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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 듣기 (약 4분)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구글 노트북LM을 이용해서 제작한 팟캐스트입니다.

“반복된 산재 사망 사고는 살인이다.”

  •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대통령)이 한 말이다.
  • 혼자 떠들기 좋아하는 윤석열(전 대통령)은 ‘59분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이재명의 국무회의는 과제 발표 같은 분위기였다. 이재명의 대화 점유율은 55%였다.
  • 산업 재해 대책이 주제였던 어제 국무회의의 핵심 메시지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예방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거다. 둘째, 결국 돈 문제다. 형사 처벌도 좋지만 강력한 경제적 제재가 필요하다. 셋째, 제대로 안 하면 대통령이 간다.
  • 올해 들어 네 명이 사망한 포스코이앤씨를 두고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평가했다.
  • “공사 현장에 가 보면 하청을 한 번만 하는 게 아니고 하청의 하청, 하청의 하청의 하청, 하청의 하청의 하청의 하청, 그래서 네 번 다섯 번씩 하청을 하면서 도급 금액의 절반 정도로 공사가 이뤄지니까 안전시설이나 안전 조치를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법으로 금지된 건데 방치돼 있지 않나. 포스코이엔씨 같은 데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한번 가봐야겠다.
포스코이앤씨 홈페이지에 팝업 임시 게시물로 올라온 사과문. 2025.07.29.

포스코이앤씨, “무기한 작업 중단.”

장관들 숙제 검사.

  • 김병환(금융위 위원장)은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 ESG 등급 평가에 반영하고 대출 제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은 “주가가 폭락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기정(공정거래위 위원장)은 “안전관리 비용을 하청업체에 떠넘긴 건설회사 4곳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백승보(조달청 차장)는 “반복적으로 재해가 발생하는 기업은 공공 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은 “아예 영업 허가를 취소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직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이 핵심을 정리했다.
  • 기준은 다 있다. 안 지켜서 나는 사고다. 안 지키는 이유는? 돈 드니까. 그런데 나중에 사고 나면 비용이 훨씬 크더라, 그러면 이러지 않을 것 아닌가. 결국은 제재나 대가가 너무 약한 거다. 사람이 죽는 위험을 감수하는 게 이익인 사회다.

“사실은 이게 우리의 문제죠.”

  • 어제 국무회의의 한 장면이다. 사후 처벌도 중요하지만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았을 때 과태료가 어느 정도인지 물었는데 장관들이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 “누가 지금 시간 될 때는 좀 찾아봐 주시고요” 했다가,
  • 조금 뒤에 “누가 좀 나가서 확인 좀 해 봐 주세요” 하면서 “이런 구조에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의 몇 배를 물리는 뭐 이런 게 있을 것 같아요” 했다가,
  • 그런데도 답변이 안 나오자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우리의 문제죠. 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그걸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에요.”
  • 다시 조금 뒤에 “지금 누가 확인해 봤나요? 확인 좀 해달라니까 아무도 안 나갔어요” 하니 조금 뒤에 답이 왔다. 5만~5000만 원이었다. 교통 범칙금처럼 재수 없으면 걸리는 느낌이고 실질적인 압박이 되지 않았다.
  • “이런 걸 고쳐야 한다. 이렇게 하면 지킬 이유가 없죠. 이걸 어떻게 개정할지 검토를 해보죠. 여기에 구멍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쟁점과 현안.


2000억 달러 + 알파.

  • 최대 3000억 달러까지 제안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 이재용(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한화 부회장)도 같이 간다.
  • 김민석(국무총리)이 “윈윈의 영역이 명확히 존재한다”면서 “원 루즈(one lose)로 갈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함께할 때 미국이 더 위대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 내일 담판을 지을 거라는 관측이 많다.

국무회의에서 관세 언급 없었던 이유.

  • 전략적 침묵이고 의도된 로키(low key; 조용하고 신중하게 진행하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이재명이 말을 꺼내는 순간 미국과 정면 대결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한국일보가 만난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화끈한 말보다는 좋은 협상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깊게 읽기.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협상에서 살아남기.

  • EU는 보복 관세로 맞설 수도 있었지만 양보를 선택했다. 뉴욕타임스는 EU가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걸 두고 EU의 협상 전략을 “생존하고 전진하라(Survive and advance)”로 정리했다.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충돌을 피했다는 이야기다.
  •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 패키지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BBA, One Big Beautiful Bill Act)’이라고 불렀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협상’으로 흐르고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도 큰 충격이 될 거라는 경고가 쏟아지지만 트럼프는 물러설 분위기가 아니다.
  • 임성수(국민일보 워싱턴 특파원)는 “한국 정부도 트럼프의 ‘취향 저격’으로 협상 방향을 잡았다”면서 “트럼프를 한껏 치켜세워 주고 눈앞에 다가온 관세 부과부터 피하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인세율 25%로 인상한다.

김건희의 짝퉁 목걸이.

