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대형마트 직판, 40%까지 늘었다.

  • 10년 전 10%에서 네 배 가까이 뛰었다. 주요 마트와 전자 상거래만 놓고 보면 직판 비율이 82%에 이른다.
  • 한국경제신문이 “유통 사슬 공식이 깨졌다”고 평가했다. 고창 수박밭에서 딴 수박이 농협에 들렀다가 포장해서 곧바로 가정집으로 쏘는 시대다.
  • 단호박 출하량이 줄면서 도매 시장에서 10kg에 1만6808원까지 뛰었는데 이마트에서는 40% 할인해서 1개에 1980원에 판다.
  •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직판이 늘었고 탈 도매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자 상거래 업체들이 물류 혁신에 나서면서 대형 마트들도 추격하는 양상이다.
  • 2023년 08월14일.

쿠팡 기사들에겐 추석 연휴가 없다.

쿠팡 고명주 인사부문대표(왼쪽 첫번째부터 시계방향), 노사협의회 권용엽위원, 서동민위원 등 임직원들이 쿠팡맨들에게 식사를 건네는 모습. 2019년 7월 23일 당시 모습. 쿠팡뉴스룸 제공.

유커가 안 돌아오는 이유.

  • 6년 만에 유커(游客; 중국 관광객을 의미)의 귀환이라며 기대가 넘쳤는데 유커 특수는 없었다. 2016년 807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는데 올해 7월까지 77만 명, 14%에 그쳤다.
  • 국제선 항공편도 회복이 더디다. 중국 노선은 여전히 31% 수준인데 중동 노선은 110%, 미주와 일본도 각각 99%와 92%까지 회복됐다.
  • 중앙일보가 만난 한 따이공(보따리상)은 “한국 브랜드 선호가 예전 같지 않고 구매대행도 예전만큼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면세점 할인율이 45% 수준에서 30% 초반까지 낮아졌다.
  • 2023년 11월06일.

해외 직구 46%가 중국.

  • 3분기까지 해외 직구 금액이 누적 4조7928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 중국이 2조2217억 원 미국은 1조3929억 원이다. 지난해까지 미국과 중국 비중이 38%와 21%였는데 올해 들어 29%와 46%로 역전됐다.
  •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가 545만 명에 이른다. 0% 수준의 낮은 중국 물가도 경쟁력을 높였다는 분석도 있다.
  • 2023년 11월06일.

가격 못 올리게 하니 양을 줄였다.

  • CJ제일제당의 숯불바베큐바는 280g에서 230g으로 줄었다. KFC는 비스킷을 사면 따라오던 버터를 300원에 팔고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 용량을 375ml에서 370ml로 줄였다.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다.
  • 석병훈(이화여대 교수)은 “정부가 기업을 압박해 가격을 누르는 건 착시현상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단기간의 성과를 위해 가격을 억누르면 나중에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2023년 11월07일.

문구점 해마다 500개씩 문 닫는다.

  • 2017년 1만620개에서 올해 8000여개로 줄었다.
  • 2011년 교육부가 학습 준비물 지원제도를 시행하면서 학교가 준비물을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소매 시장이 크게 줄었다.
  • 2023년 11월09일.

오줌 맥주 논란, 중국 맥주 수입 43% 줄었다.

  • 칭다오 수입 업체가 한국에 수입하는 맥주를 만드는 공장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불신을 해소하기에 부족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 대비 43%가 줄고 1월부터 10월까지를 놓고 비교하면 전년 대비 10% 정도 줄었다.
  • 일본 맥주는 300% 이상 늘었다. 수입 맥주의 39%가 일본 맥주였다.
  • 2023년 11월17일.
‘역사상 가장 비싼 오줌’. 한 작업자가 중국 핑두시 칭다오 맥주 3공장 원료 창고 안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 웨이보 캡처.ㅊ

라면 수출 1조 원 넘겼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외국에 없는 이유.

