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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돌직구 9: 블랙프라이데이의 허와 실

슬로우뉴스에서 ‘소비자의 돌직구’를 연재합니다. 소비자의 권리 회복과 선택권 보장 그리고 전략적 소비 방법론의 관점에서 해외 직구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슬로우뉴스의 해외 직구 연재는 ‘다음 뉴스펀딩’에서도 동시에 연재합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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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블랙프라이데이의 허와 실

직구족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다.

미국에선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즉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대대적인 세일 기간에 들어가며 이때를 ‘블랙프라이데이’라 부른다는 건 어느새 우리나라에서도 상식이 됐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8일이지만, 미국 기준으로 11월 27일 목요일 저녁(한국 기준으로는 11월 28일 금요일 오전)부터 사실상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시작된다.

신용카드를 아낌없이 긁을(아니 인터넷에 카드번호를 입력할) 준비가 돼 있는 직구족들을 겨냥해 한국 카드사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모양이다.

하지만 직구를 오래 했거나 관련 사업을 하는 전문가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가 좀 과장돼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사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내수 소비자들을 겨냥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파격 할인행사가 주가 되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직구족들에게는 혜택이 적은 경우가 많다는 것.

직구 전문몰 ‘돌직구’의 이철웅 대표와 블랙프라이데이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봤다.

블랙프라이데이의 허와 실

1. ‘파격 할인’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진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상징인 ‘깜짝 놀랄 할인율’은 주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판매자들의 마케팅 수단인 경우가 많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가와 비교하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할인 판매를 하되 한정된 양의 제품을 한정된 시간 동안 한정된 수량으로만 판매하는 것이다.

이를 전단이나 인터넷으로 미리 광고하기 때문에 당일에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매장 앞에 몰리게 된다. 흔히 말하는 ‘Door Buster'(문 부수기) 행사인데, 이게 또다시 화제가 되고 뉴스나 SNS 등을 통해 퍼지면 최대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마케팅이 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지나면 각 유통업체들의 판매 결과가 공개되고 이것이 내수 경기를 확인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당연히 GDP 내 민간소비 비중이 70%에 이르는 미국 내에서는 매우 중요한 행사다. 그만큼 자국민들을 위한 행사가 많다고 보면 된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도 할인율이 높은 세일은 ‘반짝 세일’이나 수량 한정 세일이 많아 구매가 쉽지 않다. 심지어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접속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막아버리는 브랜드도 있다. 온라인쇼핑만 가능한 한국인들에게 블랙프라이데이는 어찌 보면 소문난 잔치이거나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2. 쇼핑은 사이버먼데이와 크리스마스까지 계속된다

사이버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로부터 시작한 금, 토, 일 할인행사가 끝나면 유통업체들이 월요일에 온라인에서 벌이는 할인행사이다.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므로 한국 직구족에게는 블랙프라이데이 때보다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때는 고가의 IT 제품을 저렴하게 팔기도 하는데, 옷이나 장난감 등에 비해 IT 기기는 제품 가격대는 높지만 크기가 작아 배송비가 적게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등 다운로드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도 50~70% 대폭 세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예 배송비가 들지 않으므로 좋은 기회로 삼을 만하다.

겨울 옷을 빨리 사야 한다든지 하는 계절상품이 아니라면 12월 내내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특히 아이들 장난감이나 옷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블랙프라이데이 때보다 할인율이 더 높은 경우도 많다. 대형 장난감은 한국에 배송하려면 배송비가 많이 드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을 잘 활용하면 배송비를 포함하고도 한국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3. 파격 세일은 사전 조사가 중요하다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 전 유통사 대부분은 대대적인 광고를 한다. 이중 오프라인 행사는 거르고 온라인에서 가능한 행사들 위주로 ‘진짜 핫딜’을 사전 조사해 둘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듯 대부분 특정 시간 안에 특정 수량이 매진될 때까지만 진행하기 때문에 정보 없이 임했다가는 핫딜은 클릭도 못 하고 자칫 한국보다 그다지 싸지도 않은 제품을 충동구매하고 끝나버릴 수도 있다.

직구는 기다림과 전략이다.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무조건 사야지하는 생각으론 클릭 한 번 못하고 끝나거나 불필요한 과소비로 연결될 수 있다. (사진: Andrew_Writer, CC BY https://flic.kr/p/6fZb29)

직구는 기다림과 타이밍의 전략이다.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무조건 사야지하는 생각으론 클릭 한 번 못하고 끝나거나 불필요한 충동구매로 연결될 수 있다. (사진: Andrew_Writer, CC BY)

4. 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까지는 배송 지연은 어쩔 수 없다

11월 중순부터 연말까지는 미국 내에서도 인터넷 소비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기 때문에 출고와 배송 지연은 어쩔 수 없다. 평소보다 1~3주 정도 물건을 받는 시간이 지연되기도 한다. 한국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하니, 크리스마스 전에 반드시 배송이 이뤄져야 한다면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주문할 필요가 있다.

5. 미국은 일 년 내내 세일이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물론 미국 최대의 세일 기간이다. 하지만 소비 왕국 미국에선 사실 연중 할인 행사일이 있다. 매월 기념일 때마다 특가 세일을 하고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이런 기간에는 당연히 인터넷에서도 세일을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행사만큼 파격 특가는 아니지만, 어차피 그런 파격 특가는 해외 직구족에게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구입하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굳이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릴 필요 없이 그때그때 세일 기간을 잘 활용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미국의 연중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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