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들은 바이든도 싫고 트럼프도 싫다.
- 미국 NBC 여론조사. 바이든의 재선 출마 반대가 70%, 이유는 “나이가 많아 싫다”가 48%였다.
- 트럼프의 재출마 반대는 60%.
- 하지만 오늘 경선을 하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공화당원 49%가 트럼프를 선택했다.
- 2023년 04월25일.
유럽 흔드는 극우 열풍, 한국은 어떨까.
- 극우 정당에 의제를 선점 당한 정당들이 우경화하거나 동맹을 맺고 있다.
- 첫째, 이민과 환경 보호, 여성의 권리 같은 주제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 둘째, 민족주의 이상과 연관시켜 주류 정치와 극우 정치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 셋째, 메신저 앱으로 회원을 끌어모으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 넷째,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산하고 있다.
- 한국 역시 극우 세력의 성장에 유리한 조건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종서(EU정책연구소 소장) 칼럼.
- 2023년 04월27일.
너무 늦게 온 교황청 여성 투표권.
-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을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 시노드(Synod, 주교대의원회의)에 처음으로 수녀와 여성 신도들에게 투표권을 줬다. 300명 가운데 40명이 여성이다.
- 2023년 04월28일.
지지율 열등생 마크롱이 탐난다.
- 프랑스는 연금 수급자가 2017년 1000만 명에서 2030년 20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은 국민 70%가 반대했던 연금 개혁을 밀어붙이면서 지지율이 26%까지 추락했다. “연금 개혁은 어려운 일이라 집권 초에 하는 게 낫다”면서 밀어붙였다. 독단적이라 마피터(마크롱 주피터)라고 불린다. 참고로 로마 신화의 주피터는 그리스 신화의 주신 제우스를 의미한다.
- 프랑스도 잘 풀리는 건 아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75%가 “프랑스가 쇠락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은아(한국일보 파리 특파원)는 “현실에 대한 진단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각종 개혁 과제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국으로선 마크롱 같은 개혁 동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2023년 04월28일.
한미일 VS. 북중러 대결 구도 강화.
- “불장난 말라는 건 중국 외교의 상투적 수법”, 조선일보는 “논리로 깨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 “상식적인 발언을 중대한 외교적 실언으로 둔갑시켜 언쟁으로 만들고 대만 문제를 거론할 수 없게 만들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 첫째, 대만 문제는 글로벌 이슈가 맞고. 둘째,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에 복속된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셋째,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가 채택한 하나의 중국 정책(One China Policy)은 중국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 원칙(One Chian Principle)과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유엔도 대만을 회원국으로 승인하지 않지만 중국의 부속 영토로 단정하지도 않는다. 전략적 애매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송재윤(캐나다 맥스터대 교수)의 조언.
- 2023년 05월01일.
영국 대관식에 필요한 스코틀랜드 운명의 돌.
- 원래 스코틀랜드에서 대관식 때 쓰던 의자인데, 1296년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를 침공했을 때 가져왔다. 영국 왕실에서 1399년부터 대관식 행사에 썼는데 1950년 스코틀랜드 대학생들이 훔쳐갔다. 영국 왕실은 1996년 이 돌을 스코틀랜드에 돌려주면서 대관식 때 가져온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 그 돌이 이번에 찰스3세 대관식에 맞춰 런던에 도착했다는 BBC 보도. 조선일보가 인용 보도했다.
- 2023년 05월01일.
65년 동안 왕자, 이제는 왕이다.
- 찰스 3세 대관식이 열렸다.
- 왕관의 무게는 2.2kg이었다.
- 뉴욕타임스는 “그에게는 오랜 기간 쌓인 애정이나 명성이 없고 앞으로 쌓을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 ‘국민 밉상’이었는데 인자한 ‘손자 바보’로 이미지가 개선됐다는 평가도 있다.
- “100년 뒤에도 군주제 국가로 남아있을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45%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군주제가 영국에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 자료.
- 2023년 05월08일.
튀르키예와 태국 선거 소식.
- 친러냐, 친서방이냐, 관심을 끌었던 튀르키예 대선은 결선투표로 간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로 꼽힌다.
- 20년 장기 집권한 ‘스트롱맨(독재자). 레제프 에르도안이 과반을 넘지 못했고 튀르키예의 간디로 불리는 케말 클르츠다로울루가 바짝 따라잡았다. “오늘 당신이 어제보다 가난하다면 에르도안 때문”이라는 구호가 먹혔다.
-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이면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에르도안이 지면 반러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 태국에서는 급진 야당이 압승을 거뒀다. 방콕의 지역구 33개 가운데 32개를 싹쓸이했다. 왕실모독죄 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 대표 피타 림짜른랏은 43세, 의원 평균 나이가 44세다.
- 선거 결과로 드러난 민심은 군부와 왕실, 탁신 모두 싫다는 것이다. 군부가 총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도 있다.
- 2023년 05월16일.

