다.

  • 튜디오, 레스, 이크업 등 결혼식 비용을 말하는 단어다.
  • 예식장 수가 코로나 전 950개에서 올해 1월 754개로 줄면서 예식 비용은 더 뛰었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 “예식비는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도 나온다. 노웨딩 족이 늘어나고 있다는 한국일보 보도.
  • 2023년 04월28일.

청년 실업률 역대 최저? 일자리의 질이 나빠졌다.

  • 2014년부터 2020년까지 9%를 넘나 들었던 청년 실업률이 6.7%까지 떨어졌다. 실업률 착시현상이란 말이 나온다.
  • 실제로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이 2만3000명 늘었고 상용 근로자는 4.5만 명이 줄었다.
  •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가운데 청년 비중이 지난해 3월 26.5%에서 올해 3월 28.4%로 늘었다.
  • 쉬는 청년이 45.5만 명이나 된다. ‘쉬었음’이라고 답변한 사람들은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돼 취업률 통계의 분모에 잡히지 않는다. 전형적인 통계적 착시 현상이다.
  • 2023년 05월03일.

취업도 자기계발도 잊고 일단 놀자.

  •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 더유스”이란 비영리 단체가 있다. 은둔 청소년들을 불러 모아 같이 논다모임 원칙은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것.
  • “나는 실패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괴롭혔다”는 청년도 있고 “소셜 미디어를 다 끊고 죽은 사람처럼 살았다”는 청년도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집밖에 나갈 계기를 만들어주는 이런 모임이 활력이 된다고.
  • 2023년 05월23일.

월세 1만 원 아파트의 실험.

  • 68평방미터(20평) 방 두 개 아파트의 임대료다. 전남 화순군이 해마다 100가구씩 4년 동안 4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청년과 신혼 부부가 대상이다. 경쟁률은 10대 1. 신청자 가운데 58%가 다른 지역 사람들이었다. 중앙일보 기사.
  • 예산은? 화순군이 민간 사업자에게 전세로 빌려서 월세로 임대하는데 100가구 보증금이 46억 원 밖에 안 된다. 없어지는 돈이 아니고 특별회계로 잡고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25년 된 오래된 아파트지만 입지 조건이 좋고 24시간 어린이집에 취업 알선과 창업 지원 등 혜택도 많다.
  • 한때 10만 명이 넘었던 화순군 인구는 지난해 6만2000명까지 줄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29%에 이른다. 18~49세는 31%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이야기다.
  • 6년 동안 수도권 유입 인구는 34만 명. 호남과 영남에서 12만 명과 54만 명이 왔다.
  • 2023년 05월25일.

티 안 나게 조용히, 싱글 복지.

  • 해줘도 안 해줘도 욕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혼을 부추긴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기혼자들이 역차별이라고 반발할 수도 있어서다.
  • 삼성디스플레이는 기혼 직원들에게 결혼기념일 복지 포인트를 줬는데 이게 차별이 될 수 있어서 생일 기념일 선물로 바꿨다. SK텔레콤은 미혼 구성원들에게 싱글 복지제도를 도입했다.
  • 2023년 05월26일.

경쟁률 91대 1, 청년 공공임대 주택.

  • 지난해에는 400대 1을 웃돌았다. LH가 지난해 2만 호를 공급했다.
  • 수원 영통구 오피스텔은 보증금이 100만~200만 원에 월 임대료는 29만~47만 원 수준. 경희대 국제캠퍼스까지 도보 15분 거리다.
  • 휴업한 관광호텔을 인수해 개조한 안암생활은 세탁기와 조리공간이 없는 대신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으로 싸고, 공유주방과 코워킹 스페이스가 제공된다.
  • 2023년 05월30일.

서울시 청년 수당 7000명 추가 모집.

  • 월 50만 원을 6개월 동안 준다.
  • 직업이 없거나 주 30시간 이하 일하는 19~34세가 대상이다. 대학생은 대상이 아니다. 상반기에 1만5000명을 선정했고 하반기 추가 신청을 받는다.
  •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가능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자는 안 된다. 청년 수당이 소득으로 잡히기 때문에 기존 혜택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 2023년 06월05일.

