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9일.
어제 경상남도는 지역 무상급식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경남도의회는 무상급식지원예산 대신해 사용하게 될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엄마들의 분노도 함께 폭발했습니다. 규탄 집회 갖기 위해 도청 쪽에 모여든 엄마들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엄마들 건드리면 큰일 난다는 걸 피부로 체감한 하루였습니다.
홍준표 도지사가 봐야 할 엄마들 맹세와 분노 폭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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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엄마의 목소리: (경남도의회) 교육 상임위에서 통과된 그 의안을 제발 의장님 직권으로라도 상정하지 말아 주십시오.
“강남도 무상급식, 경남만 유상급식.”
“경남 꼴이 우습구나, 아이들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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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청 앞
엄마의 분노 1. 소심한 복수 세 가지
홍준표 도지사가 나를 밟았어. 나는 지렁이야. 그러면 나는 꿈틀거릴 겁니다. 내가 가진 권리로. 저는 소심하게 복수를 할 것입니다. 어떻게 복수를 할 것이냐. 다가오는 선거에 제가 가진 투표권으로 다가오는 선거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절대 찍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홍준표 도지사가 포함된 당은 절대 더 찍지 않겠습니다!!

세 번째, 지금 홍준표 도지사님을 도와주고 있는 잘나가는 그 어떤 분이 선거에 나와도 절대 절대 절대 찍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한다고 그분이 겁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어서 제 소심한 복수를 머릿속으로 생각해 봤어요.

제 주위를 세상살이를 푸념하고, 정치문제 많이 논의하시는 분 중에서 선거날에 낚시 가거나 놀러 가시는 분 계세요. 그중에서 세 분만 제가 손을 꼭 잡고, 나의 의지를 전달해서 다시는 홍준표 도지사 찍지 마라. 그분이 속한 당 찍지 마라. 그리고 그분을 도와준 분 찍지 마라.
꼭 세 분을 섭외해서 그분들께 꼭 제 의지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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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분노 2. 공부가 우선입니까? 건강이 우선입니까?
제가 우선 하나만 질문해보겠습니다.
“다 학부모시지예?”
“네~~”
“그렇지예?”“그럼 아이들의 건강이 중요합니까? 공부가 중요합니까?”
“건강~~~”
“맞지예?”

대한민국 부모라면, 세상의 부모라면, 누구나 공부보다는 건강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무슨 무상급식에 쓸 돈을 가지고 애들 공부시키겠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그지예? (네~~)
공부 중요합니다. 그리고 못사는 사람들에게 교육지원비 좋습니다. 너무나 뜻깊은 일입니다. 그러나 무상급식에서 사용될 돈을 교육 지원에 사용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무상급식이 기본적으로 되고, 아이들에게 밥을 좀 먹이고 나서 공부를 시켜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 작년에도 투표했고, 뭐 몇 년 전에도 투표했고, 투표 계속 하셨죠? 우리 손으로 뽑은 정치인들이 저런 짓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런 사람들 가만히 내버려둬도 되겠습니까?”
“안됩니다~”
“안되지예? 엄마들의 힘을 저는 오늘부터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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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의회
(경상남도 서민자녀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안)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석 55명, 찬성 44명, 반대 7명, 기권 4명으로 경상남도 서민자녀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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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시각 경남도의회 앞
“차가 왜 나가가요? 오늘 도의원 못 나갑니다!”
(차를 막기 위해 땅바닥에 누은 시민) “야야 손대지 마라. 죽여삔다!”
(한 엄마의 외침) “니들이 인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