(출처: Ziya KOSEOGLU, 퍼블릭 도메인)
3040 지도자 전성 시대.
-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46세.
- 영국 총리 리시 수낵은 43세.
-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는 46세.
-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는 37세.
- 실패 사례도 많다. 리즈 트러스(전 영국총리)는 첫 40대 총리였지만 최단명 총리였다. 44일 만에 그만뒀다. 34세에 총리가 된 산나 마린(전 핀란드 총리)도 4년 만에 총선 패배로 물러났다.
- 참고로 바이든은 80이고 윤석열은 62다.
- 2023년 05월16일.
아프리카는 40년 만의 가뭄, 사자들이 민가 공격.
- 세계적으로 사자는 2만5000마리가 채 안 된다.
- 민가를 공격했다가 사살 당하는 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CNN 보도.
-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기아 위험에 몰린 동물이 2200만 마리.
- 2023년 05월16일.
돈으로 바른다.
- 아르헨티나 이야기다. 벽지 대신에 지폐로 도배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물가 상승률이 심각하다.
- 1년 전 닭 한마리를 샀던 돈으로 반 마리밖에 못 사는 상황이다.
- 월급날이면 은행으로 달려가 달러로 환전을 하고, 심지어 마트에 강도가 들었는데 페소를 안 받겠다고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10번째 국가 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달러를 쓰는 관광객들에게는 쇼핑 천국이고 이웃나라 칠레에서도 국경을 넘어와 물건을 쓸어담고 있다.
- 2023년 05월19일.
G7 핵심 화두는 중러 견제.
- 조선일보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다 보면 G8 국가가 되는 것도 한낱 꿈은 아닐 것”이라며 감격하는 모습이다.
- 중국은 “난폭한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연대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 2023년 05월22일.
이민 오고 싶은 나라 만들자, 일본의 변신.
- 간호와 돌봄, 건설업, 조선업 등 12개 분야에 특정기능 비자를 도입했다. 1호는 5년, 2호는 무기한 체류가 가능하고 가족도 동반할 수 있다. 13만915명이 이 비자로 일본에 머물고 있다.
- 단일 민족 국가라는 말도 쓰지 않는다. 사사키 쇼코(일본 이민청장)는 “출산율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15년 이상 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노동력 부족은 미래가 아닌 현실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일본에서도 차별과 협오가 없었던 건 아니다. 사이타마현 시바조노 단지는 46188명 가운데 외국인이 2581명이다. 대학생들이 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혐오 문구를 지우고 핸드프린팅을 덮었다. 주민자치회에도 외국인 임원을 받아 10명 가운데 4명으로 늘었다.
- 조영희(이민정책연구원 실장)은 “일본은 선택 받을 생각을 하는데 한국은 여전히 데려올 생각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2004년에 만든 고용허가제에 머물고 있다. 일본은 일찌감치 2019년에 이민청을 만들었는데 한국은 아직 논의조차 없는 상태.
- 2023년 05월23일.
첩보요원들의 불만.
- 독일연방정보국(BND)가 신입 요원을 못 구해서 고민인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사무실에서 개인용 스마트폰을 못 쓰게 하기 때문이라는 로이터 보도. 재택 근무를 하고 싶다는 요구도 많았다.
-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 영국 해외정보국(SIS·MI6)은 “개인적 약속을 피해 일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를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 2023년 05월26일.
튀르키예의 술탄, 에르도안 시대 5년 더 간다.
- 올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던 튀르크예 대선에서 레제트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결선 투표까지 가서 연임에 성공했다. 2003년부터 20년 초장기 집권을 하고 있다.
- 가스 요금 공짜, 공무원 임금 45% 인상 등 포퓰리즘 공약이 먹혔다는 평가가 많다.
-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고 미국은 당혹해 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NATO 회원국이면서 러시아와 더 가깝다.
- 2023년 05월30일.
중국 자체 생산 비행기, 1200대 띄운다.
- 보잉 737 크기(약 28m~42m). 시험 비행을 끝내고 승객을 태우고 날았다. “항공굴기”라는 말도 나온다.
- 국산화율이 60%라고 하지만 실제로 엔진과 전자기계 등 핵심 장비는 10~20% 밖에 안 된다는 분석도 있다. 60%는 미국 기업이 공급한 거라 수출을 끊으면 생산 차질을 빚게 될 수도 있다.
- 2023년 05월30일.
미국 대학 진학률 떨어지는 건 일자리가 많기 때문.
- 미국은 대학 진학률이 62%까지 떨어졌다. 코로나 이전 2017년에는 70% 수준이었다. “대졸자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팬데믹 이후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부족해서 아우성이다.
- 여전히 고졸자 수입이 대졸자보다 2만4900달러 적고 실직 확률이 40% 높다. 수명도 짧고 이혼률도 높다. 높은 대학 등록금도 부담이다. 지난 20년 동안 두 배 이상 올랐다.
- 2023년 06월01일.
체르노빌 참사 이후 최악의 환경 재앙.
- 우크라이나 카후오카댐을 터트린 건 러시아일 가능성이 크다. 누가 더 이익을 보는가 살펴보면 된다.
- 이 지역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탱크 진입을 막으려고 터뜨렸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 제주도(1850km²)보다 넢은 2500km²가 침수됐다. 수력 발전소에 저장된 석유 150톤이 쓸려 나가 흑해까지 떠내려 갔다. 우크라이나 채소 생산의 80%를 담당하는 호수가 무너지면서 지역 사회 붕괴도 우려된다.
- 2023년 06월08일.
알타시아(Altasia).
- ‘Alternative(대안)’와 아시아의 합성어다.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아시아의 나라들이라는 의미로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만든 말이다. 중국을 대체할 나라는 없지만 여러 나라를 합쳐보면 다르다는 이야기다.
- 한국과 일본, 대만은 기술력, 싱가포르는 물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자원, 베트남과 태국, 인도는 투자 정책이 강하고,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은 인건비가 3분의 1 수준이다. 14개 알타시아 노동인구는 14억 명으로 중국의 9억5000만 명을 웃돈다. 대미 수출도 중국보다 많다.
- 폭스콘은 애플 공장을 인도로 확장했고 인텔은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있다.
- 한우덕(중앙일보 차이나랩 기자)는 “한국은 14개 알타시아 가운데 고루 경쟁력을 갖춘 나라”라며 “기회를 잡아챌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묻는다.
- 2023년 06월12일.
소수인종 우대 폐지하나.
- 미국 연방 대법원이 위헌 여부를 심리하기로 했다. SAT(수능시험)에서 같은 점수를 받더라도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이 우대받도록 한 조치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 대법관 중에서도 흑인인 클래런스 토머스는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히스패닉인 소니아 소토마요르는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둘 다 인종 차별과 가난을 극복했지만 토머스는 “인종적 온정주의는 차별보다 해롭다”고 주장하고 소토마요르는 “좋은 교육이라는 경주가 있는지도 모르는 학생들을 출발선 앞에 데려다 주는 게 미국 제도의 힘”이라고 주장한다.
- 2023년 06월14일.
스위스 법인세율 11%에서 15%로 올렸다.
- 7억5000만 유로 이상의 수익을 내는 다국적 기업들에 최소 15%의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OECD 합의를 따른 것이다. 세금이 적은 나라로 옮겨가는 관행을 제한하겠다는 취지다.
- 스위스는 여전히 법인세율이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 2023년 06월20일.
비극으로 끝난 갑부들의 심해 탐험.
- 수심 4000미터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를 보러 간 부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1인당 비용이 25만 달러. 하필 잠수정 이름도 타이탄이다.
- 5명이 탑승했고 잠수 1시간45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
- 30분 간격으로 쾅쾅 두들기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96시간을 버틸 수 있다는 산소가 거의 바닥났을 가능성이 크다. 크기 6.7미터인 데다 수색 지역이 4km 반경이라 지뢰밭에서 지뢰를 찾는 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스스로 떠오르지 않는 이상 끌어낼 방법도 없다.
- 부자들의 극한 체험이 늘어나고 있다. 우주 정거장 방문 상품은 600억 원이 넘는다. 우주 무중력 체험은 10분에 5억 원. 남극 탐험도 올해 10만 명까지 늘어날 거라고 한다. 니카라과 활화산 오르기, 멕시코에서 상어떼와 수영하기 등도 인기라고 한다.
- 2023년 06월22일.
대퇴사의 시대에서 대잔류의 시대로.
- The Great Resignation. 대사직이나 대퇴사의 시대라고 불렸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늘고 MZ세대가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 하면서 구인 난을 겪었던 게 몇 년 전 일이다.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가 유행이란 말이 돌기도 했다.
- 그랬는데 세상이 바뀌어 대잔류(Big Stay)의 시대가 왔다는 말이 나온다. 미국의 한 설문조사 결과 대퇴사 열풍에 사표를 던진 사람들이 가운데 80%가 이직을 후회한다고 답변했다. 새로운 직장을 찾기까지 7개월 이상 걸린 경우도 39%나 됐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퇴사자 수가 2021년 11월 월 450만 명에서 올해 4월 379만 명까지 줄었다.
- 하지만 여전히 조용한 퇴사가 진행 중이고 조선일보는 “대사직의 시대가 끝나려면 기업들은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2023년 06월23일.
낙태권 폐지가 미국 대선 최대 변수.
- 미 대법원에 의해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1973)이 뒤집힌 지 1년 지났다. 공화당은 “낙태 반대”를 외치면서도 악재로 작용할 걸 우려하는 분위기다. 폴리티코는 “공화당 후보들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게 최선의 대응책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상하원을 장악하면 낙태권을 전국적으로 보장하는 연방법으로 살리겠다”고 선언했다.
- 찬성하는 주가 25개 주, 반대하는 주가 25개 주로 팽팽하다. 여론조사에서도 찬성이 45%, 반대가 44%로 맞선다.
- 2023년 06월26일.
일본에는 퇴사 대행 서비스도 있다.
- 2만~5만 엔을 내면 회사에 얼굴을 비칠 필요 없이 사표를 대신 내주고 퇴직금 협상도 진행한다.
- 누적 이용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하는데 72%가 20대였다. 전화나 메신저로 소통한 상사에게 혼나는 게 두려워서 대행 서비스를 쓴다고 한다.
- 2023년 06월26일.
중국엔 전업 자녀가 늘고 있다.
- 취안즈얼뉘(全職兒女; 전업자녀), 부모님 집에 들어가 요리와 청소, 대리기사 등의 살림을 도맡으면서 월급을 받는다. 전업 자녀가 매달 받는 돈은 4000~5500위안(73만~100만원) 정도다. 숙식이 해결되고 노동 강도도 높지 않다.
- “효도를 받으려면 끝까지 상속하지 말라”는 말이 농담아닌 상식으로 통하는 세상이다.
- 한국은 65세 노인 가운데 중위소득 50% 이하(상대빈곤선)인 비율이 38%나 된다. 노인 자살률 10만 명당 47명과 함께 OECD 1위다. 전영선(중앙일보 K엔터팀장)은 “월급 주면서 전업 아들이나 딸을 둘 수 있다면 그래도 성공한 노년”이라고 평가했다.
- 2023년 06월26일.
프랑스를 휩쓴 인종 차별 반대 시위.
- 프랑스에서 알제리 출신 17세 소년 나엘 메르주크(Nahel Merzouk)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었다.
-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탄 버스가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6일 동안 체포된 사람이 3354명에 이른다.
- 시위가 벨기에와 스위스 등으로 퍼지고 있다.
- 경향신문은 “프랑스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민자들과의 공존 대신 이민자들을 프랑스 사회에 통합시키는 정책을 추구해온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고 분석했다.
- 영국의 가디언은 “이번 폭등은 개별적 사건이 아닌 프랑스의 인종적 동화, 세속주의, 획일적 정체성과 관련한 독단적 체제에 반기를 든 사건”이라면서 “자유와 평등, 박애’라는 민주주의의 이상에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2023년 07월04일.
캐나다 산불 두 달째, 절반이 통제 불능.
- 한반도 면적 5분의 4 정도가 불에 탔는데 진화보다 인명 구조가 시급하다고 할 정도로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이재민도 10만 명이 넘는다.
- 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이 캐나다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기후변화가 산불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탄소 배출량 증가로 이어져 기후변화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다.
- 2023년 07월04일.
중국의 대안, 알타시아가 뜬다.
- Altasia. 얼터너티브 아시아라는 의미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만든 말이다. 한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와 함께 인구 대국 인도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그리고 아세안의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까지 14개 나라다.
- 노동 인구는 중국이 9.5억 명인데 알타시아는 14억 명이다. 고등 교육을 받은 노동인구는 1.5억 명과 1.6억 명으로 비슷하다.
-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 역할이 끝나간다는 의미다. 제조업 임금이 10년 동안 두 배 올랐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보다 세 배 비싼 상황이다.
- 2023년 07월06일.
중국도 일본식 장기 침체에 빠지나.
-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2년5개월 만에 마이너스(-0.2%)로 돌아서 충격에 빠졌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해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4.4% 떨어졌다. 위드 코로나로 돌아서면서 5% 성장을 목표로 걸었지만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 당연히 한국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2020년 25.9%에서 올해 1분기 19.5%로 낮아졌지만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 2023년 08월10일.
미국이 중국의 급소를 때렸다.
- 미국인이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 투자하지 못하게 만드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양자 컴퓨터 등이다. 한국 등에도 동참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 미국이 먼저 중국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지 못하게 했고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했다. 미국의 중국 투자는 1년 동안 76%나 줄었다.
- 2023년 08월11일.
하와이 마우이 섬, 여의도 세 배 면적 불탔다.
- 기상 이변 탓이라고 하기엔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 농업이 줄면서 외래종 식물을 들여왔는데 관리가 안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실종자는 1000명이 넘는다.
- 2023년 08월14일.