  • 간단하다. 외국은 한국처럼 중대 재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단계적 도입’ 같은 게 다른 나라에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최소한의 기준을 만들자는데 여기에 무슨 조건이 필요하겠는가.
  • 이상헌(국제노동기구 국장)은 “‘안전과 생명/죽음’에 관한 문제인데, 이런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자꾸 유예하는 패턴과 습관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당장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게 습관화되면서 노동 시장 분절을 가속화했다는 이야기다.
  • 노동자들이 죽어나간다는 걸 알면서도 쿠팡을 끊기 어려운 이유가 뭘까. 이상헌은 “한국은 서비스 시장 독과점이 심하기 때문에 불매 운동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불매운동은 결국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 “개인의 각성이나 결심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운동이 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 2023년 12월12일.
김범석(쿠팡 공동창업자)은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미국 국적)이다. 현재는 쿠팡Inc. 이사회의장 겸 CEO. 쿠팡은 일본기업이 최대주주인 미국기업이다. 김범준은 쿠팡물류창고 화재가 있던 날 쿠팡 한국법인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이런 묘수(꼼수?)로 인해 김범석은 공정위 ‘재벌 총수’ 지정에서도 빠졌다. 지배는 있지만, 책임은 없다. 쿠팡뉴스룸 제공.

알라딘 해킹, 100만 원으로 막았다.

테무의 가격 경쟁력은 소수 민족 착취.

역직구가 직구의 절반.

프랜차이즈 매출 100조 원.

편의점은 한국 프랜차이즈 총 매출 100조 원에서 약 27%를 차지한다. 사진은 GS25 제공.

컴퓨터가 안 팔린다.

  • PC 시장이 2년 연속 역성장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PC 출하량은 114만 대, 전년 대비 10.5% 줄었다. 특히 노트북(랩톱) 컴퓨터는 30%나 줄었다. PC 매장마다 재고 물량이 쌓이고 있다.
  • 헤럴드경제는 애초에 포스트 PC 시대가 도래하면서 PC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간문제일 뿐 태블릿이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대체재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 2024년 01월15일.

마트 휴업 규제 12년 만에 푼다.

  •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취지와 달리 소비자들만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있었다. 실제로 전통시장은 12년 동안 1502곳에서 1388곳으로 계속 줄었다.
  • 주말 휴업 대신 평일 휴업으로 가자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전면 폐지로 한 발 더 나간 것이라 야당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 2024년 01월23일.

올해 슈퍼볼 광고, 테무가 아마존보다 더 썼다.

  •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지난해 17억 달러의 온라인 광고를 썼는데 올해는 30억 달러까지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온다.
  • 테무의 광고 공세 덕분에 페이스북 광고 단가가 24% 뛰어올랐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에서도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광고비가 국내 업체들 2~3배에 이른다. 이커머스 광고 수수료가 2000~3000원 정도인데 알리익스프레스는 6000~7000원 정도다. ‘쩐의 전쟁’이나 ‘쩐해전술’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 2024년 02월15일.

이마트는 첫 영업손실.

  • 2011년 신세계에서 분리한 뒤 12년 만에 처음이다. 매출 29조4722억 원에 469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 영업이익률이 2015년 4.9%에서 지난해 1.1%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국내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식품까지 치고 들어오는 상황이다.
  • 2024년 02월15일.
이마트 제공.

택배 지하철 만든다.

도시철도망을 이용한 화물운송 개념도. 서울시 제공.

어차피 품질에 기대가 없다.

  • 중국 서비스 알리(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이야기다. 저가 소비재를 취급하는 업체들은 “점유율이 10~20%는 날아갔다”고 한다.
  • 김은영(조선비즈 기자)은 “인플레이션의 시대, 저렴한 상품과 서비스에 관심이 쏠리는 건 다양하다”면서도 “과연 이들이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는 플레이어인가에 대해선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첫째, 관세나 인증 없이 들어온다. 국내 업체들과 경쟁이 안 된다.
  • 둘째, 한국 기업들을 수수료 0% 조건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지금이야 0%지만 계속 그럴까.
  • 셋째, 국내 플랫폼들이 역차별을 당할 수 있다.
  • 미국에서는 중국 제품의 직구 면세(800달러) 한도를 축소해야 한다거나 위구르족 강제 노동 금지법을 만들자는 주장도 나온다.
  • 2024년 02월26일.

CJ는 쿠팡 버리고 알리로 간다.

큰 박스에 달랑 물건 하나? 안 된다.

