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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레터]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일본 흉내 내다간 파국”… 의미 없는 통화 스와프, 전략적 인내와 협상의 시간. (⏰12분)

📻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 듣기. (약 20분)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구글 노트북LM을 이용해서 제작한 팟캐스트입니다.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트럼프의 비자 폭탄.

100만 달러 내면 영주권 준다.

  • 트럼프 골드 카드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플래티넘 카드는 500만 달러다.
  • trumpcard.gov라는 도메인도 만들었다.
  • 8만 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쟁점과 현안.


“미국 요구 받으면 IMF 수준 위기 온다.”

국민의힘 통일교 신도 12만 명.

국민의힘 해산 가능할까.

“팩트 체크는 안 했다.”

  • 지난 5월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법원 선고 직후 조희대(대법원장)와 한덕수(당시 국무총리)가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민주당 의원)의 말이다.
  • 부승찬은 경향신문 기자와 통화에서 “의혹 제기는 당연한 것”이라며 참과 거짓을 가리는 건 수사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가 증거를 공개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사 과정을 두고 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의 한 의원은 “회동설과 사퇴설 같은 건 정리를 좀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당 대표가 절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팩트체크는 하지 않았다”(부승찬). 조희대(왼쪽)가 한덕수를 만났다고 주장한 부승찬(오른쪽), 결국 ‘뻥카’?

통일교가 김기현 밀었나.

  • 천광암(동아일보 논설주간)은 “당원 가입 과정에 ‘조직적인 힘’과 ‘거래’가 개입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영호(당시 통일교 본부장)가 전성배(건진법사)에게 “전당대회에 얼마나 필요하냐”고 묻고 “1만 명 이상 동원해 달라” 했다는 게 특검이 확인한 사실이다.
  • 통일교 교단 차원에서 당원 가입서를 나눠주고 할당량을 보고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 권성동(국민의힘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는데 권성동이 물러나면서 김기현(국민의힘 의원)으로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
  •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여한 책임 당원은 46만 명, 만약 10만 명만 짜고 움직여도 판을 흔들 수 있다.

더 깊게 읽기.


영국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했다.

트럼프-시진핑, 경주에서 만난다.

  • 그동안에도 추측은 돌았지만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글을 남기면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확실해졌다.
  • 트럼프 2기의 가장 큰 외교 이벤트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2분기 미국 관세 47배 늘었다.

  • 32억 달러로 세계 6위다. 중국이 142억 달러로 1위다.
  • 지난해 4분기 대비 증가율은 한국이 47배로 1위다.
  • 대한상공회의소는 수출 초기에는 수입자 부담이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출 기업 부담이 커질 거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수출 기업과 소비자, 수입 업체가 각각 관세의 67%와 25%, 8%를 부담할 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다르게 읽기.


미국에 3500억 달러를 주는 방법.

  • 첫째, 외화보유액에서 꺼내 주면 된다. 국가 신용등급이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 둘째, 원화 표시 국채를 발행할 수도 있다. 이 정도 물량을 시장에서 소화하기도 어렵고 환율이 급등할 게 뻔하다.
  • 셋째, 달러 표시 국채를 발행할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가장 좋지만 금리도 비싸고 발행도 쉽지 않다.
  • 넷째, 미국과 통화 스와프도 거론되지만 한상춘(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승인해야 하는데 기축 통화국이 아닌 나라와 무제한 스와프를 할 이유가 없다.
  • 350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면 기간을 늘리고 현금보다는 보증과 대출 등으로 협상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일본은 왜 그랬을까.

  • 한국이 3500억 달러 투자를 조건으로 관세 협상을 타결한 건 일본의 전례를 따른 결과다.
  • 일본은 왜 그랬을까. 이창민(한국외대 교수)은 두 가지로 해석한다.
  • 첫째,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면 계약이 있을 수 있다.
  • 둘째, 그냥 백기 투항을 했을 수도 있다. 1985년 플라자 합의의 악몽 때문이었을까.
  • 한국은 일본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금액은 적지만 GDP 대비 규모는 더 크다. 이창민은 “현실적 대안은 일본처럼 미국과의 상설적이고 충분한 규모의 달러 스와프를 확보하는 길뿐”이라고 지적했다.