우크라이나 전쟁 1년6개월, 민간인 1만 명 죽었다.
- 아동 사망자가 500명이다.
- 2023년 08월17일.

상점 가격표가 사라졌다.
- 6개월 연속 100% 이상(전년 동월 대비) 물가가 오르고 있는 아르헨티나 이야기다. 상점은 가격을 책정할 수 없어 물건을 팔 수 없고 소비자는 돈이 없어 물건을 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이웃 나라 우루과이에서 원정 쇼핑을 온다. 외환보유고가 바닥났고 페소화는 외환 시장에서 휴지 조각 취급을 받는다.
- 10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아르헨티나의 도널드 트럼프라고 불리는 극우 성향 후보가 등장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 2023년 08월17일.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난민 980만 명을 받았다.
- 상당수는 다른 나라로 건너갔고 156만 명이 폴란드에 정착했다.
- 남서부 도시 브로츠와프는 인구가 64만 명이었는데 난민 25만 명을 받아들였다.
- 조선일보가 바르샤바에 다녀왔는데 현금지급기에 우크라이나어 기능을 추가했고 마트에서는 ‘러시아식 만두’를 ‘우크라이나식 만두’로 고쳐쓰기도 했다. 여론조사에서는 67%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40년 호황이 끝났다.”
-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이다. “중국을 빈곤에서 벗어나 대국으로 이끈 경제적 모델이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다. 청년 실업률이 20%에 육박하고 위안화 가치는 1달러에 7.3위안으로 2007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중국 정부는 일단 돈을 풀어 부동산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기준 금리를 3.55%에서 3.45%로 낮췄다. 지방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면 중앙 정부가 사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 흐름을 끊어내려는 의지를 표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중국은 금리 조절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앙일보가 인터뷰한 스티븐 로치(예일대 교수)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대출을 틀어쥔 것을 두고 “금융을 죄악시하는 사회주의적 올바름”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정책 교리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쪽이 헝다와 완다, 비구이위안 등 부동산 재벌들”이라는 이야기다. 부동산 산업이 중국 GDP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금융 시장 위기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중국판 리먼 사태의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세계의 공장이라 불렸던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불러온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사라지면서 무역 수지도 악화하고 있다.
- 2023년 08월22일.

제트스키로 14시간, 밀입국 중국인은 인권 운동가.
- 300km를 건너와서 붙잡힌 취안핑. 시진핑을 풍자하는 슬로건이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는 이유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 인천해경이 찍은 사진을 보면 XITLER(시진핑+히틀러)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한국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 2023년 08월23일.

