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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type=”note”]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20대. 하지만 꿈도 우정도 사랑도 잃어버렸습니다. 목소리마저 잃은 채 먼지처럼 떠다닙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소리쳐야 합니다. 슬로우뉴스가 20대의 목소리 [미스핏츠]와 함께 합니다.

미스핏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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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박기량을 아시는지? 나는 야구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꽤 유명한, 웬만한 연예인 뺨치는 유명 치어리더다. 얼마 전 10월 11일, 그녀가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나왔다. 그녀는 이 방송에서 치어리더로서의 생활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였다. 한 연예뉴스는 그녀의 에피소드를 이렇게 요약했다.

기업 운동회에서 아빠뻘 관중에게 “술 한 잔 따라보라”며 유흥업소 아가씨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고생을 많이 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 때문에 별별 관중을 다 겪었단다. 대놓고 몰카를 촬영하는 관중, 먹던 걸 던졌던 관중도 있었다. 박기량은 치어리더 일에 회의를 느꼈다며 울었다. 방청객과 연예인 패널은 그녀를 위로했다. 뭐 그런 놈이 다 있냐! 성희롱으로 고소해버려라! 변호사 패널은 그렇게 말했다.

세바퀴 박기량

세바퀴 안에서의 훈훈한 분위기와 달리 온라인상의 분위기는 냉정했다. 수많은 댓글이 박기량에게 비난의 화살을 쐈다. ‘그렇게 짧은 치마에 몸을 다 드러내고 춤을 추면서 그럼 관객에게 뭘 바랬느냐’ 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얼마나 험한 일이 많은데 그깟일로 방송에서 우냐’, ‘우는 거 지겹다’ 까지. (참조: 미디어다음 관련 뉴스 댓글 기준, 추천수는 글을 쓸 당시 기준)

추천 209회 받은 댓글

치어리더도 하나의 직장인데 그런정도의 어려움없으면 그냥 할줄알은것인지….ㅉㅉㅉ 일반직장인은 매일 하루가 지옥같이 느끼면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는 뭐라 말할수 있으신지!

추천 507회 받은 댓글

치어리더들아, 그런 탓 하지말고 옷복장부터 바꿔라 그리고 그 현란한 몸동작으로 술에 취한 정신이 약간 혼미해진 자들 앞에서 추태를 부리니 어찌 그런 변을 안 당하랴 몸동작을 할때 젖퉁이는 출렁출렁 속옷은 바람에 뒤집혀져 보였다 사라지는 환상을 술 취한 지들에게 보이면서 그 어떤 이성적인 매너들을 원하는가? 물론 술에 취하지 않은 자들은 그나마 평정심을 찾고 속으로만 상상하며 가끔 힐끗거리기만 하지 우선 옷 복장과 그리고 그 현란스런 몸동작을 바꿔라 순수한 응원 모드만 표출 될 수 있도록 하면 아마도 많이 개선 될 것이다.

추천 1585회 받은 댓글

흠.. 따랐다면 유흥업소 수준의 여자가 되는 거고
안 따랐으면 그냥 아닌 거다
어차피 치어리더 하면서 어느 정도 따가운 시선은 감수해야 되는 거 아니냐
스스로 본인이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살면 된다 울 일 아니다

추천 1647회 받은 댓글

제발 티비에서 이러지말자…
동정표 얻으려는거밖에 안보여

성희롱 당했다고 우는 사람을 두고 “네 옷이 잘못”이라고 말하고, “일인데 감수해야지”라고 말하며, “동정표 얻냐”며 비난한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떳떳한 비난 저속한 질투

‘포털 네티즌들이 미친 거냐?’ 아니다.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걸 표현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만한 분위기가 존재한다. 욕해도 돼! 같이 욕하자! 그런 파이팅의 분위기가 이런 발언을 가능케 한다. 이 댓글러들은 마치 ‘재판’이라도 하듯이, 고객이 클레임이라도 걸듯이 떳떳하게 박기량을 비난한다.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집단적으로 화를 내는가? 사람들은 ‘그게 네 일이잖아. 참아야지. 넌 대가를 받잖아.’ 이렇게 말하며 화를 낸다. 그녀의 불평은 부당하다고. 이건 ‘거래’다. “그런 줄 모르고 치어리더 했니? 그건 니가 판 거야” 사람들이 산 그녀의 노동 안에는 치어리딩만 있는 게 아니다.

Isaí Moreno, CC BY
촬영: Isaí Moreno, CC BY

치어리더의 노동은 1+1 이벤트? 

이쁜 얼굴로 웃고, 춤추고, 잘 뻗은 다리를 보여주는 것까지 그녀의 노동에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런 걸 다 돈 주고 산 거고 그러니 그녀가 치어리더라는 직업으로 먹고사는 것인데, 왜 이제 와서 불평이냐. 사람들은 이 불평이 거래 정의에 합당하지 않다고 우긴다. 그래서 그녀를 욕하면서도 그렇게 당당하다.

박기량이 원해서 판 가치가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 ‘그건 당연히 끼워 파는 거 아니야?’ 이렇게 대꾸한다. ‘아니, 저는 ‘치어리딩’이라는 노동을 팔았을 뿐이에요.’ 항변해도 소용 없다. 사람들은 ‘알면서’ 팔아놓고 왜 이제 와서 딴 소리냐고 욕을 한다. 지가 팔아놓고 왜 지가 억울한 척이야? 그런 저속한 질투고 투덜거림이다.

어떤 사람들은 ‘치어리딩’을 볼 돈을 지불한 걸 치어리더를 맘껏 훑어보고 술 따르게 할 권리도 샀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성희롱 해도 상관 없어요’라고 말한 적 없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잘못이다. 그건 너무 명백해서 얘기할 필요도 없다.

치어리더의 노동에는 '술 따라주기' 이벤트가 포함?
치어리더의 노동에는 ‘술 따라주기’ 이벤트가 포함?

우리 안에 있는 평범하게 길들여진 잔인성 

그렇다면, 이들이 단순히 후안무치에 “개무식 상팔자”를 외치는 사람들이라서 이런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정말 치어리더는 치어리딩만으로 소비 되는가? 치어리더가 쭉쭉빵빵, 예쁜 얼굴이라는 기름기를 쪽 뺀 상태로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가? 아니지. 당연히 아니다. 치어리더는 ‘아름답고 잘 빠진 짧은 치마를 입은 발랄한 여성’의 이미지도 함께 판다. 박기량이 뛰어난 치어리더라는 말을 붙여도 똑같다. 그녀도 ‘아름답고 잘 빠진 짧은 치마를 입은 발랄한 여성’으로 소비된다.

