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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각 포털 검색엔진 노출 결과에 정체불명의 커뮤니티 사이트가 등장하였다. 사이트 이름은 무려 [군장병 공식포털].

군장병 공식포털의 등장

일단 ‘mplus-v.kr’라는 기묘한 도메인부터 ‘군대 다녀온’ 남성이라면 당연히 떠오를 악몽의 브랜드가 연상될 수밖에 없는 이름이다. 물론 ‘군대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알 수 없는 브랜드이다. ‘군대 다녀온’ 남성이 주변에 있다면 ‘너 맛스타 알아?’ 라고 물어보자. 일단 맛스타 는 다음과 같이 생긴 음료이다.

맛스타

시중에선 보기 힘든 음료이다. 코레일 구간 전철 자판기에는 있을지도 모른다. 군 복무 중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음료는 외부에서 판매되는 음료가 아닌, 밖에서는 절대 본 적 없는 특이한 브랜드가 독점 공급된다. 버디언과 함께 장병들을 몸서리치게 하는 ‘맛스타’는 군부대 식음료공급을 독점하는 [제일식품]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음료 이름이다. 그리고 이 ‘제일식품’ 음료에는 최근까지도 M PLUS라는 빨간 로고가 늘 그려져 있었다.

군인공제회

그렇다. mplus는 맛스타를 공급하는 [제일식품]의 모회사. [군인공제회]의 브랜드다.

[군인공제회]는 ‘군인공제회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으로 교직원공제회나 경찰공제회처럼 군인들의 급여에서 일부를 떼어 운영되는 공제조합이다. 물론 다른 공제회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어마어마한 자산규모를 자랑한다. 탄생 초창기부터 국군과의 다양한 수의계약으로 피복장구류 식자재 등을 독점 납품하면서 자산 관리규모가 급격히 불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도 나서 굴지의 투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산규모가 5조, 회원 수가 약 17만여 명, 직영사업체/법인이 7개, 골프장도 3개나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금호타이어 인수전에도 뛰어들었고, 워크아웃을 노린 쌍용건설을 법정관리의 늪에 빠트리기도 했다. 서울 도곡동 타워펠리스 근처에 군인공제회 빌딩이 있다.

군에 다녀온 적 없는 사람들도 이름은 들어봤을 공덕동 오벨리스크나 종로 경희궁의아침 오피스텔 역시 [군인공제회]가 벌인 사업이었다. 심지어 2007년경 메가박스를 인수해 올해 중앙일보에 되팔기도 했다. 쉽게 말해, [군인공제회]는 군 이권 사업에서 ‘킹왕짱’을 차지하는 곳이라고 기억해두면 된다.

물론 군 복무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mplus’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부동산이고 뭐고 간에 역시나 맛스타가 첫 번째다. 이 이름 mplus가 이번에는 난데없이 웹 커뮤니티 사이트 브랜드로 등장한 것이다.

도메인 mplus-v.kr, 사이트 로고엔 MplusV. 이건 뭐하는 사이트일까? 이 또한 어렵지 않게 유추해낼 수 있다. 군부대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PC방인 [사지방] 운영권도 군인공제회의 몫이다. 즉, 이 사이트는 군 PC방의 고정 시작 페이지다.

사이버 지식 정보방, 줄여서 "사지방"
사이버 지식 정보방, 줄여서 “사지방”

사지방, ‘장병의 고혈을 뽑아보자’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잠시 [사지방]에 관해 소개하겠다. [사지방]의 본래 명칭은 ‘군 PC방’이었다. 군 장병들은 일과시간 이후 (제한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인터넷을 쓸 수 있는데 인터넷을 쓰는 바로 그곳이 [사지방]이다.

2004년 경 국방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 11개 정부부처가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는 ‘군 인적자원개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중대PC방사업’ 즉 ‘군PC방사업’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10월 27일 ‘병영문화개선대책 후속조치 계획보고’에서 ‘장병들의 인터넷 사용보장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라’면서 군 PC방 도입을 직접 지시하기도 하였다.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인터넷 접근권도 보장하고 인터넷강의도 이용할 수 있게 하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2006년 이 사업의 시행자로 [군인공제회]가 결정되었다.

사지방 PC 첫화면
사지방 PC 첫화면

문제는 애초 군 PC방 도입 목적을 노무현 대통령 말마따나 ‘장병들의 인터넷 사용보장’, 혹은 당시 한참 뜨던 ‘EBS 인강(인터넷강의) 시청’, ‘어학 공부’ 등으로 분명히 상정해두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가 제한됐다.

일단 ‘펜티엄II’ 급 PC로 보급되어 애초부터 속도가 느린 건 기본이었고, 단순 과금 처리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용감시를 위해 다양한 에이전트 프로그램이 PC에 설치되어 인강은커녕 일반 포털 접속조차 “속 터져서 못하겠다”는 불만이 늘 속출했다.

게다가 군사보안을 이유로 [사지방]에서는 게임이나 유튜브 및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차단되기 일쑤였고, 소원수리(내부고발)을 막기 위해 이메일 사이트가 차단되어있기도 했다. 파일 접근이나 사진 업로드가 막혀있는 건 당연했다.

차단 서비스목록은 상급부대에서 지침으로 내려오거나 지휘관이 임의로 차단을 지시하곤 했는데, ‘친북’ 사이트나 ‘유해’ 사이트 차단은 기본이고, 집회시위 관련 시민단체 사이트나, 오마이뉴스 등 ‘좌익’으로 분류된 언론사도 차단되기 일쑤였다.

‘야시시’한 사진이 공유되기도 하는 루리웹이나 디시인사이드도 유해사이트로 종종 지정되었다. 물론 이 [사지방]은 무료가 아니라 유료이며 그 수익은 모두 [군인공제회]가 거두어간다.

그리고 지난 7월, 이 [사지방]의 시작 페이지가 새롭게 개편되었다.

