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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에 비린내 가득 안고 쓴다. 숨을 쉴 때마다 썩은 해산물의 산패된 내음이 잔뜩 불쾌하여 울고 싶은 심정이다.

오랜만에 남편이랑 외식을 한 날이었다. 주머니 사정 빠듯한 살림살이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기분 내는 데 인색하지 말자며 큰 맘 먹고 간 식당이었다. 장소는 여의도, 먹고자 한 음식은 초밥, 블로그를 공들여 검색하여 남편이 나를 데려간 곳은 여의도역 부근의 초밥 체인점 ‘스시OO바’였다.

블로거 리뷰 믿고 간 여의도 초밥집 

유명한 블로그에서는 그곳을 맛집이라 표현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스팅했다.

  • 질 좋은 최고급 초밥
  • 접시당 1,500원~12,000원의 합리적인 가격
  •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
  • 너무 맛있지만 양이 많아서 끝까지 다 못먹겠음
  • 또 가고싶은 맛집
  • 분위기 좋음

그 블로거가 좀 오버했을지언정 ‘사실과 많이 다르지는 않겠지’하고 갔다. (당신이 쓴 글을 믿고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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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킨 메뉴다. 2인 26pcs면 인당 13pcs다. 정말 비싸다. 2인에 68,000원이면 인당 34,000원이다.

이곳은 63빌딩 스카이 라운지나 신사동 가로수길에 입점한 곳이 아니다. 허름한 상가타워 구석에 박혀있는 이곳은 그저 평범한 회전초밥 체인점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조금 기대를 했더랬다. 비싼 것에는 이유가 있겠지.

음식을 하나씩 보도록 하자.

0. 우선 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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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라고 생색내며 주었던 것이다.

일반적인 초밥집에서 주던 푸딩과도 같은 질감의 계란찜이 아니다. 한 술 뜨면 계란찜의 표면이 파르르 떨려야 하는 찰기를 지니고 있어야 하건만 그냥 푹 들어간다. 바로 알 수 있었다. 다시마 우린 물로 계란찜을 해야하는데 그냥 물로 했구나; 간단하게 소금으로 간을 맞추니 밍밍하기만 하고 깊은 맛이라곤 기대할 수 없다.

서비스로 준 거라니 그냥 조용히 다음 서브를 기다렸다.

1. 첫 번째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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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광어김치, 연어뱃살, 광어, 오도로인 것 같다.

플라스틱 접시에 세팅해온 초밥들은 하나같이 횟감이 얇고 질겨서 얼마나 냉장고에 오래 보관되었는지 가늠이 될 정도였다. 사르르 녹는 맛으로 먹는 오도로는 입에 들어가자 푹 꺼지는 느낌이 났다. 와사비는 정량을 쓰지 못해 입안에서 매운맛은 커녕 향도 느낄 수 없었다.

이것이 파워블로거가 말하는

  • 질 좋은 최고급 초밥

이었던 셈이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공덕역 부근에 있는 갈스시집의 초밥이다. 가격은 만원 중반대로 위 초밥보다 몇 배는 더 질 좋은 최고급 초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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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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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 계란말이, 보리새우, 청어알인 듯.

보다시피 보리새우는 등에 내장도 제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서브되었다. 배 부분에서 갈랐으면 별 수 없지만, 새우 등을 갈랐으면 내장을 제거해야 한다. 기본적인 재료를 손질하지도 않고 손님에게 낸 것이다. 기가 막혔지만, 항의하진 않았다. 그리고 음식을 먹다가 결국 삼키지 못하고 뱉은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썩은내 올라오는 ‘성게알 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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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ウニ)라고도 불리는 성게알 초밥이다. 초밥 재료로는 고급재료로써 입안에 넣으면 즉각적으로 바다의 짜고 풋풋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재료이다. 이 재료는 신선도가 생명이라서 웬만한 초밥집엔 메뉴도 없을 정도로 귀한 초밥이다.

나는 이 식당에서 도대체 이걸 무슨 배짱으로 서브했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내 입에서 비린내가 진동하는 주범이 바로 이 놈인데, 씹을수록 비린내는 고사하고 썩은내가 올라오더라.