‘그냥 쉰다’는 청년 39만 명.

  • 번 아웃 청년이 늘고 있다는 동아일보 보도.
  • 일하다 쉰다는 청년 29만 명 가운데 15만 명은 졸업 이후 3년이 지났다. 길현종(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은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가 번아웃 청년이 느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과 고용 여건 격차가 커서 구직과 취직, 이직을 반복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 2023년 06월08일.

금리 6% 청년 도약 계좌 나온다.

  • 윤석열 공약이었다. 5.5~6.5%의 적금인데 시중 금리의 두 배 이상의 금리를 주는 금융 상품이 없다.
  • 5년 동안 월 70만 원씩 넣으면 5000만 원 안팎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다. 은행들이 부담을 떠안으면서 높은 금리를 책정했다. 정부 지원금도 3678억 원 들어간다.
  • 5년 만기가 너무 길다는 지적도 나온다. 300만 명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중도 해지도 상당할 거라는 분석이 많다.
  • 2023년 06월09일.

청년도약계좌 금리는 6%.

  • 파격 수준은 아니었다. 월 70만 원씩 5년 동안 내면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다.
  • 연소득이 7500만 원 이하에 가구 소득이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면 가입할 수 있다.
  • 예산은 306만 명 기준으로 잡혀 있다.
  • 2023년 06월15일.

3고 사회.

  • 청년 고용율이 25%까지 떨어졌다. 주 50시간 이상 일하는 취업자 비중은 20%까니 늘었다. OECD 평균은각각 39%와 14%다.
  • 한국은 취업이 늦고, 더 오래 일하고 더 나이 들어서까지 일한다.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은 35%, OECD 평균은 15%다.
  • 2023년 06월15일.

20대 자발적 백수 35만 명.

  • 한국일보는 “일자리와 눈높이의 불일치”라고 분석했다.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임금과 복지 수준(87%, 복수응답 기준)이었다.
  •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미충원 인원 19만 명의 94%가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 2023년 06월19일.

가불도 복지? “예상보다 반응 좋아 깜짝 놀랐다”.

  • 가불 전문 서비스가 있다. 급여 계좌만 확인되면 회사를 거치지 않고 월급의 50%까지 월 130만 원 한도로 빼서 쓸 수 있다.
  • 편의점이나 커피 전문점 같은 시간제 근로자가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도입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 도입 3개월 만에 직원의 18%가 이용하더라는 한 회사의 사례도 있고 이직률이 104%에서 26%로 줄었다는 사례도 있다. 페이워치에 따르면 이용자 40%가 한 달에 5회 이상 이용한다. “부탁해야 받을 수 있다기 보다는 일한 대가를 받아가는 정당한 권리로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 2023년 06월21일.

여성들 일자리 없어 떠나고 남성은 결혼 못해 떠난다.

  • 남초 도시의 비극이다. 포스코가 있는 포항은 7년 동안 인구가 52만 명에서 49만 명으로 줄었다.
  • 2030 인구가 줄면서 평균 연령이 41세에서 44세로 뛰어올랐다.
  • 한국의 남녀 성비는 남성 50.1%와 여성 49.9%인데, 포항은 50.7%와 49.3%로 격차가 크다. 20대만 놓고 보면 남초가 더 심하다. 58%와 42%까지 벌어진다.
  • “지방 청년의 실종”을 시리즈로 다루는 한국일보는 “원인과 진단이 모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떠나는 것은 그 지역의 미래가 함께 떠나는 것이다. “지금 포항에 시급한 것은 산업 공단 증설이 아니라 여성의 일자리를 늘리고 그들이 자리잡을 수 있는 여성 친화적인 도시로 변신하는 것”이라는 제안이다.
  • 2023년 06월21일.

MZ 공무원이 떠나는 건 문서 때문.

