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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 튜즈데이, 불안한 휴전.

  •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 이란의 문명(civilization)을 파괴하겠다고 엄포를 놨던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마감 시한을 1시간 30분 남겨두고 휴전을 선언했다.
  • 서로 우리가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명백한 트럼프의 패배다. 이란은 그렇게 많은 미사일을 얻어맞고도 버텼고 크게 양보하지 않고도 휴전을 끌어냈다.
  • 일단은 안도했고 유가는 급락하고 주가는 폭등했지만 여전히 불안은 남아 있다.
  •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마겟돈은 당분간 무산됐다”고 평가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는 아직 닫혀 있다.

  •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갇혀 있는 유조선들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 페르시아만에 정박해 있는 유조선에 “허가 없이 통과하려는 배는 파괴될 것”이라는 무전을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 이란 파르스 통신은 “유조선 통과를 중단(halt)시켰다”고 보도했다.
  • 이란은 원유 1배럴에 1달러의 통행료를 받아야겠다고 선언했다. 200만 배럴을 싣는 유조선은 30억 원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 2190척 이상의 배가 묶여 있기 때문에 2주 안에 모두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 한국 배는 모두 26척이고 유조선은 9척이다. 
  • 구윤철(재정경제부 장관)은 “통행료 지급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만난 물류 업체 관계자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해협을 통과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 어제 하루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배는 네 척뿐이다. 주도권이 이란에 넘어간 상황이다. 

쟁점과 현안.


코스피 5872, 6.9% 급등.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1%와 12.8% 올랐다. 외국인이 사고 개인은 팔았다.
  • 환율은 33.6원 내려 1470.6원을 기록했다.
  •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16.2% 내려 94.7달러를 기록했다.
  • 국제 유가가 한국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린다.
  • 미국 주식시장도 크게 반등했다. S&P500과 다우, 나스닥 지수가 각각 2.51%와 2.85%, 2.80%를 기록했다.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포인트.

  •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도 “레바논은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면 이란이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해 언제라도 다시 불이 붙을 상황이다.
  • 트럼프의 지지자들도 갈라졌다.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던 트럼프가 전쟁에 코가 꿴 상황이다.
  • 트럼프는 애초에 왜 이런 무모한 전쟁을 벌였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동맹국들을 지켜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위험에 빠뜨렸다.
  • 트럼프는 중간 선거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어정쩡한 휴전 상태에서 지지율이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 원유 가격이 13% 급락했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트럼프가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최악의 상황에 베팅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 트럼프도 막판까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했을 가능성이 있다.
  • 서로 이겼다고 주장하지만 모두가 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급망을 복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 깊게 읽기.


변수는 통행료.

  • 트럼프는 “완전하고 즉각적인 개방”을 조건으로 걸었지만 이란은 “명확한 규칙에 따라 하루 통과 가능한 선박 수를 제한하겠다”는 입장이다.
  •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은 1배럴에 1달러의 통행료를 이야기하고 있다. 
  • 트럼프는 “많은 긍정적인 조치가 이뤄지고 큰돈을 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란에 통행료 징수를 허용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 AP통신은 이란이 오만과 함께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이 협상안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서둘러 휴전을 끌어내느라 무리한 조건을 받아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 CNN은 “핵무기보다 훨씬 더 활용도가 높은 무기를 건네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란과 미국이 사이좋게 삥 뜯는 조인트 벤처?

2주 아닌 2년도 부족하다.

  • 뉴욕타임스의 평가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포기할 계획이 없다. 애초에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겠다’는 게 전쟁의 목표였던 만큼 미국도 명분이 필요한 상황이다.
  • 이란 미사일은 여전히 3분의 1 이상이 남아 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란은 언제라도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르게 읽기.


대통령 마케팅 자제령, 누가 흘렸나.

  • 가벼운 해프닝 같지만 심각한 논의가 흐른다.
  • 민주당이 대통령 취임 전 영상과 사진을 홍보에 쓰지 말라는 취지의 공문을 지역당에 내려보냈는데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 요청이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재명(대통령)이 그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누군지 찾아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고 기사가 삭제됐다.
  • 일단 대통령 지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고, 친명계의 누군가가 비명계의 이재명 마케팅을 견제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과 친하지 않으면서 친한 척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조작 기소와 공소 취소.

