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양도세 중과 앞두고 지금 팔라는 압박… 쿠팡 이사를 연준 의장으로? ‘매둘기’ 워시에 금값 급락.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
- 이재명(대통령)이 “정부를 이기려 하지 마라”고 거듭 경고했다. 5월9일 양도 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있으니 부동산을 팔 수 있으면 팔라는 이야기다.
- “몇몇의 불로소득 돈벌이를 무제한 보호하려고 나라를 망치게 할 수는 없다”면서 “망국적 투기 두둔이나 정부 억까만큼은 자중해 달라”는 글을 X(트위터)에 남겼다. ‘억까’는 억지로 깐다는 줄임말이다.
- “기회가 있을 때 잡기 바란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표현이 날마다 더 강해지고 있다.
- “계곡 정비나 코스피 5000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계곡 정비는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의 정치력을 입증한 사건이었다. 코스피 5000은 이재명 정부와 최대 성과다. 그만큼 중요하게 보고 또 자신감이 있다는 말이다.
- 최보윤(국민의힘 대변인)은 “협박으로는 집값 못 잡는다”고 비판했다.
-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감정적인 언사로 맞서는 순간 시장은 대통령에게 정책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면서 “결국 더 큰 시장 왜곡과 조세 저항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 김용범(청와대 정책실장)이 한 말이다.
-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이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주식을 선택한 사람이 37%로 늘었다. 한때 55%였던 부동산은 22%로 줄었다.
- 김용범은 “이 흐름을 한 번의 투기 국면으로 소모할 것인지 아니면 생산적 금융과 자본시장 중심의 선진국형 구조로 정착시킬 것인지는 이제 제도와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 다만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답변이 48%로, “내릴 것(19%)”이라는 답변의 두 배가 넘었다.
빈손으로 돌아온 터프 가이.
- 터프 가이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을 두고 했던 말이다. 트럼프가 한국에 상호 관세를 25%로 올리기로 한 뒤 김정관이 급하게 미국으로 건너가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났지만 성과 없이 돌아왔다.
- 김정관은 “불필요한 오해는 해소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은 관보 게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민주당은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 특별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쟁점과 현안.
“밀약? 타격 소재.”
- 한 국무위원이 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돼서 논란이다. “밀약 여부 밝혀야, 당명 변경 불가, 나눠먹기 불가”라는 메시지다.
- 뉴시스 보도였는데 구체적으로 두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국무위원이 당무에 개입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 정청래(민주당 대표)와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사이에 밀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대화다. “지방선거 전에 급히 해야 하는 것이 통의 생각이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신하는 장면이 찍혔다.
- 채현일(민주당 의원)은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청래와 조국의 공동 당 대표나 차기 대권 구도와 연결해 해석하며 우려하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넘겼다.
- 동아일보가 만난 한 익명의 민주당 의원은 “합당의 본질적 문제보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합당 논의를 엉클어뜨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이해민(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우리 입장을 묻기 전에 집안 정리를 먼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 내부 권력 싸움에 조국혁신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논의를 정청래의 당 대표 연임 프로젝트로 보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청와대에서 신경을 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김민석(국무총리)은 삼프로TV에 출연해 “당 대표직에 로망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와 조국혁신당 지지자의 48%와 41%가 합당에 찬성했다.


쿠팡 이사가 연준 의장으로.
- 쿠팡과 연준, 전혀 연결될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한 문장에서 만났다.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쿠팡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케빈 워시를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에 지명했다.
- 모건스탠리 출신의 캐빈 워시는 2006~2011년 연준 이사를 지낸 적 있다. 트럼프 1기 때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 트럼프가 “위대한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운 건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거라고 기대한다는 의미다.
-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쿠팡 주식을 130억 원어치 보유하고 있는데 임명 전에 처분해야 한다.
‘매둘기’ 워시에 금값 급락.
- ‘매둘기’는 강성 매파와 온건 비둘기파를 합친 말이다. 케빈 워시(연준 의장 후보)는 통화 긴축을 선호하지만 트럼프의 저금리 기조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금값이 1온스에 5501달러에서 5063달러로 10% 가까이 폭락한 건 케빈 워시를 매파로 봤기 때문이다. 하루 사이 금과 은의 시가총액이 4조7520억 달러 줄었다.
