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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레터] 북한군 포로 공개하지 않은 건 당연… 두 달 연장된 미-중 무역 전쟁, 미국 국채와 주가 동시에 급등.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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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두 명이 한국에 왔다.

공개하지 않은 건 당연하다.

쟁점과 현안.


지뢰 폭발 조사 왜 늦어졌나.

화려한 환대, 두 달 늘어난 휴전.

  • 미-중 정상회담의 다섯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 첫째,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은 바라던 것을 얻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의 환대는 기대 이상이었다.
  • 둘째, 트럼프와 시진핑의 밀착은 공화당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올 정도였다. 민주당을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으려는 선거 전략과도 맞지 않는다. MAGA 진영도 불만이다. 중국과 싸우겠다고 할 때 환호했지만 이런 화기애애한 장면은 당황스러울 뿐이다.
  • 셋째, 대만 문제도 침묵했다. 신화통신은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140억 달러 규모 무기 판매도 보류 상태다.
  • 넷째, AI 안전 이슈도 뒷전이었다. 시진핑이 “AI를 인간의 통제 아래 두겠다”고 말한 게 전부다. 트럼프가 AI 말고 SI(슈퍼지능)라고 부르자고 제안하자 시진핑이 “미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다섯째, 중국은 2년 연장을 요구했지만 두 달에 그쳤다. 미국 농산물 구매 약속도 미뤄졌다.

시진핑이 얻은 것.

  • 겨우 두 달을 미룬 것뿐이지만 시진핑에게는 큰 성과다.
  • 중국은 내수가 무너지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 충돌을 늦추는 것만으로도 수습할 시간을 벌 수 있다.
  •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난해 1.2조 달러, 올해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넘어설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의존도가 줄었지만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으로 판로를 넓혔다.
  • 에번 메데이로스(조지타운대 교수)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크게 패배하면 중국의 협상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가 한 시간을 기다렸다.

더 깊게 읽기.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는 이유.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11%를 찍었다. 국채 금리가 오른다는 건 국채 가치가 떨어져 계속 내다 팔고 있다는 의미다.
  • 주식시장 호황과 막대한 AI 투자가 수요를 밀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이란 전쟁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렸다. 경기 호조에 따른 수요 압력과 에너지 비용 상승이 함께 금리를 밀어 올리는 구조다.
  • 브렌트유는 다시 100달러를 넘겼다. 밥 미셸(JP모건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은 “시장에 실망감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 마이크 리들(피델리티인터내셔널 펀드매니저)은 과열 경기를 식힐 정도의 금리 수준에 도달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근처에도 못 갔다”고 말했다.
  • 경기 지표는 강하다. 크리스 윌리엄슨(S&P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은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으니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10월 말 인상 가능성은 66%다.
  • 로버트 팁(PGIM크레딧 글로벌 채권 책임자)은 “자산과 현금이 풍부한 확장(asset-rich and cash-rich expansion)”이라고 지적했다. 즉각적인 위협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채 금리 5.2%, 더 무서운 것은 속도다.

  • 케이티 마틴(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은 채권시장의 충격이 다른 자산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채권에서 손실을 본 펀드들이 현금을 마련하거나 환매에 대응하려고 다른 투자 자산까지 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엔화를 빌려 기술주나 신흥국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 미국보다 성장률이 낮고 부채가 많은 영국과 프랑스가 위험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 케이티 마틴은 “채권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불을 붙이곤 한다”고 경고했다.

국가 부채가 많아도 망하지 않는 이유.

  • 스튜어트 커크(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가 네 가지 반론을 이야기했다.
  • 첫째, 위기의 시점은 누구도 모른다. 일본의 순정부부채는 GDP 대비 세 자릿수 비율을 15년 넘게 유지했다. 부채 비율이 높다고 반드시 붕괴하는 건 아니다.
  • 둘째, 부채도 자산이다. 부채의 분포를 봐야 한다.
  • 셋째, 부채를 조정할 수단도 많다. 물가 상승과 성장, 실질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금융 억압 등이 부채의 실질 가치를 줄일 수 있다.
  • 넷째, 기술 발전이 성장률을 높일 수도 있다. 분모가 커지면 비율도 낮아진다.

“농지 전수조사는 꼭 필요하다.”

부동산 85주 연속 올랐다.

기대와 불안이 둘 다 크다.

  • 배경훈(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의 속도를 늦출 여유는 없다”면서 “더 빠르게 그러나 더 안전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인은 기대와 불안이 함께 높다”고 분석했다.
  • 입소스 조사에서 “AI 제품과 서비스가 기대된다”는 답변이 한국은 74%나 됐다. 조사 대상 32개국 평균은 51%고 미국 33%였다. “AI가 향후 3~5년의 고용시장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답변도 한국은 55%였다. 전체 평균은 40%였다.
  • 와이즈앱에 따르면 한국은 챗GPT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400만 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의 46%다.
  • 김란우(카이스트 교수)는 “한국인의 AI에 대한 반응은 생존 의지의 연장”이라고 분석했다.

