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오전 7시40분 개표율 95%에 1만1727표 격차… 국민의힘 우세 지역 송파구 등 투표 용지 부족 논란.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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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정원오 막판 역전?
- 오전 7시40분 기준으로 1만1727표 차이로 오세훈(국민의힘 후보)이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95.1%다.
- 아직 송파구 개표율이 69.0%라 오세훈 표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송파구는 투표 용지가 부족해 투표를 연장한 곳이다. 누가 이기든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
힘빠진 민주당 압승.
- 광역단체 16개 가운데 12개를 민주당이 가져갔다.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 경남을 차지했다.
- 오전 7시20분 기준으로 서울은 정원오(민주당 후보)와 오세훈(국민의힘 후보)이 개표 막판 접전을 벌이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
- 기초단체 227석 가운데 민주당이 123석, 국민의힘이 91석을 확보했다. 조국혁신당은 2석이다.
- 재보궐 선거 14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4석, 무소속으로 나온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까지 치면 5석을 확보했다. 평택을은 조국(조국혁신당 후보)과 김용남(민주당 후보)을 꺾고 유의동(국민의힘 후보)이 당선됐다.
- 압도적인 승리지만 대구와 경남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만약 서울까지 넘어간다면 선거의 성격이 달라진다.

쟁점과 현안.
강력한 지지, 국민의힘에는 경고.
- 이런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 없다는 민심의 메시지가 명확했다.
- 오늘 아침 중앙일보 1면 머리기사는 “지방 권력까지 거머쥐다”다. “이재명 정부는 확실한 국정 운영 동력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 조선일보도 약속한 듯 같은 제목이다. “주식시장 기록을 앞세운 국정 안정론이 먹혔다”고 평가했다. “공소 취소와 검찰 개편 등 여론 역풍을 우려해 미뤄왔던 사안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향신문은 1면 제목은 “4년 만에 지방권력 탈환”이다.
- 한겨레는 톤이 살짝 다르다. “이재명에 힘 실어준 민심”이라고 제목을 뽑았다.
- 한국일보는 “성찰도 쇄신도 없는 보수에 회초리를 들었다”고 평가했다.

격전지 투표율이 높았다.
- 4년 전에는 50.9%였는데 올해는 61.0%로 올랐다.
- 대구가 64.2%로 4년 전보다 21%포인트나 오른 게 눈길을 끈다.
- 서울에서도 서초구(66.3%)와 강동구(65.8%), 송파구(65.8%) 등에서 투표율이 높았다.

김부겸의 눈물.
- 졌지만 잘 싸웠다. 다섯 번째 도전 끝에 또 실패했지만 의미가 크다. 최종 득표율은 김부겸(전 국무총리)과 추경호(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각각 45.1%와 53.9%다.
- 낙선 소감은 다음과 같다. “김부겸 개인의 패배다, 시민의 패배가 아니다, 좌절하지 말자.”
오세훈의 다섯 번째 도전.
- 3연임까지 가능한 광역단체장에 네 번이나 당선됐다. 2006년에는 강금실(전 법무부 장관)과 붙어 이겼고 2010년 한명숙(전 민주당 대표)을 꺾고 연임에 성공했다. 무상 급식 논란으로 사퇴한 뒤 박원순(당시 희망제작소장)이 보궐로 당선됐고 3연임에 성공했다.
- 박원순이 성추행 논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치러진 2021년 보궐 선거에서 오세훈이 다시 당선됐고 2022년 연임에 성공했다.
- 개표 막판에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 2010년 선거에서는 막판에 강남 3구에서 몰표가 나와 뒤집힌 적 있다. 오세훈-한명숙 차이는 2만6412표였다. 아침 9시가 넘어서 최종 확정됐다.

서울 구청장도 싹쓸이? 아니다.
- 개표 초반 서울 구청장을 민주당이 싹쓸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중구와 용산구, 광진구, 양천구, 서초구, 강남구 등 최소 6개구에서 국민의힘 구청장이 나왔다.
- 오전 7시50분 기준으로 아직 송파구 등 개표가 진행 중이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반란 진압, 정청래 연임 가나.
- 김관영(전 전북도지사)이 무소속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원택(민주당 후보)이 꺾었다. 경향신문은 “반란을 진압했다”고 평가했다. 친청과 반청의 대리전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친청에 힘을 실어줬다. 조선일보는 “정청래 연임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평가했다.
- 전북은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다. 김관영이 돈 봉투 사건으로 제명됐는데 이원택도 식사비 대납 논란이 있었다.
광역단체장에 여성은 처음.