성 이미지를 사고팔면서 사람들은 그런 거래를 ‘경제적 정의’로 정당화한다. 그녀가 그런 이미지를 판 적이 없다고 항변해도 사람들은 ‘우리가 이미 샀어. 이 사회에서 원래 그런 식으로 네 이미지가 소비되는 걸 몰랐니? 순진한 척 하지마’ 라며 욕을 한다. 왜 그녀가 그런 방식으로 이 사회에서 소비되는지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

솔직히 저런 댓글 다는 사람들 나는 별로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어떤 식으로든 방어하고픈 마음도 개미똥만큼도 없다. 그렇지만 저들을 ‘이해 못 할’ 소수 괴물로 취급하는 건 정말 오해다. ‘소수 꼰대 남자’나 ‘일베’나 하는 말이라고 당신이 생각한다면, 당신 생각은 틀렸다.

선배 언니 왈, “그냥 이쁨 받는다 생각해라”

대학축제 주점 홍보 모습 (출처: 뽐뿌게시판)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humor&no=230423
대학축제 주점 홍보 모습 (출처: 뽐뿌게시판)

대학교 축제 때의 이야기다. 나는 우리과 주점에서 서빙 담당이었다. 손님 중 하나는 “내가 너희 선배”라며 자리에 앉았다. 얼굴도 모르는 십수년 위의 선배였다. 그는 서빙 하러 온 김에 앉아서 같이 술을 먹자고 나를 붙들었고, 술을 따라보라고 시켰다. 나는 마음 속에 차오르는 찝찝함을 애써 무시하고 고분고분 술을 따랐다. 앉아있는 자리가 가시방석이었다. 그래도 웃는 얼굴로 억지로 앉아 자리를 지켰다.

나중에 간이 주방으로 가서 그릇을 정리하다가 친구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러이러해서 기분이 나빴다. 그런데 안 따를 수도 없고 그냥 술을 따르고 앉아있다 왔다. 친구는 ‘아이구 기분 나빴겠다’ 하며 나를 위로했다. 그 소리를 듣고 뒤에 있던 선배 언니는 내가 위로를 받고 있는 꼴이 보기 싫었는지, 짜증을 버럭 냈다. 아니 모르는 사람이어도 그냥 선배가 이뻐해준 건데 뭐가 문제냐고. 그냥 이쁨 받는다 생각하면 되는 거 아니냐. 빨리 나가서 일이나 해라.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

‘그냥 예뻐해주면 예뻐해주는 대로 받아라’. 고분고분 술을 따르면 예쁨을 받을 수 있다. 내가 별로 예쁨 받기를 원하지 않는대도 사람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 그렇게 충고한다. 내가 ‘예쁨 받기’를 거부하고 “왜 나에게 술을 따르라 하시냐” 묻는 것 자체가 사회 부적응으로 취급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이런 여자후배를 혼내는 사람이 항상 ‘여자 선배’라는 거다.

여자 선배는 안다.

  1. 술 따르라는 말이 기분 나쁠 수 있다는 것
  2. 그치만 그냥 이쁨 받는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다 좋게 끝난다는 것
  3. 자기는 이미 ‘다 좋게 끝내자’ 생각하고 넘긴 일인데 후배가 징징대는 게 고깝다는 거

그냥 일이라고, 처세라고 생각하면 좋잖아. 그래서 그녀는 그렇게 충고한다. 그냥 덕 보면 될 걸 왜 괜히 까탈스럽게 구냐는 짜증이다. 차별이고, 불편해도, 그 차별로 덕을 본다면 그냥 좀 넘어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렇게 묻는다. 덕 보는 위치면서 뭐 그렇게 말이 많냐. 이용해라. 그게 처세다.

그게 처세다 그냥 넘어가면 다 좋잖아!

처세. 남자도 여자도 다 처세하면서 사회생활을 한다. 그런데 여자는 누군가한테 예쁨 받는 위치에 서는 게 처세가 되고 정치가 된다. 딱히 그런 위치에 놓이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마구잡이로 그런 위치에 놓는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사진)ÁøÅð¾ç³­ ¹ÚÈñÅ ÀÇÀå은 골프장 캐디 성추행 사건에 대해 “내 딸처럼 귀엽고 손녀처럼 정답고 해서” 그랬다고 답했다. 그냥 이뻐해준 거라는 변명. 성희롱 레퍼토리 중에 “그냥 손녀 같아서” “딸 같아서” “이뻐해주고 아껴주다보니” 이런 게 제일 많다. ‘예쁨 받는 위치’에 자꾸 여자들을 놓는다. (그런데, 대체 누가 언제 이뻐해달랬니?)

그리고 성희롱하고 협박하는 놈들은 “알 만한 사람이 왜 이러냐”고 한다. 그 ‘알 만하지?’라고 묻는 룰 자체가 이미 성의 정치학이 개입된 룰이다. 여성이 선 운동장 수많은 곳이 이렇게 기울어져 있다. 적당히 처세한다고 생각하라며 성희롱을 견디라고 말한다. ‘짤리고 싶냐. 내가 누군지 모르냐. 한 번 그냥 대줘라. 술 따르는 게 뭐가 어렵냐. 내가 다 뒤를 봐주겠다. 이뻐해주겠다.’

이러나 저러나 닐리리 썅년

여자가 요구받는 처세는 딱 ‘이쁘고 싹싹한 여자 후배’의 역할이다. 웃긴 건 ‘그런 처세 안 할래요’하면 여성주의 열사 취급을 받으며 욕을 먹고 ‘열심히 요구하신 역할을 수행해보겠사와요’ 하면 여우같은 년이라며 욕을 먹는다는 거다. 이러나 저러나 닐리리 썅년이다.

여러 또래 대학생들과 애들 가르치는 일을 한 적 있다. 개중에 나이가 압도적으로 많은 남자사람이 하나 있었다. 선생님들은 비록 다 대학생이지만 애들 앞에선 서로에게 ‘선생님’이란 호칭을 썼다. 하루는, 애들이 없는 곳에서 선생님끼리 얘기를 하고 있었다. 이 나이 많은 남자사람은 내게 “그냥 오빠라고 불러. 그게 더 가까운 것 같고 좋잖아”라며 능글능글 굴었다. 그래서 나는 “아니, 전 오빠라고 부르는 건 싫은데… 선생님이라고 할게요.” 하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그 남자 사람은 킬킬 웃다가 “너 혹시 페미니스트 뭐 그런 거냐?”하고 조롱했다. 그 사람 딴엔 농담이었다.