  • 문서 작성은 일의 시작이자 마무리다. 문제는 문서만 남고 일이 축소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유상준(우정사업본부 공무원)은 “공무원 사회의 진짜 문제는 일하지 않는 게 아니라 하던 일을 무비판적으로 지속하는 구조에 있다”고 지적한다.
  • “일선 공무원들은 기관으로부터 어떤 일에 중점을 두라고 새로 지시받거나 감사에서 지적받는 일은 많아도, 전부터 하던 일을 오늘부터 축소하거나 폐지하라는 지시는 좀처럼 받아본 적이 없다. 세상의 필요에 따라 새로 해야 하는 업무가 있다면 그에 따라 할 필요가 없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일도 있을 텐데, 공무원 사회에서는 기존에 하던 업무를 상당 기간 지속하며 여기에 새로운 업무를 쌓아 올린다. 이러한 현상을 나는 ‘공무원 업무 체증의 법칙’이라 부른다. 내용은 없고 형식만 남은 채 ‘감사에 대비한 문서 만들기’를 반복한다.”
  • 2023년 06월27일.

차라리 ‘지옥고’에서 살자.

  • ‘지옥고’는 반하와 탑방, 시원을 합친 말이다. 서울신문 ‘청년부채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 공포가 확산되면서 월세 가격이 급등세라고 한다. 주거비 과부담 청년이 76만 가구, 최저 주거 기준 미달 청년이 43만 가구로 집계됐다. 대출 받아 ‘지옥고’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좌절됐다는 게 이 신문의 분석이다.
  • 청년의 70%가 “부모의 재력이 성공의 조건”이라고 답변했다. “노력한만큼 보상과 인정을 받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40%였다.
  • 지난해 29세 이하 근로자 평균 급여는 월 230만 원30~39세는 330만 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11억9944만 원이니 각각 43년과 30년을 꼬박 모아야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식이나 코인이 신분 상승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답변이 70%나 된 것도 이런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
  • 2023년 08월23일.

카페가 없어서 청년들이 안 오나.

  • 조선일보가 노후 산업단지를 재생해야 한다는 기획기사를 내보냈더니 1주일 만에 윤석열이 “산업단지 킬러 규제 혁파 방안”이란 걸 내놨다.
  • 특별한 내용은 없다. 편의점과 카페, 병원 등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것, 그리고 입주 조건을 낮추겠다는 것 등이다. 정영진(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근로자들이 뭘 하나 사려면 5km를 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활 여건이 최악인 상황”이라고 한 것도 한가해 보인다.
  • 2023년 08월25일.

증평의 ‘20분 도시’ 프로젝트.

  • 읍내 거점에 주거와 복지, 문화, 교통 등의 공공시설과 서비스를 집적화한다는 압축도시 프로젝트다.
  • 2003년 괴산군에서 분리하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작은 자치단체로 출발했다. 인구는 3만7410명인데 청년 인구 비율이 25%로 높은 편이다. 아파트 비율이 95%, 도시화율도 84%나 된다.
  • 군청을 중심으로 도보나 자전거로 20분 안에 역과 도서관, 스포츠센터 등의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2023년 08월29일.
증평군 제공.

간편한 대출? 20대 청년들 연체가 늘고 있다.

  • 20대 이하 비대면 대출 연체금이 587억 원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 은행 3사 집계다. 20대 연체율이 2.4%에 이른다. 대출 규모는 2조4419억 원.
  • 비대면 대출은 절차가 간단하지만 금리는 높은 편이다. 평균 7.07%로 시중 은행 금리 5.88%보다 높다.
  • 2023년 09월15일.

명절에는 친척들에게 통계로 반박을 해보자.

  • 세상에 ‘엄친아’와 ‘엄친딸’이 넘쳐나는 것 같지만 현실은 고졸이나 대졸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백수다. (청년 인구 841만 명 가운데 재학생이나 휴학생을 빼면 452만 명, 이 가운데 126만 명이 미취업 상태다.)
  • “도대체 결혼은 언제 할 거냐”고 묻는다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이 10명 가운데 4명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들려드리면 된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건으로 0.4% 줄었다. 1996년에는 44만 건이었다. 결혼 적령기 인구도 줄었지만 가치관도 달라졌다.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7세, 여성은 31.3세다.
  • “아이를 언제 낳을 거냐”고 묻는다면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답변이 53.5%나 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자.
  • 이호준(경향신문 차장)은 “기성세대가 우리 사회 ‘표준’으로 삼아왔던 졸업→취업→결혼→출산의 도식 상당 부분이 옅어졌다”면서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누구든 ‘명절만 아니면 보지 않아도 되는 꼰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023년 09월28일.