  • 다음 달부터 빈 공간을 상자의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 과태료 처분 대상이지만 2년 동안 유예 기간을 둔다.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단속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 택배 물량의 40%를 상위 10여 개 업체가 차지한다. 2022년 기준으로 택배 운송량은 41.2억 개에 이른다.
  • 한겨레는 “환경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굳이 유예 기간을 둘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다.
  • 2024년 03월08일.

편의점 배달 어르신 1000명.

  • 서울시가 GS리테일과 함께 ‘우리 동네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달 한 건에 수수료는 2000~4000원.
  • GS25와 버거킹, 올리브영 등에 도보 배달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연간 130만여 건에 이른다. 60세 이상 도보에 어려움이 없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50명부터 시작해 1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 2024년 03월20일.
서울시 X GS리테일 우리 동네 딜리버리. 우리동네 어르신 도보배달원 모집. 2024.03.19.

알리 대란, 1명이 1만5000건 통관 검사.

  •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직구(직접 구매)가 늘어나면서 짝퉁 수입도 늘었다. 지난해 중국발 직구 물품이 지난해 8882만개다. 3년 동안 세 배 늘어난 규모다.
  • 평택 세관에서만 1년에 3975만 건인데 통관 담당 직원은 34명. 물건 하나가 판독실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초.
  • 동아일보에 따르면 중국 직구 물건의 절반이 평택 세관을 거치는데 적발률은 10%에 그친다. 관세청 관계자는 “쏟아지는 물량에 비해 사람이 없어 적발에 한계가 있다”면서 “화장실도 제때 가지 못하고 종일 화면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2024년 03월21일.

배달비 0원, 쿠팡이츠의 승부수.

  • 배달의민족과 전면전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 가격 할인을 없애고 배달비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 조삼모사 같지만 체감 효과는 크다. 로켓배송처럼 와우회원들에게는 횟수나 금액 제한이 없다.
  • 묶음배송의 경우만 적용된다. 한집 배송은 기존과 같다.
  •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배달의민족이 2193만 명,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각각 603만 명과 574만 명이다.
  • 2024년 03월26일.

8000만 박스, 누구에게 줄까.

  • 알리익스프레스 물동량이 올해 80% 성장할 거라고 한다.
  • 공개경쟁 입찰을 하겠다고 해서 택배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몰아주기 보다는 가격 조건에 따라 여러 업체에 나눠서 맡길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는 CJ대한통운이 80%를 소화하고 한진과 우체국이 나머지를 맡고 있다.
  • 2024년 03월26일.

“요즘 누가 밤새 술 마시나요.”

  • 서울의 8대 먹자골목에서 새벽 시간(0~6시) 결제 건수를 뽑아봤더니 2020년 대비 2023년 11~46% 정도 줄어들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보다 더 줄었다.
  •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응암동 대림 골목시장이 가장 타격이 컸고 공덕시장 족발 골목이 그나마 선방했다. 신림동 순대타운은 밤 12시 넘어 영업하는 곳이 한 곳뿐인데 새벽 매출이 10만 원도 안 나오는 날이 많다고 한다.
  • 이은희(인하대 교수)는 “한국 특유의 1~3차까지 가는 직장 내 문화가 사라졌다”면서 “한 번 바뀐 소비자 행동 패턴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GS25 가맹점 1만6954곳 가운데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은 점포가 3688곳, 전체 22% 수준이다. CU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16%와 19%다.
  • 2024년 03월26일.

‘쿠세권’ 전국으로 늘린다.

  • 쿠팡이 3년 동안 3조 원을 물류·배송망에 투자한다.
  • 지금은 전국 시·군·구의 약 70%, 인구수로는 4500만 명이 로켓 배송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 비율을 2027년까지 97%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 정부가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한 89곳 가운데 60여 곳을 커버한다.
  • 2024년 03월28일.

배달비 무료의 함정.

