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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 포털뉴스 분석

‘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은 포털의 총선 보도 모니터링 보고서를 매주 화요일 발간합니다. 포털 모니터 보고서는 뉴스 유통과 소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네이버의 ‘언론사편집’ 뉴스를 웹크롤링 방식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합니다.

네이버를 통해 유통 소비되는 포털뉴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총선 보도를 감시하고 공정한 선거보도를 견인하고자 합니다. 선거보도에 관심 있는 전문가, 단체, 시민, 언론의 참여를 독려하고 집단지성에 바탕한 선거보도 감시를 위해 한 주간 수집한 데이터를 모두 공개합니다(링크 1, 링크 2 참고). 시민과 함께하는 민언련 2024 총선보도 모니터링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요약


  1. 조국신당 기사 수와 노출 시간 1위
  2. 총선 선거보도에서 실종된 김건희 여사 보도
  3. 공천 결과와 공천 논란에 대한 주목 지속
  4. 한동훈 비대위원장 운동권 비판 프레임 중계 보도이승만 미화 ‘건국전쟁’ 부각으로 총선 정쟁화 가중
조국(전 법무부장관). 사진은 이호. 2024. 1. 18. 조국 페이스북.

주요 이슈


△ 이슈별 기사 수와 노출 시간(합) 비교 그래프

1. 조국신당

  • 단일 이슈로 가장 많이 보도된 이슈는 조국신당 창당이다.
  • 기사 수 162건 (전체의 10.0%), 노출 517시간(전체의 9.2%)으로 공천 이슈를 세분하면 보도량에서 압도적 1위다.
  • 조국신당은 주요 정당이 아니고,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도 미약한데, 눈에 띄는 보도량은 이례적이다.
  • 개혁신당 보도량도 3위를 차지할 만큼 많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논란을 정리하고 공천 초기 단계에서 관심을 끌 이슈를 보여주지 않은 데다 개혁신당이 제3지대 통합 후폭풍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는 등 긴장감을 보여준 영향으로 보인다.

2. 공천 전략 및 공천 논란

  • 공천 전략 및 공천 논란 등 다양한 공천 관련 보도가 전체 선거-정당 기사 건수의 21.2%(345건)를 차지하며 개별이슈를 제외한 전체 보도 주제에서 압도적 1위를 자치했다.
  • 세부 이슈는 공천 결과, 전략, 논란, 인물로 각각 142건, 99건, 60건, 44건의 보도량을 나타냈다.
  • 노출시간에서도 공천 관련 보도가 전체 선거-정당 기사의 17.5%(983시간)을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공천을 둘러싼 결과, 전략, 논란, 인물 등 세부 이슈 노출시간으로 측정해도 각각 371시간, 335시간, 154시간, 123시간으로 중상위권이다.

3. 새로운 이념 전쟁? “한동훈, 운동권 비판”과 “건국역사 전쟁”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6운동권 청산론을 들고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 논리와 같다고 반박하면서 정치권 내 독립운동가 VS 친일파 논리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 여당이 이승만 미화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띄우기에 나선 것이 총선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띄운 운동권 청산 프레임과 영화를 통한 건국역사 논쟁이 맞물리면서 이념 결집 가속화하고 있다.

4. 검찰 수사와 재판

  • 검찰 수사와 재판 관련 이슈가 여전히 선거-정당 관련 기사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 법카 유용 의혹 기소와 백현동 재판 등 이재명 대표 관련 이슈가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5. 김건희 여사 보도 실종? 의대 증원 논란 급부상

  • KBS 대통령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방송 이후 선거보도의 주요 이슈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는 갑자기 사라졌다. 김건희 특검에 관한 국민의 관심에도 보수언론 등 주요 언론은 관련 보도를 거의 하고 있지 않다.
  • 반면, 의대 증원과 같은 새로운 갈등 이슈가 급부상했다. 의대 증원 논란이 전체 보도량 5위로 선거-정당 관련 기사에서 예상보다 많이 등장한 이슈로 떠올랐다.
  • 의료계에서 의대 증원이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반발하며 비판에 나섰고, 정부는 학교별 정원 배정을 총선 전에 마칠 것이라며 ‘총선용’ 정책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선거와 관련해 의료계 이슈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6. 정책 보도 실종

  • 대통령 관련 보도는 순방 취소와 부산 민생토론회 두 가지 이슈로 하위권에 등장했다.
  • 대체로 순방 취소에 대한 비판과 민생토론회가 선거용이라는 지적.
  • 여론조사 보도량은 중위권을 위치했다. 여야 공천 초기 단계에서 본격적 여론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그러나 공약 관련 보도는 거의 보이지 않고, 단일 이슈로 추출되지 않을 정도로 보도량이 적다.