다르게 읽기.


중국이 AI 종말론에 시큰둥한 이유.

  • 통제 국가의 학습된 편견이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기술 통제 경험이 서구와 다른 인식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 중국의 추격을 막으려는 호들갑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 문화적 차이도 있다. 량팡(콩코르디아 안전 책임자)은 “AI를 포함한 모든 것은 자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기술을 공존할 대상으로 본다는 해석이다.
  • 세라 쑨(AI안전커뮤니티 창립자)은 “다리오 아모데이의 대중국 강경 발언이 중국 내 안전 논의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자오밍하오(푸단대 미국연구센터 부소장)는 “미국이 속도를 늦춘다고 해도 중국은 믿지 않을 것이고, 중국이 늦춘다고 해도 미국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I에게 물어보는 의사들.

  • “AI 이후 의사들은 더 이상 과거와 같지 않다.”
  • 레이철 베다드(노인의학 전문의)는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AI는 나를 더 나은 의사로 만들고 있다”면서도 “수련 중인 의사들을 망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 미국 의사의 절반 이상이 오픈에비던스라는 앱을 쓴다.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추천을 검토한다. 놓치고 있는 게 있는지 검토하거나 근거 자료를 찾아볼 수도 있다.
  • 애덤 로드먼(하버드대 의대 교수)은 “숙련자에게는 약간의 탈숙련(de-skilling)이 생겨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역량이 부족한 사람은 아예 숙련되지 못하는 상태(never-skilling)에 머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판단을 기계에 맡기면 생산적인 시행착오(productive struggles)를 건너뛰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의사들이 모든 진단 프로토콜을 외울 필요는 없다. 친구들 전화번호를 모두 외울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 레이철 베다드는 “환자의 말에서 단서를 찾고, 위중한 상태를 구별하고, 여러 문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환자가 먼저 말하지 않은 정보까지 끌어내는 판단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10억 명을 죽게 할 수도 있다.”

제브, 더 싸고 빠른 AI가 왔다.

  • 챗봇이 아니다. 요청을 승인할까, 말까, 고객 문의를 어디로 보낼까 등등 제한된 선택지 가운데 답을 고르는 의사결정 모델(decision model)이다.
  • 타입세이프AI가 공개한 제브(Jev)는 일단 요금이 싸다. 100만 토큰에 4.2센트 정도다.
  • 디오구 알메이다(타입세이프AI 창업자)는 “AI가 처리할 일 가운데 사람이 읽는 결과물과 컴퓨터가 소비하는 결과물의 비중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복적이고 대량으로 처리하는 업무까지 비싼 범용 모델을 쓸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이다.
  • 제품 공개 전 기업 가치는 2억 달러였는데 공개 이후 100억 달러 가치를 전제로 투자 제안이 들어왔다.
  • 제브가 새로운 잠재 수요를 건드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투자가 부족했던 영역이다.
  • 아나스타시오스 앙겔로풀로스(아레나 CEO)는 “일반적인 제로샷 분류기와 무엇이 다른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돈이 끊길 때 거품이 끝난다.

  • 돈만 들어오면 계속 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조너선 와일(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은 “호황이 계속되려면 새로운 자본이 끊임없이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현금 소진 속도(burn rate)를 함께 봐야 한다.
  • 지금도 불안 신호는 많다. 오픈AI는 올해 상장하지 않기로 했고, 홀텍뉴클리어는 기업공개 계획을 보류했다. 앤트로픽은 예정 시점을 10월에서 11월로 미뤘다. 다만 아직은 자금 조달이 끊기는 상황은 아니다. 여전히 돈이 돌고 있다.
  • 오픈AI가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 등에게 돈을 빌리고 오라클은 오픈AI와 거래에서 발생할 매출을 담보로 돈을 빌린다. 순환 거래 고리의 한 군데라도 무너지면 시스템 전체가 무너질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해법과 대안.


머그컵 500원 깎아줬더니 세 배 늘었다.

상어의 경고.

잡일을 없앴더니 신입 직원은 배울 기회가 사라졌다.