그 농담에 뭐가 섞여있는지 우리는 잘 생각해봐야한다. “오빠라고 부르기 싫음” 이꼴 “까탈스러움” 여기까지는 다들 쉽게 연결한다. ‘애가 처세를 잘 못하네’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제는 “까탈스러움” 이꼴 “페미니스트” 이꼴 “재수없음, 웃음거리”까지 간다. 이렇게 생각하는 남자들이 하고 많고 쎄고 쎘다. “에이 그거 그냥 미친놈이네” 정말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길. 여성으로서의 불편을 표출하면 조롱을 받는다. 이런 사회다.

오빠! 오빠가 뭔데 나한테 이런 걸 강요해? (사진: Madalena Pestana, CC BY ) https://flic.kr/p/33HijS
뭐…? 오빠..? 니가 뭔데 나한테 오빠 소릴 강요해? (사진: Madalena Pestana, CC BY )

‘이쁘고 싹싹한 여자 후배’ 역할을 하면 “아이구 잘 한다 아이구 이뻐라 아이구 섹시해 소녀시대 춤도 잘 추네” 이러다가 “사실 그런 거 하기 싫었어요…”하면 “뭐야 왜 이제 와서 피해자인 척 쩔어”하면서 욕한다. 저한테 개이득일 걸 알고 행동했으면서 왜 이제 와서 모르는 척이냐! 그렇게 비난의 화살을 신기전 수준으로 쏜다.

박기량의 눈물을 보고 사람들은 배신감을 느낀다. ‘너도 다 알았잖아?’ 그렇게 의도했든 안 했든 상관없이 그건 다 ‘알 만한’ 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를 욕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성희롱 하는 새끼들이 ‘너도 다 좋아서 가만 있었던 거 아니냐’고 오해하는 거랑 비슷한 지점이다. 자기가 의지적으로 ‘여성’의 위치를 이용하지 않았대도 ‘너도 다 좋아서 가만히 있었던 거 아니냐’는 식으로 비난한다.

여대 축제에 놀러오세요?

‘페미니스트 열사’와 ‘고분고분 귀염+초섹시 수지 같은 후배’의 사이에서의 줄 타기. 여성이 사회에서 처세하고 살기 참 어렵다.

올해 숙명여대 학생회는 축제에서 ‘과도한 노출’ 의상을 규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21세기에 복장규제라니 이게 웬 말이냐!’ 하며 언론은 앞다투어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시민들 혀 차는 소리가 모니터 밖까지 들려온다. ‘쯧쯧쯧- 때가 어느 때인데 복장을 규제하나.’ 그렇게 혀를 찬다.

내가 흥미롭게 본 것은 기사 댓글에 숙명여대 학생의 글이 몇 보였던 것이다. 그녀들은 얘기한다. ‘그만큼 문제가 많았으니 그런 것 아니겠냐. 알지도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보도한다. 학생들끼리 충분히 이야기하고 결론 내린 문제다.’ 이런 댓글들이 보였다. 그리고 축제 후에 숙명여대 학생들은 오히려 이번 축제가 마음이 편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단과대의 포스터
논란이 된 숙명여대 한 주점 포스터. 학생회는 축제 문화의 건전화를 위해 ‘축제 의상 규제안’을 내놓았다. 가슴골이 보이는 옷, 시스루 옷 등을 금지.

사실 진짜 아이러니다. 그렇게 어우동 모자를 쓰고 대학축제를 누빌 때는 아무 말이 없더니, 규제를 한다니까 언론이 대학 축제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규제’를 시작으로 오히려 그 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여대생의 이미지를 대학축제가 팔아먹었는지 다시 보게 된 거다. 가게 문 닫으니 찾아오는 격이다.

어쨌든 사람들은 어떻게 간호사복을 입고, 어떻게 저런 야한 이미지를 써서 축제홍보를 하냐며 성상품화가 지나치다, 요즘이 바로 말세다 말이 많았다.

대학 축제 포스터

근데 말은 바로 하자. 성을 자발적으로 상품화하는 대학생들의 존재가 방증하는 건 ‘충분히 그래도 된다’고 용인해주는 사회 분위기 아닌가? 그런 풍조를 부추기고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으레 그래왔잖아’라며 입 다물고 즐기고 있지 않은가? 성희롱 당한 치어리더가 우는 건 그렇게 욕을 하면서, 불쾌하더라도 선배에게 다소곳이 술을 따르는 게 처세라고 가르치면서 어떻게 그렇게 떳떳한지? 결국 그냥 ‘숙대생’자체의 문제고, ‘박기량 치어리더’의 문제고, ‘술 따른 여대생’ 개인의 잘못으로 돌릴 것인지?

이중인격의 사회, 소시처럼 현아처럼 입으라면서?

소녀시대와 현아가 거리마다 전광판에 보이는 마당에 (게다가 소녀시대처럼, 현아처럼 입기를 끊임없이 권유하면서) 막상 그렇게 입고 그 질서를 이용하면 삿대질을 한다. 낮에는 현모양처, 밤에는 섹시걸을 원하는 것만큼이나 모순. 통통한 여자가 좋다면서 송혜교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모순이다.

현아 '빨개요' 뮤직 비디오 중에서
현아 ‘빨개요’ 뮤직 비디오 중에서

아마 숙대에도 “그냥 예쁨 받는다고 생각해. 그냥 축제잖아. 그냥 재미잖아.” 이렇게 조언한 선배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예쁨 받는 위치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잘 이용하라고 가르친다. 왜 원하지도 않는 ‘예쁨 받는 위치’에 놓여야 하는 지는 논의하지 않는다. 다들 우리는 아주아쭈우~ 평등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모든 건 개인의 ‘선택’이고 ‘능력’이라고 치부한다. 여성도 여성문제를 말하지 않고, 차별이 있다는 것에 대해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누군가는 자신이 예쁨 받는 위치에 놓이는 것을 이용한다.