[디시인사이드], [사지방]을 접수하다

10월 현재, ‘군장병 공식포털’ 사이트 하단에는 [군인공제회C&C]라는 사업자 이름과 함께 [디시인사이드]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군인공제회C&C]는 군에 깔리는 전산망을 전담하는 업체이다. [디시인사이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디시인사이드]가 맞다. 대표자 이름이 김유식이기 때문이다.

[디시인사이드]가 [군인공제회C&C]로부터 [사지방] 시작페이지 운영권을 따냈다는 소식은 어떤 공시에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하필 [디시인사이드]가 광고판매영업 등의 분야에서 제3의 업체와 제휴한 사실이 지난 3월 보도자료로 배포되면서 [군인공제회C&C]로부터 사업권을 따냈다는 소식까지 덩달아 알려졌다.

“디시인사이드는 최근 군인공제회 C&C를 통해 군 장병 공식 포털 사이트 MplusV(www.mplus-v.kr)의 공식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아시아경제, 키스톤글로벌, 디시인사이드와 업무제휴(2015.3.31)

[디시인사이드]가 [사지방] 첫 페이지 MplusV 운영사업자로 선정되고, 7월 23일 개편부터 “군장병 공식포털”에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연동하기 시작했다. 하필 XpressEngine (XE) 로 개발된 사이트였던지라 SEO(검색엔진최적화)가 자연스럽게 적용되어 검색엔진에도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도 8월 말 소문이 퍼져나갔다.

“유식 대장 사이트 하나 인수했네 군대 군인공제회 싸지방 사이트인데 이번에 인수한 듯.”

– 디시인사이드 위키 갤러리(2015.8.31)

그런데 이 시작 페이지 구성이 가관이다.

한국 남성은 [사지방]에서 무엇을 보게 되는가?

다음은 [군장병 공식포털]의 갤러리 구성이다.

사지방 디시인사이드

M 갤러리 라는 메뉴에는 ‘걸그룹’ ‘여자스타’ 라는 대분류가 전면에 배치되어있다. 이뿐만 아니다. 메인페이지 역시 걸그룹 사진으로 가득하다. 10월 1일 기준 메인화면이 이렇다.

사지방

사지방

정 안되면 만화캐릭터라도 여성을 골라 배치했다 (안돼 아야나미…!)

사지방

물론 지난 6월에도 걸그룹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었다.

사지방

[군장병 공식포털] 에 마련된 갤러리들은 모두 [디시인사이드]의 같은 갤러리를 연동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유 갤러리의 경우 [군장병 공식포털]과 [디시인사이드] 에 있는 갤러리 내용이 모두 같다.

사지방 사지방

광야에서 쎽쓰!를 외치는 것 또한 당연히 연동된다.

사지방

즉, [디시인사이드]에 있는 1,700여 개 갤러리 중 여성을 다루는 79개 갤러리를 [군장병 공식포털]에 연동시키기 위해 따로 빼낸 것이다.

[사지방] 즉, 군 PC방의 주 사용층이 20대 혈기 넘치는 한국 남성이기 때문에 그들의 관심사에 맞추어 걸그룹 컨텐츠를 내세웠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공교롭게도 모든 해답은 이 사이트의 ‘회사소개’ 와 ‘공지사항’ 에서 너무나도 충실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사기진작(士氣振作)

다음은 [군장병 공식포털] 회사소개에 있는 문구이다.

군장병들의 사기진작과 휴식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걸그룹, 여자스타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병영생활 정보, 커뮤니티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군장병 공식포털, ‘회사소개’ 중에서 

다음은 [군장병 공식포털] 공지사항에 있는 문구다.

다양한 걸그룹, 여자 스타의 콘텐츠뿐 아니라 군 장병들간의 즐거운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줄 커뮤니티와 다양한 즐길 거리 뉴스, 만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 군장병 공식포털, 공지사항 중 ‘군장병 공식포털 MplusV 리뉴얼 오픈'(2015.7.23.)

군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휴식을 위해 걸그룹과 여자스타 갤러리를 끌어왔다는 이야기다. 물론 스포츠나 게임 웹툰 등 취미 갤러리도 함께 연결해두긴 했지만, 생색내기에 가깝다. 메인페이지에는 최신 걸그룹 사진들이 화면 가득 채워져 있다. 그동안 군 지휘관들이 유해사이트라면서 몽땅 차단하던 바로 그 컨텐츠들이 [군장병 공식포털]이라는 권위를 걸고 군부대 PC방 첫 화면에 뜨는 것이다.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컨텐츠,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모든 컨텐츠들을 모아둔 페이지를 20개월 남짓 군에 복무할 남성들이 [사지방]에 로그인할 때마다 매번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여성을 소비하는 컨텐츠로만 똘똘 뭉쳐진 페이지이다. ‘소라넷 꿈나무’는 그냥 생겨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이러한 ‘관음적 시선’을 제지하지 않는 곳에서 한국의 젊은 남성들이 20개월 남짓 지내며 여성을 접하고 나온다고 상상해보자. 이 시각 이후 그들의 엉큼한 시선은 철저히 한국 군대에서 ‘학습되고 교육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국가 제공 사기진작 아이템 ‘여성’

“저는 군대에서 여성을 말하는 방식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텔레비전을 보면서 누구를 ‘따먹고 싶다’든가 하며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이야기들이 정말 많죠. 또 나중에 결혼하면 딸을 낳고 싶다고 그러다가 요즘 세상이 무서워서 딸은 낳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해요. 분열되어 있는 거죠.”

– 저항하는 평화, 전쟁없는세상 엮음, 2015

저항하는 평화

국가의 이름으로 ‘깨끗한 성’을 공급하던 일본군 위안부-한국군 기지촌의 전통은 현대에 들어와 거의 사라지긴했다. 그것은 범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의식의 유령들은 수십년간 군 막사를 떠돌면서 20개월 남짓 군복무를 마친 남성들의 뇌리에 여전히 깊이 새겨져 사회로 배출되고 있다.