  • 배달 앱 시장은 배달의민족(60%)과 요기요(17%) 쿠팡이츠(17%)가 3분할하고 있다.
  • 쿠팡이츠가 멤버십 회원에게 배달비 무제한 무료를 선언하자 요기요와 배달의민족도 뛰어들었다. 요기요는 일정 금액 이상이면 무료, 배달의민족은 알뜰배달 무료와 음식값 10% 할인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 배달비는 주문자와 음식점주가 반반씩 낸다. 배달비 무료라는 건 주문자에게 안 받겠다는 것일 뿐 여전히 음식점 주인에게는 받고 여기에 수수료가 여전히 붙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배달의민족은 7.48%(부가세 포함)를 받는다. 쿠팡이츠는 10.78%, 요기요는 13.75%다.
  • 한승주(국민일보 논설위원)가 “배달비 무료 정책이 달콤하지만은 않다”고 한 이유다.
  • 2024년 04월08일.

프랜차이즈 가맹비 치킨이 가장 비싸다.

  • 매출액 대비 차액 가맹금 비율이 평균은 4.4%, 치킨 업종은 8.2%다.
  • 차익 가맹금은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재료와 집기 등 필수 품목의 마진을 말한다. 본사에서 100원어치 물품을 사서 가맹점에 120원에 팔면 20원이 차익 가맹금이 된다.

쿠팡의 배신?

  • 쿠팡이츠를 무료 배송하기로 하고 보름 뒤 쿠팡 와우멤버십 월 회비 인상을 발표했다.
  • 8월부터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 쿠팡은 요금 인상이 아니라 현실화에 가깝다고 강조한다. 세 번만 주문해도 배송비 9000원을 아낄 수 있어 이득이라는 이야기다.
  • 쿠팡 주가가 20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5000억 원 가까이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
  • 2024년 04월15일.

탈 쿠팡족을 잡아라.

  • 쿠팡이 멤버십 이용료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겠다고 하자 이커머스 업체들의 쟁탈전이 시작됐다.
  • 네이버는 3개월 동안 무료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용료 4900원을 받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 지마켓은 연 회비 3만 원을 4900원으로 낮췄다.
  • 2024년 04월16일.
네이버플러스(왼쪽), 지마켓 프로모션. 각각 네이버, 지마켓 제공.

알리와 테무로 기울어진 운동장.

  • 알리와 테무 때문에 물건 못 팔겠다고 난리다. 매일경제가 기울어진 운동장의 가격 구조를 분석했다.
  • 국내 판매자들이 물건을 수입할 때 8% 안팎의 관세와 10%의 부가세를 낸다. 화장품이나 유아용품 등은 ‘KC(Korea Certification)’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최소 100만 원 이상 든다. 전자 제품은 전자파 인증을 받아야 하고 플라스틱은 폐기물 부담금도 내야 한다. 이것저것 합치면 품목마다 500만 원 정도 드는데 1000개를 판다고 치면 개당 5000원이 붙는 셈이다.
  • 알리와 테무는? 일단 하루 150달러까지 관세가 없다. KC 인증도 필요 없고 폐기물 부담금도 없다. 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있어 국제 우편요금도 싸다. 1000원짜리를 사도 무료 배송이 가능한 이유다. 게다가 한국 정부에 세금도 안 낸다.
  • 정연승(단국대 교수)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이 중국 업체들에 넘어가면 비단 국내 유통기업의 생존뿐만 아니라, 중소 제조 생태계까지 함께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 2024년 04월26일.

배달비 무료? 배민 영업이익 6998억 원의 비밀.

쓱닷컴의 1조 원 풋옵션.

  • SSG닷컴이 2018년 1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을 때만 해도 이걸 다시 토해내야 할 상황이 올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 신세계 자회사인 SSG닷컴은 이마트가 46%, 신세계가 24%, 나머지 30%를 어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 등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 문제는 사모펀드들과 계약에 2023년 말 기준으로 총거래액(GMV)이 5조1600억 원이 안 되거나 두 군데 이상 투자회사에서 IPO(기업 공개) 제안을 받지 못할 경우 투자금을 돌려주기로 한 풋옵션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 풋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 SSG닷컴은 이미 2021년과 2022년 GMV 기준을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상품권 매출을 중복 계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IPO 기준도 만족하지 못한 상태다.
  • 같은 업종의 컬리와 비교하면 GMV 대비 시가총액을 0.23배로 보고 SSG닷컴의 기업 가치는 1조3000억 원밖에 안 된다는 계산도 있다. 신세계 입장에서는 3900억 원(1조3000억 원의 30%) 밖에 안 되는 지분을 1조 원에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 신세계가 2021년 G마켓을 3조5991억 원에 사들였을 때 경쟁 후보였던 롯데그룹은 인수 가격을 듣고 안도했다고 한다. 그 가격이면 오래 가지 않아 탈이 날 거라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SSG와 G마켓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커녕 둘 다 쿠팡에 크게 밀리고 있다.
  • 한국경제는 “‘이지 머니’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신세계 풋옵션 사태는 그 시작을 알리는 경고음”이라고 지적했다.
  • 2024년 05월08일.
SSG닷컴 제공.