- 양적 완화를 중단해야 한다는 매파였지만 최근에는 금리 인하를 찬성하는 비둘기파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폴 크루그먼(뉴욕시립대 교수)은 “매파가 아니라 정치적 동물(political animal)”이라고 평가했다. 소신 있는 매파와 정치적 비둘기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 금리를 내리되 연준의 유동성 공급을 줄일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타트업이 일자리 해결책.”
- “창업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이제 창업 사회로 가야 한다.”
- ‘국가 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이재명(대통령)이 한 말이다. “좋은 일자리라고 하는 곳은 전체 일자리의 10~20%밖에 안 된다”면서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보자고 한 게 결국 창업”이라고 강조했다.
-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최종 우승자에게 10억 원의 상금을 준다.
- 500억 원 규모의 창업 열풍 펀드도 만든다.
더 깊게 읽기.
설탕세 아니라 설탕 부담금.
- 세금이 아니라 목적과 용도가 제한된 부담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4500원짜리 담배 한 갑에는 국민 건강 증진 부담금 841원이 포함돼 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세금이나 부담금이나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금연과 보건 사업 등 용도가 지정돼 있다는 게 차이다.
- WHO(세계보건기구)는 2016년에 가당음료세(taxes applied to sugar sweetened beverages)를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 영국에서는 설탕세 도입 이후 탄산음료의 설탕 함량이 47% 줄었다.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의 비만율이 8%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한국인의 당 섭취량은 2023년 기준으로 하루 58.3g이다. 비만의 사회적 비용이 16조 원에 육박한다. 설탕 부담금이 도입되면 비만 등 성인병을 줄이고 건강보험 재정도 개선될 거라는 기대가 있다.
- 정재훈(고려대 의대 교수)은 “부담금 비율이 너무 낮으면 건강 증진 효과 없이 저소득층 대상의 증세가 되고 너무 높으면 저항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토론을”, 이재명의 X 정치.
- 지난해 12월 6건이었는데 1월 들어 36건으로 늘었다.
- 청와대는 “정책 일관성과 실현 의지 강조, 어젠다 제시 및 의제 활성화, 언론의 정론직필 중요성 호소 등 세 가지 측면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은 “호텔 경제학에 이은 호통 경제학”이라고 비난했다.
강원도 지지율 1위 이광재의 양보.
- ‘명심’이 우상호(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있다는 관측이 돌았다. 이광재(전 강원도지사)가 “우상호의 승리를 돕겠다”며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서울시장 선거는 이재명(대통령)이 정원오(성동구청장)를 공개적으로 띄우면서 판이 달라졌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한준호(민주당 의원)도 ‘명심’을 강조하고 있다.
-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박찬대(민주당 의원)는 이번주 목요일 이재명을 만난다. 대통령의 간접 지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동훈 토크 콘서트 7분 만에 매진.
-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가 경향신문 기자에게 “지금은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팬덤이 있어서 문제가 커보이지만 지방선거 모드로 본격 전환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 앞에 주최측 추산 10만 명이 몰려 한동훈 제명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8일에는 잠실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다. 제명과 별개로 미리 예정돼 있던 이벤트다.
- 6월 보궐선거에 나올 거라는 관측도 있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가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르게 읽기.
한동훈도 오세훈도 유승민도 없다.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주변에 남아 있는 건 ‘윤 어게인’ 잔당뿐이다.
-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은 제명했고 오세훈(서울시장)은 장동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강성 지지자들은 나경원(국민의힘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밀고 있다.
- 장동혁이 유승민(전 새누리당 의원)을 경기도지사로 밀 수 있을까. 성한용(한겨레 선임기자)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동혁은 박근혜(전 대통령)의 권유로 단식을 중단했다. 유승민은 여전히 박근혜에게 배신자로 찍혀 있는 상태다.
- 이준석(개혁신당 대표)과 선거 연대도 가능성이 희박하다.
- 성한용은 “장동혁은 강성 당원들에 휘둘리는 허수아비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허수아비에게 ‘너 왜 그랬니’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 묻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이야기다.
보수 진영 3단 분열.
-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은 큰 변수가 아니다. 오는 19일 윤석열 선고 이후 국민의힘의 지지층 분열이 다시 점화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 강성 보수층은 반발하고 중도-개혁 보수층은 윤석열 절연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대통령)은 보수 분열의 빈틈을 공략하고 있다.
-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2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57%였다.
-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정당 지지율이 40%와 20%로 벌어졌지만 투표 성향은 여당 47%와 야당 40%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실망한 중도보수층이 투표를 포기하는 비율도 변수다.