  • 보고서를 쓰고 엑셀에 숫자를 옮기고 계약서 초안을 만드는 일을 이제는 AI가 한다. 신입 직원들이 할 잡일이 사라졌다.
  • 가트너는 이를 “경험 결핍(경험 기아,experience starvation)”이라고 부른다.
  •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판단하는데 신입 직원들은 그런 경험 없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맬러리 바그 불먼(가트너 애널리스트)은 “신입 직원들은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토하고 뭐가 잘못됐는지 판단할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 나디아 알라에이(딜 인사담당자)는 “패턴과 반복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드를 반복해서 짜야 오류를 발견하고, 계약서를 여러 번 써봐야 법률적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사라진 실무를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EY는 까다로운 고객 역할을 하는 AI를 만들었다. 시스코는 고객에게 피칭하는 가상 훈련을 시킨다.
  • 협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인턴 변호사를 훈련시키는 로펌도 늘고 있다. 과거에는 선배 변호사가 계약서 문구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조언을 줬지만 이제는 프롬프트 노하우를 알려주는 선배가 좋은 선배다.
  • 로봇 수술이 늘면서 전공의들의 실습 기회가 크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 봤지? 한번 해봐(see one, do one, teach one) 같은 실습이 사라졌다.
  • 메건 마(스탠퍼드대 교수)는 “AI 훈련이 관찰하고 직접 해보며 배우는 과정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잡일은 건너뛰는 게 낫다는 주장도 있다. 라비 쿠마르(코그니전트 CEO)는 “첫 직장에 들어간 첫날부터 중간 관리자가 되는 것은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A robot and woman engage in chess, showcasing technology and strategic thinking.

AI가 일을 줄였는데 변호사 비용은 왜 그대로인가.

  •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이 로펌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AI 덕분에 투입하는 변호사와 시간이 줄었다면 고객이 내는 돈도 줄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 톰 햄브렛(레볼루트 최고법률책임자)은 “구매력이 이동했다”고 말했다. 레볼루트는 로펌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일감을 주던 방식을 바꾸고, 업무의 질과 가격을 더 자주 평가하기로 했다.
  • 사이먼 리프(스리포인츠로 창업자)는 “대형 로펌의 사업 모델은 오랫동안 고객이 신입 변호사의 실무 학습 비용을 지불하는 데 의존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그런 비용을 납득시키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 크리스 매클로이(IBM 외부 법률자문 관리 책임자)는 “시간당 요금은 기본적으로 AI를 잘 쓰는 로펌에 불이익을 준다”고 말했다. 빨리 끝낼수록 수입이 줄어드는 구조다.
  • 반면 결과를 기준으로 비용을 정하면 AI를 잘 활용하는 로펌이 보상받는다.
  • 법률 업무 입찰 플랫폼 퍼수트에서는 의뢰 업무의 80%가 시간당 요금 이외의 보수 약정을 사용한다. 일부 전문 분야 로펌 수수료는 여전히 시간당 4000달러에 이른다.

오늘의 TMI.


UN의 쓸모.

  • 미국과 이란이 대화했고 AI 통제 문제가 주요 의제로 올라왔다.
  • 파르나즈 파시히(뉴욕타임스 UN 지국장)는 UN을 “외교의 월드컵(the World Cup of diplomacy)”이라고 불렀다. 193개 회원국이 한곳에 모여 양자회담과 집단회의를 하고 해수면 상승과 식량안보를 논의하는 공간이다.
  • 전쟁 상대국 대통령이 미국 비밀 경호국의 보호를 받는 장면도 낯설다. 이란은 “우리는 살아남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분쟁 예방과 중재라는 본래 기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재난 구호와 식량 지원은 UN의 인력과 물류, 항공기, 지역 거점 없이는 어렵다. 대화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다.

사상 최대 규모 베팅, AI에 10.3조 달러.

  •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인프라 투자가 미국에서만 2025~2032년 10.3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브루킹스연구소 분석이다. GDP의 3.6% 규모다.
  • 올해 들어 7월까지 민간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은 370억 달러에 이른다. 데이터센터 지출은 90억 달러 늘었는데 나머지 민간 건설 지출은 460억 달러 줄었다.
  • 링크드인에 따르면 2023년 이후 미국에서 AI로 생긴 일자리가 75만 개 이상이다. 연봉의 중간값은 18만 달러 수준이다.

현대차+기아 판매량 미국 3위.

  • 3분기에만 51만 대를 팔았다. GM과 도요타가 각각 67만 대와 64만 대를 팔았다.
  •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치솟은 덕분이다.

청탁금지법 10년.

세 군데 전남광주시청, 출장만 1608건.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손봉기와 김민기 둘 다 물러나는 건 어떤가.

인류 멸종 확률을 계산하려면?