여전히 한국 국군은 여성을 장병 사기진작 도구로만 활용한다. 장병 정신교육을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 건아’로서 어머니와 애인을 지켜야한다는 책임감을 끊임없이 주지하게 하면서도, 남성성을 확인하는 의식으로서의 ‘섹스=성욕 배출’을 위해 동원되어야 할 대상으로 여성을 다루는 이중적 태도를 견지한다.

‘하나된 남성군대’를 견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태도는 각군 정훈과의 공식적인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야전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져 왔다. 최근에는 아예 국방홍보원이 위문열차 공연을 통해 걸그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K-POP 산업 또한 ‘군통령’ 딱지를 담보로 걸그룹을 내어주며 군과 공생하기 시작했다. 군의 사기진작을 이성, 특히 이성의 육체미에 환호하는 것에 내맡기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기시해오던 것마저 이제는 국가기관이 당당히 깨트리고 있는 것이다.

이건 정상이 아니다 / 출처: MBC - [진짜사나이] 2013.9.9
이건 정상이 아니다 / 출처: MBC – [진짜사나이] 2013.9.9

그 연장선에서, 40만 병사들이 늘 접하게 될 [사지방] 첫 화면까지 ‘사기진작’을 명분으로 온종일 걸그룹 여자스타 사진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방금 살펴본 [군장병 공식포털] 이야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대 갔다와야 사람 된다’ 라는 이야기가 이제 얼마나 위험한 이야기가 될지 안봐도 뻔한 일이다. 2년 가까이 기다려줬더니 차버린 데에는 다 이유가 있고, 군대 갔다 온 복학생 오빠 속이 시커먼데에도 다 이유가 있다. 그것이 이제 [군장병 공식포털]을 통해 ‘공식화’되었다.

그나마 [사지방] PC가 과거처럼 느려터져서, 시작 페이지 열기도 전에 사이트 주소를 바꿔치기하는 장병들이 많기를 바라는 게 우리에게 남아있는 몇 안 되는 희망일지 모른다.

군대 웹 커뮤니티엔 걸그룹이 필연적?

2000년대 군 복무 중 인트라넷을 경험했던 사람들이라면 공군본부 커뮤니티 [공군공감] 를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티스토리에 공개된 인터넷판 공군공감과 다르다). 최근 전역자에게 물어보니 지금도 있다고 한다. 공군 중앙전산소가 만들어 인트라넷에서 ‘공식’적으로 운영되던 이 웹진은, 웹진을 빙자(?)하여 게시판을 열어두어 사실상 커뮤니티사이트로 운영되곤 했다.

일단 공군전산소 기간병들이 직접 인터넷(외부망)에 있던 IT나 문화 관련 뉴스를 퍼 날라 웹진을 만들어 장병들의 정보수요를 충족해준 것은 물론, 게시판에서 자발적인 정보공유 동호회가 탄생하여 주식·부동산정보 공유부터 연예인정보, 독서모임, 유학정보공유, 소설창작 등의 컨텐츠가 자생적으로 쌓여갔다.

‘곰신 코너’처럼 외모평가하는 문화가 여기도 있긴 했지만, 관리자의 제지가 늘 있었고, 커뮤니티 이용자가 모두 누군가의 통제를 받는 군인이라는 점 때문에 뜻밖에 높은 자정 수준을 유지하며 다양한 ‘덕질’ 컨텐츠가 쏟아져나왔다.

많은 지휘관이 쏟아지는 소원수리의 근원을 인트라넷 커뮤니티로 지목해 폐쇄나 차단을 추진하곤 했지만, 그럼에도 이 커뮤니티가 하필 육군이 아닌 다소 자유분방한 공군에서 운영된다는 점, 일부 젊은 지휘관들의 지지까지 얻고 있다는 점 때문에 지금도 [공군공감]은 생명력을 유지한다.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웹커뮤니티가 ‘군대남성 대동단결’을 외치며 여성을 성적으로 소비하는 컨텐츠로 가득차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군 인트라넷 공군본부 커뮤니티가 증명한다. 군대 웹커뮤니티나 군 사기진작은 걸그룹과 반드시 함께하지 않아도 된다.

‘성 군기’ 걱정 한국군, 군장병 포털 이대로 둘 텐가?

군납업체로 재탄생한 [디시인사이드]가 꺼낸 카드는 ‘걸그룹 갤러리’다. 여기에 한국의 모든 젊은 남성들을 맡긴다는건 상상만 해도 무척 끔찍한 일이다. 물론 ‘수익 극대화’를 꿈꾸는 [군인공제회]와 [디시인사이드] 입장에선 걸그룹 그 이상도 넣고 싶을 거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사지방]은 단순 [군인공제회]만의 사업장이 아닌, 한국군 장병의 정보 격차 해소, 사회단절 해소를 위한 장병복지사업이며 군부대 내에서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다. 그 사이트 첫 화면에는 걸그룹이 아니라 진작에 군대 내에서 왜곡된 성 관념을 개선하는 정보들을 배치해야 한다(각 군 정훈감들은 뭐 하고 있느냐는 말이다).

게다가 최근 잇따르는 군 내 성추행·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더더욱 ‘성 군기 확립’을 강조하는 한국군이라면 당연히,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사지방] 시작 페이지 [군장병 공식포털]을 묵인해선 안 된다. 도대체 한국군이 장병들에게 뭘 가르쳐놨길래 전역 후 다들 이상해지는지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감시가 필요하다.

이성에 대한 갈망이 아닌, 진정한 정보격차해소와 장병복지증진을 통해 사기진작을 이끌어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 시작은 [사지방] 시작페이지 [군장병 공식포털] 의 걸그룹 첫 화면 폐기일 것이다.

[divide style=”2″]

[box type=”info” head=”지난 2년간 군 지휘관에 의한 성추행·성폭행 사건 일지”]

2013년, 화천 15사단, 직속 후임 여군 대위를 지속해서 성추행하고 성관계를 요구하여 자살에 이르게 했다. (관련 기사: 한겨레 – 부하 여군 성추행 자살케 한 소령에 징역 2년 실형 확정, 2015.7.16.)

