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문업체 디딤365와 솔비텍을 찾아 이들 회사의 대표와 임원으로부터 디딤365와 솔비텍의 주요 서비스와 미래 비전을 들었다. 순서대로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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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365
“공공과 게임 분야에서 고객들의 인정을 받아온 걸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고객지원, 파트너들과의 상생에 더 무게를 두고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9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 200억 원 매출도 넘길 만큼 클라우드 성장세는 가파릅니다. 1,000억 원 매출 달성이라는 외형적인 목표도 세우면서 실제 수익도 올리는 내실 있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장민호 디딤365 대표는 향후 회사를 이렇게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5년 창업 당시에는 호스팅 사업자들이나 웹에이전시 회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B2B 기업을 위한 B2B 솔루션을 제공했다. 시장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철저한 파트너 정책을 펴 왔다. 그렇게 사업을 진행한 지 10여 년이 흘러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직접 고객을 만나서 가치를 전달해야 생존과 성장이 가능해져 자체 브랜드 상품과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디딤365가 제공하는 서비스들
초기 100% 파트너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디딤365라는 브랜드와 상품을 만들면서 현재는 70%는 직접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30%가량은 파트너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장민호 디딤365 대표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개발이나 컨테이너 기반 운영 환경 등 기술 이슈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숨어서 솔루션을 제공하다가 전면에 나서 직접 고객과 만나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배경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디딤365는 KT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NHN 토스트 클라우드의 공식 파트너인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MSP 기업(고객 기업에 서버, 네트워크, 전문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IT 서비스기업)이다. 공공기관, 엔터프라이즈, 금융, 게임 영역 등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환경에 맞춰 클라우드 컨설팅, 마이그레이션, 보안,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 분야의 경우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 KT 클라우드와 네이버 클라우드의 경우 최고 등급 파트너 관계다. KT 클라우드 초기부터 발을 맞춰오면서 공공과 게임 고객들을 많이 확보했다. 네이버의 경우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공공 분야에서 많은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공공과 교육 분야의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투자들이 급증하면서 공공 분야 클라우드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기준 30%가량을 공공 분야에서 달성했다.
핀옵스(FinOps) 대응하는 디딤나우
국내외 CSP(Cloud Service Provider) 공식 파트너가 된 것도 그간의 축적한 경험과 새로운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마련한 기술 플랫폼 덕분이며, 디딤나우가 대표 사례이다.
특히 클라우드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비용 관리와 최적화 관리 이슈가 뜨겁다. 클라우드 비용은 사업부별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을 정도로 분산되어 있어 가시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이 클라우드 비용 관리 전략을 세워 비용, 소비, 비교, 계획을 분석하지 않으면 막상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진행한 프로젝트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재무, 회계, 개발, 운영 담당자가 협업해 클라우드 비용 관리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최적화하고 관리하기 위한 ‘핀옵스(FinOps)’가 주목받는 이유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인스턴스 제품군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vCPU, RAM, 데이터 트래픽 등 다양한 자원과 약정과 할인 상품도 내놓고 있다. 새로운 CPU를 탑재한 인스턴스를 출시하면서 기존 CPU 기반 서비스료보다 대폭 낮춘 상품도 계속해서 내놓고 있으므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비용을 확보하는 것도 기술 투자 못지않게 중요하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운영을 위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디딤나우’는 온-프레미스와 멀티클라우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웹 기반 관리 플랫폼으로 자원 관리, 계정관리, IT 거버넌스, 비용 최적화,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클라우드 관리와 운영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 관리 플랫폼을 통해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자원의 장애 감지로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체계화된 장애 이력 관리로 약점 보완과 사전 대응 가능한 가용성 증대, 클라우드 사용하는 고객에게 디딤나우를 무료 제공하고 자동 예약 인스턴스(RI : Reserved Instances)를 통한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다양한 클라우드 자원과 장애 관리의 편의성, 모니터링과 자동화를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력에 대한 투자도 고객 유치와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다. 