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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레터] 가치 동맹에서 갈취 동맹으로, 알래스카 투자 뒤집을 수 있을까… 삼성물산 합병의 오랜 굴레, 엘리엇 ISDS 다시 뒤집혔다.

“알래스카 투자 결정된 것 아니다.”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의 발표를 한국 정부가 반박했다.
  • 트럼프는 “오늘 우리는 한국과 우리 행정부가 체결한 합의(agreements) 덕분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의 설명은 다르다. 텍사스 화력 발전소 220억 달러는 합의했지만 원자력 발전소 8기와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아직 검토하는 단계다.
  • 김정관은 “합의보다 더 나간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이익이 날까.

  • 산업부 관계자는 “어떻게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더라도 사업비가 초기 비용보다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결국 LNG 판매 가격에 (사업비 증가분이) 전가되면 가격이 상당히 비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비싸게 팔면 사려는 곳이 없고, 싸게 팔면 투자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라 공사 인력이 먹고 잘 시설을 짓는 것부터 만만치 않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팩트시트와 달랐다.

국민들 세금으로 미국 선거판 판돈 대는 상황.

쟁점과 현안.

한국형 원전 먼저 짓는다.

미국 원전 짓는 데도 로열티를 낼까.

“불의의 사고.”

조희대는 안 왔다.

  • 국군의 날 행사에 해마다 참석했는데 어제는 건강 문제라며 대법원으로 출근했다.
  • 대법관 제청 문제는 진척이 없다.

굿바이 검찰청.

나쁜 검사 있다고 모든 검사를 배제할 수는 없다.

“반민특위 만들었더니 친일파를 위원장으로.”

  • 김지용 임명을 강행하려면 민주당 강경파의 반발을 찍어눌러야 한다.
  •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민특위를 만들었는데 친일파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주장했다.
  • 추미애(경기도지사)는 “맛집이라기에 찾아갔더니 위생도 엉망이고 직원도 불친절했다”면서 “간판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다른 이에게 권할 수는 없었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정책실장은 하준경.

  • 하준경(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올리고 문신학(산업통상부 차관)을 후임 경제성장수석으로 앉혔다.
  • 하준경은 한양대 교수 출신이다.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옮기는 정부 전략을 총괄했다.
  • 경향신문은 “정부 경제 기조의 연속성과 안정적 정책 운용에 방점을 둔 인사”라고 평가했다.
  • 한겨레는  “부동산 문제가 첫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수석으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동산 분야에서 역량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 강훈식(전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아서 한동안 자리를 지킬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좌아하게 함께해달라.”

사흘 동안 30건.

  • 이재명(대통령)의 X가 끓고 있다.
  • 김윤철(경희대 교수)은 “메시지가 굉장히 직설적이고 각을 세우는 형태를 보이는데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억울하고 화나고 답답하더라도 ‘전략적 인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 이종훈(정치평론가)은 “발언량이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실수가 잦아지고, 시비의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직접 각종 현안에 대응하면 청와대 고위직과 장차관들이 입을 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대통령이 고립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귀연 재판 배제.

더 깊게 읽기.

결국 86주 연속 올랐다.

미국 국채, 매도가 매도를 부른다.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34%까지 올랐다.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6%를 넘기기도 했다.
  • 물가와 재정 적자에 국채 발행이 늘면서 우려가 겹쳤다. 가격이 떨어질수록 손실을 감당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국채를 내던지면서 하락을 키웠다.
  • 마이크 벨(RBC블루베이자산운용 시장전략 책임자)은 “많은 사람이 매수 포지션에서 손절매를 당하거나, 금리가 계속 오르니 더는 보유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FT는 “매도의 악순환(vicious loop)”이라고 평가했다.
  •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이었지만 실제 인도되는 원유의 가격을 반영하는 데이티드 브렌트는 전날 약 121달러였다.
  • 기업 부담도 커졌다. 유럽 투자등급 회사채가 국채보다 더 지급하는 금리가 0.9%포인트다.

5% 국채 금리는 뉴 노멀.

금리가 올라서 좋은 점 네 가지.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강했다.