결혼 15% 줄고 예식장은 21% 줄었다.

  • 예식장 수가 2019년 935곳 올해 5월 737곳으로 줄었다. 혼인 건수는 12만 건에서 10만 건으로 줄었다.
  • 예식장 대관 비용은 2021년 896만 원에서 올해 1057만 원까지 올랐다.
  • 2023년 10월04일.

MZ 세대 조폭이 늘고 있다.

  • 올해 8월 기준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폭력배가 5572명(2005년 4826명에서 늘었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가 2067명이다.
  • 과거에는 유흥업소와 불법 오락실, 사채업 관리가 수입원이었다면 MZ 조폭들은 기업 인수합병이나 금융투자업, 사이버 도박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10~30대가 단기간에 돈을 벌 목적으로 조폭 세계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 2023년 10월17일.

저출산이 위협? 출산이 위협이다.

  • “청년들에게 물어보라. 출산이야말로 실질적인 위협이다.” 한승주(국민일보 논설위원)는 “청년들은 아예 결혼을 안 하려고 하는데 정부 정책은 주로 아동수당을 올리는 데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 노르웨이는 아빠의 93%가 육아휴직을 간다. 육아휴직을 안 받아주는 회사는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이다. 내각 19명 중 9명이 여성이다. 상장기업 이사 40% 이상도 여성이다.
  •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한승주는 “지금까지의 정책으로는 안 된다”면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안호기(경향신문 사회경제연구원장)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가장 빠르게 쇠락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생존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2023년 10월18일.

1년 뒤 예식장도 구하기 어렵다.

  • 수강 신청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팬데믹을 치르면서 예식장이 4년 사이 21% 줄었다. 2019년 936개였는데 올해는 743개다.
  • 결혼 건수는 17% 줄었는데 예식장 사라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 올해 들어 결혼 건수는 월 평균 1만6551건이다.
  • 2023년 10월31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난 4년 동안 예식장이 21% 줄었다. 게티이미지

“그냥 쉰다”는 청년 68만 명.

  •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답변이 30%였다.
  • 정작 현장에서는 사람을 못 구해서 난리다. 고용노동부 집계 미충원 인원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9만 명에 이른다. 비어있는 일자리 94%가 300인 미만 중소기업 일자리다.
  • 2023년 11월02일.
‘그냥 쉽니다.’ 게티이미지.

‘쉬는 청년’ 41만 명.

  •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만 명 늘었다. 전체 청년 인구 기준 5% 정도다.
  • 이유를 물었더니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답변이 33%였다. 대학 졸업 이후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8.2개월이다.
  • 전체 고용률은 63%로 10월 기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효과다.
  • 제조업 취업자는 1년 동안 7만7000명이 줄었다. 경향신문은 “이원적인 고용시장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본적으로 경기가 살아나야 청년과 제조업 일자리가 늘어날 거라고 본다는 분석이다.
  • 2023년 11월16일.

‘바보 폰’이 유행한다.

청년 절반 부모와 산다.

  • 통계청은 19~34세를 청년으로 분류하는데 1990년 32%에서 2020년 20%로 줄었다. 2050년이면 11%로 줄어든다.
  • 미혼 비중은 2000년 55%에서 2020년 82%로 늘었다. 가임 연령대 여성의 62%가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 2000년 46%에서 2020년 53%로 늘었다.
  • 2023년 11월28일.

정신건강을 국가 어젠다로.

부울경·호남 이탈 80%가 청년이었다.

  • 동남권(부산·울산·경남)과 호남권(전북·전남·광주)에서 빠져나간 인구 가운데 청년층이 각각 75.3%와 87.8%나 됐다. 2015~2021년까지 집계다.
  • 수도권에서 늘어난 인구 가운데 청년층(15~34세) 유입이 차지한 비율은 78.5%였다.
  •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 격차가 2010년 1.2%포인트에서 2021년 5.6%포인트로 벌어졌다.
  • 2023년 12월11일.