프리고진 사망 미스터리.
- 러시아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보스다.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하루 만에 투항했는데 두 달만에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전용 제트기였고 승무원 3명과 승객 7명이 모두 사망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푸틴의 요리사라고 불렸을 정도로 한때 실세 중에 실세로 꼽혔다.
- 푸틴의 보복은 처음이 아니다. 영국으로 망명한 연방보안국 요원이 홍차를 마시고 죽은 적도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했다가 병원 창문에서 떨어져 죽은 기업 회장도 있었다. 독살이나 총격, 추락사 등 의문의 죽음이 공개된 것만 최소 20명 이상이다.
- 프리고진의 경우 “배신자의 최후를 보여주려고 공개 처형 방식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023년 08월25일.

세력 키우는 브릭스.
- BRICS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연합이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르헨티나 등이 합류했다.
- 시진핑(중국 주석)이 “신흥국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회원 가입을 늘리자고 주장했지만,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는 “합의에 기반한 확대를 지지한다”면서 조건부 확대를 강조했다. 나라마다 이해관계가 조금씩 달랐다. 루이스 룰라(브라질 대통령)는 “미국과 경쟁 체제를 구축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23년 08월25일.
트럼프 머그샷으로 94억 원 모았다.
-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머그샷을 찍었다.
- 20분 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준비했다는 듯이 머그샷 굿즈를 팔기 시작했다. “Never Surrender(절대 굴복하지 마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는 34달러에 팔고 있다. 머그잔은 25달러, 범퍼 스티커는 12달러다.
- 기자들이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에게 “트럼프의 머그샷을 봤냐”고 물었더니 “잘 생겼더라(Handsome guy)”라고 답한 것도 화제가 됐다.
- 2023년 08월28일.

트럼프 머그샷 효과, 지지율 60% 육박.
- 미국 대선은 바이런 Vs. 트럼프의 맞대결로 갈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52~62%의 지지율을 보였다.
- 크리스 크리스티(전 뉴저지 주지사)는 “그가 공화당 후보가 된다는 건 조 바이든이 4년 더 재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지만 추세를 흔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펜하겐이 ‘관광의 종말’ 선언한 이유.
- 코펜하겐은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거쳐가는 도시였다.
- 오버투어리즘의 해법으로 “관광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는데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관광객을 ‘일시적 주민’으로 만든다. 둘째, 주민들이 이끌어야 한다. 셋째, 새로운 평가 기준도 만들었다. 관광객 수보다 재방문 비율이나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평가한다.
- 90달러를 내면 덴마크 사람들이 사는 집에 초대 받아 집밥을 먹으며 시시콜콜 이야기하며 덴마크를 체험할 수 있다. 코펜하겐 쿠킹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주민들과 여행자들이 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음식을 나눠먹으며 대화한다.
- 한국도 비슷한 실험이 있다. 광주 동구는 동네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통영시는 슬기로운 섬생활이라는 이름으로 2박3일 동안 낚시와 전복 따기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 2023년 08월31일.

주 3일 압축 수업하는 영국 대학들.
- 생활비 마련에 힘겨워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이틀은 알바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 실제로 대학생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55%가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1주일에 평균 13.5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가운데 1명이 생활비 문제로 중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도 있었다.
- 영국은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11%가 넘기도 했다. 월 평균 임대료가 836파운드(140만 원)에 이른다.
- 2023년 09월07일.
화웨이 새 스마트폰에 미국이 화들짝.
- 7나노칩을 탑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 기술 없이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라는 원칙에 따라 기술 규제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SK하이닉스 부품이 들어갔다는 분석도 있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다”면서 “미국 상무부 안보국에 신고했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가뜩이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을 철수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데 겨우 시간을 벌어둔 상황이다.
- 중국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애플 주가가 폭락했고 무역 전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 2023년 09월08일.

모로코 마라케시 지진으로 2000명 이상 사망.
- 진도 6.8의 강진이다.
- 모로코는 1960년에도 아디가르에서 5.8의 지진으로 이 지역 인구의 3분의 1(1만2000~1만5000명)이 숨졌다. 진도는 약했지만 진원 깊이가 15km로 얕아서 피해가 더 컸다. 이번에도 진원 깊이가 26km로 낮은 편이다.

일본 사람들이 주식을 하기 시작했다.
- 이게 뉴스가 되는 건 수십 년을 이어온 제로 금리에도 저축만 하던 일본 사람들이 주식 시장을 보는 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가 ‘새로운 자본주의’와 “저축에서 투자로”를 강조하면서 기시다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0조 엔이 넘는 가계 금융 자산을 투자로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 닛케이 평균 주가가 7월 초 사상 최고 기록을 찍었고 주식 인구도 늘고 있다. 엔저와 낮은 금리, 중국의 침체도 일본 시장을 대안으로 보게 만들었다는 게 김현예(중앙일보 도쿄 특파원)의 분석이다.
- 2023년 09월11일.
리비아에서 폭우로 댐 붕괴, 최소 2000명 사망.
- 인구 10만 명의 항구 도시 데르나에서 낡은 댐 두 개가 무너졌다. 6000명 이상이 실종 상태다.
-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지금까지 무정부 상태다. 유엔이 인정한 통합 정부가 서부를, 국민군이 동부를 나눠서 통치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통치에 전혀 관심 없는 두 정부 정치 시스템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 2023년 09월13일.
리비아 댐 붕괴 사고, 사망자 2만 명 넘을 수도.
- 데르나 인구 10만 명 가운데 5분의 1 정도가 실종 또는 목숨을 잃었다.
- 시체를 수습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전염병 확산도 우려된다.
- 2023년 09월15일.

가난이 곧 죽음이다.
- 미국 이야기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기대 수명이 상대적으로 후퇴했다. 1980년 73.7세에서 지난해 76.8세로 늘었지만 노르웨이가 75.7세에서 83.0세까지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은 역사상 가장 부유한 국가 가운데 하나지만, 미국 국민들은 일부 가난한 국가의 국민보다 더 일찍 죽는다”고 분석했다.
- 미국은 특히 35~64세 사망자가 많은데 상당 부분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원인이었다. 남부와 중서부에 위치한 카운티의 4분의 1에서 노동 연령대의 사망률이 40년 전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일할 나이의 성인이 일찍 죽는다는 이야기다.
- 1980년에는 소득이 가장 적은 지역과 부유한 지역의 사망 확률 격차가 9%였는데 2015년 49%까지 늘었고 2020년에는 61%까지 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불평등 지표는 소득이 아닌 삶과 죽음 자체가 됐다”고 지적했다.
- 2023년 10월05일.


바이든-시진핑의 복잡한 갈등.
- 화기애애한 만남이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고 시진핑(중국 주석)은 미국의 압박을 풀고 경제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
- 오늘 아침 대부분 신문이 두 사람의 사진을 1면에 실었다.
- 군사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게 그나마 성과다. 핫라인을 만들고 누구든 전화하면 받기로 했다.
- “시진핑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믿되 검증해야 한다(trust but verify)는 게 내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시진핑을 독재자라고 부를 거냐”고 묻자 “독재자가 맞다”면서 “미국과 완전히 다른 공산국가를 이끄는 남자”라고 지적했다.
-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면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미국에 공장을 둔 한국의 반도체 공장들이 타격을 받게 된다. 강천구(인하대 교수)는 “중국과 실리외교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3년 11월17일.

