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뉴스가 아이패드 앱을 출시합니다

슬로우뉴스가 태블릿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퀵퀵뉴스

스마트기기용 새로운 서비스의 이름은 퀵퀵뉴스입니다. 모두 빠른 시대, 누구나 다 참전하는 경쟁 시대, 슬로우뉴스도 뛰어들었습니다. 현재는 아이패드만 지원합니다. 우선 빠른 런칭이 중요하므로 다양한 플랫폼 지원, 풍부한 컨텐츠 보다 출시 시기를 우선 고려했습니다.

맛보기 공개

유료 서비스이기 때문에 모든 페이지를 다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맛보기로 살짝 공개합니다.

퀵퀵뉴스 창간호의 주제는 “속도에 관한 두 번째 성찰”입니다. 이미 슬로우뉴스는 속도에 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 바 있습니다. 퀵퀵뉴스 창간을 맞아 그 속도를 재정의하려고 합니다. 누구나 쓸 수 있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속도. 그 속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창간 자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현대 사회는 무조건 홍보입니다. 잘 포장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무 의견을 못 듣는 것보다 차라리 욕을 먹는 게 낫습니다. 퀵퀵뉴스는 앞으로 국내외 언론을 가리지 않고 베껴서라도 빠른 뉴스를 알려드릴 것을 선포합니다. 사실 해외 언론 베끼기는 이미 레드 오션입니다.

테크 뉴스부터 단신, 연구 결과, 정치 뉴스까지 출처를 밝히는 곳에서 안 밝히는 곳까지 다양한 웹사이트가 산재해 있습니다. 큐레이션이라고 하죠. 퀵퀵뉴스도 그 전쟁터에 동참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더 빨리 베끼면 되죠, 뭐.

창간 기념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최근 개인정보를 탈탈 털린 KT부터 통화 불능에 빠졌던 SKT, 부동의 3위 LG U+까지 모든 이통사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벤트는 구독자를 위한 것이니까요.

최근 개인정보를 유출한 회사의 CEO들이 해외 도피 중이라는 기사입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예매 과정에서 액티브엑스 때문에 버벅거리느라 약 2시간 정도 지연됐다고 합니다. 행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개인정보 청정지역인 북한이 유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전면 광고입니다. 한국의 신문, 뉴스라면 성형외과 광고는 기본 아니겠습니까? 퀵퀵뉴스도 대세에 몸을 맡기고 성형외과 광고를 실었습니다. 하지만 그 품격은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상담 가격은 단돈 4만 9천9백 원.

정부가 2015년부터 왕정체제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려 화제입니다. 역시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청와대는 유러피안 스타일 특히 독일의 성을 참조해 올해 안에 재건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 공화정에서 다시 왕정으로 회귀한 나라는 세계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폰 출시로 휴대전화 통신비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요즘 사람들은 전화 대신 문자,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만 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서비스만 하느라 기본으로 제공되는 전화량을 채우지 못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그럼에도 통신사들은 계속해서 “무료” 통화를 계속해서 넣어주고 생색을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깨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맛보기로 보여줄 마지막 내용은 퀵퀵뉴스의 출사표입니다. 역시 빠른 뉴스의 꽃이라고 한다면 파파라치 아니겠습니까. 디스패치를 넘어 한국 최고의 탐사-파파라치-저널리즘을 완성하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담긴 기사입니다. 기사 제목은 “아이폰 비켜!”, “아이폰 대항마” 등에서 따왔지만,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진짜 비키라고 할 겁니다.

다운로드 받기

2014년 4월 1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퀵퀵뉴스에 보내주실 무한한 사랑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슬로우뉴스가 제대로 속도를 보여줄 퀵퀵뉴스 앱은 $999.99입니다. 아찔한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서는 아찔한 가격이 중요합니다. 앱 구매 시 $999.99를 지불하고 1년 정기구독에 다시 $999.99를 지불하시면 1년 동안 편하게 퀵퀵뉴스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는 여기서 가능합니다. 퀵퀵뉴스 다운로드 받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