행복하다는 비율, 세계 꼴찌 수준인 이유.

  • 한국인 57%만 행복하다고 했다. 행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 입소스가 조사하는 ‘글로벌 해피니스’ 결과다.
  • 1인당 국민소득은 한국과 뉴질랜드가 각각 23위와 24위인데 행복도 평가는 뉴질랜드가 10위, 한국은 57위다.
  • 소득보다 행복한 나라는 이스라엘과 핀란드, 뉴질랜드 순이고 소득보다 불행한 나라는 홍콩과 한국, 싱가포르 순이다.
  • 행복지수 1위 핀란드와 비교하면 한국은 ‘삶의 선택의 자유’가 56% 수준이고 ‘사회적 지원’은 75%, ‘사회적 관용’은 89% 수준이다.
  • 김동원(고려대 교수)은 ‘삶의 선택의 자유’가 낮은 이유를 “기성세대의 획일적이고 경직적인 가치관과 입시제도의 압박감 등(일례로 의대 지원 선호 경향)에 대한 청년 세대의 거부감이 높아졌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프랭크 마텔라(핀란드 알토대 교수)는 핀란드 사람들의 높은 행복지수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자신의 행복을 과시하거나 이웃과 비교하지 않으며, 생활의 편안함과 따뜻함을 이웃과 함께하는 ‘휘게 라이프’(hygge life). 둘째, 자연의 혜택을 중시하는 태도. 셋째, 사회에 대한 높은 신뢰감이다.
  • 2023년 12월12일.

6070이 30대보다 신차 더 뽑았다.

‘관계 절벽’, 은둔 청년이 54만 명.

비빌 언덕이 필요했다.

  • 충북 괴산군의 청년 공동체 ‘오롯’을 한겨레가 소개했다.
  • 지역 거점 공간 사업에 선정돼서 인테리어 비용 1000만 원을 지원받았고 회원 10명이 돈을 모아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65만 원짜리 공간을 마련했다.
  • 홍남화(오롯 대표)는 귀촌한 부모를 찾아 괴산에 오가다가 눌러앉게 됐다. 디자인과 영상 편집 알바를 하다가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을 맡으면서 서울보다 수입이 더 좋아졌다고 한다.
  • 창업농 지원을 받아 앵무새 21마리를 키우는 성기욱은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15만 원 독채에서 산다. 120평 규모의 온실을 운영하는데 서울에서는 이만한 공간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 오롯은 귀농귀촌한 청년들의 정착을 돕는 모임이다. 문화모임과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10명으로 시작해서 47명까지 늘었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자리뿐만 아니라 서로의 삶을 긍정하는 좋은 동료와 친구들이었다.
  • 2023년 12월19일.

은둔 청년,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

  • 고립·은둔 청년이 54만 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히키코모리가 67만 명인데 인구를 감안하면 한국이 훨씬 높은 비율이다. 오오쿠사 미노루(씨즈 팀장)은 “능력주의와 강박감은 비슷하지만 한국이 경쟁에 대한 압박이 더 심하다”고 지적했다.
  • 부모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눈길을 끈다. 부모에게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는 10%가 안 된다. 부모가 제대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경우가 많다 “이른바 ‘옳음 중독(正義中毒)’이 자녀에게도 간다”는 이야기다. 부모들도 상담을 받아야 한다. 부모가 “사실은 나도 힘들었다”고 말하면 변화가 시작된다.
  • “은둔은 취향이 아니다. 사회가 나한테 보내는 시선이 공격적이라 사람을 피하는 거다. 선택도 아니다. ‘원래 사람을 싫어하니 그냥 놔두자’라는 생각은 매우 잘못됐다.”
  • 2023년 12월22일.

‘칼 졸업’이 줄어드는 이유.

