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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일, 토)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라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사자후를 토했습니다. 그 모습을 미디어몽구가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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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대통령은 나라의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머슴이요, 대리인일 뿐입니다, 여러분.

그런 그가 마치 지배자인 양 여왕인 양 상왕 순실이를 끼고 국민,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지금까지 대통령이 저질러 온 온갖 부패와 무능과 타락을 인내해 왔습니다.

300여 명이 죽어가는 그 현장을 떠나서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서 7시간을 보낸 사실도 우리가 지금까지 참아왔습니다. 평화를 헤치고, 한반도를 전쟁의 위험에 빠트린 것조차도 우리가 견뎌왔습니다. 국민의 삶이 망가지고, 공평하고 공정해야 할 나라가 불공평하고, 불공정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도 우린 견뎌왔습니다.

그러나 그 대통령이라는 존재가 국민이 맡긴 그 위대한 정치 권한을 근본도 알 수 없는 무당의 가족에게, 그 이상한 사람들에게 통째로 던져버린 걸 우리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힘이 없고, 돈이 없지만, 가오가 없는 건 아닙니다, 여러분. 우리는 나라의 주인이고, 박근혜의 월급을 주고 있고, 박근혜에게 그 권한을 맡긴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여러분.

박근혜는 이미 국민이 맡긴 무한 책임자에 대한 그 권력을 근본을 알 수 없는 저잣거리 여자에게 던져주고 말았습니다.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를 잃었습니다. 박근혜는 이미 이 나라를 지도할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조차도 전혀 없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스스로 자백했습니다, 여러분.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닙니다. 즉각 형식적 권력을 버리고 하야해야 합니다. 아니 사퇴해야 합니다. 탄핵이 아니라 지금 당장 대한민국의 권한을 내려놓고, 즉시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이 나라의 주인이 명합니다.

이재명

박근혜는 국민의 지배자가 아니라 우리가 고용한 머슴이고, 언제든지 해고해서 그 직위에서 내쫓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박근혜는 노동자가 아니라 대리인이기 때문에 해고해도 됩니다.

국민 여러분, 일각에서 하야하면 혼란이 온다, 탄핵하면 안 된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지금 전쟁의 위기를 겪고, 나라가 망해가고, 수백 명의 국민이 죽어가는 현장을 떠나버린 대통령이 있는 거 보다도 더 큰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습니까. 대통령이 떠난다고 해서 지금보다 우리 삶이 더 나빠지고, 한반도가 더 위험해지겠습니까.

더 나빠질 게 없을 만큼 망가졌습니다. 더 위험할 게 없을 만큼 위험합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 뜻에 따라 지금 즉시 옷을 벗고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민주공화국을 위하여 우리가 싸워야 합니다.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평등한 나라를 위하여,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진정한 자유로운 나라를 위하여, 전쟁의 위험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위하여, 생명의 지배가 걱정이 없는 안전한 나라를 위하여 우리가 싸울 때입니다. 박근혜를 내몰고, 이 박근혜의 몸통인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기득권을 격파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갑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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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싸우면, 우리가 힘을 합치면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기득권, 과거의 그 나쁜 구조를 깨고 새로운 길, 희망의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싸웁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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