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배우는 왜 살인마가 되었나, 웹툰 [레드 카펫]

대개 배우들은 한 역할을 맡으면 그 역할에 푹 빠지게 되어 촬영 후에도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웹툰 [레드카펫]은 이를 모티브로 해 살인마 역을 맡은 배우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살인마 역할을 하다 보니 살인마가 되었다는 이야기와는 다른 점이 있다. 살인마 역할을 맡았지만, 제대로 연기가 안 되어 스트레스를 받던 조용희가 사람이라도 죽여보면 연기를 제대로 하게 될까 고민하다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게 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런데 어라, 사람을 죽이고 나니 연기가 나아졌다는 칭찬을 받는다. 그 덕에 또다시 살인한다. 결국, 촬영을 무사히 마친 뒤 영화는 흥행하고 자신 또한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영화 시나리오에 따라 꼼꼼히 숨긴 시체가 결국 발견되면서 수사의 손길은 어느새 조용희에게 바짝 다가온다.

여기까지라면 예상 가능한 단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시점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영화의 시나리오가 실제 있었던 연쇄살인을 모티브로 했고, 시나리오 작가가 실제 사건의 피해자였다는 것이다. 조용희는 이를 알고 자신의 살인을 과거 사건의 범인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끝까지 보고 나면 결말이 김샌다는 반응도 없지 않았지만, 작품 전반의 긴장감이 뛰어나고 살인을 하면서 변해가는 주인공의 심리 묘사에 특히 주목하게 되는 작품이다. 게다가 19금.

[box type=”info” head=”웹툰 사용 설명서”]

작품 정보

• 작품명: 레드 카펫
• 작가: 임진국
• 연재처: 네이버웹툰
• 연재시작일: 2014년 1월 15일
• 분량: 2014년 8월 13일 29화 (완결)
• 유료, 19금

한 줄 요약

살인마 역으로 영화를 찍던 조용희는 실제 살인을 경험하고 영화는 성공하지만, 시체가 발견되면서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고, 위기에 빠진다.

관전 포인트

악당 vs. 악당. 주인공 외의 인물 중에 악당이 또 있다. 누구일까?

[/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