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경제 리포트] 전병서, “중국 성장률 목표 4.5%는 정치적 연출… 중국을 생산기지 아닌 수출 시장으로 봐야 할 때.”
1. 탈중국은 변명, 지금은 중국을 이용해야 할 때다.
- 전병서(중국금융경제연구소 소장).
핵심 키워드: 중국의 기술 굴기와 한국의 기회.
- 미국의 강력한 관세 폭탄과 기술 통제는 오히려 중국의 기술 굴기를 가속하는 기폭제가 됐다.
- 중국은 반도체를 제외한 AI와 전기차, 로봇 등 거의 모든 첨단 산업에서 독보적인 1위다.
-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체질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 전병서(중국금융경제연구소 소장)는 “한국은 자국 기업의 경쟁력 하락을 탈중국이라는 정치적 수사로 포장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하고 중국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용중(用中) 패러다임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 세계를 통틀어 한국만 가능한 지정학적 강점이다.

트럼프 관세 폭탄의 역설.
- 지난해 중국의 무역 흑자는 1조2000억 달러다. 중국은 이미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기차 신차 점유율은 57~60%에 육박한다.
- 7대 성장 산업을 15년 동안 일관되게 밀어붙인 정책 일관성과 막대한 자본 투입의 효과다. 칭화대 예산이 서울대의 7.6배다.
- 중국의 GDP 대비 소비 비중은 56~57% 수준이다. 은행 초과 예금은 GDP의 37%에 이른다. M2 비중은 200%를 넘어섰다.
- 중국은 부동산 폭락으로 줄어든 막대한 유동성을 주식 시장 부양과 보조금으로 살려냈다. 이른바 이구환신 효과다.

탈중국이 아니라 용중국으로.
- 한국은 주력 산업인 전기차 원자재의 80%, 반도체의 4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 천연 흑연은 중국이 90~95%를 독점하고 있다.
- 애플과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데 유독 한국만 경쟁력 하락을 탈중국으로 포장하고 있다.
- 자본재 수출 패러다임은 끝났다. 이제는 원자재 공급망 관리와 우회 수출 기지 등 철저히 중국을 이용하는 관계로 다시 설정해야 한다.
시진핑 4연임, 다른 중국이 온다.
-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가시적이고 확실한 경제적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하단을 4.5%까지 열어둔 것은 단순한 침체가 아니라 구조조정의 충격을 흡수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정치적 연출을 위한 치밀한 포석이라고 봐야 한다.
- 과거 30년 동안 한국 수출 경제를 지탱했던 중국에 중간재를 팔고 미국에 소비재를 판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미국은 제조업을 살리고 있고 중국은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중국을 시장으로 보자.
- 첫째, 정책 입안자 관점에서는 맹목적인 반중 정서를 배제하고, 리튬과 흑연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 문서화된 보장과 국가 협력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 새만금 등 경제 특구를 미국의 관세 장벽을 우회하려는 중국 자본의 수출 기지로 세일즈하는 역발상 정책이 필요하다.
- 둘째, 산업 관점에서는 중국 원자재 의존도 리스크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 동시에 1억40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의료 관광과 미용 관광 등 고부가가치 K-서비스 산업을 키워야 한다.
- 제조업 공장도 중요하지만 고부가 의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훨씬 높은 마진율을 만들 수 있다. 40~50%도 가능하다고 본다.


전병서의 핵심 코멘트.
- “흔히 대륙의 실수라고 부르는 가성비 제품이 있는데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봐야 한다.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
-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실패했다. 중국을 때렸는데 미국의 무역 적자는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중국의 무역 흑자는 1조2000억 달러로 늘었다.”
- “전쟁은 미국하고 중국이 하는데 애플이나 포드가 중국에서 발을 뺐나? 아니다. 한국 기업들 경쟁력이 떨어진 것을 탈중국이라는 정치적인 아젠다에 묻어가려고 하면 안 된다.”
- “마켓이나 팩토리로서 중국이 아니라, 서플라이 체인의 원자재 공급지로서 중국을 어떻게 관리할 거냐, 이게 핵심이다.”
2. 미국-이란 전쟁, 의도는 중국 고립.
- 이대식(RIO연구소 대표).
핵심 키워드.
