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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레터] 월세 치솟는데 “지금은 견디는 중, 인내의 시간 지나면 결국 알게 될 것”… 공화당 참패? 트럼프 레임덕 아니라 ‘앵그리덕’ 될 수도 있다.

주식 창 열어보기가 겁난다.

쟁점과 현안.

조선일보가 반박하는 역차별 논란.

대통령 지지율 39%.

  • 한국갤럽 결과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35%와 30%다.
  • 20대 남성의 민주당 지지율은 10%를 찍었다.
  •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46%였다.

롯데리아 회동 군인 8명 무죄.

김기현도 무죄.

더 깊게 읽기.

수출 1조 달러 시대.

821조 예산 심사, 미래대응기금이 쟁점.

추가세수는 158조+57조 원.

  •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년과 2028년 추가세수를 각각 158조 원과 57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 2029년부터는 추가세수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시적인 재원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 미래대응기금의 사업비 45조 원 가운데 47%가 반복 지출이라는 분석도 있다. 예산정책처는 “아동기본수당과 청년미래적금 등은 한번 편성되면 감축하기 어려운 지출”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낸스 63억 달러 해킹 배후는 북한?

월세 시대를 앞당겼다.

다르게 읽기.

소통 창구에서 설전 도구로.

“이재명은 외롭다.”

“개인적으로 확신한다.”

한 직장에서 6.6년 일한다.

  • 지난해 한국 임금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이 6.6년으로 늘었지만 OECD 비교 대상 27개국 중 26위다. 한국보다 짧은 나라는 튀르키예 5.7년뿐이다.
  • 한국의 근속기간은 2021년 5.9년에서 4년 연속 늘었다. 이탈리아는 12.1년, 프랑스 10.2년, 독일 10.0년이다.
  • 임금 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846시간으로 비교 대상 35개국 중 4위였다. 독일보다 548시간, 일본보다 232시간 길었다.
  • 한국의 임시직 비중은 27.5%로 가장 높았다. 일본 14.2%, 독일 11.5%였다.

검사 묻은 증거, 재판에 못 쓴다.

  • 공소청으로 넘어간 온라인 판매 사기 사건이 있다. 피해자가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려고 하니 경찰로 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소청이 확보한 진술이나 자료는 재판 증거로 쓸 수 없다.
  • 안미현(대전지방공소청 천안지청 부부장검사)은 “검찰 내부 게시판에서도 공소청이 자료를 받지 말고 경찰 제출을 안내하자는 의견과, 접수하되 경찰에도 내도록 하자는 의견이 갈렸다”고 말했다.
  • 김상현(고려대 교수)은 “수사권이 없는 검사가 증거를 확보한 것 자체가 위법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공소청+중수청 한 달, 혼란은 여전.

정상외교 예산 656억 원.

블루 웨이브? 블루 플러드?

레임덕 아니라 ‘앵그리덕’ 될 수도 있다.

  • 의회 다수당을 잃은 대통령은 보통 야당과 타협을 시도한다. 트럼프는 다를 수 있다. 협력보다 충돌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스티브 배넌(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은 “소액 기부자 기반이 증발했다”면서 “MAGA 세력은 백악관 연회장과 걸프 국가에서 받은 전용기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트럼프가 모든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외교에서 선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 크리스 쿤스(민주당 상원의원)는 “트럼프 첫 임기의 두 차례 탄핵심판은 그를 순교자로 만들었다”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감시와 책임 추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책임도 크다.

  • 뉴욕타임스는 작정하고 공화당 심판에 올인하는 논조다.
  •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트럼프를 막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도 많은 결함이 있지만 트럼프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은 민주당뿐이라는 이야기다.
  • 하원을 확보하면 청문회와 소환장, 예산 심사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 상원까지 확보하면 고위 공직자와 판사 인준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 뉴욕타임스는 “민주주의가 독재로 기울기 시작할 때 의회 선거는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이 지면 6년 간다.

  • 미국은 2년마다 선거를 치른다. 중간선거에서는 상원의원 3분의 1과 하원의원 전체를 다시 뽑는다.
  •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이 임기는 각각 6년과 4년이다.
  • 오렌 캐스(아메리칸컴퍼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민주당이 공화당의 안전 의석을 빼앗으면 트럼프의 후임 대통령 임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올해 선거를 치르는 상원 35석 가운데 공화당 의석은 22석이다. 만약 민주당이 4석 이상을 추가로 가져가면 과반이 뒤집힌다.
  • 텍사스나 캔자스 같은 공화당의 오랜 안전지대에서 한 석을 잃는 것은 의미가 크다. 힘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가 6년 동안 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오픈AI 투자 유치, 목표의 3분의 1토막.