2014년 10월, 인천 17사단장이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해 체포되었다. (관련 기사: 한국일보 – 육군 17사단장, 성추행 피해 여군 불러 또다시 성추행, 2014.10.10.)

2015년 1월, 강원도 여단장이 여군 부사관을 성폭행해 체포되었다. (관련 기사: 연합뉴스 – 육군 여단장, 부하 여군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 2015.1.27.)

2015년 8월, 1사단 중령이 여군 중위를 노래방으로 불러 허벅지를 만져 징계위에 회부되었다. (관련 기사: TV조선 – 지뢰 폭발 사단…이번엔 “여군 성추행”, 2015. 8.14.)

지휘관이 수두룩하게 이러는 마당에, 걸그룹으로 채워진 [사지방] 첫 화면에 문제의식을 가질 만한, 성폭력 감수성을 갖춘 한국군 고위층이 있을지 사실 의문이긴 하다.[/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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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댓글

  1. 중간에 한겨례 기사 링크에 오타가 있네요. 2016년이 아니라 2006년인 것으로 보입니다.

  2. 그럼, 이러면 안된다, 고혈을 짠다고 잘못 되었다고 말한다면 글 쓰신 분 한테는 대안은 있습니까..? 대안도 없는데, 잘못 되었다 그러는 것도 언어도단 같은데요. 그리고 그걸 떠나서 군대를 갔다오면 다들 이상해 지니 끊임없는 감시가 필요하다는 군필자 비하발언은 삼가시는 게 좋을 듯 싶군요. 저는 신체등급 4급에도 불구하고 군생활을 선택해서 전방 수색대로 군생활을 했지만, 전역 후에 이상해 지긴 커녕, 준법적 생활만 잘하고 있습니다. 일부 몇의 경우를 전체로 생각하는 특정사실의 일반화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군대의 국토방위 덕택 이니까요.

  3. 뭐래; 그니까 없애면 된다는데 뭔 대안 타령이야 독해를 못하나… 중간에 공군들 사례도 들어놨잖아요, 헐벗은 아가씨들로 도배해놓지 않은 적당한 사이버공간만 있어도 자정작용으로 자체 컨텐츠 만들어가면서 충분히 잘 굴러간다고.
    그리고 그 놈의 대안 타령…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대안 내놓지 않을거면 비판도 말라? 꼰대들이 젊은애들 입 다물려볼려고 옛날부터 주구장창 던지던 떡밥 치고는 너무 삭았네.
    이상해진다의 반댓말이 준법적 생활인건 아니라고요. 이상해진다는건 글에도 있듯이 TV에 여자 보고 따먹고 싶다느니 운운하는건데, 그게 예외적으로 형법상 죄가 되는 경우가 아니면 위법한건 아니니까. 뭐 혼자서 맘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건 자유지. 혹은 그런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사석에서 얘기하는것도 뭐 그럴수 있다 쳐. 근데 그걸 다른 사람들 앞에서 지껄이는 ‘용기’를 갖게 되는 거, 특히 ‘남자들끼리는’ 당연하다고, 나아가 여성을 성적 소비의 대상으로만 보는게 ‘남자다운’ ‘건강한 남자라면’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당연한 거라고 믿게 되는게 글쓴이가 우려하는 거잖아요. 그걸 가능케 하는게 군대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유일하게 외부로 뚫린 인터넷을 켜자마자 쏟아지는 헐벗은 여인네들 사진인거고. 라고 길게 써도 못 알아먹겠지…

  4. 이준행 너는 계속 이런 글 싸지를거면 차라리 자살하기 바란다
    걸그룹 관음하면 다 소라넷 될까 겁나면 TV에 하루종일 나오는 걸그룹 보는 온국민이 소라넷 성범죄자가 되는거냐
    지난번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입도 민간인 사찰용으로 썼을거라고 선동해서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더니 이번에는 60만 국군장병을 잠재적 성범죄인것처럼 선동하냐
    제발 자살해라. 너는 자살이 답이다. 아니면 네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

  5. rainygirl씨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것 같네요. 닉네임도 girl인게 의심스럽네요.

    관물대와 내무반에 여자사진 붙이고 위안받는건 한국 남자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일입니다. 그런 추억이 있는 분이라면 걸그룹 사진을 군대가 제공하는걸 기분나빠하지 않았을텐데. 저거까지 막으면 혈기왕성한 청년들이 성범죄를 더 저지를지 모릅니다. 기지촌을 못지으니까 저렇게라도 해소시켜주는것 아닙니까? rainygirl씨는 섹스 안할겁니까? 여자보면 안 섭니까? 따먹고싶어하는게 뭐가 문제입니까? 군대에서 욕구분출 못할 남자들이 디시 여자스타 갤러리좀 좀 보겠다는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군대갔다온 사람이라면 이런 글 못쓸겁니다. 잘 모르면 군대에 대해서는 닥치는게 예의입니다

  6. 고혈을 빼보자나 이대로 둘 텐가. 라고 글 써놨으면 대안이 있어야지. 하면 안된다 라고만 해놓고 그럼 어떻게 할텐가 라고 말하는 게 잘못 되었다는 생각은 살다 처음 들어본다. 못배운 티 내지마.

  7. 무조건 없애면 된다는 게 답이라는 건 어느나라식 생각이냐..? 그리고 지금 글쓴이는 마지막 단락에 저것 때문에 뭘 가르쳐 놨길래 군인들이 전부 이상해 진다에 성범죄 저지를게 뻔하다는 식으로 글을 써놨는데, 뭔 실드질이야? 난 그 마지막 단락을 비판한거고. 그러는, 저 사진 본다고 군 장병들이 전부 여성을 성적 소비 대상으로 본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건데?

    그렇게 헐벗은 여자 사진 보는게 아니꼬우면 봉급 12만원 찔끔 받고 외롭게 생활하는 군대가 아니라 사회에서 그래보던가. 여자들도 벗은 남자들에 환장하면서 말도 안되는 얘기 하고 있어.