  • 대북 송금 사건 조작 기소 의혹을 받는 박상용(서울중앙지검 검사)은 공소 취소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감찰과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나를 희생양 삼아야 공소 취소를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자백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녹취록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 “검사는 자백받는 사람이고 피의자는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증거가 쌓이면 자백한다. 그리고 자백하면 선처한다. 공개된 모든 녹취는 이 세 가지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다.”
  • 리호남(북한 공작원)이 필리핀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주장이 다르다. 박상용은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실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법원판결이 증거가 될 수는 없다.

[가상 인물] 표시해야 한다.

  • 광고에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상 인물이 나올 경우 ‘가상 인물’이라고 표시해야 한다.
  •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가상의 인물을 의사나 교수인 것처럼 내세워 소비자들을 잘못 판단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위반하면 매출액의 최대 2%까지 과징금으로 부과하고 시정 명령도 내릴 수 있다.

최전방 병력 6000명으로 줄인다.

  • 지금은 2만2000명 수준이다. 안규백(국방부 장관)이 “인구 절벽이 안보 현실로 닥쳤지만 구조 개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AI를 활용한 첨단 감시 체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이스라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선택적 모병제도 검토한다. 4~5년 기한의 기술집약형 부사관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향이다.

해법과 대안.


포스코 하청 노조와 따로따로 교섭해야 한다.

“맛이 없는 데 왜 이리 비싼가” 알고 보니 국토부-도로공사-휴게소 카르텔.

  • 한겨레21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은 운영사가 챙긴다. 수수료와 임대료를 떼고 나머지를 입점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 김성회(민주당 의원)는 “도로공사 퇴직 전관들이 휴게소 운영사 사내 이사로 들어가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운영사가 떼는 수수료는 평균 40% 수준이다. 이재명(대통령)이 “휴게소가 맛이 없는 데 왜 이리 비싸냐, 알고 보니 중간중간 임대료와 수수료 떼먹는 게 절반이더라”고 개선을 요구했지만 점주들은 “달라진 게 없다”며 아우성이다.
  • 바닥 권리금을 걷는 운영사도 있고 공공연하게 뒷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 한겨레21 보도 이후 국토교통부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운영권 계약 해지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외국인들이 놀라워하는 한국의 휴게소. 하지만 화려한 휴게소의 이면에 드리운 깊은 그림자… ‘휴게소 카르텔’

오늘의 TMI.


제주도 유류 할증료, 5월 3만4100원.

  • 편도 기준이다. 4월 7700원에서 4.4배 올랐다. 4인 가족이면 유류 할증료만 왕복 27만 원이 넘는다.
  • 제주도에는 16인승 이상 전세 버스가 1700대 있는데 99%가 경유 차량이다. 기름값도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늑대가 나타났다.

  • 대전의 동물원에서 탈출했다. 20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탈출했고 1.6km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 8년 전 퓨마가 탈출했던 그 동물원이다. 퓨마는 사살됐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별걸 다 ‘구조적’이라고 한다.

  • 김선기(부경대 교수)에 따르면 AI는 ‘단순한’이나 ‘단순히’ 같은 표현을 많이 쓴다.
  • 그래서 그런지 “단순한 ◯◯가 아니라 ◯◯다”, 이런 스타일의 표현이 늘었다. 빅카인즈에서 검색해 보면 2024년 대비 2026년에 2.4배나 늘었다. 신문사 사설만 놓고 보면 2.9배 늘었다.
  • 상당수 기자나 논설위원들이 AI에 쓴 글을 복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 AI는 ‘구조적’이란 단어도 좋아한다. ‘구조적’이란 단어가 들어간 기사가 6.3배 늘었다.
  • 물론 추측일 뿐 검증된 사실은 아니다. 김선기는 “딸깍은 단순한 완성이 아니라 작업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윤 어게인’을 우습게 보지 마라.

  •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다면?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은 어떻게 될까.
  • 첫째, 재신임 투표를 요구할 수도 있다.
  • 둘째, 일단 사퇴했다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장 어게인’이다.
  • 셋째, 장동혁과 비슷한 누군가를 골라서 내세울 수도 있다.
  • 김상연(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윤 어게인’은 호락호락한 사람들이 아니다, 북풍한설 몰아치던 한겨울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며 밤을 지새운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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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 추미애(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선 승리에 가산점 효과가 컸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산점과 별개로 압도적인 승리였다는 게 추미애 캠프의 주장입니다. 가산점이 없었다면 결선 투표를 한 번 더 치를 수도 있었겠지만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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