  • 김건희가 6000만 원이 넘는 목걸이를 하고 나타나 논란이 됐던 적이 있다. 공직자 재산 신고에는 없었다.
  • 처음에는 “빌렸다”고 했다. 그 빌렸다는 목걸이가 김건희 오빠의 장모 집 압수수색에서 나왔는데 “모조품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 이영태(한국일보 논설위원)는 “짝퉁이어도 문제, 아니면 더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품을 숨기고 모조품을 갖다 놨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 특검이 확인해 보니 짝퉁이 맞았다.

다르게 읽기.


10만 원 배상 판결, 박근혜와 윤석열이 다른 이유.

복지 사각지대 만드는 중위소득 격차.

전세를 키웠던 문재인 정부의 패착.

  • 최한수(경북대 교수)가 40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미국은 집값이 임대료보다 높으면 집값이 꺾이는데 한국은 임대료가 따라 오르고 집값은 더 오른다.
  • 최한수는 전세값이 금융 규제의 사각지대로 작용했다고 본다. 2019년 기준으로 전세보증금이 783조 원으로 주택담보 대출 843조 원의 93%에 이른다. “한국에서 전셋값은 금융 규제를 무력화하는 마르지 않는 유동성의 원천”이었다는 분석이다.
  • 전세 보증 제도가 거품을 키웠다는 불편한 진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전세 자금 대출이 56조 원에서 183조 원으로 늘면서 집값을 밀어올렸다. 최한수는 “전세 대출이 주택 담보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통로로 활용되면서 가격 조정 기능이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 공공 임대 주택을 늘리려면 돈이 많이 든다. 전세 보증은 선심 쓰기는 좋지만 결과적으로 주거 불안을 더 키웠다.

“우리 개는 물지 않아요.”

  • 노회찬(전 정의당 의원) 추도 심포지엄에서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이 한 말이다.
  • 전성인(전 홍익대 교수)은 이 말을 모피아에 대한 경고로 해석했다. 이재명은 “공직자는 로봇 태권V와 같다”고 말했다. 누가 조종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의미지만 결국 “우리 개는 물지 않는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 전성인은 “이재명이 벌써 모피아의 손바닥 안에 놓여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주변에 모피아가 올리는 정책의 위험성을 직언할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다.
  • 대통령이 은행권의 ‘이자 놀이’를 경고하자 권대영(금융위 부위원장)이 협회장들을 불러 모았다. 전성인은 “이런 게 모피아가 선사하는 짜릿함”이라면서도 “모피아가 움직이게 하려면 대가를 줘야 한다”고 경고했다. BIS 규제 완화와 금산 분리 완화 등을 밀어붙일 거라는 이야기다.
  • ‘무는 개’가 주는 짜릿함은 쉽게 떨쳐 버리기 어렵다. 태권V 조종간을 놓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검찰 개혁만큼 모피아 개혁이 늘 실패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은행 이자 놀이? 세금도 많이 냈다.

  • 서울경제신문 칼럼이 업계 분위기를 말해준다.
  • 금융회사들이 지난해 낸 법인세가 11조6046억 원이다. 전체 법인세의 20% 규모다. 금융권 고용 인원이 100만 명에 이른다. 사회 공헌도 많이 한다. 지난해 1조8934억 원이다. 4대 금융지주는 모두 수천억 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 프레데리크 바스티아(경제학자)가 일찌감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같이 봐야 한다”고 한 것처럼 현상 이면을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 김영필(서울경제신문 금융부장)은 “은행권의 탐욕을 제어해야 하지만 적정 수준의 수익이 가능해야 경제가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반기업법 삼각파도? 보수 언론의 집단 반발.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말하는 보수 확장 전략.

  • “내가 국민의힘 엘리트라면 반극우가 아니라 한국 사회 88% 언더독의 보수화에 사활을 걸겠다. 미국과 일본의 보수가 지지층을 넓힌 방법이다.”
  • 선우정(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우파 포퓰리즘은 죽지 않는다고 한 건 윤석열과 절연은 그만두고 우파 포퓰리즘에 올라타라는 지침이다. ‘88% 언더독’은 12% 대기업 정규직이 아닌 사람들을 말한다. 극우와 싸우지 말고 전선을 다시 그으라는 전략 수정 제안이라고 할 수 있다. 매우 위험한 칼럼이다.
선우정 칼럼 갈무리. 강조는 편집자.

한국에서만 뜨거웠던 시진핑 실각설.

  •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 정상회의에 불참했고 시진핑 측근들이 물러나고 있다는 게 근거였다. 마이클 플린이나 그레고리 슬레이턴 등의 기고가 있었지만 신뢰할 만한 필자는 아니었다.
  •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유력 매체들 가운데 이런 주장을 진지하게 다룬 곳은 없다. 한국에서만 화제가 됐고 있지도 않은 논란을 검증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시사인 기사도 한몫을 했다.
  • 박영흠(성신여대 교수)은 “광범위한 혐중 정서가 퍼져있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기를 목 빼고 기다리는 분위기에서 기사를 읽어도 아무것도 바로잡히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박은하(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는 “뉴스 소비 생태계는 망가졌고 제 역할을 할 방도를 찾지 못했다”면서 “후회하며 비참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해법과 대안.