    그리고, 저 벗는 사진 찍는 연예인들 거짐 다 자기가 선택해서 찍는 건데? 성적소비의 대상으로 보는 걸 남자에 전가하는 듯한 말을 하는데 착각은 자유라는 게 이 때 쓰는 말이라고.

  8. 그리고 항상 없애면 될 줄 아는게 여자들의 생각 같은데, 막아 놓으면 욕구가 더 커질 수도 있는 걸 아셔야지. 대항해시대 같은 유럽의 신항로 개척이 오스만 제국의 통로제약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견해도 있는 것 처럼.

  9. 그리고 여기선 비판 하지말란 얘기는 절대 안했습니다. 비판은 하되, 그럼 당신의 방법은 뭐냐고 물어본거고. 근데 삭은 떡밥 어쩌고 하는 거 보면, 당신도 자기 할말만 하고 남의 의견은 자기한테 맞는 거 말고는 절대 안 듣겠다는 식으로 생활한다는 것 밖에 안되거든.

  10. 그리고, 토론 참여하기라고 엄연히 위에 적혀 있는데, 독해를 못하네, 대안이 쉰 떡밥이네, 못 알아 듣겠지 하면서 비아냥 거리는 걸 보면 당신은 토론의 기본도 모르는 것 같은데 뭘 남한테 가르치려 그러나..? 토론은 비아냥 거리고 자기 주장만 하거나 남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합의를 이루는 건데, 자기 주장만 옳으니까 내 말만 들어라는 식이 토론이라 생각하셨나.. 토론이 무슨, 일방적 강의 인 줄 아시나..참..

  11. 그리고 글쓴이의 한가지 문제점은 병사들을 얘기하고 있으면서 성범죄는 전부 간부들이 저지른 일을 적어놨다는 거임. 사지방은 병사들이 사용하는 데고. 설마 병사와 간부를 같이 군장병으로 쳤다고 단순히 얘기하시려 그러시는 건지는 몰라도, 군대에서 병사와 간부의 생활 여건과 처지는 전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못 되었다 그러는 건, 문제의 비판이 되는 대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예시를 올려놨다는 것.

  12. 당신 주장만이 최고라고 느끼면, 남한테 비아냥 거리면서 설교할 생각말고, 당신만 알고 계세요. 아니면, 남한테 말하는 태도를 고치던지. 님은 학교에서 토론할 때도 이런식으로 하셨나요?

  13. 뭣 보다도, 내가 비판하고 있는 것에 전혀 엉뚱한 동문서답 달아놓고 못 알아먹긴 뭘 못 알아먹어.

  14. 본기사를 읽어봤다면 대안언급하라는말이 어이없다는걸 알텐데…
    그리고 여기서 비판대상은 그걸 보는 군인들이 아니라 서비스를제공하는 디씨나 감독권한과 책임이있는 군본부쪽이에요 토론을하고싶으면 문제를정확히보고 상대방의견도 유심히 살펴좀 보세요.. 그리구요 여성의 소비적 대상화는 각 개인이 자연스레 가지게되는 성욕과는 별개의 문제에요.

  15. ㅡㅡ님이 동문서답한것도아니고 잘 말했는데 자기혼자 못알아듣고 동문서답한다고 빽빽대니 지나가는사람이 귀찮음을 무릅쓰고도 이렇게 댓글을 다는거에요. 참고로 난 17사 전역한 28살 남자요. 뭣도모르는 여자끼리 쉴드치면서 아는척한단소리듣기싫어서. 그리고 경험해보지않았더라도 옳고그름에대해서 논할수는 있죠

  16. 본 기사를 읽었으니까, 대안은 있냐고 그런겁니다. 애초부터 이 글 자체가 군대의 특성 자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글이거든. 내가 대안을 생각하라 그런건 고혈을 짠다 이부분을 가지고 그런 거라구요. 사지방으로 장병의 고혈을 짠다.?헛소리 하지 말라 그래요. 강원도 양구 같은데 가봤음? 아무것도 아닌데서 PC방 한시간에 2천원 넘게 받아 쳐먹으면서 군인들 1호로 등쳐먹는 데가 군 주변 상권인데. 사지방 이용요금이 얼만 줄은 압니까? 10분에 80원. 한시간에 500원 남짓 밖에 안한다고. 그렇기 때문에 고혈이라 생각하는 장병들 자체가 없는 겁니다. . 그리고, 문제를 정확히 보라 그랬는데, 내가 애초에 비판을 한게, 글쓴이의 표현 자체를 비판한 거라, 문제를 정확하게 보고 자시고를 할 이유가 없는 거임. 군 본부 자체를 비판하는 거는 다로 비판을 하면 모르겠지만, 내가 애초에, 장병의 고혈을 짠다 이부분하고, 글쓴이의 표현을 비판한 글 이었는데, 거기다 대고 동문서답들 해댄게 대체 누군지 모르겠네요.

  17. 글에 대해서 뭣모르고 비판한게 아니라 내가 원래 고혈을 짠다는 것과 글쓴이의 표현에만 지적을 한건데, 갑자기 전체를 봐라 그런게 누군데요? 참고로 글에 대해서 잘못 행동한 군본부를 비판해야 한다는 건 바보도 아니고 내가 이해를 못할 것 같았습니까?
    아 참고로 나도 1기갑여단 수색대 전역한 남자임.