일반적인 횟감은 정 냄새가 심하면 미림에 담가두면 비린내가 사라지지만, 성게알은 다른 방도가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너무 썩을대로 썩어서 그런 방법으로도 못 잡았던 것일까? 결국, 나는 이놈을 뱉고야 말았다. 이쯤되니 무섭더라. 식재료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초밥집에 왔으니 그 뒤에 무엇을 먹을 수 있을 것인가.

1만 2천 원짜리 보리새우 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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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새우 초밥. 2개 한 접시에 1만 2천 원.

보리새우 초밥, 우선 가운데 내장은 내가 젓가락으로 제거했다.

새우가 얼마나 오래 보관된 건지는 알 길 없다. 젓가락으로 새우 살을 누르면 그냥 푹 하고 들어간다. 이미 팔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이다. 그걸 장새우로 낸 것도 아니고 그냥 생새우도 낸 패기.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저 새우 2pcs가 한 접시당 12.000원을 받더라. (참고로 맛있고 비싸기로 소문난 구로의 은행골 초밥집도 장새우 2pcs가 3,000원이다. 아래 은행골 초밥 사진을 첨부한다.)

은행골 장새우. 2개 1접시 3천 원.
은행골 장새우. 2개 1접시 3천 원.

이것을 두고 블로거들은

  • 접시당 1,500원~12,000원의 합리적인 가격

이라고 했다.

돈을 떠나서 이건 정말 먹지 말았어야 했다. 탱글탱글한 식감, 씹으면 쫄깃한 새우 본연의 맛은 없고 새우살이 짓이겨져 이에 붙더라. 왜 전 부칠 때 새우살 갈아넣고 밀가루 반죽해놓은 거 입안에 넣은 그런 느낌… 12,000원이고 뭐고 기막혀서 그냥 뱉었다.

이쯤 되니 그냥 울고 싶고 나가고 싶었다.

나는 음식을 뱉고, 남편은 먹질 않으니, 종업원이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묻길래 음식의 재료가 엉망이라고 항의했지만, 그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세 번째 접시가 남아있다고 우리를 위로했다. 아마도 이것이 블로거들이 말하는

  •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

이겠지.

그렇게 우리는 멍청하게 세 번째 접시를 마주했다.

3. 세 번째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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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장어, 가리비, 타코와사비 인듯.

그냥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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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장처럼 얇은 문어에서는 물에 젖은 종이의 맛이 났다. 눈을 감고 먹으면 그 누구도 이것이 문어인지 맞추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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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석하고 아무 맛도 안 나는 장어초밥. 맛이야 그렇다치고, 장어초밥은 맛이 강해 초밥의 맨 마지막에 먹는 법이다. 그래서 늘 마지막에 세팅이 되어 나오는데, 이곳에선 그런 기본 상식도 없는지 초밥의 가운데에 떡하니.

내가 지금 어디 페루의 도서산간지역에서 초밥을 먹겠다고 패기를 부린 것을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총체적으로 엉망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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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초밥, 이마트 초밥 코너에서 많이 보던 횟감이다. 누가봐도 저질인 횟감. 밥을 해체해봤다. 찰기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김밥천국에서 보던 쌀의 질감과 같다. 누가봐도 묵은 외국산 쌀.

가장 황당한 건 밥에 양념이 안 되있는 점이다. 그냥 맨 밥에 올려진 저질 횟감이었다. ‘초밥’의 정의를 알기나 하고 있는 걸까. 그냥 질 나쁜 쌀로 지은 맨밥일 뿐인데… 어떻게 먹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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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 와사비 초밥의 밥. 이게 밥인지 떡인지… 애초에 타코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낙지라도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오징어가 뭐냐 오징어가. 젓가락으로 들춰봐도 오래 보관되서 생기는 오징어 특유의 분내가 나더라.

결국 깨끗하게 다 남기고 자리를 일어섰다. 아마도 이 대목이 그 블로거들이 말했던

  • 너무 맛있지만 양이 많아서 끝까지 다 못먹겠음

이라고 한 부분이었으리라.

15분만에 일어난 68,000원 강탈 

우리의 항의는 소용이 없었고, 주인장은 군말없이 초밥 가격 68,000원을 받았다. 정확히 15분만에 일어난 68,000원 강탈 사건이며

  • 또 가고 싶은 맛집

의 실체다.