웃기는 이분법, 만만한 ‘쌍년’ 아니면 ‘꼴페미’  

사회는 여성이 이러한 차별을 이용하길 권장하고 있다. 젊음과 아름다움을 능력치로 계산하고, 팔고 이용하라고, 우리가 원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면 그게 네 경쟁력이 된다고 현혹한다. 적당히 이용하면 ‘처세를 잘 한다’고 칭찬하고, 반발하면 ‘꼴페미’(꼴통 페미니스트)라고 배제하고, 노골적으로 이용하면 ‘김치녀’라고 돌 던진다. 그렇게 차별의 질서를 세우고, 세상 모든 여자는 창녀거나 성녀, 이러나 저러나 닐리리 썅년이 된다. 웃기는 이분법이다. 이래도 성의 정치학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그 질서를 영리하게 또는 영악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해도 그건 여전히 차별이다. 사회의 차별을 한 여성이 자기에게 유리하게 써먹는데도, 그게 ‘차별’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다. ‘예쁨 받고 싶을 때’만 예쁨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예쁨 받고 싶지 않은데’ 굳이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손녀딸 취급을 받아야 한다든가. 성희롱 받는 걸 네가 억울해할 처지냐는 박기량에 대한 핵펀치 같은 게 그 예다.

박기량의 눈물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본인이 떳떳하면 되는 거 아니냐. 왜 우냐”며 비난한다. 본인이 떳떳하면 된다? 누군가 당신 치마 속에 카메라를 넣어도 군말 없이 춤추기를 강요한다고 생각해보라. 그런 짓을 하면서 사회는 박기량을 욕 한다. 돌 던지기 전에 자기가 든 돌부터 살펴라.

당신은 뭐가 그렇게 떳떳해서 박기량의 눈물을 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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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댓글

  1. 음 이번기사는 별로 와닿지가 않네요…당신은 뭐가 얼마나 떳떳하길래 박기량의 눈물을 욕할나라니…

  2.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성의 정치학’의 의미를 더 고민해야겠어요~ 제 개인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어려운 처지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성중에 자신의 위치에서 억압적인 상황에 놓여서 정신을 못차리거나 적극적으로 그런 상황에 가담하거나 멀리서 방관하는 저처럼 모자란 사람이 가끔 심사가 뒤틀린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심사 뒤틀리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거의 통제하기 힘들정도로 만연해지고 있죠

    그래도 잘못한 것은 더 많은 남성은 알죠… 모르는 몇 몇 분은 소수예요~ 문제는 그 소수도 길거리나 공원에서 피하지도 못하게 담배연기 풍기는 숫자와 비슷할만큼 충분히 큰 소수입니다.(남성 중 몇 % 인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소수죠)

    건드리지 말라는데 때리는 건 폭력이고, 듣기 싫다는 데 소리쳐도 폭력이며, 냄새난다고 싫다는데 통제하지 못할 연기를 내뿜는 것도 폭력입니다. 슬픈 건 저를 포함한 남성은 이런 폭력에 함몰되어 있네요~ 처절한 현실이기에 정신 바짝 차리고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그 수렁에 갇혀요… 가난한 사람부터 저 위의 높은 사람까지 현 우리나라 실제 모습입니다

  3. 좋은 기사인 듯합니다. 입장바꿔보면 본인들도 화내고 난리칠 거면서 동정표 얻네 등등 말 하는 게 웃겨요. 그럼 여자들도 남자 군대가서 고생하는 거 당연하다, 남자로 태어난 걸 어떡하나? 이렇게 말해도 되는건가요? ㅎㅎ

  4. 비슷한 예로 이런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거같아요. 공개연애하는 아이돌한테 ‘아이돌 이미지를 팔았으면서 연애라니 상도덕에 어긋난다!’ 라고 하는거. 사고파는게 당연하게 여겨지는것들이 사실은 사고팔면 안되는건데..

  5. 맥락있는 의제 그리고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페북에 공유했는데 반응이 참 좋네요^^ 썸머의 다음글 기대됩니다.

  6. 언뜻 보면 이성적인 것 같은, 휴짓장처럼 얇은 개똥철학으로
    손가락에서 나온 배설물을 덮어놨는데
    거기다 찬성까지 누른 ㅂㅎㅌ같은 인간들. 창피하네요.
    가서 지들 엄마 아내 여동생 누나 다 차도르나 씌우라고 하세요.

    추가로, 야구장 주취자는 평생 출입금지시켜야 됩니다 정말.

    참고로 남자입니다.

  7. 정말 잘 읽었습니다. 굉장히 공감되요. 페미니스트라는 정의가 왜 우리나라에선 이렇게 변질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8. 니여자친구가 치어리더일하고 저런짓 당했다고 생각해도 그렇게 안와닿을지 의문이네

  9. 궁금한데… 여자들의 찐한 화장.. 짧은 미니스커트.. 핫팬츠..시스루 패션.. 등등… 그런게 싫은데…그런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데.. .. 내앞에서 그런 모습으로 서 있으면… 그것도 시각적,정신적 폭력인가요?

  10.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글쎄요.. 저런 이분법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근데 요즘 여성들 너도나도 짧게 입고 가슴 강조한 옷 입고 다니는 풍속을 그냥 지나치면 안될듯한데요..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물론 미디어나 사회분위기가 그런걸 조장하지만은요. 하지만 국회의원이나 박기량 성희롱하는 관중들은 참을수가 없네요.

  11. 옆으로 고개를 돌리시면 간단히 해결 됩니다.
    싫으시면서 손가락 사이로 계속 보시면 폭력을 당하는 걸 즐기는 메조키스트구요.

  12. 패션과는 다른 문제인 듯…
    누드비치에서도 성희롱으로 잡혀가는데…
    짧은 거 입었다고 당해도 싸다
    그런 일 당하는 게 당연하다는 식은..
    이해가 안가네요…
    여자가 저런 반응이 더 심하다는건..
    자기도 기분 더럽게 당했는데 너도 해.
    라는 뜻인가요?!
    의문이 많이 생기네요..

  13. 기량씨 !
    난 잘모르지만 연애인이 다들 자기 바구리 싸움인데 매 관중들에게 기쁨을 주니 연애인보다 났다 .
    대가에 비하면 무심하지만 대한민국이 어느순간부터 타락하여 노력의 대가보다 목소리에 귀가 솔귓하니 미래가 없으니 슬프말아라.
    내가 힘이 없이 할 수가 없구나?
    하지만 그들에겐 인기가 길진 않다고 본다.
    대한민국이 하나의 매체에 진실이 희석되니 아쉽다..
    내년에도 롯데 응원석에서 보자 꾸나. 화이팅!