- 추다르크 추미애(전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 친명 핵심으로 꼽히는 박찬대(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민형배(전 민주당 의원)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변은 없었다.
-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가 울산시장에 출마한 김상욱(전 민주당 의원)도 당선됐다. 진보당과 단일화 효과가 컸다.
김남국이 돌아온다.
- 이광재(전 국회 사무총장)는 원래 강원도지사 물망에 올랐는데 우상호(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양보하고 하남을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 김남국(전 청와대 비서관)도 복귀한다. 김남국은 친명 핵심 7인회 멤버다. 가상 자산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뒤 지난 총선 때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들어갔다가 인사 청탁 논란으로 물러났다. 안산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의 복귀도 눈길을 끈다.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지난 대선 때는 소나무당 대표로 옥중 출마까지 했다. 우여곡절 끝에 무죄로 풀려났고 복당한 뒤 인천 연수갑에 출마해서 당선됐다.
- 인천 계양갑은 원래 송영길 지역구였다. 송영길이 202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그 자리를 이재명(당시 대통령 낙선자)이 물려받았다.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빈자리에 김남준(전 청와대 대변인)을 공천했고 무난히 당선됐다.
- 김남국과 김남준 등이 국회에서 친명 그룹을 강화할 거라는 관측이 돈다.
- 대구시장을 노리던 이진숙(전 방통위원장)이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 울산 남갑에 출마한 김태규(전 방통위 부위원장)도 막판에 역전해 당선됐다.
출구 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
-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는 큰 추세는 맞았지만 결정적으로 서울시장과 대구시장 결과 예측에 실패했다.
- 대구시장은 접전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비교적 격차가 컸고 서울시장은 정원오가 앞설 거라고 예측했지만 접전이었다.
- 서울과 대구 모두 20대 남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더 깊게 읽기.
하GPT를 꺾은 한동훈.
- 가장 뜨거웠던 부산 북갑은 한동훈(무소속 후보)과 하정우(민주당 후보)가 각각 43.0%와 41.3%, 겨우 1382표차였다.
- 한동훈은 “보수를 재건할 수 있도록 밀어준 위대한 부산 북구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에 복당할 거냐”는 질문에 “반드시 돌아간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한동훈이 돌아오면 장동혁이 버틸 수 없을 거라는 관측이 많았다. 끝까지 한동훈과 박민식(국민의힘 후보)이 단일화를 하지 않았던 것도 당 차원의 강한 의지였지만 한동훈이 자력으로 생존한 건 의미가 크다.
교육감도 진보가 대세.
- 16곳 가운데 진보 성향 교육감이 12명이다.
- 세종과 대구, 충북과 경북을 뺀 나머지 지역은 모두 진보 성향이다. 현직 교육감 10명 중에 진보 성향 4명은 모두 연임, 보수 성향 6명은 3명만 생존했다.
- 경향신문은 “교육보다 정치가 앞선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애초에 교육 정책이나 철학의 대결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많았다.
장관 자리 던지고 부산시장으로 돌아온 전재수.
- 전재수(전 해양수산부 장관)는 통일교 금품 수수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과 공소시효 만료로 무혐의 처분했다.
- 전재수와 박형준(전 부산시장)의 최종 득표율은 50.1%와 47.9%다.
- 전재수는 지역구 관리를 잘하기로 유명했는데 전재수의 지역구 부산 북갑은 한동훈에게 넘어갔다.
김용남-조국 다툼에 유의동이 어부지리.
-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이 3위다.
- 여론조사에서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는 김용남(민주당 후보)과 조국이 1위 다툼을 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초접전 양상이었다.
- 최종 득표율은 유의동 34.6%, 김용남 28.9, 조국 27.4%다.
다르게 읽기.
사상 초유 투표 용지 부족 사태.
- 투표 용지가 부족한 투표소는 송파구 8개 투표소와 강남구 2개 투표소, 광진구 1개 투표소, 동작구 1개 투표소 등 14개 투표소다.
-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는 대기표를 나눠주고 투표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까지 미루기도 했다.
- 조진만(덕성여대 교수)은 “유권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명확한 조사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투표 용지 50%만 인쇄했다.
- 허철훈(선관위 사무총장)이 브리핑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말했다.
- 청와대 관계자는 “선관위가 대응할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선관위가 판단할 문제인 건 맞다.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선거는 오염된 선거”라며 “선거를 다시 실시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 조승래(민주당 선대본부장)는 “결과와 관계없이 따지고 책임 물어야 할 문제”라면서도 “국민의힘의 재선거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투표 용지 부족 재선거 사유 안 된다.”
- 선관위는 자정 무렵 회의를 시작해 오늘 오전 4시에 입장을 냈다.