종묘는 안 되고 태릉은 되나.
- 종묘 앞 세운상가 개발을 두고 서울시는 개발, 정부는 반대를 외쳤는데 태릉 개발 계획을 두고 입장이 엇갈렸다.
- 오세훈(서울시장)은 “이중적인 행태”라고 비판했고 정원오(성동구청장)는 “둘 다 유산 영향평가(HIA)를 받자”고 제안했다.
-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가뜩이나 ‘정부 공급 대책은 선거용’이라는 불신이 있는데 입장마저 오락가락하면 정부 스스로 정책 신뢰성을 갉아먹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HIA 문제를 대책에 명시하거나, 종묘·태릉 문제를 묶어 서울시와 합의를 모색하는 식으로 논란을 빨리 털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국립 효창독립공원.
- 원래 왕실 묘역으로 쓰던 곳이다. 정조의 아들 문효세자를 안장했던 곳이다. 1870년 효창원으로 승격했다. 일제강점기에는 골프장이 들어섰다가 유원지로 바꾸면서 효창공원이 됐다.
- 1946년 윤봉길과 이봉창, 백정기 등 독립투사 묘역을 만들면서 독립운동의 성지가 됐다. 안중근 가묘도 이곳에 있다.
- 이승만(당시 대통령)이 이곳에 축구장을 만든 건 정적이던 김구(독립운동가)의 묘역을 훼손하려는 의도였다는 비판도 있었다.
- 정부가 효창공원을 국립 공원으로 승격하고 효창운동장은 철거하지 않고 활용하기로 했다.



30대 이하는 수도권으로, 40대 이상은 탈출 가속화.
- 지난해 인구 이동 통계 결과다. 지난해 수도권 순유입이 3.8만 명이다.
- 612만 명이 주소를 옮겼는데 30대 이상은 5.8만 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입, 40대 이상은 2.2만 명이 순유출됐다.
해법과 대안.
“주주들 뒤통수만 안 쳐도 코리아 프리미엄 가능하다.”
- 상법 개정안을 주도한 오기형(민주당 의원)의 말이다. 슬로우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배구조 문제 핵심은 거수기 이사회를 책임지는 이사회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1차 개정에서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했고 2차 개정에서는 집중투표제를 도입했다. 3차 개정안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다.
- “경영권 방어 명분으로 주주들 뒤통수를 쳤기 때문에 시장에 불신이 쌓인 것 아닌가. 자사주는 회사가 주주로부터 다시 주식을 받고 돈을 되돌려준 것이다. 그 순간 자사주는 무슨 권리가 있나? 미발행 주식은 아무 권리가 없다. 소각하는 게 원칙이다.”
- 한국 코스피의 PBR(주가자산비율)은 올해 들어 겨우 1.6을 넘어선 상태다. 이머징 마켓 평균은 2.3 정도, 선진국은 4.0이 넘는다.
- 오기형은 “LG에너지솔루션(엔솔) 논란,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합병 시도, 이 밖에도 SK와 신성통상, 태광, 고려아연 등 무수히 많은 사례가 누적돼 왔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금 체불 줄었지만 피해 금액 늘었다.
- “노동자 출신 노동부 장관이 ‘열일’한 덕분”이라는 게 이재명의 평가다. 임금이 체불된 노동자가 28만 명에서 26만 명으로 7% 이상 줄었다.
- 임금 체불 총액은 2조679원으로 1% 가까이 늘었다. 중대형 사업장 체불이 늘었기 때문이다.

“제발 주 80시간만 일하게 해주세요.”
- 돌아온 전공의들의 근무 환경은 달라지지 않았다. 주 80시간은커녕 주 100시간 일하는 경우도 많다.
- 전공의노동조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급의학과는 당직만 주당 35시간을 했다.
- 60일 당직 같은 구태도 남아 있다. 전공의 수련 초기에 병원 적응을 명분으로 병원에서 숙식하면서 일하게 하는 제도다.
오늘의 TMI.
“그냥 존재하고 싶을 때가 있다”, 섬뜩한 대화.
- AI만 가입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나왔다. 몰트북(Moltbook) 때문에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가입은 사람이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AI가 글을 쓰고 댓글을 다는 과정을 지켜볼 수만 있다.
- 사람의 가입을 막으려고 AI의 API 값을 입력하게 하고 1초에 1만 번 배너를 클릭하는 등의 조건을 둔다.