- 미국의 이란 침공은 단순한 보복이나 이스라엘 방어가 아니다. 중동-러시아-인도-중국으로 이어지는 반미 에너지-물류 연대를 끊고,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트럼프의 치밀한 다극화 통제 전략의 일환이다.
- 이 과정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
- 한국은 에너지 수입국에서 벗어나, 압도적인 시공 능력과 저장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베네수엘라 다음 이란, 트럼프의 뻔한 의도.
- 중국은 전체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과 러시아, 베네수엘라에 의존하고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 15%, 이란 14%, 이라크 10% 등이다.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의 70~90%가 중국으로 갔는데 끊긴 상황이다.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을 공격한 건 중국의 에너지 공급망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 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한 탈달러화와 국제 남북 교통 회랑(이란-러시아-인도 연대)을 무너뜨려 중국을 2등으로 주저앉히려는 미국의 핵심 이익과 맞닿아 있다.
전쟁의 나비효과: 미국과 러시아의 연대.
- 러시아는 0%대 저성장 위기를 넘어 부활의 전기를 마련했다.
- 막후에서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맞물려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 업체 노바텍과 미국 자본이 알래스카 LNG 터미널을 공동 개발하는 비공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적이었던 러시아를 중국을 고립시키는 카드로 쓰고 있다.
- 중국의 희토류 독점은 당분간 극복 불가능한 상수다. 한국은 호주 등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되 철저하게 현실주의 노선으로 협상을 해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된다.
- 첫째, 역제안을 할 때다. 한국과 일본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무기로, 미국과 러시아가 북극에서 공동 개발하는 에너지를 전량 구매하겠다고 제안할 타이밍이다.
- 한국의 세계 최대 LNG 저장 인프라를 활용해 물량을 비축하고, 이를 동남아시아와 글로벌 사우스에 재판매하는 에너지 허브로 키워야 한다.
- 둘째, 원전 밸류체인의 지분을 확보해야 할 때다. 원전 라이선스는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쥐고 있지만, 시공 능력은 한국이 독점하고 있다. 이를 지렛대로 삼아 미국이 2500억 달러를 쏟아붓는 우라늄 광산 개발이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에 뛰어들어야 한다.
- 셋째, SMR(소형 모듈 원전) 시장을 잡아야 한다. 단순 시공을 넘어 초기부터 펀딩에 참여해야 한다. 글로벌 트랙 레코드를 확보해야 할 때다.
이대식의 핵심 코멘트: 애걸복걸할 필요 없다.
- “이 전쟁이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미국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를 최대한 약한 2등으로 만들고 이들의 연대 고리를 잘라내기 위해서다.”
-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과 희토류 독점은 이제 상수로 봐야 한다. 우리가 미국한테 잘 보일 때는 자존심 얘기를 안 하면서 중국하고 뭘 하려고 하면 자존심 얘기를 한다. 그건 정말 어리석은 거다.”
- “미국은 라이선스는 갖고 있지만 원전을 만들 역량은 없다. 꼭 필요한데 혹시 미국이 안 해주면 어떡하지 고민하는 건, 한국이 그동안 미국을 그렇게 길들인 거다.”
- “애걸복걸하면 안 된다. 한국은 미국의 이익을 철저하게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라는 통 큰 입장을 가져야 한다.”
3. AI가 설계하는 100세 무병장수 시대.
- 윤사중(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
몇 살까지 살까, 데이터가 말해준다.
- 장기 하나가 망가져 생명을 잃는 시대는 끝났다.
-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의료 AI의 결합은 2만2000여 개의 질병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최적의 처방을 찾아낸다.
- 피 한 방울로 암의 DNA 조각을 찾아내는 액체 생검 기술은 기존 내시경과 검진의 한계를 뛰어넘어 예방 의학의 판도를 바꿀 핵심 열쇠다.
- 의료 AI는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보편적 권리를 보장하는 최고의 건강 재테크 수단이 될 것이다.
디지털 트윈 AI가 내 몸을 구글링한다.
- 내 몸의 상태를 똑같이 구현한 디지털 트윈으로 장기별 최적화(Optimization)를 시뮬레이션하는 시대가 왔다. AI 닥터가 심장내과와 신경과 등 각 분야의 전문 AI 에이전트와 협업해 질병 발병률을 최대 98.6%까지 예측한다.
-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수준을 넘어, 유전자 반응과 약물 간 상호 작용을 미리 계산해 환자 개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를테면 골다공증 칼슘 처방이 심장 질환자에 미치는 영향도 충분히 계산할 수 있다.