음식점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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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위기 좋음

이란 부분인 거 같은데… 동의가 되는가?

블로거지 

나는 화가 난다. 저 말도 안 되는 업체에게도 화가 나지만, 저 집을 맛집이라고 줄줄이 포스팅 했던 블로거지들에게 더 화가 난다.

당신들은 그저 공짜로 먹여준다니 좋고, 돈도 준다니 좋은 마음으로 가서 얻어 먹은 후 거짓으로 블로그에 포스팅했을 것이다. 당신들은 스스로를 파워블로거라며 자부심을 가질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당신들을 ‘블로거지’라고 부른다.

[box type=”info”] 블로거지: 블로거+거지의 합성어. 블로그에 리뷰를 가장한 광고글을 올려주는 댓가로 상품을 공짜로 취하거나 현금을 버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블로거들을 저급하게 낮잡아 부르는 말. [/box]

그렇다. 당신들의 그런 행위는 거지라고 불릴만 하며, 실제로도 거지같다.

거짓 포스팅에 공감 눌러준 ‘품앗이’ 

당신들은 당신의 포스팅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거라는 것을 미리 알고있었다. 그러나 그 피해는 어쨋거나 남일이라 치부하며 꿋꿋하게 포스팅을 계속해왔다. 이웃을 만들어 서로의 거짓 포스팅에 공감을 눌러주고 품앗이라 부르며 자신의 포스팅에도 공감을 받았다. 그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인 덕분에 당신들의 글은 상단에 노출될 수 있었고, 네이버 블로그는 새로운 광고의 대안이 되었다.

이미 상품이나 음식의 맛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그저 다수의 사진과 음식점 인테리어에 치중해서 대충 쓴 포스팅을 당신은 ‘공들인 포스팅’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당신들의 포스팅 덕분에 솔직하게 리뷰를 했던 진짜 블로거들의 게시글은 상단에 밀려 빛을 잃었다.

이 사태를 만든 당신들이 혹시나 ‘저품질 블로그’에 걸려 방문자 수가 떨어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얼마나 비웃음 사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가. 당신들의 그 단단한 조직 바깥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나와 같이 기본도 안 된 식당에서 바가지를 쓰고 당신의 포스팅을 저주하는지 알고나 있는가.

직장에서, 거리에서, 버스에서, 화장실에서, 살아가는 모든 공간에서 당신들을 욕하고 비하한다. (욕 먹는 거 알면, 웬만하면 자녀 사진은 올리지 마라. 나 또한 당하고 나면 그 블로그에 올라있는 죄 없는 자녀들까지 미워보이더라. 아니면 그 알량한 ‘서로이웃’공개로 해서 집단끼리 보던가.)

당신들 행위는 사기다

나는 당신들의 행위를 ‘사기’라고 규정한다.

사기: 나쁜 꾀로 남을 속임.

이것은 사전에 등록된 명사 ‘사기’의 뜻이다. 당신들의 행위가 이 단어에 위배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조직적으로 서로 상부상조하고 있으니 당신들은 그저 ‘사기꾼 집단’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들의 사기글에 낚여 오늘 우리 부부가 했던 외식은 모처럼 큰 맘 먹고 한 외식이었다. 마누라가 먹고 싶은 거 사주려고 무리했던 어느 남편의 지극한 마음이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남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했던 마누라의 지극히 평범한 소망이었다.

우리의 행복했어야 할 시간과 68,000원을 당신들, 블로거지들이 날려 버렸다. 파워블로거랍시고 되도 않는 포스팅을 했던 당신들에게 나는 마음껏 원망을 돌린다.

[divide style=”2″]

[box type=”note”]’블로거지’라는 표현은 독자를 적극적으로 속이고, 리뷰어 자신의 양심마저 속이는 ‘나쁜 리뷰’를 강하게 비판하기 위한 수사적 강조입니다. 즉, 상식에 바탕한 블로그 매개 PR과 마케팅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가능하고, 정당한 경제 활동입니다.