  18. 난 군대갔다왔는데 맞는말이라고생각하는데 왜 그 난리니? 너만군대갔다왔고 너생각이 전역한 수백만 수천만 사람들의 생각과 같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섹스안할거냐구? 하겠지 근데 아무하고나 하진않을거야…따먹고싶어하는게 문제냐구? 문제지그럼 문제가 아냐? 자연스런 성욕을 갖고있는거랑 아무여성이나 좆질하고싶다는건 다른거야 그건 좋은게 아냐. 그리고 이건 관물대에 걸그룹사진붙여놓는거랑도 별개의 문제고. 너 같은 생각을가진놈이 물론 꽤나 많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전부일거란 생각은하지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쓸데없이 예의운운하지도 말고.
    -인천부평 17사전역한 28살 예비군-

  19. 아니, 고혈을 짠다는 것에 대해서 그럼 어떻게 할거냐는 얘기에 마지막에 표현에 관한 말이 잘못 되었다고 내가 그랬다면, 반대로 그게 고혈을 짜는 게 맞다는 주장을 하던지, 비하하는 말이 아니라는 식으로 얘길 해야지, 갑자기 공군 운운하면서 대안을 얘기하는게 삭은 주장이네 이런 말을 하는게, 제대로 된 반응이냐구요. 뭘 가르쳐 놨는지 전역 후에 다들 이상해진다 -> 이 표현은 비하 조가 있으니 삼가고,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할 수도 있다는 정도로 순화해서 쓰면 좋겠다 싶어서 썼더니만, 동문서답들을 한게 누군데. 참 나.. 누가 난독인지 모르겠네.

  20. 모를것 같았네요.
    표현에만 지적을한거라는 데에도 위에 포도형이 써놓은댓글을보자면 전혀 공감이 안가구요. 설마 자기가 쓴글의 논지도 모르는건가…? 헐… ㅡㅡ님이 길게써도 못알아먹겠다고 할만하네요…피곤한데 이밤에 괜히 열올렸네 에휴..자러갑니다.

  21. 참..글쓴이의 논리 비약이 조질나게 심한건 하나도 생각을 안하는군.. 저거 20개월 봐서 남자들이 전부 성적대상으로 만 보게 되면, 모든 포털을 다 폐쇄하자 그러지 왜? 군대에서 만들어 둔거에만 비판을 하냐고. 군대에서 저거 봤다고 남자들이 그렇게 될 게 우려된다는 게 논리의 비약 아니냔 말야. 청소년기나 초등학생때 부터 그런 걸 접하는데, 그건 다 빼놓고 20개월 사지방 이용하는 걸로 바뀐다는 식으로 적어놓은게 참 위대한 논리거든 응…? 그리고, 지들과 같은 주장이면, 토론의 기본 예의범절은 밥 말아 비비셔도, 아무상관 않고 공격만 하면 된다는 그들만의 정의론 잘 봤음.

  22. 그럼, 한국 전쟁때 마릴린 몬로 데려와서 공연시킨 미군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연예인들 데리고 와서 풀 비키니에 거의 에로 댄스에 가까운 공연 했던 영국군이나 , 연예인 부대 공연 밥먹듯 했던 대만군이건, 다 합쳐서 걸그룹 공연이나 정보 보게하는 전세계 모든 군대를 다 예비 성범죄자 양성소라고 생각해. 군생활 하면서 2년간 무조건 금욕만 하면서 살자 그러라고. 저거 때문에 전부 여성들을 성적대상으로 본다 생각하고. 근데, 실제로 전역하는 사람들이 다 그러디? 글쓴이가 정말 비약을 심하게 하고 있다는 건 모르나 보네.. 이젠 살다살다 통제되고 나가지도 못하는 무료한 군생활 때문에 장병들 좀 즐겁게 해줄려 위문하는 것까지 여성 성적 소비 대상으로 보게 된다 무조건 비판이야. 군 자체에서 만든 포털에 걸그룹만 있고 이런건 확실히 속보이고 문제긴 한데, 군 생활도 안해본 사람들이나 페미니스트들이 필요이상으로 기어오르지는 말았으면 하거든. 항상 운운하는 그놈의 건전,유익한 자료라는 말엔 이젠 신물이 나서..

  23. 딱 20개월 사지방에서 저 포털 이용했다고, 여성을 성적 소비의 대상으로 완전히 보게 된다는 위대한 논리 잘 봤습니다. 초등학교, 청소년기, 군대가기 전의 경험은 어디다 빼놓고, 군대 사지방 포털이 가장 큰 영향으로 작용하는 지, 참 궁금하네요.

  24. 여성의 성적 대상화가 문제라고 지적했더니 지금껏 해왔던 성적 대상화 계속하게 해달라고 징징거리는 악플러들이 출현했다. 웃기면서도 끔찍하지 않나.

  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건장한 남성분한테 아이디에 girl 들어있다고 의심스럽다고 쓴 거 보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 누가 포탈이 안 잘못 되었다고 했습니까?고혈을 뺀다는 것에서 공창이나 오나홀을 얘기하는 것은 내버려 두고, 거기에 대해서 얘기하는 걸 오히려 못 배웠다 얘기하는 게 더 이상한거 아닌지요?

  27. 포탈이 걸그룹만 담고 있는건 잘못이긴 한데, 위문공연까지 성적 대상으로 삼으니 안된다는 건 오버를 해도 한참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전세계 군대가 전부 여성을 성적 소비의 대상으로만 본다는 건데, 과연.. 힘든 군생활에 즐거움 좀 주는 것 공연까지 성적대상으로 삼는다 안된다 이러면 무슨 재미로 군생활 하냐. 군인은 그럼, 나라지키는 일념으로만 생활하면 된다 이거임? 군인도 사람이라고.

  28. 군가산점 반대하던 여자들이 아들 낳아서 군대 보낸 뒤엔 생각이 싹 바뀌고, 군대 가기 전에 뭐 가 어쩌네 하면서 군대에서 하는 일들 비판하던 사람들이 군대 갔다온 뒤엔 생각이 꽤 많이 변하는 이유가 다 있지요. 근본적인 원인은 모르니까. 바로 “무지” 때문에. 겪어보질 않았기 때문에.