- “일부 투표소의 투표 용지 부족으로 발생한 이번 사안은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개표 진행 중에 투표, 이게 가능한가.
-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정상 선거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모든 유권자가 투표한다는 생각을 하고 투표 용지를 준비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아직 우리가 이런 수준밖에 안 되나. 이런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국민은 이를 선관위 발표가 아니라 카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저 알게 됐다. 선관위가 고의적으로 숨긴 것 아닌가.”
- 2021년 독일 베를린에서도 투표 용지가 떨어져 논란이 된 적 있는데 독일 헌법재판소는 전면 재선거를 명령했다.
- 조선일보는 “만약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됐을 것으로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유권자 단 한 명이라도 투표 용지 부족으로 발길을 돌렸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6시 이후에 투표가 진행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기 총리 후보는 정성호와 한성숙, 강훈식.
- 정성호(법무부 장관)와 한성숙(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청와대 비서실장) 중에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 김민석(국무총리)은 당 대표에 도전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법과 대안.
쇼핑백 3200만 장, 나무 5만 그루 지켰다.
- 현대백화점이 재생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이 4년 동안 3200만 장이다.
- 택배 박스와 포장 용기를 수거해 만들었다. 목재 사용을 8000톤 줄였다는 설명이다.
딸깍 신청이 안 되는 이유.
- 이재명(대통령)이 “신청주의는 매우 잔인한 제도”라고 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가 몇 가지를 들고 왔는데 크게 바뀐 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남찬섭(동아대 교수)에 따르면 정부가 발굴한 위기 가구 가운데 수급자가 된 비율은 2.4%에 그쳤다. 신청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기준이 까다로운 게 진짜 문제다.
- 조기현(작가)은 “‘경험으로서의 신청주의’가 대책 논의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장에서 지켜보면 안타까운 일이 많다. 정신질환이 있는 아들이 진단을 거부하면 장애 등록을 신청할 수 없다. 부모와 관계를 단절한 청년에게 부모의 건강보험 납부 확인서를 떼오라 한다. 영 케어러들은 하루 날 잡아 알바를 빼고 서류 작업을 해야 한다. 조기현은 “신청주의의 폐기보다 돌봄, 간병, 의료비, 정신질환, 부채 등 위기별 정확한 원인 파악과 대응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TMI.
환율 1535원.
-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데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이 “환율 쏠림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액션이 없다.
- 박상현(IM증권 연구원)은 “유가도 환율도 호르무즈만 본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 소비자 물가는 3.1% 올랐다. 당장 다음달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터미네이터 이야기와 비슷하다.
- 파이낸셜타임스의 분석이다.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 이른바 재귀적 자기 개선(RSI, recursive self-improvement)이 시작되면 인간의 통제를 넘어 시스템을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
- 마리우스 호브한(아폴로리서치 대표)은 “모두가 전력질주하고 있지만 어떻게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 “RSI가 인류 최고의 발견이면서 동시에 최악의 발견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리처드 소처(리커시브슈퍼인텔리전스 CEO)는 “목표에 빨리 도달할수록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가 더욱 번영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카파시(오픈AI 공동 창업자)는 “최종 보스와의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 마이클 울드리지(옥스퍼드대 교수)는 “최신 유행어를 들고 투자를 받으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주적이 누구냐.
- 당황하면 종북이다. 선거 시즌에 유튜브 쇼츠로 돌던 ‘주적 챌린지’를 권태호(한겨레 편집인)는 “십자가 밟기와 하등 다를 게 없다”고 평가했다.
- 북한이 우리의 주적인가? 김영삼 정부에서 ‘주적’이란 말을 처음 썼는데 노무현 정부에서 빠졌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우리의 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2000년부터 안 쓰는 말이다.
- 정민철(세대 커뮤니케이터)은 “플랫폼이 만들고, 알고리즘이 운반하고, 정당이 받아쓴다, 이건 일탈이 아니라 설계”라고 지적했다.
- 권태호는 “20대가 처한 모순적 상황에 대한 분노, 그리고 편향적 정보 습득 구조 등이 지금 같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주의를 파괴할 자유?
- 독일 헌법에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자유까지 보장할 수는 없다”는 원칙이 있다. ‘방어적 민주주의(Streitbare Demokratie)’라고 한다.
- 형법 130조에 홀로코스트를 부인하거나 찬양하면 처벌하는 조항도 있다.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로 보기 때문이다.
- 안지훈(한양대 교수)은 “민주주의 사회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타인의 존엄성과 공동체의 역사적 기억을 훼손하는 표현까지 무조건 보호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논의해 왔다”고 지적했다.
-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한다. 그러나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까지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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