이 글은 ‘블로거지와의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편집자)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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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댓글

  1. 물정 모르고 블로그만 믿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분투를 빕니다.. 어쩐지 좀 수상했지만, 입맛이 병맛인 수준인지라 ‘나만 그러겟지’했더니..역시 그렇고 그런 관계들..사기 맞습니다. 사기꾼들 각성하라..고 해 보았자 별무신통일테니 국격을(?) 위 앞으로도 주욱 까발려 주시기를.^^

  2. 도대체가 예전에도 이사람 블로그에 댓글 적으려고 했지만 스시히로바에서 대체 뭘 기대하시는건지. 가성비 원하시면 일본사람들 꽤 많이 데려다 직원으로도 쓰고 직접 노하우 전수시키는 갓덴 스시 가세요.

  3. 후우.. 공들여서 블로그글 쓰는 사람들은 정작 검색도 잘 안되고 힘들어하는데 이런 테마들은 어쩌면 그렇게 잘 검색이 되는지 블로그가 한때는 삐뚤어진 언론에 대항할 수 있는 대항마였는데 이제는 그런 자부심이 사라진 것 같아요. 무엇이 블로거지를 탄생시키는지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4. 요즘은 소비자도 뱃짱이 있어야 소신을 피력할수가 있는 시대인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님에게 박수를 드립니다. 포스팅을 섭렵하실때 유의하실점은 분위기 좋고, 저렴하며, 맛도 좋은 그런곳은 절대 있을수도 없으며 있다고 해도 굳이 블로거들을 이용해서 선전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분위기 위주로 고른다면 맛에는 신경쓰지 않을것이고 맛난 먹거리를 찾는다면 가격에 신경쓰지 않아야 하는것이죠. 다음으로 맛이라 하는것에 대하여만큼은 니맛, 내맛이 다른고로 다른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아야 하죠. 그 먹거리를 먹게되었을때의 상태가 맛에대한 평가를 좌우하는 일도 흔하다고 봅니다. 기대했던 하루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허망하게 소비하게 된것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다음번에는 기대이상의 추억꺼리가 내게오리라 하는 생각으로 이번일을 빨리 지우고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5. youknowwhoiam/만원대 가격으로 스시히로바랑 비교도 안되는 퀄리티를 보이는 집도 넘쳐납니다. 그러면서 교묘히 광고하는 센스는 뭔지-_-

  6. 안녕하세요 ~ 글 잘 봤습니다

    슬픈 우리 모습이예요
    기존에 블로그가 각광받고 사람들이 믿음을 보인 건 솔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명 블로거도 그렇지만 아직도 돈이나 향응 받고 쓴 글을 일반 개인의 경험을 쓴 블로그와 동일하게 속이는 분들 이해하기 어렵네요

    돈이나 기타 돈 되는 물품이나 향응을 받았다면 그 사실을 고지하고 느낌을 표현하면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을꺼예요. 그런데 돈도 받고 향응도 받았으면서 그런 내용은 숨기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아직도 생생합니다. 블로그가 인기가 많아지니 갑자기 블로그로 돈 버는 걸 적극 장려하시면서 떵떵 거리던 분들… 광고성 글이나 실제 돈이나 향응 받은 걸 밝히라고 했지만 보기 좋은 말만 하면서 외면했던 분들…
    왜 그렇게 하셨던 걸까요? 살기 힘들어서 일까요? 노력만큼 보상이 없으니 어떻게든 벌어볼려고 하는 걸까요? 해도해도 안되니 뒷 돈이나 향응이 절실해서 일까요?

    아직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무언가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 분들 앞길에는 노력만큼 보상이 생겨서 원하시는 걸 받으시고, 남에게 뺏은 거 만큼은 다시 되돌려주시고 서로가 신뢰를 가지고 솔직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7. 굳이 프렌차이즈를 언급하지 않아도 저 가성비는 명백히 형편없는데요ㅋㅋ 홍대에서 먹는 18000원짜리 초밥 한접시보다 떨어지는 퀄리티가 명백한데 거기서 뭘바라냐는 식은 부적절한 이야기인듯…ㅋㅋ 양심있게 장사하는 개인 초밥집에가도 저거보단 훨 나은것 같습니다. 퀄리티따지려면 일본사람 데려다 쓰는 곳에 가란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ㅋㅋ