  • 300억 달러가 목표였는데 110억 달러에 그쳤다.
  • 기업가치 1.4조 달러가 목표였는데 1.25조 달러에 그쳤다.
  • 시기가 좋지 않았다. 구글과 아마존, 인텔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 앤트로픽과의 실적 격차도 부담이다. 앤트로픽은 2분기 매출 116억 달러를 찍었는데 오픈AI는 67억 달러에 그쳤다.

방문자 줄었다, 레딧 주가 29% 폭락.

  • 미국 최대 규모 커뮤니티 서비스다. 3분기 매출이 53% 늘었는데 주가는 폭락했다.
  • 스티브 허프먼(레딧 CEO)은 “10월 들어 검색엔진 유입이 주마다 100만 건 이상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AI 모드가 트래픽을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 시밀러웹 분석에 따르면 6월 기준 구글 검색의 68%가 외부 사이트 클릭 없이 끝났다.

해법과 대안.

시골 우체국이 살아남는 방법.

  • “해외에서 엄마 김치 먹고 싶은 분?” 영광군 백수읍의 백수우체국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안내 글이다.
  • 김치 배송 서비스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신청을 하면 김치를 보낼 사람에게 포장 용기를 보내준다. 김치를 담아 백수우체국으로 보내면 보랭 상자와 발효 가스 흡수제 등으로 포장한 뒤 해외로 발송한다.
  • 한기용(백수우체국장)은 “한 달 평균 300건의 해외 택배를 대행한다”고 말했다.
  • 131개 우체국에서 해외 배송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건들을 우체국으로 보내면 한 박스에 담아서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다. 인구 감소로 우편 수요가 줄어드는 시골 우체국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 방병옥(부여 남면우체국장)은 “남면우체국 이용 고객의 90% 이상이 지역 주민이 아닌 외부인”이라고 말했다. 남면우체국은 직원을 한 명 늘렸다.
  • 강진우체국 집배원들은 1주일에 한 번 노인들에게 반찬을 배달한다. 강원과 전북 19개 시군에서는 고령의 연금 수령자에게 연금을 현금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도 한다.
  • 독거 노인의 건강과 안부를 살펴 이상 징후를 기관에 알리거나, 빈집으로 추정되는 집의 외관과 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도 한다.

산분장 1만 명.

  • 산분장(散粉葬)은 화장한 고인의 뼛가루를 산이나 바다에 뿌린다는 말이다.
  • 지난해 전체 사망자 36만 명의 3%가 산분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 박태호(’장례와 화장 문화’ 대표)는 “고인과 연이 없는 곳에 산분하는 것은 거부감이 크다”며 “공공장소 등 법에서 금지하는 장소가 아니라면 선산 등에서 산분장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TMI.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그래프.

  • 앤트로픽의 R&D 가운데 AI가 주도하는 업무의 비중이 26%까지 늘었다. 올해 1월에는 1%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그래프”라고 평가했다.
  • 아직 재귀적 자기 개선(RSI, recursive self-improvement) 단계는 아니다.
  •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CEO)는 “통제하지 않으면 이 시스템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우리의 능력을 앞질러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잭 클라크(앤트로픽 공동 창업자)는 “엔지니어들이 코딩 작업을 모델에 맡기기 시작했고, 일부는 아예 코딩을 그만두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크루즈가 망했다.

  • 평생 크루즈에서 살 계획으로 재산을 처분하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 그런데 연료비가 급증하면서 크루즈 운영사가 파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오디세이호 승객들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내리라는 통보를 받았다. 객실을 구입하는 데 12만~44만 달러를 내고 운영비로 달마다 3500~1만1000달러를 낸 승객들이다.
  • 운영사 빌라비레지던스에 따르면 객실당 연료비가 월 1800달러에서 8000달러까지 뛰었다. 선원들의 임금이 몇 달씩 밀리기도 했다.

회사 자산 다 팔면 시가총액 4배.

  • 한국거래소가 저PBR 기업 151곳 명단을 공개했다. 평균 PBR는 0.25배다.
  •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개념이다. PB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기업 가운데 이마트(0.15배), 롯데쇼핑(0.17배), 롯데케미칼(0.18배), 현대제철(0.19배), 한화생명(0.27배) 등이 명단에 올랐다.
  • 한국 주식시장 전체 PBR은 1.6배, 미국은 4.7배, 대만은 4.8배다.