아르헨티나의 전기톱 대통령.
- 총기 자유화와 낙태권 폐지, 동성 결혼 반대 등 극우 공약을 내세운 하비에르 밀레이가 당선됐다. 선거 유세 때 전기톱을 휘둘러 화제가 됐다.
- 대규모 감세와 함께 중앙은행을 폭파하고 달러를 공식 화폐로 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을 “망할 공산주의자, 악마, 똥 덩어리”라고 부르기도 했다.
- 뉴욕타임스는 “과감한 스타일과 음모론을 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비슷한 극우주의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 트럼프는 “나는 밀레이가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당신은 나라를 바꾸고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Make Argentina Great Again)”이라고 치켜세웠다.
- 아르헨티나는 물가 상승률이 140%나 된다. 2020년 기준으로 1달러에 80페소였던 환율이 1달러에 1000페소까지 올랐다. 아침에 사는 빵과 저녁에 사는 빵의 가격이 다르다고 할 정도다. AP통신은 “유권자들은 밀레이의 이념이 아니라 그의 분노, (현 상황에 대한) 돌파 요구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독신이고 다섯 마리 개를 키우는데 개 이름이 밀턴 프리드먼과 로버트 루카스 등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다.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TV 토론과 라디오 DJ로 인기를 얻었다.
- 2023년 11월21일.



포퓰리즘 심판했다? 깊은 늪에 빠질 것.
- 밀레이의 당선을 보는 한국 언론의 엇갈린 평가도 흥미롭다.
- 조선일보는 “페로니즘에 지친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대안을 선택했다”는 평가를 강조했다. 1면 기사로 내걸고 “나라 망친 포퓰리즘 심판했다”는 제목을 뽑았다. 동아일보도 “현금 복지 등 좌파 대중영합주의의 본산인 아르헨티나의 민심이 기존 정치 문법을 완전히 거부하는 아웃사이더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 한겨레는 14면에서 “아르헨티나가 급격한 ‘우회전’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 회생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와 극단적인 자유주의 시장 체제가 도입돼 경제가 더 깊은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한국일보가 ‘분열’을 키워드로 뽑은 것도 눈길을 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처럼 아르헨티나도 극심한 분열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2023년 11월21일.
“와인 날마다 마신다”는 프랑스인 11% 뿐.
- 1980년 조사에서는 51%였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11%로 줄었다.
- 다른 주류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있고 와인을 곁들인 제대로 갖춘 식사가 줄기도 했다. 노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낮 시간에 와인을 마실 여유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 프랑스인 37%는 와인을 마시지 않거나 특별한 경우에만 마신다고 답변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답변은 19%였다.
- “와인을 일상적으로 마신다”는 답변이 50세 이상은 18%, 15~34세는 10%가 채 안 됐다.
- 2023년 12월26일.
일본에서 진도 7.6 강진.
- 혼슈섬 서부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했다. NHK는 “이시카와현에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한다.
- 동해를 두고 마주 보는 지역이라 동해와 속초 등에 최대 67cm의 지진해일이 밀려들었다. 50cm가 넘는 해일은 31년 만이다.
- 2024년 01월02일.

90초만에 승객 379명 전원 탈출.
-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 추돌 사고가 있었다. 동체 날개 부분에 불이 붙자마자 승무원들이 슬라이드를 펼쳤고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6명 가운데 1명이 탈출하고 5명은 사망했다. 지진 피해를 도우러 가던 참이었다.
-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항공기 관제 관련 오류일 가능성이 있다.
- 2024년 01월03일.

대만은 반중을 선택했다.
-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팔을 비틀자 반중이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인 민주진보당 라이칭더가 당선됐다. 득표율이 40%에 그친 데다 여소야대 상황이라 녹록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중국은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라는 논평을 내면서 불편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대만에 군사적 압박이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선거를 치르는 64개국 가운데 한국과 대만, 핀란드 등 7개국만 ‘완전한 민주주의’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푸틴의 재선이 유력하고 인도도 모디가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결함이 있는 민주주의’로 분류했다.
- 2024년 01월15일.
홍해 리스크.
-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공격하면서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130조 규모의 뱃길이 막힐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에서 출발한 화물선이 홍해 남쪽 바브알만다브 해협으로 진입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유럽 남쪽 지중해로 가는 코스다. 세계적으로 해상 컨테이너 물류 10%가 이 지역을 지난다. 만약 아프리카 대륙을 끼고 도는 코스로 가면 7~10일이 더 걸리고 운임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 벌써 유가가 110달러 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 2024년 01월15일.
홍콩 ELS 반토막은 시작일 뿐.
- 전체 손실액이 상반기에만 5조 원을 넘어설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는 기초 지수가 가입 대비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원금을 보장받는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9조3000억 원 규모로 팔렸는데 이 가운데 80%의 만기가 올해 온다.
- 은행 직원들이 “중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홍콩 H지수가 반토막 날 가능성은 없다”면서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 2024년 01월15일.
파키스탄이 이란을 공격했다.
- 이틀 전 이란이 파키스탄의 무장 조직을 공습한 데 대한 반격이다. 홍해 인근의 무력 충돌이 번지고 있다.
- 최소 9명이 죽었다.
- 예멘의 후티 반군이 수에즈 노선을 막고 있어 물류 대란이 1년 가까이 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 2024년 1월19일.

49년을 숨어 산 폭발 테러범.

- 폭발 테러범이 자수를 하고 나흘 만에 숨졌다. 동아시아 반일 무장 전선이라는 극좌 단체 소속으로 1974년과 1975년 일본의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아홉 차례 테러를 벌였다.
- 가명으로 살면서 한 회사에서 40년 넘게 근무했다. 급여도 모두 현금으로 받았다(일본에서는 드물지 않은 경우라고 한다). 휴대전화도 쓰지 않았고 병원 진료도 현금으로 결제했다.
- 위암으로 치료를 받던 도중 “본명으로 최후를 맞고 싶다”면서 “내가 기리시마 사토시”라고 밝혔다. 지명수배된 지 49년 만이다.
- 2024년 2월01일.
머스크, 스톡옵션 74조 원 날릴 판.
- 테슬라 소액 주주가 낸 소송에서 법원이 스톡옵션 의결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 만약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의 패소가 확정되면 순자산 2050억 달러 가운데 560억 달러가 날아간다. 세계 부자 순위 1위에서 4위로 밀려나게 된다.
- 2024년 2월01일.

일본 주가는 34년 최고 기록.
- 닛케이 지수가 3만8000을 넘어섰다. 잃어버린 30년을 탈출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재팬 열풍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만 2조693억 엔을 순매수했다.
로자 파크스와 대중교통 공짜의 날.
- 로스앤젤레스가 2월4일 하루 ‘대중교통 형평성의 날’을 실험했다.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고 공유 자전거는 020424를 코드를 찍으면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 이날은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의 로자 파크스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55년 백인 전용칸에 앉았다가 자리를 비켜줄 것을 거부해 경찰에 체포됐다.
- 우성규(국민일보 차장)는 “기후위기 시대를 사는 오늘날에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더 절실해졌다”고 지적했다.
- 2024년 02월15일.