  8. 공감합니다..ㅋ 남자친구랑 청담동 데이트 한번 해보자고 유명한집들을 블로그로 검색해서 갔는데, 두명이서 메뉴하나씩 6만원이 나왔는데, 맛없어서.. 맛이 없어서 다 못먹고 나왔네요ㅋㅋ 김천고 가고 김가네도 가는데 스스로도 약간 이해가 안되요. 근데 블로그에선 화려하고 진중해보이는 리뷰들이 가득했다는… 그래도 저는 음식 디스플레이나 그릇에 투자하는건 보였으니ㅋㅋ 그려려니 했는데.. 힘내셔요 ㅎ

  9. 동경 거주중입니다.. 6800엔이면 일본에서도 꽤 좋은 초밥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만.. 위 사진들 보니 기가 막히네요..

  10. 블로거 믿고 먹느니 지인들 통해서 먹어본 곳 가보는게 낳겠네요 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번에 불만제로에서 잘 터졌네요

  11. 이 글이 주는 취지 자체에 반박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 블로거들 모두가 음식평론가 수준은 아닐지언데 너무 과격하게 글을 작성하신 듯하네요. 글 쓰신 분이 초밥에 대한 조예가 얼마나 깊은 줄은 알겠습니다.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글쓰신 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는 그 식당이 얼마나 별로인 재료를 썼는지도 모르고, 여태까지 식당이나 음식 포스팅을 할 때 단순히 맛있게 먹고 나와서 블로그에 글을 썼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저는 그냥 식당 포스팅을 하지 말아야 할까봐요. 어디서 ‘블로거지’ 소리를 들으며 욕을 먹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블로거 대다수는 자신을 전문가라고 칭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블로그의 정보를 마치 전문가의 리뷰인 양 해석하고,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블로거지’로 매도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정보를 선택하여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냥 이렇게 ‘너넨 거지같은 놈들이야’ 라고 싸잡아서 매도할 것이 아니고요.

    물론 글에서 언급하신, 돈 받고 맛없는 집을 맛있다고 홍보해주는 블로거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잘못을 장황하게, 그리고 잔인하게 집어주시고는 마지막에 “불특정 다수, 너희는 아닐 수도 있으니까 흥분하지 마.” 라는 식의 책임회피는 조금 무책임하지 않나 싶습니다.

  12. 저곳이 그렇게 형편없는 줄을 몰랐습니다. 여의도에서 초밥집을 찾아야 했던 상황이었고요. 사실은 남편이 블로그 글을 보고 저를 데려간 곳이었는데, 간만의 외식에서 당혹스러워하는 남편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더 화가났던 거 같기도 해요.

  13. 우선 ‘블로거지’로 조롱의 대상이 된 배경에는 그들을 ‘전문가’로 본 시각이 있다, 그 부분은 동의할 수가 없네요.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거짓포스팅을 일삼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그것을 상식에 위배되는 행위로 보았습니다.
    ‘입맛은 주관적인 것’이므로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에 근거하하여 식당포스팅이 꺼려지는 부분은 이해합니다만, 이 사태는 근본적으로 블로거지가 만든 겁니다.
    마지막으로 ‘불특정 다수’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쓴 글은 아니지만 분명하게 ‘거짓포스팅’을 하고 있는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오해하신 부분이 있으면 마음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4. 와중에 김밥천국 무시하시나여 ㅋ 김밥천국 밥이 어때서 ㅋ 기분더럽네여 님 음식존나잘할기세