  • 신입생 가운데 재수 또는 N수생이 26%나 된다. 중도 탈락생은 5%, 휴학률도 25%나 된다. 일자리 부족 때문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47% 수준이다.
  • ‘칼 졸업’이 줄어드는 배경에는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가 있다.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65%이고,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70%다. 이직자 가운데 10%만 상향 이동에 성공한다. 첫 직장이 인생을 결정하니 졸업을 미룰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최민영(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보통의 사람들이 평범한 삶을 지나치게 애쓰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드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칼 졸업’이 보통인 시대가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 2024년 01월15일.

유예 세대(Delayed Generation).

  • 1964년생과 1993년생을 비교했더니 취업도 결혼도 출산도 4년 이상 늦게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평균 취업 연령이 1998년에는 25세였는데 2020년에는 31세로 늦춰졌다. 초혼 연령은 남성이 27.8세에서 33.7세로 늦춰졌고 여성은 24.8세에서 31.3세로 늦춰졌다. 심지어 취업과 출산이 필수가 아니라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 독립하지 않는 캥거루족 때문에 5060세대의 은퇴가 유예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부모와 함께 사는 19~34세 청년이 58%, 이들 가운데 독립할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68%였다.
  • 2024년 1월25일.

완벽한 육각형 인간의 동력은 과잉 비교.

  • ‘트렌드 코리아’ 공저자인 이준영(상명대 교수)은 “노력 신화가 붕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력해도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성공은 타고난 자산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 노력하지 않아도 완벽한 육각형 인물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육각형 인간을 추구하고 완벽함을 선망하는 이면에 사회적 압박감과 좌절감이 함께 드리워져 있다”는 분석이다.
  • 2024년 2월05일.

청년들이 원하는 건 대출이 아니라 집이다.

  • “아이 낳으면 돈 빌려준다”는 접근은 그나마 대출받아 집 살 수 있을 때 이야기고 지금 서울 집값은 연 소득 평균의 15배가 넘는다.
  • 국토연구원은 “첫째 자녀 출산은 주택 매매 가격과 전셋값, 초등학교 사교육비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둘째 자녀 이상 출산은 주택 매매 가격, 전셋값과 함께 고등학교 사교육비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 박용(동아일보 부국장)은 “지난해처럼 정책대출이 집값을 다시 밀어 올리기라도 하면 청년들은 더 큰 빚을 내야 한다”면서 “이제라도 주거 대책의 추를 대출 지원에서 장기임대주택 등의 공급 대책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출 진통제’와 ‘표지갈이 기본소득’으로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3대(일자리, 주거, 보육) 불안’을 해결할 수 없다는 건 청년들이 이제 더 잘 안다”는 이야기다.
  • 2024년 2월07일.

공무원 인기 시들, 퇴직도 는다.

  • 올해 9급 공채는 4749명 모집에 2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 3년차 미만 퇴직이 1만2076명으로 5년 전 5166명에서 두 배로 늘었다.
  • 2022년 기준으로 공무원 보수 수준은 민간 대비 83% 수준이다.
  • 2024년 2월19일.

2030의 심판 냉소증, 40%가 무당층.

이대남의 피해 서사와 이대녀의 연대 서사.

  • 박권일(’한국의 능력주의’ 저자)은 한국의 남녀 이념 격차가 벌어진 이유를 외로움에서 찾는다.
  • 이대남(20대 남성) 가운데 극우파에 차별주의자의 비율은 20~30%를 넘지 않는다. 박권일은 한국의 젊은 남성들이 어떤 집단보다 갈가리 찢겨 있다고 본다.
  • “젊은 여성들은 페미니즘이라는 토대에서 동질감을 높이며 연대할 수 있었지만 젊은 남성들은 그런 게 없었다”는 분석이다.
  • “공동의 가치를 찾기 어려운 시대”, 젊은 세대를 싸잡아 괴물로 만드는 대신 “정체성 공백과 만성적인 인정 불안을 유발하는 배경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 2024년 2월23일.

청년도 여성도 없었다.