‘현대 인권 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자 파크스(Rosa Parks: 1913년 2월 4일~2005년 10월 24일)는 1955년 12월 1일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버스 운전사 지시를 거부해 경찰에 체포됐다.
“아니오, 저는 비키지 않을 거예요.”
(Nah, I ain’t movin’)
스웨덴도 가입, 나토에 포위된 러시아.
- 200년을 이어온 중립 노선을 폐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러시아는 북극해와 지중해 양쪽에서 포위된 상황이다. 특히 러시아의 대서양 진출 관문인 발트해가 모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둘러싸였다.
-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심상치 않다.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승리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러시아가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2024년 2월28일.
사표 대신 내드립니다.
- “귀사에 재직 중인 ◯◯◯의 퇴직 절차를 대행하게 됐습니다. 1월 11일 자로 귀사의 퇴직을 원하고 있으니 필요한 절차를 알려주시면 대행하겠습니다.”
- 일본에서는 퇴사 대행 서비스라는 게 있다. 사표와 함께 이런 메시지가 온다. “본인과 절대로 직접 연락하지 말 것, 개인 물건은 우편으로 착불로 보내거나 버려달라.”
- 이용료는 1만~3만 엔 수준이다.
- 중앙일보는 일본의 인력난에서 원인을 찾는다. 인력이 부족해 임금이 오르고 기업이 도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입도선매에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 내년 대학 졸업 예정자의 40%가 이미 취업이 내정된 상태다. 겹치기 합격자도 늘고 있다.
- 2024년 3월25일.

대만에 규모 7.2 강진.
-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원자폭탄 32개 위력이다.
- 최소 9명이 죽고 940명이 다쳤다. AFP통신은 “엄격한 건축 규제와 광범위한 재난 안전 의식 덕분에 큰 재앙을 피했다”고 평가했다.
-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가동 중단이 불가피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 2024년 04월04일.


이란 대통령 사망.
- 에브라힘 라이시(이란 대통령)가 헬기 사고로 죽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동 정세에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 이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헤즈볼라를 우회 지원하면서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그림자 전쟁을 벌였다. 지난 4월에는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기도 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도 후원하고 있다.
- 아직 이스라엘이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다. 이란 국영 언론은 ‘기술적 실패’였다고 보도하고 있다. 50년 된 미국산 헬기였다. 1998년 생산이 중단됐는데 이미 1979년 미국과 단교하면서 부품 조달 루트가 끊겼고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 이란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7월에 차기 대선을 치르기로 했다.
- 2024년 05월21일.

멕시코에 첫 여성 대통령.
- 클라우디아 셰인 바움(멕시코 대통령 당선자)은 에너지 공학 박사 출신으로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 마초의 나라로 알려졌지만 멕시코는 모든 정당에서 여성 후보 50% 공천이 의무다.
- 2024년 06월04일.

중국에 핵탄두 500기 있다.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발표다. 지난해 410기에서 올해 더 늘어났다.
- 세계적으로 핵탄두가 1만2121기 비축돼 있다. 러시아(5889기)와 미국(5244기)이 5000기 이상이고 중국과 프랑스(290기), 영국(225기), 인도(164기), 파키스탄(170기), 이스라엘(90기) 등이다.
- 북한이 30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댄 스미스(SIPRI 소장)는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에 있다”면서 “강대국이 함께 물러나 반성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2024년 06월18일.

몸으로 장갑차를 막았다.
- 볼리비아 쿠데타가 세 시간 만에 끝났다.
- 군인들이 “무너진 조국을 되찾겠다”며 탱크와 장갑차를 몰고 대통령궁에 진입했는데 정작 붙잡힌 반란군은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 시민들이 몸으로 막아서면서 저항했지만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 4선 대통령에 도전하는 에보 모랄레스(전 볼리비아 대통령)가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루이스 아르세(현 볼리비아 대통령)가 쿠데타를 조장했다는 의혹이 나오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 2024년 06월28일.

영국 노동당 14년 만에 정권 교체.
-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 출구 조사 결과 노동당이 하원 650석 가운데 410석을 확보했다. 출구 조사가 크게 틀리지 않았다면 키어 스타머(노동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 2019년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365석을 확보하고 노동당이 203석에 그쳤다.
- 2024년 07월05일.

유력 대통령 후보가 죽을 뻔했다.
-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가 유세 도중 총을 맞았다.
- 역사에 남을 한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는 총격 직후 경호원들과 함께 몸을 숙였다가 1분 뒤 단상에서 일어나서 주먹을 흔들면서 “싸우자”고 외쳤다.
- 악시오스는 “모두가 정치에 빠져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치는 감세와 규제 완화, 군비 지출 등의 문제와 싸우지 않는다. 애국심과 가치관, 정체성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4년 임기를 위한 싸움이 아니라 미국과 인류를 위한 싸움으로 규정하고 있다. 극단으로 치달을 위험이 더 커졌다.
- 범인은 매튜 크룩스였다. 백인 남성이고 공화당 당원이다. 직원은 요양병원 직원.
- 현장에서 사살됐다. FBI 관계자가 워싱턴포스트 기자에게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130미터 거리에서 여덟 발을 쐈고 현장에서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다.
- 2024년 07월15일.

트럼프의 밴스 리스크.
-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D 밴스의 막말이 지지율을 깎아 먹을 수도 있다.
-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불사신(invulnerability) 이미지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 2021년 폭스에 출연해서 민주당 인사들을 “자기 삶에서 비참한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childless cat ladies)”라고 비난하면서 “자녀가 없기 때문에 국가의 미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 2022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는 “낙태가 불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하이오주에서 낙태가 금지되면 조지 소로스가 날마다 비행기를 띄워 흑인 여성들을 캘리포니아주로 보내 낙태하도록 할 수 있다”는 막말도 했다.
- “밴스는 최악의 선택”이라는 말도 나온다. 바이든과 맞서기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후보)와 맞서는 상황에서는 트럼프의 약점을 더욱 부각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 ABC와 입소스 조사에서는 해리스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답변이 1주일 전 35%에서 43%로 늘었다.
- 2024년 07월30일.


팁에 면세.
- 미국 대선의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다.
- 코로나 팬데믹 이전 15% 정도였던 팁 하한선이 18%까지 오르면서 ‘팁플레이션(팁+인플레이션)’이라는 말도 나왔다. 테이크아웃이 늘면서 네바다주는 실업률이 5.4%까지 치솟기도 했다.
-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후보)는 “No tax on tips”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후보)는 팀 면세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내걸었다.
- 팁을 받는다는 이유로 최저임금보다 낮은 시급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아 오랜 쟁점이었다. 텍사스주에서는 시간당 30달러 이상의 팁을 받는 경우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 대신 2.13달러만 지급해도 된다.
- 2024년 09월10일.

고이즈미 신지로 지지율 1위.
- 일본 차기 총리 후보자 가운데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전 총리)의 아들이고 올해 43세다. 역대 자민당 총재의 평균 나이는 63세였다.
- 고이즈미처럼 말하는 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A는 B다. 왜냐하면 A는 B이기 때문이다.”
- 환경성 장관 시절 “기후변화와 같은 큰 문제를 다룰 땐 즐겁고(Fun), 쿨하고(Cool), 섹시해야(Sexy)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냐”고 묻자 “그걸 설명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다.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왜 46%나고 묻자 “어렴풋이 46이라는 숫자가 떠올랐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목표치가 너무 높지 않으냐”고 물으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다가 동메달을 따면 비난하겠느냐”고 답변했다.
- “총리가 돼서 G7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면 지적 수준이 낮아 망신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변했다. “이런 지적을 명심하고, ‘그랬던 녀석이 많이 발전했구나’라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2024년 09월11일.