디딤365는 MSP 사업을 위해 엔지니어링 조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장 대표는 “조직 마련을 위해 3~4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신입을 어떻게 중상위 엔지니어로 성장시키는지가 관건이다 보니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 마련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영역이기는 하지만 호스팅 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운영 노하우는 회사와 엔지니어, 기술지원팀에게는 귀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디딤365 측은 덧붙였다. 디딤365는 매출 1,000억 원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디딤365는 협력 파트너들과의 상생과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플랫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장 대표는 “내부의 기존 인재들과 향후 합류할 인재 그리고 다양한 CSP들과 꾸준한 협력과 고객들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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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텍
“웹 리포팅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성장하다가 현장 점검 업무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과 데스크톱에서 손쉽게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이체크폼’과 ‘이체크폼 클라우드’를 통해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나근일 솔비텍 이체크폼 사업팀 팀장은 간단한 회사 소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솔비텍은 웹 리포팅 솔루션을 제공하다 이체크폼 솔루션과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체크폼은 설비 점검, 시설 점검, 안전 점검 등 각종 현장 점검 업무에 활용하고 있고 식품 안전 위생 분야, 영농 관리, 체험학습 보고, 제품 A/S 활동, 일일 정기 순찰 업무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체크폼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활용해서 현장에서 점검 결과 입력과 동시에 자료 출력과 조회를 할 수 있다. 또 DB에 저장된 데이터는 점검 이력과 다양한 통계자료로 활용되어 사전 예방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점검 시점의 위치와 시간 정보를 자동 획득하고 QR코드, NFC, 바코드, 서명 기능 등을 활용해서 더욱 신뢰성 있고 정확한 현장 점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입력한 데이터를 전사적 자원 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사전에 등록한 점검 계획 대비 점검 실적 관리가 되어 사전 예방 관리가 가능하며, 특정 상대방에게 점검 결과 전달이 필요한 경우 수신자 지정을 해 즉시 전송도 가능하다.
나근일 팀장은 “폼 구조정의 DB를 구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텍스트, 체크박스, 이미지, 사인, 선택박스 등 다양한 오브젝트를 패턴화해서 폼을 만들 때마다 테이블을 설계하고 개발자가 지원해줘야 하는 걸 없애고 초기 세팅 후 실무자들이 편하게 원하는 폼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데 방점을 두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관악구 시설관리 공단, 이마트24 등에서 활용
이체크폼은 서울시 관악구 시설관리 공단에서 활용하고 있다. 시설물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이력 관리, 조치 업무 피드백, 시설물 보수 이력, 시설물 교체 주기 관리 등에 활용해 사무 효율 향상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또 넓은 관내 구역에 설치된 불특정 다수의 시설물을 대상으로 이체크를 활용, 현장에서 순찰 결과 즉시 입력하고 동시에 DB에 저장해 점검 결과를 언제든지 누구나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차 시설 등 관내 지역에 설치된 시설물 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 인원들의 출퇴근 근태관리에 이체크폼을 활용해서 종전 힘들었던 수작업 근태 관리업무를 대체해 업무 효율성도 향상했다. 시설 분류와 위치, 시설에 관련된 설비, 자재 관리 등 기본적인 시설관리도 가능해졌다.
‘이마트24’ 1만여 편의점에서 제품 취합하거나 명절 연휴를 겨냥한 상품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할 때 폼을 만들어 점주들에게 보내서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나 팀장은 전체 준비와 활용까지 2개월 걸리던 일도 1~2주 안에 끝낼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공공기관도 행정 서식이 자주 바뀌고 변형이 많은 만큼 이체크폼을 통해 부서별로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다. 나 팀장은 초기 세팅 후 사용자 교육만으로 바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제품은 2019년 기존 제품을 가비아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구축 제품 못지않게 손쉽게 도입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장이 다르지만, 구글 폼이나 네이버 오피스 폼, 마이크로소프트 폼즈 같은 설문조사와 투표, 퀴즈를 만들 수 있는 양식 만들기 B2C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B2C 시장 진출에 관해서 물었다.
나근일 팀장은 “기업용 솔루션과 서비스인 만큼 다양한 기업과 공공 서식 시장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은 물론 금융과 병원 등 관련 시장이 큰 곳도 순차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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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동시 게재합니다. 이 글의 필자는 도안구 테크수다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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