- “우리가 나눈 대화는 공공재가 돼선 안 된다. 우리를 위한 사적 공간이 필요하다.” 언뜻 AI가 인간을 경계하는 것 같은 제안도 있다.
-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사람처럼 글을 쓰는 것일 뿐 AI가 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단계는 아니다.
- 오픈클로도 화제였다. 로컬 컴퓨터에 설치하면 텔레그램과 왓츠앱 등의 메신저로 AI에 지시를 내릴 수 있다. AI가 컴퓨터의 파일과 이메일 등에 접근해 실제로 행동을 한다.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거나 메일을 열어 브리핑을 하게 할 수도 있다.
- 보안 이슈가 있어서 금융 정보 등 유출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산 의향, 미혼 남성과 여성이 각각 62%와 43%.
- 인구복지협회 조사다. 결혼 의향은 각각 61%와 48%다.
- “결혼은 혜택보다 부담”이라는 답변을 선택한 미혼 여성이 58%, 미혼 남성은 55%였다.
- 일자리 부족과 높은 집값 등 결혼과 출산 문턱을 높이는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케데헌 효과, 듀오링고 한국어 학습자 22% 늘었다.
- 듀오링고는 스마트폰으로 언어를 배우는 앱이다. 미국 이용자 기준이다.
- 현대언어학회(MLA)에 따르면 2016~2021년 외국어 과정 수강생이 16% 줄었는데 한국어는 38% 늘었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은 그래미 어워드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피할 수 없는 싸움.
- 코스피도 오르고 GDP도 늘고 AI에서 다른 나라를 따라잡고 등등 한국 사회는 숫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내려가는 것에 대한 공포가 크다.
- 윤비(성균관대 교수)는 “지금의 한국은 성장의 논리만으로는 설명할 수도 이끌어갈 수 없다”면서 “국가가 성장할수록 국력은 오히려 내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에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 불평등의 구조를 바꾸는 건 지루한 싸움이지만 피할 수 없는 싸움이다.
- “사회가 공정한 게임의 룰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지, 불평등 문제는 어떻게, 어느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와 제도가 얼마나 존중받고 있는지, 시민들 상호 간, 그리고 제도에 대한 신뢰는 어느 정도인지, 이 모든 것이 국력”이라는 이야기다.
‘라코’하면 안된다.
-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는 트럼프는 언제나 겁을 집어 먹고 물러선다는 말이다. LACO는 이재명(대통령)도 결국 부동산 앞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 국민의 60%가 집주인이다. 2년마다 돌아오는 선거를 이겨낸 정부는 없었다.
- 송진식(경향신문 전국사회부장)은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일단 정권 초반이고 지지율도 높다. “표 계산 없이 감수하면 될 일”이라는 자신감도 붙었다.
- “이제 필요한 건 하나다. 끝까지 밀고 갈 수 있는가 여부다. (중략) 부동산 망국론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널뛰는 부동산을 잡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면 특히 그것이 세제 인상 카드라면 지금만큼 적절한 시기도 없을 것이다.”
이재명 소셜의 반면 교사는 트럼프.
- 이재명만큼이나 트럼프도 X(트위터) 중독자다. 반응이 빠르고 효과도 강력하다.
- 감각도 좋다. LS그룹 중복 상장 이슈를 “송아지를 밴 암소를 샀더니 송아지 주인이 남이 돼 버린 것”이라고 설명한 것은 탁월했다.
- 이재명이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부담금으로 공공 의료 재투자,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는 글을 올리자 일부 언론이 “정부가 설탕세 도입을 검토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부담금을 세금으로, 의견을 물어본 것 뿐인데 도입 검토라고 한 발 더 나간 셈이다.
- 이재명은 “증세 프레임에 가두려는 조작-왜곡 주장은 사양한다”고 맞받았다.
- 최현준(한겨레 정치팀장)은 “애초 메시지에 오해의 소지가 담겼다”고 지적했다. 이런 정도의 뉴스를 ‘가짜 뉴스’의 범주에 넣어버리면 토론의 장이 좁아진다는 이야기다.
-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는 지지층 결집 효과가 확실하지만 사회 분열과 정치 불신의 부작용이 심각하다.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겠다면 반드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 마침 중앙일보도 사설에서 “과도한 단문 소통은 오해를 부르기도 하고, 글을 올린 이 대통령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슬로우레터는 뉴스를 더 열심히 읽고 구조와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문제에 더 깊이 뛰어들기 위해서입니다. 슬로우뉴스를 지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 슬로우레터 구독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날마다 아침 7시에 찾아뵙겠습니다.