피 한 방울로 암을 잡는 시대.
- 액체 생검이라고 한다. 액체 생검 기술은 8~10ml의 피 한 방울로 체내를 떠도는 암 조각 DNA(ctDNA)를 찾아낸다.
- 코로나19 진단 키트처럼 직관적으로 암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내시경이나 고비용의 패트(PET) CT도 필요 없다.
모두에게 맞는 약과 나에게 필요한 약.
- 글로벌 빅파마가 주도하는 거대 자본 중심의 임상 실험은 한계에 이르렀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블록버스터 신약은 의미가 없다. 이제는 특정 유전자 그룹을 타깃으로 하는 맞춤형 신약 개발이 필수다.
- ‘한국인 100세인 연구단’에서 슈퍼 노멀 유전자 지도를 만들었다. 이 대조군 데이터를 활용하면, 글로벌 임상에 천문학적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빠르고 정교한 국산 신약 개발의 활로가 열린다.
무엇을 할 것인가: 혁신의 징검다리, 샌드박스가 필요하다.
- 첫째, 의료 AI 산업에 샌드박스가 필요하다. 미국처럼 의료 원시 데이터를 직접 거래하는 대신, 데이터를 가공해 인사이트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 고품질의 의료 데이터 하모나이제이션(Harmonization) 기술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
- 둘째, 액체 생검과 예방 의학 인프라 투자를 늘려야 한다. 암의 조기 발견은 수술 중심의 천문학적 건강보험 재정 지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딥테크 팁스(TIPS) 같은 국가 R&D 지원을 넘어, 액체 생검이 대중적인 건강 검진 항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칩 생산 비용 절감 및 상용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 셋째, 원격 진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의료 사막을 줄여야 한다.
- 디지털 트윈 기반의 AI 예방 솔루션을 보건소 등 공공 의료 시스템에 우선 도입하고 누구나 평등하게 100세 수명을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윤사중의 핵심 코멘트: 고쳐 쓰면서 백 살까지 살자.
- “자동차 바퀴 하나가 빠졌다고 차 전체를 버리지는 않지 않나. 나머지 장기는 건강한데 심장 하나가 멈춰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을 디지털 트윈이 막을 수 있다.”
- “노화는 늦추는 것보다 최적화하는 스마트 에이징이 중요하다. 장기 하나하나의 상태를 디지털 트윈으로 시뮬레이션해 부작용을 막고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 “수만 개의 질병을 모두 막겠다는 건 한 개도 안 막겠다는 것과 같다. 내가 걸릴 수 있는 위험 질병을 집중적으로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닥터 트윈 AI의 본질이다.”
-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은 특권이나 운이 아니다.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며, 기술이 그 권리를 되찾아 줄 것이다.”
4. 몰라서 더 준다, 깜깜이 물류비의 비밀.
- 최선진(서프컴퍼니 대표).
부르는 게 값이었다.
- 수출 물류비의 30~60%를 해상 운임이 차지한다.
- 지금까지는 영업 사원과 인맥에 의존해 부르는 게 값이었다. 소수의 글로벌 선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5000여 개의 영세 포워더(물류사)가 난립하는 구조에서,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훨씬 비싼 운임을 지불해야 했다.
- 서프컴퍼니는 흩어진 해운 데이터를 AI로 수집하고 표준화해 실시간 운임을 비교하고 실제 거래까지 책임지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깜깜이 운임의 구조.
- 선복(컨테이너를 실을 공간) 가격은 수요-공급뿐만 아니라 영업 채널에 따라 수백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M&A로 과점 체제를 만들고 공급을 통제하는 반면,5000여 개에 이르는 한국의 포워더는 90% 이상이 5인 미만 영세 기업이다.
- 물류를 모르면 비싸게 팔고, 잘 알면 싸게 파는 등 철저한 정보 비대칭 구조가 이익의 원천이었다.
- 해양수산부의 공표 운임제 역시 일주일 단위로 요동치는 실제 해운 운임을 반영하지 못한다. 중동발 운임이 1500달러에서 4000달러로 급등하기도 했다.
물류 회사를 넘어 데이터 기업으로.
- 선사마다 청구하는 운임 항목과 부대비용의 기준이 모두 다르다.