  14. 박기량씨 TV에서 몇번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니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해 굉장히 애착있으시고 열심히 하시는것같던데, 힘들어도 힘든내색 안하고… 얼마나 속상했을까 싶네요 힘내세요

  15. 근데 맞는 말이지… 다들 원치않는 고생 까지 껴서 일하고 있는데… 찬성댓글도 이해 감. 너만 당하냐 이거지. 당당하게 요구한건 좋지만 그게 참… 들어주기엔 어려운게 함정. 그러니까 땡깡으로 들리지
    저런 식으로 감정호소하지 말고 설득을 하지 그랬니.

  16. 성희롱 성추행이 나쁜 것이라는 건 초등학생도 안다.
    이 문제에 논란에 여지가 있다는것도 놀랍다. 직업특성상 감수해야 된다는 수만가지 논리를 가지고 나오는데 성희롱 성추행은 말그대로 범죄이고 인권 침해다. 본인이 인격모독 인권침해 당했을때 권리를 지키던 말던 신경안쓰지만 타인이 인권침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을때 욕해서는 절대 안되지. 자기 권리를 지켜야 하는 당연한 행동이니까. 부조리가 많다고 해서 꼭 이해하고 인정해야하는걸까. 왜 타인의 눈물에 돌을 던질까.

  17.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어야 하는건 맞지만
    왜 위험한 물가에 나가 놀았느냐고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꿀밤 한대 먹이며 “넌 물에 빠져도 싸다”라는게 정말 물에 빠져 죽으란 얘긴가?

    치어리더에게 당해도 싸다라는 뉘앙스의 표현은 성희롱을 정당화 시키고자 하는 의미가 아니다.
    뇌가 존재하는 성인이라면 치어리더 본인도 성의 상품화라는게 무엇인지도 알고 있고
    노출이 있어야 더 많은 인기를 얻고 돈을 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성적 상품화 대상이라는걸 몰랐다고 치자 그러나 보통 사람들이라면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소매치기 당하지 않게 가방을 몸쪽으로 끌어당길 줄 알고
    은행에서 현금 인출하면 가방 깊숙이 몰래 숨겨 넣을 줄 안다.
    그런데 치어리더에 대한 도촬과 성희롱은 점점 더 심해져가는데
    오히려 그들의 의상은 더 노출이 심해진다.
    이건 구단주와 치어리더가 스스로 성의 상품화를 이용하는 주체들이라는 명백한 증거이다.

    결국 우리는 단지 그들이 성 상품화 집단에 제발로 찾아 들어가서 돈과 인기를 얻었음에도
    순진한 척 “나는 그런사람이 아니에요” 라는 말이 어이없을 따름이다.

    정말 성희롱과 자신이 성적 상품화 대상이 되는게 싫다면 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당장 그곳에서 나와라!”
    그럼 우리가 두 팔 벌려 그래 잘했노라고 맞아줄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성을 상품화 하지 않고도 살아갈 길이 너무나 많다.

  18. 00하면 00 할지 몰랐냐?
    이 공식에 넣으면 왠만한 일들이 다 개인책임이 된다.

    야한옷 입고 다니면 남자들이 이상한 생각 할줄 몰랐냐?
    결혼하면서 시댁일 힘들줄 몰랐냐?
    힘들꺼 모르면서 애 낳았냐?

    에구… 살기 힘든세상이다.

  19. 우습고 가소로운 기사다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남의 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인터뷰와 여론까지 자기만의 프레임으로 선택적으로 바라본다. 무엇보다도 사회가… 이러이러하다 라는 시각부터 너무 편향적이라 읽는데 불쾌감이 들 정도

    어떤 현상이든 문제의 원인은 항상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이 문제도 마찬가지 박기량이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던 것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기사가 그 원인을 진단한 내용을 보자면 나가도 한참 나갔다. 물론 술을 따르라거나 카메라라를 찍는 행위따위는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지 그러나 거기에 더 나아가 치어리더를 흝?어보고 짧은치마를 입고 야한 옷을 입으며 춤추는 모습까지 잘못되었다고 보는 건 문제가 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정말로 당당하게 ‘응원’에만 목적을 둔다고 말할 수 있나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웃음과 춤 볼거리를 제공하는 건 해당사회의 분위기 문제가 아니라 치어리더라는 직업의 본질적 일이라고 보는게 더 합당할 것이다. 글에서는 사람들은… 생각한다 라는 식으로 마치 사회가 그런 복장과 춤을 강요했다는 듯이 얘기한다. 그러나 과연 사회가 강요한 것일까? 그들이 ‘성’이라는 편한 경쟁력을 택한 것일뿐 성을 활요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화려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대중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데도 그저 편한 길을 택한 것일뿐이다. 그런데 그걸 사회가 강요한 성상품화라면서 사회분위기를 비난한다면 아전인수격 해석인게지

    글에서는 성상품화… 분명히 부정적 가치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근절해야하며 타도해야할 가치는 아님을 인정해야한다. 그리고 이 사회는 절대 그러한 성상품화를 조장하고 용인하는 사회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력의 한 방편으로 성을 활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법적으로 금지된 것도 아니다 성이 아닌 다른 가치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쉬운 길이기에 깊이 고민하기 싫었기에 성적 컨텐츠로 소비자를 유혹해놓고 그 책임을 사회로 돌린다면 어쩌란말인가

    현아의 뮤비도 치어리더의 짧은 옷들도 숙대생의 고민도 전부 마찬가지다 그 어디서도 그들에게 성상품화를 강요한 적은 없다. 전부 자발적이었고 스스로 쉬운 길을 선택한 것이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에 주목을 받기엔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이니 스스로 그 길을 걸었을 뿐 이를 강요했다고 보아서는 안되지 않나

    또한 애초에 있지도 않았던 질서를 가지고 이분법적 시각을 비난한다? 우습다.
    김치녀 골페미 처세를 잘한다… 웃기지 않나 일부 인간들의 무개념 행동을 가지고 사회 전체를 재단하고 나섰다. 애초에 있지도 않았던 질서와 차별을 상상 속에서 스스로 창조하고 그 시각 속에서 모든 행동을 평가하려 하니 이 사회가 잘못된 것처럼 보이는게지