알테쉬에 KC 인증 붙인다.

잘못 건드렸다.

  • 직구 논란을 두고 조선일보의 비판 강도가 높다. “해외 직구는 한국판 소비자 운동”이라는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올렸다.
  • 서용구(숙명여대 교수)는 “분유 사는 엄마와 오디오 사는 아저씨처럼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해외 직구라는 주제 앞에서는 동질성을 보인다”면서 “정보 공유에 익숙한 직구족 사이에서 불만이 확산하는 속도도 빠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윤석열이 잘못 건드렸다는 이야기다. 이은희(인하대 교수)는 “소비자는 좀처럼 조직화하기 어려운데 직구족은 좀 다른 모습”이라며 “정부의 해외 직구 정책 철회는 소비자 운동으로서 역사적인 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정책은 대부분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이뤄지는데, 국회를 책임진 당과 협의도 없이 해외 직구 금지 발표를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시대 흐름과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정부도 정당도 버텨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 2024년 05월21일.

‘알테쉬’ 4월 매출 40% 줄었다.

  • 발암물질 논란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이른바 C커머스(중국 쇼핑몰) 매출이 크게 줄었다. BC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다.
  • 특히 5000원 미만 결제액이 55%나 줄었다. 저가 제품 기피 현상이 뚜렷했다는 분석이다.
  • C커머스는 줄었지만 그렇다고 K커머스(한국 쇼핑몰)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아니다. K커머스 매출도 5% 가까이 줄었다. 5000원 미만 결제액은 28% 줄었다.
  • 2024년 05월21일.

세관 직원 1명이 하루 3771건 처리.

쌀값이 오르는 이유.

  •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이 따로 간다.
  • 지난해 10~12월 쌀 한 가마니(80kg) 산지 가격이 20만 원 수준이었는데 이달 들어 19만 원까지 떨어졌다. 대형 마트 기준으로 소비자 가격은 10kg 기준 4만5900원에서 4만9900원으로 9% 가까이 오른 상태다.
  • 조선일보에 따르면 쌀값 가운데 생산 농가 몫이 69%, 유통 비용이 31%인데 올해 들어 유통 마진이 늘었다.
  • 김한호(서울대 교수)는 “쌀은 기본적으로 가격에 대해 굉장히 비탄력적이라 마진을 조금 더 붙여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통업체들이 쌀값이 내려가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해 유통 마진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2024년 06월05일.

전단 돌릴까, 배달비에 허리 휜다.

  • 배달비 무료 시대에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늘었다.
  •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각각 6.8%와 9.8%의 중개 이용료를 받는데 부가세가 별도다. 여기에 결제 수수료가 3% 더 붙는다. 1900~3300원에 이르는 배달비도 자영업자 부담이다.
  • 과거에는 점주와 고객이 배달비를 얼마큼 낼지 점주가 비율을 결정했는데 새 요금제가 도입되면서 고정 배달비로 바뀌었다.
  • 박순장(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피해를 안게 되는데도 공정위 등 당국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2024년 06월11일.

우리 PB 상품을 맨 위에.

  • 공정거래위가 쿠팡에 14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 생수나 러닝화 등을 검색하면 쿠팡이 PB(자체 브랜드) 상품이나 직매입한 상품이 맨 위에 뜬다. 공정위는 알고리즘 조작이라고 봤다.
  • 강한승(쿠팡 대표)은 “’쿠팡 랭킹 순’ 기능이 없으면 판매량순과 가격순으로만 검색이 가능하다”면서 “판매량순이면 중소기업 제품의 노출 기회가 줄어들고 가격순으로 하면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입증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자사 제품을 우대하는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 PB 상품을 띄우려 직원들을 동원해 7만 개 넘는 후기와 별점을 남겼는데 정작 다른 판매자에게는 자체 후기를 남기지 못하도록 한 것도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 네이버도 2022년 알고리즘 조작으로 26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적 있다. 대법원 상고심 중이다.
  • 2024년 06월14일.