  15. 이거 참. 사진 보니까 가관인데요, 밥이 다 무너지는 거 저건 정말 상식 밖이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16. 나오는 초밥에비해
    가격대가 비싼것도 사실이고 네타 얇은것도 사실인데요 몇가지 잘못 알고 계신게 있어서요
    일단 흰살생선네타가 질겼다면 그건 오래묵힌생선이 아닙니다 오히려 손질한지 얼마지나지않은 생선이죠 그건 초밥용으로 적절하지 못합니다.너무 질기기때문에 밥과 융화되지않고 마지막에 입안에는 회만 남기때문이죠
    그리고 생새우(저건 흰다리새우고 보리새우가 아닙니다)는 내장이 제거된게 맞아요 가운데 보이시는건 그냥 드셔도 무관합니다.
    세번째로는 어떤 횟감이라도 비린내가 난다고 미림에 담가두지 않습니다.일식하면서 그런말은 처음 듣네요
    네번째로 타코와사비에 들어가있는건 낙지가 맞습니다 오징어로는 적절하지 못해 못쓰거니와 일식집에 99프로는 완제품을 구입해서 팝니다.그리고 낙지라도..라고 하셨는데 타코와사비라고 문어를 와사비에 절이지 않아요 모든 타코 와서비는 낙지 입니다. 이상 나대서 죄송합니다

  17. /강아지 진짜 닉네임대로 아이큐가 한자리인지 난독증 쩌시네. 스시히로바는 가성비고 뭐고 얘기할곳이 아니라 그냥 쓰레기인 가게니까 저렇게 쓴거아냐. 한접시에 18000원이 여기서 왜나와. 저가 초밥가게들끼리 비교하면서. 이 답답한 인간아. 집에가서 이불찰말은 아예 하지를 마.

  18. 스시히로바는 체인중에서도 형편없는 가게니까요. 님이쓴글은 솔직히 저한테는 (사실 전반적으로 맛이 없는) 롯데리아 XX점이 맛이 없다는 소리로밖에 안들립니다. 블로거지들에게 고함 뭐고 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요. 슬로우뉴스에서는 ‘파워블로거지’ 이슈로 크게 벌려볼려고 님글갖다 쓴모양인데 제가볼때는 이런 프랜차이즈협조받는 블로거지새끼들 털고있을것이 아니라, 비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겉치레가 화려한 개인가게들 (돈뿌려서 블로거지새끼들 리뷰 요구하는) 을 더 심도있게 털어보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저는 님글이 ‘카페베네로부터 협조받아 글작성한 파워블로거들의 커피리뷰를 까는’ 정도의 논의밖에 보여주지못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누가봐도 카페베네는 쓰레기인데, 파워블로거들이 돈받고 커피리뷰 해줬다고 그걸 까는시간조차 아까워보이는데요.

  19. /매앰 제가 저 위에 언급했던 갓덴스시에 10원이라도 받았으면 제손가락을 짜르겠습니다. 님말씀대로 만원대 가격으로 스시히로바랑 비교도 안되는 퀄리티 보여주는 집 많아요. 저는 프랜차이즈를 깠으니 프랜차이즈 기준으로 얘기하는게 뭐가 문제죠? 그리고 갓덴도 일본의 미우라 미사키코 같은 프랜차이즈기준으로는 쓰레기에요. 뭔 개 헛소리야.

  20. /강아지 뉘예뉘예~ 어이구 그러셨어요~ 뭘 기준으로 6만원? 알라카르테로 한접시에 6만원씩이나하면서 맛없는 집이 어딘지가 궁금하네요~ 이동네가 스시 오마카세로 6만원밖에 안하는 곳이 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천국 김가네 얘긴 왜해요. 위에서 얘기했지만 참 논점이탈에 난독증 쩌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

  21. 페이지뷰도 안나오는 슬로우뉴스에 무슨 교묘히 광고를 한다고 ㅋㅋㅋㅋㅋ 댓글에 시1발2 프랜차이즈 언급하면 다 광고인가? 맥도날드 짱! KFC짱! 너는 시1발2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읽으면서 시1발2 하루키가 블랜디 광고했어! 하루키가 시1발2 코카콜라 광고했어 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이가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는 다니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그럼 인터넷에서 파는 “다인푸드 타코와사비 중국산 1kg 문어함량80%” 이런 거나
    “우리집 안주… 낙지가 아닌 문어로 만든 타코와사비 8천원” 이런 말은 다 거짓말인가요?

  23. 그동네 회사 다니니 남 앞가림 걱정은 그만 하시고. 그나저나 여기는 댓글 신고제도가 없나? 왜 갑자기 열폭해서 욕설이신지.

  24. 소위 파워 블로거들.. 파워는 무슨… 돈 받고 하는 사람들 많지요. 아니면 서비스 받는 거 약속 받고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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