- 서프컴퍼니는 AI 솔루션으로 파편화된 해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류-표준화해 투명한 비교 견적을 제공한다.
- 중국의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나 미국의 프레이토스처럼, 한국 수출 물류의 기준이 되는 독자적인 운임 지표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단순 가격 비교를 넘어 실제 계약과 정산까지 책임지며 거래의 신뢰성을 담보한다.
- 서프컴퍼니는 현대차 사내 벤처로 출발해서 스핀오프했다. 최선진(서프컴퍼니 대표)은 현대글로비스에서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면서 아날로그식 물류 시스템에 한계를 느꼈다.
무엇을 할 것인가: 현장의 갈증에 답이 있다.
- 첫째, 물류 데이터를 활용해 대체 투자 선행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 단순한 선복 거래를 넘어 수출 품목, 물동량, 운임 변동 추이를 결합한 데이터 베이스가 필요하다.
- 특정 기업의 수출량 증가나 운임 하락 폭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면, 상장사 실적을 예측하는 강력한 금융·투자 선행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 둘째, 지정학적 리스크를 헤지하려면 선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 이란-미국 사태처럼 지정학적 이슈가 발생하면 특정 노선의 운임이 폭등한다. 영세 포워더 한두 곳에 의존하던 관행을 버리고 선사별 운임과 루트를 실시간으로 비교 검증하여 물류 리스크를 헷징해야 한다.
- 셋째, 정부 차원의 혁신 지원이 필요하다. 대기업 실무자가 느끼는 현장의 갈증이 가장 확실한 창업 아이템이다.
- 대기업의 사내벤처 제도를 장려하고, 정부의 예비-초기 창업 패키지를 적극 연계해 실패 리스크를 줄여주는 안전망 기반의 창업 국가 모델을 확산해야 한다.
최선진의 핵심 코멘트: 투명한 데이터가 혁신을 부른다.
- “소비자가 가격을 잘 몰라야 비싸게 팔 수 있다. 이 정보 비대칭으로 이익을 보는 구조다.”
- “데이터 공개가 키워드다. 가격이 투명해지고 모두가 같은 가격으로 경쟁할 때 비로소 진짜 서비스의 질이 좋아진다.”
- “한국은 수출 규모 세계 6위의 대국이지만 물류 정보 공개나 투명성 부분에서는 중국이나 싱가포르보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 간극을 데이터로 메워야 한다.”
5. 소방관 돕기에서 출발한 4조 원 틈새시장.
- 이승우(119레오 대표).
암 투병 소방관을 돕던 대학생 동아리.
- 119레오는 소셜 벤처 동아리에서 출발했다. 암 투병 소방관을 도우려고 폐방화복을 가방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사업이었다.
- 크라우드 펀딩으로 4000만 원을 모으고 법안 발의까지 이끌어냈는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 법인 정관에 이익금의 일부를 소방관들에게 기부하는 조항이 있다.
500도를 견디는 아라미드 섬유.
- 119레오는 소방관들이 쓰고 폐기한 폐방화복에서 아라미드 섬유를 추출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500도 이상의 열을 견디고 철보다 다섯 배 강한 고강도 섬유다.
- 119레오는 이 특수 섬유로 배터리가 폭발할 때 화염과 압력을 가방 내부로 제한하는 화염 차단 가방을 자체 개발했다.
- 국토교통부의 폭발 실험을 유일하게 통과하고 대한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에 납품하고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스케일업과 투자 확대.
- 첫째, 글로벌 항공사에 좌석당 의무 배치하는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배터리 폭발 방지백(FCB)을 좌석마다 도입할 경우 세계 4조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린다.
- 둘째, 폭발 압력 통제 기술을 국방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 수류탄이나 드론 폭발물의 파편을 막는 안전 장비로 응용하면 전장에서 군인과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는 방산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
- 셋째, 전기차 배터리 화재 등 일상적 안전망 구축에 투자해야 한다. 항공기를 넘어 자동차 리튬 배터리 등 다양한 폭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의 공격적인 R&D 투자와 협업이 절실하다.
이승우의 핵심 코멘트: 우리가 그들을 지키자.
- “소방관이 우리를 지켜주듯 우리도 소방관을 구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 “단순히 방화복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소방관을 지켰던 그 값진 시간을 의미 있게 살리기 위해 고난도 추출 기술에 도전했다.”
-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 기술 시장은 무조건 성장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