  29. 글에서 잘못된 것을 고쳐 보자면, – 사지방으로 고혈을 짜자 -> 부대 밖 PC방이 훨씬 비쌀 뿐더러, 구형 컴퓨터들도 교체되고 있기 때문에 글쓴이는 사실관계를 왜곡해서 쓰면서 극단적으로 안 좋은면만 부각함.
    위문 공연이나 여타 여성 그룹의 공연을 통해서 군이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면 안된다는 개념을 깨뜨리고 있다. -> 위문 공연 이란 것 자체가 성관계를 의미하지도 않고, 위문공연에는 걸그룹만 나오는 것이 아니며,(진짜 사나이에서 걸그룹만 나온다고 위문공연 전체가 걸그룹만 나온다고 생각했는가..?? ) 말 그대로 위로의 개념을 내포한지라, 성적인 대상이라고 단정지어서 말하기가 애매함. 또한, 전 세계 어느 나라 군도 걸그룹으로 위문공연 한다고 군이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본다는 개념을 가지는 나라가 없음.
    결국 문제로 지적되는 건 포털에 걸그룹 문서만 있다 인데, 이건 없앤다가 아니라 걸그룹 외에 다른 자료까지 추가를 한다로 해결을 하면 된다. -> 디시의 게시판은 걸그룹만 있는 것이 아님. 다른 패널을 추가시키면 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비판을 하자면, 성적인 대상만 보고 걸그룹만 추가를 시켜버린 윗선의 생각이 비판 받아야 된다는 것. 저걸 사용하는 장병들은 영문도 모르고 삭제가 되던지, 저 포털을 이용하지 못하는 피해를 감수해야 될 이유가 없음.
    이거임. 이글의 문제는 포털 하나 비판해보자 생각하면서 필요없는 것 까지 싸잡아서 비판하면서 그럴싸하게 연결시켰기 때문에 군인공제회, 사지방, 위문공연 전체를 다 나쁜 것으로 포장을 했다는 거임. 정작 비판을 받아야 되는 건 포탈 만든 기획한 사람들만 비판을 하면 되는데.

  30. 이나라는 전국민을 조선시대 선비로 만들 셈인가
    고된 훈련과 경계임무 등을 마치고 걸그룹 보면서 휴식하는게 그리도 잘못인가
    20대 청춘이 여자한테 관심 갖는건 당연한 것 아닌가
    무슨 20대 청춘들은 여자사진만 보면 모두다 잠재적 성범죄자가 되는건가
    옆나라 일본은 대놓고 포르노왕국인데 어째서 OECD 성범죄율 최하위인가?
    성욕을 이런식으로 풀어줘야 오히려 성범죄가 줄지
    무슨 고상한 선비마냥 꾹꾹 억누르면 나중에 폭발해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31. 덧글 수준을 보니 우리나라 남자들이 성적 대상화라는 개념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네요ㅋㅋ… 다들 멘탈 빤스 내려간거나 붙잡으시지.

  32. 그럼 그 성적 대상화에 대해서 최고 선진국의 사례를 좀 가르쳐 주실래요? 비아냥 거리시지 마시고. 님 같은 분들 항상 나오는 멘트가 한국 남자들 수준이 어쩌네, 하면서 비하발언 아닙니까? 님도 말하는 수준은 매한가지인데, 뭘 남자들 수준을 운운합니까?

  33. 글쓴이는 군인들이 사지방에서 걸그룹 사진 찾아보며 헉헉 거릴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페북접속해서 메세지 주고 받거나 밀린 웹툰보기 바쁨. 게다가 군인들의 성군기위반을 강조하는데 군대보다 사회가 훨씬 성범죄율이 훨 높다. 글쓴이의 논리대로 라면 아이돌산업 자체를 없애자는 소리.

  34. 게다가 찾아볼 놈이었으면 시작페이지에 있건 포털에서 검색을 거치건 보겠지. 결국 부대 내 피시, 티비, 도서반입을 모두 금지하는 것이 글쓴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군대상이라고 하겠다.

  35. 이 글 쓴 인간은 군대를 안 갔다 와서 저런 개소리를 하는건가, 아니면 군대 가서 휴가나 개인생활 없이 오로지 군복무만 철저하게 지키면서 보낸 참군인이어서 저런 개소리를 지껄이는 건가?
    군인도 사람이고 스트레스가 안 쌓일래야 안 쌓일 수가 없는 사람들이다. 사지방은 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수단이지 전역자들이 이상해졌다고 해서 그걸 다 사지방에서 홈페이지 공유가 자유로워진 것이 원인이라는 건 들어줄 가치도 없는 개소리다. 자기 중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중대 내 분대장 권한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거고 거기에 따르지 않으면 직속 간부한테 요청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면 되는 거다. 군인이나 전역자들이 이성에 대해 갈구하는 게 사지방 때문이라는 개소리는 누가 지어낸 억지이론인가? 그렇게 따지면 생활관 내 텔레비전 채널도 음악방송이나 기타 유선 및 정규방송 모두 차단하고 군인 전용 채널로만 운영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정말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서 하는 말인가? 그렇게 되면 군인들은 제정신을 차리기는 커녕 오히려 미치다 못해 눈이 돌아가서 간부 병사 할 것 없이 성폭행을 가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군인들이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은 사지방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말도 안되는 개소리 지껄이는 글쓴이와 같은 인간들 때문에 요즘 군인들이 미쳐 날뛰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거다. 정말로 군인들이 가진 사고방식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이런 개한테도 먹히지 않을 개소리나 지껄이기 전에 이상하게 변해가는 원인이 뭔지부터 생각하고서 지껄이는 게 정상이라고 본다.
    그리고 글쓴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요즘 군인들이 미쳐 날뛰고 있다는 말이 들리는 원인은 사지방도, 이상하게 자리잡은 이성에 대한 갈망도 아니다. 별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나 지껄이는 당신 같은 인사들 때문에 그런 소리를 듣는 거다. 만일 당신이 이 글을 본다면 내가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해서 나한테 욕으로 답할 이상한 사고방식 가지지 말고 그게 왜 당신 같은 인사들 때문이라고 말하는지 그것부터 생각해보기 바란다

  36. 걸그룹 너무 좋다고 헉헉대는 글 일 줄 알고 눈쌀 찌푸리며 들어왔는데.. 개념글이네요ㅠ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댓글쓴 이들은 온라인에 범람하는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정말 모르나요.. 정상적인 남자라면 부끄러워해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남자를 본능만 남은 짐승처럼 그리는 게 기분 좋을 리 없을텐데ㅠ