삐삐 폭발 테러.
-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이 쓰던 무선 호출기(삐삐)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소 12명이 죽고 수천 명이 다쳤다. 이튿날은 무전기가 폭발해 수백 명이 다쳤다. 최소 300명이 중태 상태라고 한다.
- 헤즈볼라는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무선 호출기를 연락 수단으로 삼았다. 가디언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심장을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문제의 무선 호출기는 대만 제품이지만 헝가리에서 제조됐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모사드가 호출기 5000개에 폭발물을 심었다고 보도했다.
- 이스라엘이 배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폭발 사고 몇 분 전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 정부에 “레바논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 2024년 09월19일.
레바논 삐삐 테러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맞춤 제작.
- 대만 제품이었는데 실제로 폭발물로 개조한 건 헝가리 기반의 BAC컨설팅이란 기업이었고 이스라엘이 만든 페이퍼컴퍼니였다는 게 뉴욕타임스 보도다.
- 이스라엘의 해킹을 우려한 헤즈볼라(레바논 무장단체)가 스마트폰을 쓰지 말라고 지시했고 무선 호출기(삐삐) 수천 대를 수입했는데 이때 이스라엘이 폭발물을 심은 삐삐가 들어갔다는 이야기다.
- 폴커 튀르크(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스라엘의 테러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확전 중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2024년 09월20일.

이스라엘 레바논 폭격 최소 558명 사망.
-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34일 전쟁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 민간인들 대상으로 “헤즈볼라가 있는 건물로부터 피하라”는 아랍어 경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스라엘이 통신망을 해킹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 헤즈볼라 사령관 8명 가운데 6명이 죽었다. 헤즈볼라의 반격이 시작될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미 지휘 체계가 마비 직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헤즈볼라는 ‘신의 정당’이라는 의미의 아랍어다. 19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팔레스타인인을 공격하자 대항해서 만들어졌다. 조직원이 10만 명. 이란 정부가 자금과 군사력을 지원하고 있다.
- 미국도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의 외교 노력이 무력해졌다고 지적했다. “임기가 4개월 남은 상황에서 휴전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옅어졌고 확전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 2024년 09월25일.

옥토버 페스트도 예전 같지 않았다.
- 독일 최대의 맥주 축제다. 올해는 670만 명이 700만 리터를 마셨다.
- 지난해는 720만 명이 740만 리터를 마셨다.
- 맥주잔을 훔쳐 가려다 회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2022년 13만779개에서 올해는 9만8000개로 줄었다.
- 2024년 10월08일.

전쟁은 인간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1년. 상업시설의 80%와 주거 건물의 60%, 학교 건물의 87%, 도로망의 68%, 경작지의 68%가 파괴됐다.
- 200일 동안 가자지구에 떨어진 폭탄이 7만 톤. 2차 세계 대전 때 런던과 함부르크, 드레스덴에 투하된 폭탄의 3.5배나 된다.
- 토론토스타에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글이 실렸는데 이런 대목이 있다.
- “아우슈비츠에서 우리의 할아버지가 죽은 것이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할 명분이 될 수 없다. 이스라엘의 자위권이 대량 학살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중략) 이스라엘은 정의로운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점령과 비인도적 봉쇄, 자의적 투옥, 고문, 민간인에 대한 일상적 굴욕, 주택 파괴, 이런 폭력은 정의로운 평화에 대한 어떤 열망과도 양립할 수 없다.”
- 2024년 10월11일.



더 늙고 더 위험한 트럼프가 돌아왔다.
-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가 4년 만에 다시 당선됐다.
- 선거인단 538표 가운데 집토끼 빼고 7개 경합주 93표가 모두 트럼프에게 넘어갔다. 트럼프와 해리스가 각각 314명과 22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 미국 언론의 여론조사는 세 차례 연속 트럼프의 지지율을 과소평가했다.
- 두 번의 탄핵 소추, 네 건의 기소를 당하고 한 건은 이미 유죄 평결까지 난 상태다. 중범죄자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첫 사례다.
- 가뜩이나 공화당이 이미 상원 과반을 장악했고 아직 개표 중이지만 하원도 절반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도 극우가 과반을 점유하고 있다. 브레이크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 2024년 11월07일.
트럼프의 부활.
- 더 늙고 더 위험한 트럼프가 돌아왔다.
- 정치의 1원칙은 적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2016년 6298만 명이 트럼프를 지지했고 2020년에는 7422만 명이 지지했다. 아직 최종 집계는 남았지만 트럼프는 앞선 두 차례 선거 때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 뉴요커는 “미국이 실제로 어떤 나라인지에 대한 비참한 폭로”라고 평가했다.
-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이고 외국인 혐오가 넘쳐나는 선거였다. “트럼프만 해결할 수 있다(Trump alone can fix it)”는 슬로건이 트럼프 2기를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
- 2024년 11월07일.

트럼프가 어떻게 이겼나.
- 파이브서티에잇이 세 가지 원인을 짚었다.
- 첫째, 경제가 문제였다. 출구 조사에서 민주주의가 중요하다고 답변한 35%의 유권자 가운데 81%가 해리스를 선택했다. 경제가 중요하다고 답변한 31%의 유권자 가운데 79%가 트럼프를 선택했다. 낙태가 중요하다고 답변한 유권자는 14%에 그쳤다. 가구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유권자들은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그 이하 유권자들은 공화당 지지율이 높았다.
- 둘째, 인종 양극화도 변수였다. 백인 유권자의 55%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해리스는 대학 졸업 이상의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높았다. 대학 졸업 미만의 백인들은 트럼프 지지율이 높았다.
- 셋째, 민주당 투표율이 낮았다. 2020년 투표율이 66%였는데 올해는 61% 수준으로 줄었다. 경합주 가운데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카운티에서 투표율 하락 폭이 컸다.
- 인플레이션과 불법 이민에 대한 ‘분노’가 임신중지권 박탈의 ‘공포’를 이겼다고 볼 수 있다. 백인 여성들의 결집을 끌어냈지만 대졸 이하 백인들의 결집이 더 강했다.
- 2024년 11월07일.

출구 조사를 살펴보니.
- 2020년과 비교해서 여성들의 해리스 지지율은 확실히 늘었다.
- 4년 전에는 가구 소득 10만 달러 미만에서 바이든 지지율이 높았는데 올해는 트럼프 지지율이 더 높았다.
- 교외와 농촌 지역,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유권자들의 트럼프 지지율이 높았다. 이들이 미국 인구의 가장 큰 집단이지만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과소 표집됐을 가능성이 있다.
- 4년 전과 비교하면 여성과 흑인들의 표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백인 남성들이 좀 더 강하게 결집했다.
- 2024년 11월07일.