  • 수마야 케인스(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가 세 가지를 제안했다.
  • 첫째, 무엇을 재앙으로 부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인류 전체가 멸종하는 것과 수십억 명이 죽는 것은 다르다. 인류 멸종이 아니라고 위험이 적다고 할 수는 없다.
  • 둘째, 우리의 편향을 돌아봐야 한다. 생생한 위험일수록 가능성을 높게 보는 ‘가용성 편향(availability bias)’과 좋고 싫은 감정으로 위험을 판단하는 ‘감정 휴리스틱(affect heuristic)’이 작동한다. 옆집 데이터센터가 싫다는 감정과 AI 재앙의 가능성은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편향은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만들기도 한다. AI가 자신의 이메일을 해킹한 적 없다는 이유로, 인류 멸종을 직접 겪어본 적 없다는 이유로 안심할 수 있다. 경고하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사실도 그 경고가 틀렸다는 증거는 아니다.
  • 셋째, 어떤 불확실성인지 알아야 한다. 러시안룰렛과는 다르다. 규칙이나 확률, 개연성 등등 아는 게 거의 없다.
  • “AI의 능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뿐 아니라, 위험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의 판단 능력도 문제”라는 결론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경험을 떠올려 보자.

  • 강력한 봉쇄와 거리두기, 그리고 백신이 있었다. 최악의 상황을 막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죽었다. 데이비드 월리스웰스(뉴욕타임스 기자)는 코로나가 “가능했던 것보다 훨씬 나았고, 필요했던 것보다 훨씬 나빴다”고 평가했다.
  • AI가 촉발한 위기도 마찬가지다. 코딩과 수학처럼 규칙이 명확한 영역은 예측이 쉽지만 경제와 사회 구조는 부풀려진 전망도 많다.
  • AI가 풍요를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만큼이나 세상을 끝장낼 거라는 경고도 지나치다. “피할 수 없는 재앙이라는 단순한 이야기로 쉽게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언론과 언론이 아닌 것을 가르는 기준.

설명이 부족했다.

차라리 판사가 AI라면 좋겠다.

  • 변론 자료를 제대로 읽어보기나 하는지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윤지영(직장갑질119 대표 변호사)은 “캐디의 근로자성을 다룬 판결문들은 찍어낸 것처럼 똑같다”고 지적했다.
  • 판사마다 판결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판사가 속한 계급도 무시할 수 없다. 243억 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숙연(대법관)은 기업가 입장을 대변하는 게 판결문에 드러난다. 이럴 때는 차라리 AI 판사를 만나 일관된 판결을 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 물론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판결도 있다.
  • “AI는 이미 만들어진 기준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적용할 수는 있지만, 노동법이 누구 편에 서야 하는지 고뇌할 수는 없다. 이미 만들어진 기준이 시대에 맞는지 회의할 수도 없다. 휴머니즘의 발로, 그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판사들은 결단해야 한다. AI보다 못할 것인가, AI를 넘어설 것인가.”

500조 원을 뜯기면 계산이 무의미하다.

  • 이재명(대통령)은 “안 하고 싶었다”고 했다.
  • 김용범(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을사늑약”이라는 말까지 썼다.
  • 3500억 달러 미국 투자 이야기다. 김남일(한겨레 기자)은 “말이 투자이지 미국이 우리 정부와 기업에서 3500억달러를 뜯어간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수천만원짜리 보이스피싱 사기를 쳐도 은행과 경찰, 금융당국을 사칭하는 시나리오를 촘촘하게 짠다. 반면 덩치만 큰 양아치는 침만 뱉어도 돈을 줄 거라 생각한다.”
  • 김남일은 “국민 화병을 줄이려면 정부는 투자 안전장치를 하나라도 더 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가 국회 반대를 핑계로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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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 트럼프가 중간선거 직후에 전쟁이 끝날 거라고 말한 걸 두고 이렇게 분석했는데요. “첫째, 선거가 전쟁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둘째, 선거에 이겨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대목 설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 어쨌거나 중간선거 이전에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걸 트럼프도 알고 있고 그래서 선거에 이겨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트럼프는 내 이름이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하고 투표하라고 말할 정도로 여전히 본인의 인기가 많다고 착각하고 있죠. 실제로도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이기도 합니다.
  • 트럼프는 공화당을 찍어야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첫째, 선거가 전쟁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말은 내가 전쟁을 못 끝내는 게 아니고 일단 선거부터 치르고 보자, 이런 핑계를 대고 있는 거고요.
    둘째, 선거에 이겨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이 말은 나를 믿고 공화당을 찍어주면 어떻게든 전쟁을 끝내겠다, 이런 말인 거죠.
  • 뭔가 논리모순이지만 트럼프의 주장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다시 보니 살짝 표현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만 트럼프는 실제로 저렇게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였습니다.
  • 원문은 파이낸셜타임스입니다. “선거 직후에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I believe we will make a deal right after the election)”고 말했고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달라(Pretend, please, that I’m on the ballot)”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트럼프는 트럼프 때문에 지는 선거라는 걸 모르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니까 나를 찍어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는 것이죠. 본문을 좀 더 보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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