  • 미국 상무부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을 2.1%에서 2.5%로, 2분기는 1.5%에서 2.2%로 높여 잡았다.
  • 기업 투자와 소비가 예상보다 강했다. 기업 투자는 9.0% 늘었다. 기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늘었다. 소비는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 401K 계좌에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미국인이 77만 명에 이른다. 2분기에만 19% 늘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채 금리 충격을 “성장세 가속화와 자본 확보를 위한 경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미국의 경제 활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이야기다.

엘리엇 ISDS 다시 뒤집혔다.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으로 손실을 입었다며 엘리엇매니지먼트(사모펀드)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이다.
  • 엘리엇이 1조 원을 요구했는데 국제중재재판소(PCA)가 4849만 달러를 인정했고 이자와 소송 비용 등을 더해 1억1300만 달러가 됐다. 한국 정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내서 1심에서 졌고 2심에서 이겼다. 엘리엇이 환송중재 신청을 냈는데 다시 뒤집혔다.
  • 환송중재 재판부는 “합병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에 개입한 행위와 엘리엇이 입은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개입이 없더라도 합병이 가결될 상황이었다면 정부 고위 인사가 형사책임을 감수하면서까지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에 개입할 이유가 없었다”는 판단이다.
  • 법무부 관계자는 “취소소송이라는 불복 방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르게 읽기.

마이크론 영업이익 80.7%.

  •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6~8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542.3억 달러와 437.5억 달러다. 매출이 5배, 영업이익이 12배 늘었다.
  • 산제이 메흐로트라(마이크론 CEO)는 “2027년과 2028년 모두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으로 본다”며 “공급이 언제 수요를 따라잡을지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 어제 마이크론 주가는 3.0% 올랐다.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S&P500과 다우, 나스닥 지수가 각각 0.19%와 0.04%, 0.0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 세 배 차이.

군비 경쟁을 멈추려면 서로의 속도를 알아야 한다.

  •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미국과 소련은 적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핫라인과 군비통제 체계를 만들었다. 인류를 파괴하지 않는다는 공동의 이익이 있었기 때문이다.
  • 뉴욕타임스는 AI 경쟁에서도 비슷한 협력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 드루 푸덴버그(MIT 교수)와 앤드루 코(컬럼비아대 교수)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 첫째, 경쟁자들이 기술 발전 상황을 정확히 공유하고, 둘째, 어디부터 위험한지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 상대가 몰래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신도 속도를 높일 유인이 생긴다. 반대로 상대의 진척을 확인하고 어느 쪽도 위험선을 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서두를 이유가 줄어든다. 어느 한쪽의 질주가 모두에게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을 만들기 때문이다.
  • 외부 감시자가 기업 내부에 들어가 역량과 안전 정보를 확인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CEO)가 제안했고 일론 머스크(xAI CEO)와 샘 올트먼(오픈AI CEO)도 공개적으로 동의했다.
  • 앤드루 코는 “경쟁 유인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누군가는 재앙이 임박했다고 보고 다른 누군가는 과장이라고 본다. 속도를 늦출 공동의 이익이 없는 상태다.

용이 불을 뿜었다.

  • 올해 6월 중국 본토에 거점을 둔 일본 기업은 1만118곳이다. 2024년부터 4137곳이 빠져나갔다. 2012년보다 30% 줄었다.
  •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일본 기업의 중국 사업이 확장 단계에서 구조조정 단계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완전히 단절하기보다 공급망을 분산해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은 핵심 광물 수출을 제한했다. 올해 8월 중국 본토에서 일본을 찾은 관광객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줄었다.
  • 나가오 사토루(허드슨연구소 연구원)는 “우리가 용을 먹여 키웠더니 용이 불을 뿜었다”고 평가했다.
  • 중국 탈출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가격 폭락과 생산 과잉, 인건비 상승 등 여건이 좋지 않다. 미국-중국의 갈등으로 중국에 공장을 둔 기업들 손실도 컸다.

AI 배당금, 미국 밖의 비용은 누가 부담하나.