  37. 왜 부끄러워 해야 되죠? 인간의 본능 중에 하나가 성욕인데..?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왜 부끄러워 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남자들 때문에 그렇다고만 생각하고 적은 것 같은데, 공짜로 하는 거면 진짜 문제인데, 온라인에 범람하는 사진이나 영상에 나오는 여성 연예인이나 이런 사람들이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 사진이나 영상을 찍던가요…? 바라는 게 있으니까 그 사진을 찍은 여자들도 자발적으로 오는 겁니다. 아마, 성적 대상화 운운하면서 금지 시키면, 사진이나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분들이 더 반발 할겁니다. 왜 자신들의 경제권을 박탈하냐고. 참, 옆은 절대 안보고 앞만 보면서 무단횡단하는 분들 처럼 한 쪽밖에 못 보시는 군요.

  38. ㅋㅋㅋㅋ나도 니 수준도 알꺼 같다 이걸 확대 해석하는 기자넘도 ㅂㅅ같고 하긴 머 누군가는 문제제기를 해야될꺼고 그게 기자의 일이긴 하지만 성적대상이니 어쩌니 ㅂㅅ댓글다는 넘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 주제가 이것이 아님을 읽었으면 모르나? 자 넌 무식하니까 잘들어 항상 자연적인것을 거슬러 인위적행동을 하면 분명 문제가 발생한다 넌텐 어려울테니 법칙은 생략하지 그럼 남녀가 자연스래 어울려 사는게 자연의 이치인데 저렇게 억지로 수컷들을 가둬두고서 격리시키는게 자연스런 행동이게 아니게?당연 부자연스럽지 너도 머리가 있다면 알겠지 그럼 문제가 발생한다 어떤씩으로? 가장 원초적인게 본능이지 그럼 성적관심도는 일반적 경우보다 올라가는게 사실 허나 그게 행동으로 이어진다는건 근거없는 소리지 왜?그게 우리가 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이니까 몰겠으면 공부하고 머 행동으로 옮겨질 비율은 상승하겠으나 어디까지나 비율 그리고 여기서 나쁜넘은 이걸 이용하려는 넘들이지 재들은 피해자고 그리고 그 상업성에 동조한 것도 너같은 년들 오케?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뭐든 100프로 어느쪽의 잘못이란건 없다 이세상에 그래도 몰겠으면 섯부른 일반화는 니 혼자 씨불이고 이유와 근거를 못대겠으면 찌그려저 살아 나대면 혼나?ㅋㅋㅋ ㅂㅅㄴ

  39. 군대 가서 안간척 했던 놈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 ‘걸그룹을 좋아하는 것, 성욕을 존중하지 않는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기를 위해서 대한민국 남자들 다 접하게될 군장병 포털에 걸그룹 갤러리를 제공한다?
    걸그룹도 여성이고 사람입니다. 문제가 되는건 사물이 아니라 동등한 사람이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거예요.
    여성인 제가 잠시나마 좀 불편한 느낌이 든다는건 단순히 군대를 가지 않았고, 군인들의 성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맛스타의 추앙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 맛도 궁금하고 그 문화가 재밌어보입니다.

    20대 청춘들이 이성에 관심이 많고 그들의 성욕을 존중해줘야하는 건 맞는 말씀들이십니다. 그러나 군장병포털에서 걸그룹 갤러리를 추천해주듯이 공식적으로 ‘권고’ 해야하나요? 정말 관심있다면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라도 많이들 볼것입니다.

    굳이 예를 따지면 어떤 손님이 그저 빵을 먹고싶어 빵집에 갔는데, 주인이 밤식빵을 가게 앞 가판대 혹 계산대 앞에 엄청난 양으로 대문짝만하게 팔고 있다고 합시다. 개인의 기호가 있겠지만, 그렇게 대놓고 광고를 하고 추천을 해주는데 밤식빵을 살 확률도 많고, 없던 밤식빵 구매가 이루어지겠지요.
    눈에 한번 더 들어오고, 권고를 해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것은 빵이고, 걸그룹은 여성이라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편합니다.

    여성과 남성, 편가르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입니다.
    물건처럼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뻐해주고 좋아해주는 특별한 ‘물건’이라고 생각하는건데 왜그래?
    라고 계속 더 불편하게 해주실건가요? 서로 이해해주는 노력을 해나갑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1. 전역하고 누가 사람이 이상해졌나. 왜 우리 가엾은 전역군인들 이상한 사람 만드나. 차라리 걸그룹 문화를 비판해라. 그리고 걸그룹팬들도 다 비난해라. 걸그룹 자체가 본인들 스스로를 성상품화한 더럽고 가증스러운 존재라고 말해라. 성상품화란 걸그룹의 태생적 본질이란걸 부정하지 마라. 필자말대로라면 다 옳지못하고 왜곡된 성의식의 결과물들이다. 왜곡된 성욕이 아닌 자연스러운 성욕? 원초적으로 남성의 자연스러운 성욕이란 여성의 육체(성적대상화)에 이끌려 배설하려는 욕구이다. 남자인 당신이 이걸 부정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섹스도 하게하지마라. 야한 생각도 못하게 하고 발기불능으로 만들어라. 여자의 몸을 보면서 야한 생각을 해도 성적대상화일테니 그것도 하지마라. 섹스도 하지말란것이다. 성적대상화란 개념을 만들어 남성의 본능을 나쁜것으로 정의내리는 자체가 근본적으로 남성의 성욕매커니즘을 뿌리부터 부정하는 논리라고 생각해왔다. 지극히 남성을 모르는 여성관점의 논리. 남성성자체를 부정하는 논리. 남성을 부정하는 논리. 남성을 죽이는 논리. 확실히 여성상위의 시대가 맞긴 한가보다. 남성은 죽었다. 섹스 자체를 통제해라. 생각도 감정도 통제하고 걸그룹같은거 싹 다 없애라. 그게 솔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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