여론조사는 왜 틀렸나.
- 시골 지역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는 건 ‘샤이 트럼프’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여론조사 표집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이코노미스트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해리스의 당선 확률을 크게 상향 조정하면서 “샤이 트럼프의 존재를 과대평가했다고 판단해 수정했다”고 밝혔지만 완전히 어긋난 전망이었다.
- 파이브서티에잇의 경우 경합주를 빼고 나머지 여론조사는 다 맞았다. 다만 경합주를 초박빙으로 봤던 건 네이트 실버가 말했던 것처럼 안전한 선택이었을 수 있다.
- 네이트 실버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애리조나나 조지아 또는 네바다에서 트럼프가 5%포인트 이상 앞섰다는 수치를 발표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첫째, 트럼프를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고 둘째, 망신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네바다와 애리조나는 격차가 5% 이상 날 가능성도 있다.
- 2024년 11월07일.
“독재자를 고용했다.”
- “America Hires a Strongman.” 뉴욕타임스의 평가다.
- 해리스는 바이든을 넘어설 수 없었다. 바이든이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았는데 그건 해리스도 마찬가지였다.
- 미국 전체가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2020년과 비교해서 플로리다는 공화당 지지율이 13%포인트 늘었다. 오하이오는 11%포인트, 텍사스도 10%포인트 늘었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이 늘었다.
- 여성 대통령의 꿈은 좌절됐다. 힐러리 클린턴은 유리천장을 깨자고 주장했지만 졌고 해리스는 성별과 인종을 내세우지 않았는데도 졌다.
- 트럼프가 받고 있던 재판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 미국의 민주주의는 더 후퇴할 우려가 크다. 뉴욕타임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5%가 “미국의 민주주의가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는데 민주당은 여기에 답을 내놓지 못했다.
- 우크라이나는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고 중동 분쟁은 더 깊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한 바 있다.
- 2024년 11월07일.


네이트 실버가 말하는 트럼프가 이긴 이유 24가지.
- 한때 ‘예측의 신’이라고 불렸던 네이트 실버(실버불레틴 운영자)는 일찌감치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내 직감은 트럼프다. 하지만 나는 물론이고 누구의 직감도 믿어서는 안 된다.” 다음은 네이트 실버가 정리한 트럼프의 성공 요인이다.
- 승자독식의 선거 시스템이 트럼프에게 유리했다. 해리스에게는 트럼프에게 있는 강력한 당파성이 없었다.
- 인플레이션이 변수였다. 2022년 6월 9.1%를 찍은 뒤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양적 완화의 후폭풍이라 바이든이나 해리스는 억울할 수도 있다.)
- 경제는 지표가 아니라 심리다. 기업 이익은 늘었지만 노동자들의 가처분 소득은 부진했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의 지표는 좋다. 완전 고용에 가깝고 성장률도 한국보다 높다.)
- 해리스에게는 현직 프리미엄이 아니라 핸디캡이 컸다. (잘하고도 욕 먹는 바이든과 공동 운명체다.)
- 포퓰리즘이 먹혔다.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비열한 자들(Basket of deplorables)’이라고 비난했지만 그들이 미국 국민의 거의 절반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저 사람들 이상하지 않아요?” ’위어드(weird)’ 전략이 패인이었을 수도 있다.
- 이민자들에 대한 반발이 컸다. (트럼프가 집요하게 몰아붙였고 해리스도 끌려갔다.)
- 해리스는 매력적인 공약이 없었다. (낙태가 중요한 쟁점이었지만 판을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
- 민주당이 코로나와 범죄, 워크(woke) 등의 이슈에서 너무 멀리 나갔다는 인식이 컸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작용이었을 수도 있다.)
- 코로나 팬데믹 이전, 트럼프의 첫 3년 동안 경제가 좋았다는 착각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 때 힘들었던 경험이 바이든 집권 기간과 겹쳐서 인식이 좋지 않았다.
- 민주당이 흑인과 소수 인종에게 표를 얻지 못했다. 그렇다고 백인 유권자들이 결집한 것도 아니었다. (바이든을 지지했던 흑인들 상당수가 해리스를 지지하지 않았다.)
- 젊은 남성들의 박탈감도 컸다. (뉴욕타임스 조사에서는 18~29세 남성의 58%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해리스는 37%에 그쳤다.) 대학 진학률도 줄었고 오히려 역차별을 이야기하는 시대다.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 트럼프가 4년 전 바이든의 나이가 됐는데 정작 바이든 사퇴 이후 나이가 이슈가 되지 않았다. 해리스가 공격하기 가장 좋은 주제였지만 나이를 건드리지 않았다. 언론에서도 트럼프의 나이를 언급하는 기사가 크게 줄었다.
- 준비가 부족했다. 바이든 사퇴 이후 선거까지 넉 달이 채 안 됐다. 해리스의 캐릭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 여성 후보의 한계도 있었다. 힐러리 클린턴도 부동층이 크게 이탈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 언론의 신뢰도 크게 추락했다. 상당수 언론이 작정하고 해리스를 지지했지만 효과가 크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를 열심히 읽고 트럼프에서 해리스로 돌아선 사람은 거의 없다.)
- 트럼프는 유권자들이 “트럼프는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데 능숙했다. 해리스는 그게 안 됐다. (실제로는 트럼프 당선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했다. 해리스는 이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 민주당은 대학 교육을 받은 엘리트 계급에 어필했지만 그게 오히려 확장성을 떨어뜨렸을 수도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이상한(weird) 사람 취급을 했던 한계(marginal) 그룹에서 지지를 끌어냈다.
- 트럼프가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주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다. 1월6일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이슈를 더 효과적으로 공격했어야 했다.
- 바이든의 외교 정책도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졌고 미중 관계도 악화했다.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민주당의 지지층을 분열시켰다. 공화당은 분열할 만한 이슈가 없었다.
- 좌파 성향의 3당 후보가 많았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로버트 케니디 주니어가 트럼프를 지지한 것도 컸다.
-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와 실리콘 밸리의 부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샤이 트럼프’들을 끌어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게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다.
- 총격 사태도 트럼프의 호감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트럼프는 2016년과 2022년보다 호감도가 더 올랐다.
- 해리스는 분위기에 휩쓸려 달려왔고 명확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펀더멘털이 좋았다면 달랐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 2024년 11월07일.
해리스는 왜 졌을까.
- 그럼에도 이 질문은 필요하다.
- 니콜라스 그로스만(일리노이대 교수)은 “해리스는 민주당 캠페인이 해야 할 모든 일을 다 했다”고 평가했다. 메디케어를 확대하겠다고 했고 여성의 권리를 전면에 내걸었다.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충분히 설명했다. 게다가 미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범죄도 줄었다.
- 그로스만은 “전략이 불분명하거나 안일했거나 지나치게 신중했기 때문이 아니라 충분한 지지자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졌다”고 평가했다.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를 선택했다고 해서 트럼프가 옳았다는 게 아니고 해리스가 내걸었던 가치가 틀린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4년, 훨씬 더 힘든 싸움을 치러야 할 뿐이다.
- 2024년 11월07일.
숫자로 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
- 10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상자는 3만6357명이다. 어린이 사망자가 589명이다.
- 우크라이나의 출산율은 3분의 1로 줄었다.
- 우크라이나 난민은 678만5900명.
-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줄었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5분의 1을 점령했다. 그리스 정도의 크기다.
- 2024년 11월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