  • 샘 올트먼은 주요 미국 AI 기업이 지분 5%씩을 공공기금에 내놓는 방안을 제안했다. 버니 샌더스(미국 상원의원)는 AI 대기업 지분 50%를 보유하고 국민에게 이익을 나누는 국가기금 법안을 발의했다.
  • 예브게니 모로조프(기술 비평가)는 이 구상이 미국의 분배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나라에 비용을 떠넘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돈은 글로벌로 벌고 이익은 미국 국민들만 나누게 된다는 이야기다.
  • “해외의 땅과 전력에서 국내 소득을 얻는 것에는 오래된 이름이 있다. 제국이다.”
  • “하나의 불의를 해결하면서 다른 불의를 감추는 방식으로 AI 과두체제를 고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해법과 대안.

국립의전원은 전북 남원으로.

  • 2030년 개교, 입학 정원은 100명이다. 첫 졸업생은 2034년에 나온다.
  • 국가가 입학금과 수업료, 교재비, 기숙사비까지 모두 지원하되 졸업 이후 공공 의료기관과 행정기관 등에서 15년 의무 복무하는 조건이다.
  • 전임 교수가 112명 필요하다. 남원의료원을 248병상에서 500병상으로 늘려 노인성 질환 특화 병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 조승연(영월의료원 외과 과장)은 “112명은 법적 최소 기준이고 실제 학교와 교육 병원을 운영하려면 더 많은 교수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가 처우 수준과 연구 여건을 보장하고 학교의 비전을 제시해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형준(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의무 복무를 마친 뒤에도 공공의료기관에 남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수, 경력개발 등 장기적인 지원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배터리가 이끄는 24시간 태양광 시대.

  • 중국 배터리가 세계 ESS(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의 95%를 차지한다.
  • 엠버에 따르면 전력망용 배터리 팩 가격은 지난해 45% 떨어졌다. 지금까지 설치된 배터리의 저장 용량은 5년 전의 11배다.
  • 브렌트 와너(국제에너지기구 전력 부문 책임자)는 “배터리 저장 장치는 재생 에너지 기반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주는 접착제 같은 것(the glue)”이라고 말했다. 낮에 남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해가 진 뒤 쓰면서 화석연료 발전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아부다비 남쪽에서는 60억 달러 규모의 태양광+배터리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24시간 1GW를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인도는 석탄발전 계약보다 낮은 비용으로 24시간 공급하는 태양광+저장 설비 1GW를 확보했다.
  • 미국은 배터리를 안보 이슈로 접근했다. 중국산 배터리가 원격으로 통제되거나 작동을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드매켄지는 미국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체 공급자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술적 한계도 있다. 햇빛과 바람이 오랫동안 부족한 상황까지 대비하려면 비용이 커진다. 중국 업체들은 나트륨 배터리와 최대 16시간 저장 시스템 등으로 가격과 지속시간을 개선하고 있다.

산재 사망 3명 이상이면 영업이익 5%까지 과징금.

오늘의 TMI.

AI가 냄새를 복제하지 못하는 이유.

  • 배리 스미스(런던대 고등연구원 철학연구소장)는 “영상과 소리가 아무리 좋아도 냄새를 맡을 수 없다면 디지털 세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억을 영상과 음성으로 남겨도 맛과 냄새가 빠지면 실제 경험과 같아지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 구글 브레인에서 분사한 오스모는 분자와 냄새를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을 만들고 있다. 성공하면 질병이나 상한 식품을 감지하는 데 쓸 수 있다.

중수청 방값만 월 46억 원.

  • 청사가 6곳인데 2031년 12월까지 임대료+관리비가 2448억 원이고 보증금까지 더하면 2500억 원이 넘는다.
  • 박상웅(국민의힘 의원)은 “멀쩡한 검찰은 때려 부수고, 수천억 원에 이르는 새 사무실 비용을 혈세로 메우는 것에 동의할 국민이 몇이나 되겠냐”고 지적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대화의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은 뭐했나.

가치 동맹에서 갈취 동맹으로.

  • 대미 투자가 아니라 대미 원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앤드루 여(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는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은 미국이 타당성을 입증할 인프라 구축과 조사에 먼저 많은 자금을 투입하지 않는 한 매우 위험한 사업”이라고 경고했다.
  • 김지훈(한겨레 기자)은 “이미 결정을 내리고 끌고 가는 트럼프를 막을 수 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렇게까지 동맹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는지 모멸감이 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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