  • 아직 공천이 진행 중이지만 청년은 국민의힘이 14명 민주당은 16명이었다. 여성 공천은 국민의힘이 25명, 민주당은 30명에 그쳤다. 그나마 절반 이상이 전현직 의원이고 나머지는 당선 가능성이 낮은 곳이 많다.
  • 공직선거법에는 “정당이 지역구 후보를 추천할 때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여성 의원 비율이 19%(57명), 2030대 의원은 4%(13명)에 그쳤다.
  • 2024년 3월06일.

공무원 엑소더스.

청년안심주택? 안심이 아니라 근심.

  • 무주택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한 청년안심주택에 공실이 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12곳 가운데 9곳이 입주자를 찾지 못해 추가 모집을 하고 있다.
  • 17㎡(5평) 가구가 보증금이 5000만~1억 원, 월세가 35만~60만 원, 여기에 10만 원 안팎의 관리비가 붙는다.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 서울시는 결국 채워질 거라는 입장이다. “시세보다 저렴해도 역세권 자체가 가격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 2024년 03월27일.
청년안심주택 중 한 곳인 상봉역 상봉동양엔파트 조감도. 서울시 제공.

기계가 심판을 보니 판이 달라졌다.

  • 프로야구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란 게 도입됐다. 기계 심판이다.
  • 이용균(경향신문 스포츠부장)은 “지금까지 스트라이크존은 엘리트 편향이 작동했다”고 지적했다. 던지기 어려운 몸쪽 깊은 공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할 가능성이 높았고 포수의 사인과 반대로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더라도 볼 판정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포수가 스트라이크처럼 보이도록 잡는 능력도 고난도 기술로 인정받았다.
  • 3볼+0스트라이크일 때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지고 0볼+2스트라이크일 때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졌다.
  • 그런데 기계가 심판을 보니 이런 편향이 모두 사라졌다. 출루율 상위 30명 가운데 30세 이상 타자가 줄고 25세 이상 타자가 늘었다. 투수들도 25세 이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 이용균은 “우리 사회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득권에 유리한 사회적 편향 때문에 청년 세대가 불이익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 2024년 05월02일.

화순군과 동작구의 1만 원 주택.

  • 전남 화순군의 1만 원 아파트는 지역 소멸 대책이다. 20평 아파트에 보증금 4500만 원을 화순군이 지원한다. 지난해 50명씩 100명이 입주했다. 올해 1만 원 아파트 신청자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가 49%라고 한다.
  • 서울 동작구의 1만 원 주택은 10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냉장고와 드럼 세탁기 등을 갖춘 풀 옵션이고 최장 30년 동안 살 수 있다. 월평균 근로소득이 평균의 50% 이하인 무주택자 미혼 청년에게 공급한다.
  • 화순군의 1만 원 아파트가 실제로 유입을 늘리거나 이탈을 막는 효과가 있다면 서울 한복판의 월세 1만 원 주택은 로또나 다름없다.
  • 배현정(중앙선데이 선임기자)은 “실효성 있는 임대 주택 사업인지 의문”이라며 “운 좋은 36가구를 홍보한다고 수백만 청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2024년 05월06일.
서울 한복판에 ‘만원주택’이라… 이게 임대주택 사업인가 로또인가? 동작구청 제공.

홍은동 카페 폭포가 만든 장학금 1억 원.

  • 지난해 4월 서울 홍제 폭포 앞 공영 주차장 자리에 700평 규모의 카페를 만들었다. 오세훈(서울시장)의 지천 르네상스 1호 사업이다.
  • 서대문구가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했는데 지역 상권을 죽인다는 주변 카페 주인들의 비난을 의식해 가격을 4000~5000원 정도로 높게 잡았다. ‘폭포멍’에 빠질 수 있는 명소로 소문나 1년 동안 20만 잔이 팔렸다.
  • 1년 동안 매출 10억 원.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주기로 했다. 5월에 1억 원을 60명에게 나눠줬고, 10월에 또 1억 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 2024년 05월06일.
2023년 4월 1일 개장한 CAFE ‘폭포’. 서울시 수변감성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서대문구 제공.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 18세가 돼서 보육원을 떠나는 청년을 ‘자립준비’ 청년이라고 한다. 정부에서 정책 지원금을 1000만~2000만 원 주고 5년 동안 자립 수당으로 월 50만 원을 지급한다.
  • ‘자립준비’ 청년이 2023년 기준으로 1635명인데 최근 5년 동안 32명이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보호 기간이 끝난 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죽음이 더 많다고 한다.
  • 2024년 05월08일.
자립준비청년 후원 캠페인 이미지(연출된 사진). 굿네이버스 제공.