    오빠라고 부르기 싫다고? 애초에 여자가 나이 조금 더 많은 남자에게 부르는 호칭이 오빠인데 부르기 싫다하는 것도 웃기지 않나 그리고 오빠라고 편하게 불러라고 한 남자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있지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스스로 불쾌감 느끼고 남을 자기기준에서만 평가하려하니 문제가 될 부분이 아닌 곳인데도 불구하고 전부 문제상황으로 인식하게 되는게다

    이 사회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유사 이래 끊임없이 진보해왔고 발전해왔다. 잘못된 점도 많지만 상상이상으로 우리 사회는 따뜻한 마음과 정의가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과도한 피해의식으로 사소한 것까지 불쾌감을 느끼고 이를 사회의 문제점으로 포장하기 시작한다면 진짜 문제는 직시하기도 힘들어질 것…

  20. 그렇게치면 난 댁같은얼굴이 싫어요 정신적 폭력이네요 하는거랑 뭐가다른가요..

  21. 치어리더는 운동선수와 다름없습니다.
    치어리더 연습을 하는것 자체가 운동이구요, 그만한 몸매를 가꾸기위해서 웨이트도꾸준히 해야하고, 은동선수들 힘을 돋구기위해, 그리고 관중들에게 더 재미를 주기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치어리더는 춤을 추었을뿐, 전혀 술집여자분들이 하는 행동과는 다릅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길거리에 짧은치마와 시스루를 입고다니는데, 그럼 그분들은 모두 성추행을 당해도 되나요?
    치어리더도 치마를입고 춤을추었을뿐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려요.

  22. 간만에 정말 이상한 논리를 가진 기사를 봤다.. 아 댓글도 조심히 남겨야지.. 글쓴 사람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니.. 아는 누나가 ‘누나라고 불러~’ 라고 했을 때 기분이 나빴어야 이글이 이해가 되려나.. 박기량님과 별도로 글쓴이가 논리가 이상하다. 잘은 모르지만 기량님은 빠이팅~

  23. 기사를 참 잘 쓰셨어요. 좋은 글 일고, 많은 생각을 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지금보다 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참…다음에는 카메라 들이대면…발로 확 차버려요…치어리더님들.

  24. 오랜만에 좋은 글을 읽은 것 같습니다. 다만 박기량씨의 눈물에 관해서는 저도 부정적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직업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일반인들과 달리 왠만한 무명 연예인보다 인지도도 높으신 분이 자신이 그동안 받은 이런저런 혜택등은 잊은 채 힘들었던 부분을 극대화시킨다는 건 어떤다른 목적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편집과정에서 피디의 판단으로 자극적인 부분만 방송되었을 수도 있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저게 무슨 배부른 소리냐는 말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직업특성상 남성들의 성적판타지의 대상이 되기 쉬운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성범죄는 없어져야하는 사회악이고 사회적인 편견또한 지양해야하겠지만,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생각하면 자신의 섹시함을 한껏 강조하면서 요조숙녀 대우를 받고싶어하는게 모순 아닐까요?

  25. 기사에서 말하는 이중잣대의 논리입니다. 애당초 같은 사항이 아니죠… 글쓴이도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사실은 분리해서 보아야 할 문제들입니다.

  26. 운다고 뭐라하는사람들 예능에서 돈받고 예능하면서
    서로부둥켜 안고 우는거에도 감성팔이라고 뭐라합니까..
    니가 선택한일인데 그만질질짜고 웃기기나 해라 라고 하실거 아니잖아요.

    힘들어서 힘들다고 우는데 운다고 뭐라하는것도 ..
    정말 더 힘들었으면 그만뒀겠죠.
    자기가 좋아서 하지만 힘든거 참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울수도 있죠..

    나는 저 생각과 다르다고는 생각할수 있지만
    겪어보지 않고는 심정을 이해할수없다고 봅니다

    술집여성들처럼 돈을 쉽게 긁어모으는직업도 아니고 처우보면 진짜 불쌍하던데.
    탑급이라도 저모양인데 다른사람들은 어쩌겠나요.

  27. 많은 사람들이 짧은 옷, 건강한 신체를 성과 연결시키는 일차원적인 생각을 언제쯤이면 버릴 수 있을까요?

    이러니 짧은 옷 입으면 나 보여줄려고 입었냐는 둥 밤에 사고나면 자초했냐는 둥 하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자기 부모, 자식, 형제, 친척 중 여자들은 다 차고름만 입고 다니는 건지…

  28. 저열하고 치졸한 덧글이다.
    과도한 피해의식이라니 개도 안 먹을 소리를 하네 허허.
    바로 옆에서 당하는 수많은 여자들의 사례는 다 뇌내망상이라는 건가.
    성적매력 발산이 곧 성적 접근을 용인한다는 헛소리를 찍싸면서 어줍잖게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 운운하는 태도라니. 안 그랬다고?

    – “글에서는 성상품화… 분명히 부정적 가치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근절해야하며 타도해야할 가치는 아님을 인정해야한다.”

    – “그리고 이 사회는 절대 그러한 성상품화를 조장하고 용인하는 사회가 아니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력의 한 방편으로 성을 활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법적으로 금지된 것도 아니다 성이 아닌 다른 가치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쉬운 길이기에 깊이 고민하기 싫었기에 성적 컨텐츠로 소비자를 유혹해놓고 그 책임을 사회로 돌린다면 어쩌란말인가”

    서로 연결되지도 않는 문장 세개를 쓰면서 최종적으로 여성에게 책임을 묻는 저열함에 구토나 한번 더 하고 말련다.