견디고 살아남아야 한다. 

  • 일본이 먼저 한 선택이다. 한국은 일본과 비슷한 양해 각서를 받아들이거나 25% 관세를 감수하는 것 말고 다른 선택의 기회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 일본은 트럼프가 투자 대상을 결정하면 45일 이후 달러로 현금을 꽂아야 한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부 장관)은 “한국도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굴욕적인 상황이다. 길윤형(한겨레 논설위원)은 “부끄럽고 한스러워 죽고 싶겠지만 견디고 살아남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도 산업 공동화 경고.

  • “단기적으로는 중간재 수출 등 성장 유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산업 공동화와 고용 위축, 인재 유출 등의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는 분석이다.
  • 유럽연합은 투자 재원 조달 주체를 기업으로 명시했다. 천영우(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는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EU가 책임질 일이 없다”고 분석했다.
  • 나원준(경북대 교수)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국민들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대응해 한미 윈윈.

  • 조현(외교부 장관)의 입장은 독특하다.
  •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니 미국 시장을 활용해서 중국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새 돌파구가 있다면 미국의 테크놀로지와 결합해 미국 시장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상호 필요한 윈윈이 있다”고 말했다.

“나도 커크다”, 찰리 커크 추모식 현장.

  •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찰리 커크(보수 활동가)의 추모식이 열렸다. 미국 사회는 더 큰 분열로 치닫고 있다. 
  •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미국 하원의원)는 “우리는 찰리 커크가 누구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커크의 신념은 무지하고 교육받지 못한 것이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소외시켰다”고 말했다.

“남성 차별, 해법 찾아보자.”

보도자료만 뿌릴 계획이었는데 윤석열이 판을 키웠다.

  •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최종 실패로 결론 나면서 지난해 6월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
  • 윤석열(당시 대통령)의 브리핑에 대한석유공사 관계자들은 화들짝 놀랐다. 안덕근(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은 “삼성전자 시가총액 다섯 배”라고 거들기도 했다.
  • 애초에 경제성 제로라는 의혹이 있었지만 윤석열이 불을 붙이는 바람에 1263억 원을 쏟아부었다.
  • 대한석유공사는 “피해 규모를 산정하는 용역을 발주했다”고 말했다. 추가 시추는 하지 않기로 했다. 

국유 부동산 헐값에 팔아넘겼다.

한국군 2040년이면 35만 명으로.

  • 군인이 줄고 있다. 2020년에는 65만 명에서 올해 들어 45만 명까지 줄었다. 
  • 병력 절벽 우려가 나온다. 병사가 부족해 군무원이 보초를 서고 K9 자주포는 조종수가 없어 대기 상태다. 조종수 보직률이 73%에 그쳤다.
  • 2040년이면 군 간부가 20만 명, 병사 수는 15만 명으로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다. 그나마 간부 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충원율이 2019년 94%에서 지난해 65%로 줄었다.
  • 북한은 128만 명이다.
  • 이재명은 페이스북에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굴종적 사고”라는 글을 올렸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은 “한미 동맹을 깨자는 말로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스마트하게 군을 재편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구 ‘윤 어게인’ 집회에 국민의힘 의원 70여 명 참석.

해법과 대안.


“2065년 국가 채무 비율 173.4%도 지나치게 낙관적.”

2050년 노인 빈곤율 42% 보고서가 사라졌다.

10대 건설사에서 5년 동안 113명 죽었다.

산업재해 경제적 손실 5년 동안 170조 원.

  • 직접 손실액과 생산 중단, 사고 후유증 등의 사회적 비용을 포함한 간접 손실액을 더한 금액이다. 간접 손실액은 직접 손실액의 네 배로 잡는다.
  • 근로 손실 일수는 3억 일이 넘는다.

오늘의 TMI.


살아난 명동 상권, 공실률 53%에서 5%로.

  • 2022년 2분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 명동에는 올리브영 매장이 8개나 있다. 명동타운점은 전국 매장 가운데 매출 1위, 외국인 결제 비중이 90%가 넘는다.

2009년부터 여성 방문자 더 많다.