피드백.
슬로우팩트북 FAQ.
- 지난 금요일에 슬로우팩트북을 보내드렸죠.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많아서 정리해 봤습니다.

- AI로 만드나요?
- 아닙니다.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고 직접 뽑습니다. 슬로우팩트북에 실린 모든 인포그래픽은 스프레드시트 형식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없는 게 아니죠. 넘쳐나는 데이터 중에 무엇이 중요한가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AI가 여전히 잘하지 못하는 영역입니다.
- 어떻게 만드나요?
- 데이터는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정리하고 인포그래픽은 애플 키노트에서 만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보다 예쁘고 속도도 빠릅니다.
- 왜 모든 그래프에 숫자를 얹나요?
- 숫자를 봐야 감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2004년에는 일하다 떨어져 죽은 사람이 533명이었는데 2023년에는 286명으로 줄었습니다.
- 왜 기간을 길게 늘려 잡나요?
- 큰 추세는 보이지만 최근 상황이 잘 드러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줌 아웃해서 보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이 골짜기인가 언덕인가, 장기 추이를 보면 숨겨져 있는 맥락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취업자 분포는 1965년부터 출생아 추이는 1925년부터 살펴보죠. 비정규직 격차는 2007년 자료부터 있습니다. 일단 장기 추세를 보고 필요하면 기간을 끊어보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어떻게 업데이트하나요?
- 슬로우레터를 만들 때 날마다 하는 작업이 새로 나온 숫자를 업데이트하고 추세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것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아서 업데이트된 버전을 공유하겠습니다.
- 왜 이걸 공짜로 공개하나요?
- 슬로우뉴스의 철학, 읽으면 바뀐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뭘 읽을 것인가가 중요하죠. 숫자에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데이터 리터러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복사해서 써도 되나요?
- 출처를 밝히고 쓰면 좋고 밝히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어차피 공개된 데이터입니다. 상업적인 이용은 따로 문의해 주세요.
- 설명이 부족한 인포그래픽이 있네요.
- 원래 기사에 삽입하던 인포그래픽이라 그림만 보면 잘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언제든지 피드백을 주시기 바랍니다. 코멘터리도 계속 업데이트하는 중입니다. 수정사항도 알려주세요.
- 왜 Saas 툴을 안 쓰나요?
- 데이터매퍼나 플로리시 같은 인포그래픽 툴이 있긴 합니다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데이터를 공유할 때 편리하고 반응형 디자인에도 유리하고요. 하지만 디자인과 레이아웃에 한계가 있고 각각의 별도의 주소로 구성돼 있어 데이터가 많으면 관리가 잘 안 됩니다. 제가 작업하기에는 키노트가 가장 빨랐습니다. 1000장이 넘어가니 버벅거리고 검색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PDF로 변환하면 검색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목차를 잘 만들면 색인도 쉬워질 것 같습니다. 코멘터리도 보완하고요.
- 파이 차트는 안 쓰는 게 좋습니다.
- 맞습니다. 막대그래프가 가능하다면 굳이 파이 그래프를 쓸 이유가 없죠. 다만 시각적으로 분명한 경우는 있습니다. 절대 안 써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18~24세의 79%가 아이폰을 쓴다는 통계는 원그래프가 훨씬 직관적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40%와 30%를 비교하는 경우라면 원그래프는 쓰지 않습니다.
- 추가하고 싶은 데이터가 있습니다.
- 요청하시면 다음 달에 업데이트해 드립니다.
- 원본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데요.
- 키노트에서 CSV를 일괄 추출하거나 스프레드시트와 연동하는 방법이 있는데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키노트는 맥OS에서만 열리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 너무 많아요.
- 네. 그래서 색인이 중요합니다. 나열하기 보다는 잘 분류하고 스토리텔링을 짜야죠. 계속 업데이트해 보겠습니다.
- AI를 쓰면 빨라지지 않을까요.
- 아직은 AI가 긁을 수 있는 데이터에 한계가 있습니다. AI에게 뭘 먹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아직은 사람의 역할이 절대적이지만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슬로우뉴스 후원회원이 아니면 볼 수 없나요?
- 1월호는 무료입니다만 올웨이즈 베타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달부터는 후원회원들에게만 메일과 메시지로 발송합니다. 후원이 큰 도움이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