  29. 덧글을 읽고 이해하시긴 한건가요?
    전부 망상이라고 한적이 없는건 물론이거니와,
    기사에서 현실의 일부분을 가지고 얘기하고 있는 점이 문제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인용하신 문구들만 보지 마시고 덧글 전체를 다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글에서는 성상품화… 분명히 부정적 가치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근절해야하며 타도해야할 가치는 아님을 인정해야한다.”라는 부분은 좀 더 넓게 봐야 한다는걸 말하는 부분일 것이고,
    “그리고 이 사회는 절대 그러한 성상품화를 조장하고 용인하는 사회가 아니다.”라는 부분은 실제로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법적으로 어떤부분은 금지하고 어떤부분은 제한하고 있지 않나요?
    다음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력의 한 방편으로 성을 활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법적으로 금지된 것도 아니다 성이 아닌 다른 가치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쉬운 길이기에 깊이 고민하기 싫었기에 성적 컨텐츠로 소비자를 유혹해놓고 그 책임을 사회로 돌린다면 어쩌란말인가”
    이부분은 분명 기사에서 사회가 조장했다라고 하는데 그부분의 명백한 오류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거구요.
    성상품화의 범주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갈라지겠지만,
    예쁜 여자나, 잘생긴 남자가 일하는 가게가 영업이 더 잘되는것도 성상품화라고 생각할 수 있고 성매매도 성상품화라 한다면 위에 쓰인 말은 맞는 말이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위에 덧글이 본질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싸그리 무시하고 보고 싶은데로만 보시고 구토하겠다 하신다면 저도 똑같이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자신의 생각과는 맞지 않다 싶은 이야기에 격분해서 글을 싸지르는 성숙하지 못한 인간의 저열함에 토설이나 한번 하고 가련다.

  30. 남들보다 더 잘 나가는 사람이니깐 그동안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해 호소하는 것도 안 된다? 그만 닥치고 있으라? 그런걸 바로 ‘꼰대’라고 부릅니다 ^^

  31. 논리가 이상했으면 어디가 이상한지를 말해야 하는데 그냥 던지고 도망가니 이해 안 되는 건 글쓴이가 아니라 당신.

  32. 썸머 아짐아 댁은 못생겨서 남자들이 관심도 안줄텐데 뭐하러 남걱정을 사서하시나?
    그렇게 떳떳한척하면 독립투사라도 된기분이들어?
    아님 여자들한테 물고빨리고싶은 동성애가 있는거야?

  33. 술집여자분이 어떤 뜻인지는 모르겠는데 술집여자분도 성추행 당하면 안돼요.

  34.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발언 같은데, 설사 직업적 여건을 이용했다고 하더라도 그 현장의 한계에 대해 지적하는 것 자체는 현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거예요. 그걸 팔아놓고 고결한 척 한다며 공격하는 것은 본문이 지적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거죠.

    그리고 성상품화에 대한 지적은 이것과는 별론으로도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댓글로 말씀하신 내용은 뭔가 공론의 주제를 뒤섞는 느낌이 듭니다.

  35. 그냥 살고싶은데로 살어 그네들아~~ 뭘 그렇게 남 눈치보고 지 하고싶은말 못하고 사냐.. 죽으면 다 끝인데 남한테 피해주지않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행복하게 살면 누가 뭐라 그럴꺼야 ㅋㅋ

  36. 그니까요 되도않는 논리 펼치면서 개똥철학이나 싸지르는 댓글들 참 많아요 댓글들 볼때마다 발암을 얻고 감

  37. 치어리더가 언제부터 술따르는 직업이었나?? 치어리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그랬다가는 빼박 고소감임

  38. 글에서는 사람들은… 생각한다 라는 식으로 마치 사회가 그런 복장과 춤을 강요했다는 듯이 얘기한다. 그러나 과연 사회가 강요한 것일까? →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거죠 물품뿐만이 아니라 서비스도 마찬가지에요 유형의 형태만 상품인가요? 무형의 형태인것도 상품에 해당됩니다 소보원의 규정만 봐도 재화뿐만 아니라 용역도 그 대상이 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는 절대 그러한 성상품화를 조장하고 용인하는 사회가 아니다. → 글쎄요… 아이돌들 노출만 봐도 별로 그렇지 않다는걸 느낄텐데요… 성상품화를 조장하고 용인하질 않아서 외모지상주의가 판치고(외모지상주의도 어떻게 보면 성상품화의 연장선상이죠) 하다못해 회사생활 하면서 룸싸롱접대를 하고 성상납이 판치고 뒤에서 룸싸롱, 오피스텔, 건마등등 버젓이 다니나보죠?

    오빠라고 부르기 싫다고? 애초에 여자가 나이 조금 더 많은 남자에게 부르는 호칭이 오빠인데 부르기 싫다하는 것도 웃기지 않나 그리고 오빠라고 편하게 불러라고 한 남자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있지 → 본문에선 공적인 사이에서 오빠라고 부르는걸 문제삼는데요? 사적인 사이도 아니고 공적인 사이에선 엄연히 불러야 하는 호칭이 있죠 설령 사적으로 친하다고 해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가급적 자제해야죠 그리고 한쪽이 싫다는 의사를 밝히면 더 이상 강요하지 말아야지 내가 장난을 쳤는데 상대가 장난으로 느끼지 못하면 더 이상 장난이 아닌것 처럼요 쌍방이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자서만 설레발치고 자꾸만 강요하려 드니까 문제죠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저 기승전 김치녀 ㅉㅉ라고밖에는 안보이네요 똥에 향수를 뿌리고 금박지로 포장해도 똥이라는 사실이 변하나? 아무리 포장해도 구린내는 못숨기는데 말이죠

  39. 술따르라고 말한게 땡깡인가?? 치어리더가 언제부처 술도 따랐는지 모르겠네 원치않는 고생을 낀다는 이유로 성희롱당한걸 합리화 시켜야되나?

  40. 이런 간단한 의도는 좀 알아 차리쇼 밑에 사람들.
    Playing이 양반 말 중 폭력정의가 잘못되었다고 비아냥거리는 거잖냐
    난 그 비아냥 동의한다

  41. 고맙습니다 본문 읽으면서 걸렸던 부분들을 보기좋게 싹 정리해주시네요
    글 잘쓰십니다

  42. 한국에서의 치어리더와 원조격인 미국의 치어리더를 같은 선상에서 볼수 있는가라는 걸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에서의 치어리딩은 하나의 전문화된 스포츠 종류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엄청난 피지컬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치어리더는 과연 그정도의 스포츠로서의 치어리딩 피지컬을 갖고 있고, 그런 문화를 갖고 있는가? 아니면 적어도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나? 그렇지 못하다. 그렇지도 못하면서 미국의 치어리더들과 비교를 하니 우스울 따름이다.
    우리는 이상을 추구해야히지만 현실에 살고 있다. 지나가다 똥물이 보이면 치우려 노력해야지, 똥물에 들어가서 놀고있느면서 여기 더럽다고 징징대는 건 무슨 꼴인가