지역은 솔로 지옥.

  • 출생률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은 성비 불균형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성 1명당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이다. 20대와 30대 성비가 각각 1.33과 1.17에 이른다.
  • 20대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곳은 서울밖에 없다. 전남 신안군은 20대 성비가 1.56에 이른다. 여성 100명에 남성이 156명이나 된다는 이야기다.
  • 직업군의 차이도 여성의 지역 이탈의 원인이다. 남성은 제조업, 여성은 서비스직 취업 비중이 높은데 서비스직은 수도권에 몰려 있고 제조업은 비수도권에 많다. 지난해 제조업 노동자 452만 명 가운데 남성이 326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서울로 전입한 20대 여성이 18만 명인데 남성은 16만 명이었다.
  • 더컨버세이션은 “한국에서 1980~2010년에 태어난 남성 80만 명이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2024년 05월30일.

캥거루족 늘었다.

  • 경제적 여유가 되지 않아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을 말한다.
  • 황광훈(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25~34세 청년 가운데 캥거루족 비율이 2012년 62.8%에서 2015년 66.6%로, 2018년 68.0%로 늘다가 2020년에는 66.0%로 조금 줄었다.
  • 25~29세 캥거루족 비율은 꾸준히 80%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데 30~34세 캥거루족 비율이 2012년 45.9%에서 2020년 53.1%로 크게 늘었다.
  • 2024년 06월06일.

고용률은 역대 최고, 청년 취업은 하락 전환.

  • 15~64세 고용률이 70%를 기록했다.
  • 60세 이상 취업자가 26만 명이나 늘었다. 청년층은 17만 명 줄고 40대도 11만 명 줄었다.
  • 통계청은 “무인화 영향으로 도소매업 취업자가 줄고 건설업도 건설 경기 악화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 2024년 06월13일.

‘자립준비청년’ 18% “심각하게 자살 고민.”

  • 시설과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종료된 18세 이상 청년을 말한다. 5032명을 설문조사했는데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 봤다”는 답변이 47%나 됐다.
  • 사회적 고립도 심각하다. “집에 있거나 집 밖으로 안 나간다”는 답변이 11%였다. “보호가 종료돼도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답변도 20%나 됐다.
  • 2024년 06월27일.
자립준비청년 후원 캠페인 이미지(연출된 사진). 굿네이버스 제공.

첫 직장 잡기까지 11.5개월.

  • 10명 가운데 1명은 취업까지 3년이 넘게 걸렸다.
  • 15~29세 인구가 817만 명, 1년 전보다 24만 명 줄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50.3%. 취업자는 383만 명으로 줄었다.
  • 시간제 일자리 비중이 23.4%, 첫 직장에서 200만 원 이하 임금을 받는 경우는 59.8%였다.
  • 2024년 07월17일.

20대 81%가 캥거루족.

  • 일본에서는 ‘패러사이트 독신(기생 독신)’이라고 부른다.
  • 한국이 OECD 1위다. 이탈리아가 80%, 그리스 78%, 스페인 77%, 포르투갈 75% 순이다.
  • 2024년 07월17일.

첫 직장인데, 계약직이 31%.

문과-이과 임금 격차 더 벌어졌다.

  • 공학과 제조, 건설 전공 대학 졸업자의 시간당 임금이 인문 계열 졸업자보다 30% 정도 높았다.
  • 한국노동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인문학 전공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7852원, 공학 전공은 2만3167원으로 격차가 컸다.
  • 2003년만 해도 인문사회 계열 임금이 전체 평균의 103% 수준이었는데 지난해는 98% 수준으로 줄었다. 공학 계열은 99%에서 한때 120%를 넘을 때도 있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111% 수준으로 낮아졌다.
  • 2024년 07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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