“개처럼 뛰고 있어요.”

  • 밤샘 근무하다 쓰러져 숨진 쿠팡 퀵플렉스 기사 새벽 5시24분에 남긴 메시지다. 사인은 심실세동·심근경색의증이다. 주당 63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 쿠팡 퀵플렉스는 1톤 트럭을 보유한 특수고용직 배송기사를 말한다. 배송 건당 수수료를 받고 일하는 간접고용 노동자다.
  • 주 6일 근무로 오후 8시30분~다음 날 오전 7시 근무했다. 하루 세 번 캠프에 와서 박스를 실어 가는데 평균 250개 분량이다.
  • 대책위는 명백한 과로사라고 주장한다. 쿠팡은 “택배기사의 업무시간과 업무량은 전문배송업체와 택배기사의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
  • 2024년 06월28일.
고인과 쿠팡CLS 직원의 카카오톡 대화. 택배노조 제공.

스타벅스와 저가 커피의 이중시장.

쪼개야 팔린다.

  • 롯데마트에서는 150g 조각 사과 매출이 70% 늘었다. GS25에서는 컵 반찬을 2150원에 판다. 편의점 반찬류도 매출이 29% 늘었다.
  • 1인 가구가 750만 가구로 전국 가구 수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평균 가구원 수도 2.2명밖에 안 된다. 소분 경제가 확산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 2024년 07월02일.

택배 기사에게 작업 중지권을 주자.

  • “폭설이 오든 태풍이 오든 아이스박스나 생물은 무조건 당일 배송해야 하니까, 결국 아무리 위험해도 (배송을) 나갈 수밖에 없다.”
  • 한겨레와 인터뷰한 한 택배 기사의 이야기다.
  • 강민욱(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본부 준비위원장)은 “쿠팡은 정해진 배송량을 시간 내에 끝마치지 못하면 기사에게 할당됐던 구역을 회수해 사실상 해고하는 구조”라며 “결국 어떻게든 시간 내에 배송하려는 마음이 드니 사고를 당할 위험이 더 크다”고 했다.
  • 작업중지권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리다.
  • 택배 기사는 특수 고용 노동자라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우체국은 위험도에 따라 총괄우체국장이 집배 업무를 정지할 수 있지만 택배사들은 아무런 규정이 없거나 암묵적인 내부 지침 정도로 삼고 있다.
  • 2024년 07월11일.

티몬 사태, 상품권 돌려막다가 터졌다.

  • 할인율 10%의 상품권을 한 달 뒤 지급 조건으로 돌렸다. 한 결제대행사(PG)가 대금 지급을 거절하면서 티몬의 돈줄이 막혔다는 게 한국일보의 분석이다. 판매 대금을 2~3일 뒤에 받으면서 고객들에게 상품권을 늦게 전달하는 건 정상 거래가 아니라고 봤다고 한다.
  • 통상 3% 정도 깎아주는 게 업계 관행이다. 10% 할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상테크(상품권+재테크)’ 노하우가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 돌기도 했다. 자금이 급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돈 것도 이때부터다.
  • 한 업계 관계자는 티몬 위기의 출발점은 상품권이라고 말했다. “돈이 돌지 않으면서 돈맥경화가 왔고 정산금을 받지 못하는 셀러가 급격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 여행사와 백화점, 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미 티몬과 위메프에서 철수한 상태다. 이미 결제한 상품도 직접 판매로 재결제를 하거나 아예 취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나투어 피해 금액이 80억 원이 넘는 등 여행 업계에서만 1000억 원 이상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 2024년 07월26일.

피해 금액 1조 원? ‘티메프’ 회생신청.

