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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몽구: 연행당하는 ‘가만히 있으라’, "이게 나라입니까?" "우리가 국민입니까?"

미디어몽구 김정환입니다. 어제는 518이었습니다. 광주에서 열린 518기념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선 세월호 참사 해결을 촉구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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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침묵 행진에 참여한 학생, 시민들이 경찰에 의해 연행당했습니다. 침묵 행진은 제안한 용혜인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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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뭔가요? 저는 국민인가요? 경찰들 무전 들어보면 광화문 광장에 ‘200점’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희가 사람입니까?”

함께 침묵 행진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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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접한 한 시민(김성우)은 이런 댓글을 남겼습니다.

해체하고 개조해야 할 것은 대통령 자신이고, 정부고, 국회고, 사법부고, 경찰이고, 검찰이고, 자본과 정치의 결탁이다. 시민들이 “우리 모두가 책임을 지자”고 말하면, “그래 너희들이 다 책임져”라고 동문서답하는 정치. 침묵으로 이야기하는 평화적인 행진마저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경찰.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며 도저히 억누를 수 없어 옆의 사람들과 슬픔과 분노를 나누는 이들을 ‘선동꾼’으로 모는 언론. 그 와중에도 자리싸움에 골몰하는 정치인들.

“저희가 국민입니까?”
“저희가 사람입니까?”
“이것이 나라입니까?”

2014년 5월 18일. 대한민국에서 국민이란 무엇인지, 또 이 나라는 과연 어떤 나라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일시: 2014년 5월 18일
  • 장소: 광화문

#. 광화문

경찰 목소리: 일반 시민들은 해산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들이 학생들을 들어서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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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경찰의 실랑이) 학생: “놔요! 안 놔?”

(학생과 경찰이 계속 실랑이. 대여섯 명의 경찰이 학생들을 끌어낸다. 미란다 고지가 간헐적으로 들린다.)

#. 광화문, 학생 시민들과 경찰의 대치 상황

(‘물러가라’ 학생 시민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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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제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희생자들 추모하고, 더 이상 그런 희생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는 것뿐인데 왜 여기에 경찰에게 쥐어맞고, 눈문을 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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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

여기 앞에 있는 경찰분들 저희 힘들게 하지 마시고, 약속하신 경찰청장이 오셔서 왜 이렇게 명령하고 계시는지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용혜인:

저는 뭔가요? 저는 국민인가요? 경찰들 무전 들어보면 광화문 광장에 ‘200점’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희가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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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목소리: 자 일반 시민들 해산하세요. 여기에 계시면 불법시위자로 간주하겠습니다.

(학생들 목소리) 이것이 나라입니까?

(끌려가는 남학생이 외친다) 이것이 나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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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좌한 학생들이 외친다) 우리는 국민입니까? 이게 나라입니까? 이게 나라입니까?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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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는 학생들) 세월호를 기억하라! 518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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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목소리) (…)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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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초대필자, 독립 저널리스트

카메라를 든 사나이, 미디어몽구입니다. (링크: 몽구의 유튜브)

작성 기사 수 : 4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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