언론사별 총선 보도 특징


  • 조국신당 이슈에 관해선 TV조선과 오마이뉴스가 기사 수와 노출시간 모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MBC는 카이스트 졸업생 과잉 경호 퇴장과 이성윤 전 지검장 출마,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이슈를 다른 언론사보다 많이 보도하고, 대통령과 검찰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이어갔다.
  • 공천 결과, 전략, 논란 이슈에서 방송이 신문보다 더 많은 보도량을 보였다. 기사 수는 물론 노출시간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 공천 결과와 전략에서 가장 많은 보도량을 보인 언론사는 YTN이다. 그러나 YTN은 공천 논란에 관해서는 매우 소극적으로 보도했다.
  • 공천 인물은 동아일보가 기사 수와 노출시간 모두 가장 많았다.
  • 지역언론사는 여론조사 보도에 집중했다. 전주MBC, KBC광주방송 등 지역언론사는 여론조사를 가장 많이 보도했다. 해당 지역 후보자 지지율이나 유권자 인식을 조사해 보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북한 위협 이슈는 조선일보와 MBC가 상대적으로 많이 보도했다. 북한 동향과 발언은 선거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확하게 보도해야 한다.
△ 언론사별 이슈 보도 비교(기사 수 합)

키워드 분석: 인물·기관·지역


1. 윤석열 대통령 최다 언급

  • 총선임에도 정당 대표와 정치인이 아닌 대통령을 총선 보도에서 가장 많이 언급했다. 대통령이 총선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거나 끼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
  • 여야와 제3지대 주요 인물이 상위 10위권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조국 전 장관이 4위로 갑자기 많이 보도된 점이다. 조국신당 창당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보도량도 늘었다.
  • 선거-정당 관련 보도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외부 활동을 보여주지 않은 김건희 여사의 경우 이슈화되지는 않았지만 언급량은 8위를 유지했다. 특검법과 명품백 논란 보도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김혜경 여사는 출마가 거론되는 유명 정치인보다 더 많이 언급됐다. 10만 원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기소돼 관련 보도가 많았기 때문.

2. ‘국민의 힘’보다 ‘검찰-법무부’ 언급 더 많다

  • 더불어민주당 보도량이 국민의힘 보도량에 비해 크게 앞섰다.
  • 해당 시기 가장 큰 이슈인 공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진 불출마 요청에 따른 반발과 당내 논란을 대부분 언론이 적극적으로 다뤘다.
  • 검찰과 법무부가 5위권 내 등장했고, 김혜경 여사 법카 유용 의혹 기소와 백현동 재판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 결과를 언론은 많이 보도했으며,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주요 이슈로 다뤘다.

3. ‘서울 지역’ 보도량 압도적

  • 서울, 부산, 경기, 광주, 경남, 인천 등이 지역구 공천과 출마(중진, 예비후보, 영입인재 등) 보도에서 해당 지역으로 언급됐는데, 특히 서울이 압도적이다.
  • 서울 지역구 출마자와 당의 공천 전략에 관한 보도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인물, 기관, 지역 키워드(상위 30위권) 순위 그래프

언론사별 키워드 : 인물/기관/지역


1.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반대진영 인물을 더 많이 보도

  •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반대진영 인물을 더 많이 보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MBC와 오마이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TV조선과 채널A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됐다.
  • 김건희 여사를 많이 언급한 언론사도 MBC, 경향신문, 오마이뉴스로 대체로 진보적 성향을 띄는 매체다.
  • 조국 전 장관에 관해서는 조선일보와 TV조선의 언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비판적 관심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 언론사별 인물 키워드(상위 30위권) 비교 분석

2. TV조선 등 보수언론 법무부, 법원 언급 높음: 김혜경 여사 법카 유용 의혹 기소 등 관련 보도 영향

  • TV조선은 국민의힘과 비교해서 더불어민주당을 더 많이 언급했고, 오마이뉴스는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더 많이 언급했다. 언론사가 주로 언급한 곳은 비판 대상이 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법무부와 법원을 더 많이 언급했다.
  • 보수 언론은 김혜경 여사 법카 유용 의혹 기소, 백현동 재판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결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 언론사별 기관 키워드(상위 30위권) 비교 분석

3. 전국 통신사, 지역에 관한 낮은 주목도

  • 지역언론을 제외한 대부분 언론이 서울을 가장 많이 보도했다. 앞으로 선거보도에서 지역에 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 연합뉴스는 가장 넓은 전국 취재망으로 지역뉴스를 골고루 전달해야 하는 공적 책무를 갖고 있지만, 선거보도에서 서울 비중이 가장 높다.
△ 언론사별 지역 키워드(상위 30위권) 비교 분석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 등]

  • 수집기간: 2024년 2월 12일(월)~2024년 2월 16일(금)
  • 수집대상: 네이버 뉴스콘텐츠 제휴 28개 언론사
  • 수집방법: 네이버 ‘언론사편집’ 6개 기사(줄뉴스 4, 사진기사 2)를 1시간 간격으로 수집
  • 수집결과: 28개 언론사 X 6개 기사 X 24시간 X 5일 = 20,160건
  • 분석대상: 중복 기사 제외 5,873건 기사 중 ‘선거-정당’ 관련 기사는 1,627건(27.70%)
  • 분석방법: LDA토픽모델링분석, 개체명 키워드 분석

선거-정당 관련 기사는 다음 기준으로 구분했습니다. 단, 섹션명이 ‘세계’인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 언론사가 섹션에서 ‘총선’으로 분류한 경우
  • 기사 본문에 선거 관련 단어(총선, 선거, 출마, 공천, 경선, 공약, 지역구, 유권자, 지지율 등)나 정당 관련 단어(여당, 야당, 국민의힘(국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개혁신당, 녹색진보당, 기본소득당, 조국신당 등)가 등장한 경우
  • 보고서 내용 어떠셨나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ccdm1984@hanmail.net로 연락주세요.☺
  • 모니터 및 보고서 자문: 이종혁 경희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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