  43. 몇시간동안 좁아터진 무대위에서 치어리더들이 얼마나 광대뼈에 경련일으키면서 춤추는데요. 몸매 부러우면 다이어트해욬 얼굴부러우면 돈들이던갘 나도 같은 여자로써 치어리더니 연애인들이니 안쓰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 아주 좀만 더 예뻐해주다간 여자들 허벅다리 닳아 없어지겠어 하도 손을 갓다대서 ㅡㅡ

  44. 글 남겨요~ 댓글 전부 다 공감되는데요, 한 가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네요. 직업특성상 섹시함을 강조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남성들의 성적판타지의 대상이 되기 쉽다고 해서 성희롱을 당할 만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45. 치어리더도 좀 성적인거 자제하구 관중들도 자제하면 될것같네요 어디나 나쁜 xx있으니 조심하세요 힘내세요

  46. 미국이 치어리딩의 시초고 몇십년이나 되서 확실하게 자리잡았고 우리나라에서 치어리딩이 시작된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같은 선상에서 놓고 비교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님 말대로 한국 치어리딩이 전문화된 스포츠가 아니라는 이유로 한국치어리더들이 성희롱 당해도 쌀 이유는 없네요 막줄은 대체 뜬금없이 쌩뚱맞은 개똥철학이 튀어나와서 맥락이나 문맥도 전혀 안 이어지고 참…. 그저 한국 치어리더들 까고는 싶고 대놓고 까기는 무서우니까 이성적인척 논리적인척 포장해서 불의를 합리화시키며 돌려까대는 악플다는게 참 소름끼치네요

  47. 수준낮은 글까지 와서 악플다는 님도 썩….. 보기싫으면 알아서 나가도 되는데 말이죠

  48. 이상적으로만 보시고 현실적으론 전혀 안보시나보네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법이나 원칙이 온전히 또는 제대로 지켜진 적이나 있었나요? 솜방망이 처벌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라구만 법이 아주 잘 지켜지니까 음성적 성매매가 판치고 술접대가 그렇게 많이 이루어지고 술상무가 많나보네요 자극적일수록 시선을 끌기쉬우니까 너도나도 뛰어드는걸 온전히 자의적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요? 그들도 처음부터 섹시를 끌어들일 생각은 아니었겠죠 근데 자극적이지 않으면 좀처럼 반응이 없고 또 시장이 그러한 모습을 원하니까 당연히 공급자는 시장의 입맛이나 수요대로 따라갈수밖에 없죠 그러한 상황에서 공급자가 무슨 권리로 안하겠다고 거부하고 어떻게 시장의 수요를 무시할수 있겠어요? 그리고 연예기획사 사장이나 치어리더 단장등등이 과연 도덕적 잣대까지 고려할까요? 무슨수를 쓰더라도 잘팔리면 그만이지 도덕적인게 우선순위가 아니죠 또 원글에서 나온 사례들을 전부 잠재적인 자발적, 자의적 창녀마냥 싸잡으니까 매우 불쾌한거구요 arnical님이 격하게 말하긴 했지만 찬혁님 댓글이 문맥흐름이 전혀 이어지지 않은거랑 잠재적으로 성별비하한다는 느낌을 풍기는건 저도 충분히 느꼈네요

  49. 감정배설이라니? 하, 내용은 파악이나 제대로 하고 댓글단건가요?

    원글이가 글속에 쓴것들은 엄연히 사실인데 그걸 문제삼은걸 속좁은 식견으로 재단하고 암암리에 묵인하고 있는 불편한 진실을 없는 사실을 조작하고 날조하는 속이 배배꼬인 피해망상증 환자라며 본인은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견이 다른 사람을 인신공격까지 하면서 입막으려 들었죠→「또한 애초에 있지도 않았던 질서를 가지고 이분법적 시각을 비난한다? 우습다. 김치녀 골페미 처세를 잘한다… 웃기지 않나 일부 인간들의 무개념 행동을 가지고 사회 전체를 재단하고 나섰다. 애초에 있지도 않았던 질서와 차별을 상상 속에서 스스로 창조하고 그 시각 속에서 모든 행동을 평가하려 하니 이 사회가 잘못된 것처럼 보이는게지」

    자극적일수록 시선을 끌기쉬우니까 너도나도 뛰어드는걸 온전히 자의적이라고만 볼수 있을까요? 그들도 처음부터 섹시를 끌어들일 생각은 아니었겠죠 근데 자극적이지 않으면 반응이 없고 시장이 그러한 모습을 원하니까 당연히 공급자는 시장의 입맛이나 수요대로 따라갈수밖에 없죠 그러한 상황에서 공급자가 무슨권리로 시장의 수요나 요구를 어떻게 쉽사리 거절하겠어요? 또 연예기획사 사장이나 치어리더 단장, 연예인 자신들 등등이 과연 도덕적 잣대까지 고려할까요? 무슨수를 쓰더라도 잘팔리면 그만이지 도덕적인게 우선순위가 아니죠 원글에서 나온 사례들을 전부 잠재적인 자발적, 자의적 창녀마냥 싸잡으니까 매우 불쾌하기까지 했구요

    심지어 마지막 문단은 공적인 자리에서 만난 사이인데다가 그리 친밀한것 같은 사이는 아닌걸로 보이는데 사적인 호칭을 쌍방합의도 아니고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강요한건데 사례자는 상대를 공적인 사이인데다가 친밀하고 편하다고 생각하질 않으니까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르겠다는데 그 상대가 그걸 페미니스트니 뭐니 성차별적인 농담을 던지면서 비아냥대니까 원글분이 문제삼은거에요 성차별적인 뉘앙스가 담긴 농담을 들으면 누구나 기분나쁜게 당연한건데(심지어 친한사이에서도 용납될까말깐데 하물며 안친한 사이라면 오죽할까요) 이걸가지고 찬혁님은 속이 좁다니 피해망상이니 자의적으로 곡해하면서까지 후려치고 까내렸구요

    이 세가지만 뜯어봐도 충분히 잠재적인 성별비하적 발언 내지는 행동으로 비춰진다고 보이네요 전 글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이해도 납득도 전혀 안가고 설득력도 없어서 이걸 반박하면서 결론내리고 느낀바를 말한건데 감정배설하지말라고요? 글 다시 제대로 읽어보세요

  50. 옷은 본인이 입고싶어서 입는 거에요 남 보라고 입는게 아니라요 님이 보기에 불편하다고 여성들이 그런 옷들을 입지 말아야 하나요?다른 사람이 안 쳐다보면 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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