  • 물품 대금 2134억 원 이상 밀렸는데 피해 금액이 1조 원 이상이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 오전에 사재 출연 약속을 하고 오후에 회생 신청을 했다. 진정성도 현실성도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일단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모든 채권이 동결되고 판매자들은 판매 대금을 당분간 돌려받을 수 없다.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닌가요?” 피해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 한 농산물 판매업체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7월에만 1억 원어치 판매했는데 이걸 못 받으면 저희 같은 소상공인들은 정말 큰일 난다.”
  • 구영배(큐텐 대표)가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반응이 썰렁하다.
  • 이정희(중앙대 교수)는 “기술력 등 미래 가치가 높다면 자본 잠식 상태의 기업도 투자가 이뤄지겠지만 현재 누가 큐텐의 지분을 매수하려고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2024년 07월30일.

민간 기업의 실패를 왜 정부가 지원하나.

구영배의 야망.

  • 인터파크에서 구스닥이라는 이름으로 옥션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사업이 안 돼서 분리했다. 구스닥은 구영배+나스닥이라는 뒷말이 돌았다. 분리해서 G마켓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역시 구영배의 G라는 말이 돌았다.
  • G마켓은 성공해서 나스닥 상장했다. 2007년에는 거래 규모 3조 원으로 오픈마켓 1위를 차지했고 2009년 이베이에 매각했다. 10년 동안 동종 업계에 종사하지 않기로 해서 2010년 싱가포르에서 큐텐을 창업했는데 큐텐도 구+10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동종 업계 제한이 끝나면서 2020년 한국 진출했다. 옥션+G마켓 인수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했고(신세계가 3.5조 원을 질렀다) 대신 인수한 게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였다.
  • 2024년 07월30일.

티메파크 사태, 공정위는 뭐했나.

  •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큐텐이 쇼핑몰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현금 유동성이 말랐고, 둘째, 선불 충전금 형태로 현금을 당겨썼고, 셋째, 판매 정산 주기를 늘리고 물품 대금을 당겨쓴 정황도 있다.
  • 티몬은 거래가 발생한 달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40일 뒤에 거래 대금의 100%를 지급한다. 위메프는 거래 발생월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두 달 뒤 7일에 거래대금의 100%를 정산한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매출 발생 후 정산까지 70여 일이 걸린다. 큐텐은 지난 2월 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에 위시를 인수했는데 이때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끌어다 썼다는 의혹이 나온다.
  •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하는 데 성공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봤을 수도 있다. 2022년 기준 티몬과 위메프의 자본 잠식이 이미 9000억 원에 이른다.
  • 김규일(미시간주립대 교수)은 “상식적 판단에서 보더라도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큐텐에 시장점유율 8%에 해당하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인수를 승인해 준 게 공정위의 원죄”라고 지적했다.
  • 2024년 07월30일.

800억 원밖에 없다.

  •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의 피해 금액이 1조3000억 원 규모라는 말이 나오는데 구영배(큐텐 대표)는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800억 원이고 바로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을 흐렸다.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모두 회사에 투입한 상태”라며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 인수 대금도 아직 치르지 않은 상태다. AK몰도 정산 지연 가능성이 있다.
  • 지난 2월 미국의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는데 2300억 원을 썼는데 600억 원 정도를 티몬과 위메프에서 빼돌린 사실도 인정했다.
  • 2024년 07월31일.
“…약간만 도와주시면은 다시 정상화시키고, 해결하고, 반드시 피해복구를 완전히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구영배)

공정위는 몰랐다.

얼마가 부족한지도 몰랐다.

플랫폼 노동자 88만 명.

  • 전체 취업자의 3% 규모다. 지난해보다 11% 늘었다.
  • 음식 배달과 대리운전 등 운송 직종이 49만 명이다.

기후 실업급여를 도입하자.

  • 배달 노동자의 90%가 폭염에도 일을 한다. 덥다고 쉬면 바로 수입이 끊기기 때문이다. 96%가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 경련을 경험했다고 한다.
  • 라이더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실업급여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기상 악화로 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면 작업을 중지하고 고용보험을 통해 실업 급여를 지급하자는 아이디어다. 초단기 실업으로 인정해 달라는 취지다.
  • 박정훈(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배달 노동자들의 안전을 쿠팡의 선의에만 맡겨둘 수 없다”면서 “거점마다 냉방 시설을 갖춘 쉼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24년 08월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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