  • 7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73만 명이다. 지난해보다 23% 늘었고 2019년과 비교해도 19% 늘었다.
  •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이 598만 명, 여성은 925만 명이다. 2009년부터 역전됐다.
  • 올해 들어 7월까지 남성과 여성이 각각 644만 명과 824만 명이다.

외국인 유학생 60%가 한국어 수업 못 따라간다.

소유에서 경험으로, 다이소가 뷰티 트렌드가 된 이유.

보이스 피싱 피해, 올해 1조 원 넘을 듯.

  • 8월까지 8856억 원이다.
  • 지난해 연간 기록 8545억 원을 일찌감치 넘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올해(2025) 1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이재명 정부의 성공, 모피아와 단절에 달렸다.

  • 전성인(전 홍익대 교수)은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려면 모피아(재정경제부+마피아)와 갈라서야 한다고 본다.
  • “모피아는 집권자 입맛에 맞게 관치금융을 대행하고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2002년 카드 대출 부실, 2011년 저축은행, 2020년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수많은 금융 사고 이면에 모피아가 있다.”
  • 금융위 조직 개편도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모피아들이 군림하는 구조에 차이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들은 들러리를 서고 관료들이 쥐락펴락하는 구조다.
  • 전성인은 이재명 정부도 관치금융의 유혹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본다. 기획재정부를 손봐야 한다고 나섰지만 결국 자리가 더 늘어났다.
  • ‘부자한테 이자 0.1%를 더 걷자’는 말을 듣고는 ‘결국 관료에 발목 잡히겠구나’ 싶었다. 좋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 지나치면 결국 모피아의 포로가 된다. 욕심은 정상적인 정책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그럴 때 모피아는 다가와 속삭인다. ‘우리가 대통령님 바라시는 정책의 목표를 이뤄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홀딱 빠지게 돼 있다. 유혹에 빠진 비용은 국민 몫이다.”
이재명(대통령)에게 모피아와의 단절을 당부한 전성인 교수.

외국인 혐오 방치해서는 안 된다.

  • 혐중 시위가 심각한 수준으로 퍼지고 있다. “중국이 부정 선거에 개입했다”는 음모론을 넘어 “하늘이 중공을 멸할 것”이라는 저주의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도 있다.
  •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중국인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증오 발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중국인이 463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 독일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은 국적과 인종 등을 이유로 증오를 선동하면 형사 처벌을 받는다. 윤완준(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외국인 혐오를 근절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고민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짖기만 하고 물지는 않는 트럼프.

  • 트럼프가 나섰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러시아를 제재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말뿐이었다.
  • 심지어 러시아가 NATO 회원국인 폴란드에 드론을 보내서 요격당한 사건이 있었는데도 별다른 반응이 없다.
  • 르몽드는 사설에서 “유럽이 트럼프를 상대로 시시포스적인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진핑 변곡점.

  •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계기로 판이 달라졌다. 시진핑의 야망과 트럼프의 욕망이 충돌하는 국면이다. 한반도 비핵화는 이제 쟁점이 아니다.
  • 이희옥(성균관대 교수)은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할수록 한반도 비핵화의 길이 멀어지는 역설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장기 목표로 두되 우선은 북핵의 동결 협상에 역량을 집중해 긴장을 낮추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은 한국의 동맹 현대화가 중국을 겨냥한 것인지 궁금해한다. 이희옥은 트럼프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대화에 한반도 의제를 포함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푸틴, 시진핑, 김정은.

깡패와 부자의 셈법이 달랐다.

  • 깡패는 미국이고 부자는 일본이다.
  • 5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일본은 현금이 많다. 통화 스와프도 있다. 일단 관세 인하를 받고 시간을 끌 여유가 있다.
  • 김양희(대구대 교수)는 한국은 일본처럼 갈 수 없다고 본다. 한국의 외화보유액은 일본의 3분의 1도 안 되고 미국 국채는 일본의 10분의 1밖에 안 된다. 자동차 관세를 15%로 내려도 철강과 반도체, 의약품 등 쟁점이 계속 기다리고 있다.
  •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곳간 사정 빠듯한 한국이 일본 흉내 내다간 파국이다. 고관세 폭탄을 맞아도 마찬가지다.”
  • 김양희는 “조선과 반도체, 원전 같은 미국에 절실한 전략적 제조업으로 배수진을 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전략적 인내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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