샘 올트먼이 이재용에게 선물한 키보드.

2030 영양실조 환자 늘었다.

  •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가 응급실에 실려 온 적도 있다.
  • 이경원(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은 “비만 치료제를 맞고, 충분히 먹지 않아 생긴다”고 말했다.
  • 건강보험공단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2030 영양실조 환자가 3005명으로 45% 늘었다.
  • 오상우(동국대 의대 교수)는 “비만약을 맞으며 하루에 한 끼나 그보다 더 적게 먹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잘 팔리는데 돈이 안 된다, 전기차의 역설.

  • 전기 자동차 가격의 35%가 배터리 가격이다.
  • 폭스바겐은 영업이익률이 3.8%로 떨어졌다. 벤츠도 2.5%로 줄었다.
  • 김승준(기아 재경본부장)은 “유럽 시장에선 전기차 판매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며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전기차를 포기하는 것은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호근(대덕대 교수)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완전히 넘어가지 못한 과도기라 발생하는 문제”라며 “테슬라처럼 적은 차종을 대량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면 전기차 원가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치이카와가 던지는 질문.

  • ‘뭔가 작고 귀여운 것들’이라는 뜻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박스 오피스 1위를 찍고 있다. 만화 ‘치이카와’의 한국어 제목은 ‘먼작귀’다.
  • “애들 영화가 아니다” “곱씹을수록 무섭고 슬프다” “거의 그리스 비극”이라는 등의 반응이 많다. “전체 관람가의 탈을 쓴 공포 스릴러”라는 평가도 나온다.
  • 문소영(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우리에게도 ‘핑크퐁 아기상어’나 ‘뽀로로’ ‘캐치! 티니핑’ 등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한 캐릭터들은 있었지만 캐릭터의 상품성에 세대를 아우르며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서사를 결합해 수십 년간 이어지는 생명력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 “훌륭한 이야기는 정답을 소비하는 게 아니라 해석을 생산하게 한다”는 이야기다.

기억은 못해도 감정은 남는다.

  • 아들을 못 알아보는 치매 걸린 아버지를 만나는 게 의미가 있을까.
  • 김석재(김석재신경과 원장)는 “알츠하이머병은 사건을 저장하는 해마를 먼저 무너뜨리지만,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체 회로는 상대적으로 늦게까지 버틴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 기억에는 두 가지 층위가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리는 기억과, 그 경험이 남긴 정서적 흔적이다.
  • “감정이 먼저 밀려오고, 잊혔던 기억이 뒤따른다. 치매에서도 무엇이 있었는지는 잊어도, 그때 느낀 편안함이나 불안은 남을 수 있다.”

정권 2년차의 휴브리스 함정.

  • 김회경(한국일보 정치부장)은 이재명(대통령)이 휴브리스의 함정에 빠져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아널드 토인비(역사학자)는 “모든 문명의 소멸에 휴브리스(hubris)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 자신의 성공 방식을 절대적 진리로 여기는 오류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 김회경은 “정권 2년 차에 보수는 물론 중도와 진보까지 쓴소리부터 하니 답답할 것”이라면서 “역대 정권들이 견뎌온 ‘왕관의 무게’인 만큼 평정심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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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 저는 온라인 문화 연구자입니다. 이번 슬로우레터에 “펨코는 일간베스트(일베)와 다를 바 없다는 평가를 받는 보수 성향 커뮤니티”라는 표현을 보고 의아했습니다.
  • 펨코는 박근혜 탄핵을 지지했던 커뮤니티이고 문재인 당선을 축하하고 감동하는 글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보수 지지자들 중에서는 아직도 그때 자료로 펨코를 놀리는 사람들이 많고요. 지금 펨코도 일베 관련 게시물이라고 하면 비추천 세례를 받고,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일베가 욕이나 비하 표현으로 쓸 정도입니다. (바람직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제가 제기하고 싶은 문제는 단순히 “펨코는 일베와 다를 바 없다”는 문장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거나 사실을 왜곡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일베를 낙인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그저 마음에 안 들고, 보수를 지지하는 것 같으면 일베로 낙인 찍고 더 이상의 검증이나 논의를 포기하려는 태도가 몹시 우려됩니다.
  • 대상과 목적은 다르지만 과거의 ‘빨갱이’가 오늘날의 일베가 아닌가 합니다. 나아가 진짜 일베 회원이고 그들의 사상에 동조하는 이들은 탄압하는 게 맞을까요? 제 부모님도 진짜 ‘빨갱이’에게는 그래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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