남는 돈을 먼저 쓰자.

  • 정부가 돈을 풀어야 할 때다. 증세도 필요하겠지만 지출 구조조정이 먼저고 짱박혀 있는 돈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 이상민(나라살림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확장재정은 지출 규모보다 지출의 질이 더 중요하다”면서 “증세와 국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잠자고 있는 기금 여유 재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애인 고용 촉진 기금’에 5500억 원의 여유자금이 있고, 별도로 공공자금 관리기금 예탁금으로 7000억 원이 더 있다. 기업이 내는 부담금을 쌓아두고 있는데 장애인 이동권 등 적극적으로 찾아서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 연금복권 지급준비금도 7000억 원이 쌓여있다. 어차피 수입이 계속 발생하는데 굳이 적립할 필요가 없는 돈이다. 지급준비금 10% 정도만 남겨둬도 충분하다.
  • 국민체육진흥기금에도 여유 재원이 5000억 원, 예탁금으로도 7000억 원이 더 있다.
  • 전력기금과 기후대응기금도 쌓아두고 안 쓰는 돈이 있다. 도시주택기금에는 예탁금을 포함 30조 원의 여유 자금이 있다.

지하에 40만 가구 산다.

  • 옥탑이 4만 가구 정도다. 지하와 옥탑을 더하면 2229만 가구의 2% 정도다.
  • 지하(반지하 포함)의 97%와 옥탑의 91%가 수도권에 있다.
  • 1인 가구가 805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6%,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012만 명으로 5181만 명의 20%다.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혼자 산다.
  • 다문화 가구가 44만 가구로 늘었다. 상주 외국인도 200만 명을 넘어섰다. 
  • 중위 연령은 46.2세다.
  • 생산 가능 인구 70% 선이 무너졌다. 3626만 명이다. 
  • 수도권 인구가 2630만 명으로 51%를 차지한다.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다. 

‘나 혼자 산다’ 800만 명.

오늘의 TMI.


트뤼포의 시네필 3법칙은 정성일의 것이었다.

  • “영화와 사랑에 빠지는 세 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 프랑수아 트뤼포(감독)가 한 말로 알려졌지만 이 말을 처음 꺼낸 사람이 정성일(영화 평론가)이었고 사실 트뤼포가 한 말은 조금 달랐다.
  • “영화에 대한 나의 열정 가운데 어떤 부분이 나를 영화감독이나 비평가의 길로 이끌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솔직히 말해서, 모르겠다. 내가 아는 것은 영화와 더 가까워지고 싶었다는 것뿐이다. 첫 번째 단계는 많은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두 번째로 나는 극장을 나설 때 감독의 이름을 적어두기 시작했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같은 영화를 보고 또 보면서 내가 감독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 정성일의 기억이 잘못됐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른바 ‘시네필 3법칙’은 영화 덕후들에게 영감을 줬다.
  • “트뤼포의 말이 굴절되고 오해되었던 덕분에, 같은 영화를 몇 번이고 다시 보며, 시험 전날에도 전공과는 아무 관계 없는 영화의 비평을 쓰다가 밤을 새우는 행동이 자신만의 증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그리하여 청년 시네필의 외로움을 덜고 자부심을 더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박강수(한겨레 기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시네필 3법칙’은 정성일에게 헌정하는 편이 합당하다”고 평가했다.
트뤼포의 데뷔작이자 영화광이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 ‘400번의 구타'(1959, 프랑수아 트뤼포). 정성일이 ‘시네필 3법칙’을 설명하면서 예시했던 영화이기도 하다.
우리 시대 최고의 영화평론가 정성일. 사진은 알라딘 인터뷰 중에서.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코스피 5000의 전제 조건.

  • 코스피 5000은 물론이고 1만도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
  • 주가자산비율(PBR)이 일본은 1.4배, 중국은 1.5배다. 한국은 0.9배니까 일본만큼만 올라도 50%가 오른다는 계산이 된다.
  • 이남우(한국거버넌스포럼 회장)는 “상장 기업들이 해마다 자사주 1%를 매입한 뒤 소각하면 2030년 5000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사주 소각 비율을 1.5%로 높이면 6000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다. 최소한 기업 실적이 지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하영춘(한경비즈니스 편집인)은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엔 거품으로 변한다는 게 그동안의 경험”이라고 경고했다.

코스피 주도 성장이라는 환상.

대통령실 출입을 대통령실이 결정한다는 것.

쪼갰다 붙였다 기획재정부의 운명은?

날강도와 사기꾼, 누가 거짓말을 하나.

  • 미국은 날강도고 일본은 사기꾼이다. 한국은? 일본을 따라 하기는 쉽지 않다.
  • 일본이 관세를 깎으면서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다음날부터 말이 달라졌다. 합의문도 없고 5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집어 넣는 것도 아니다.
  •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부 장관)는 “트럼프가 불만을 느끼면 곧바로 25%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한국 같은 자동차 수출국에도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이 될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아카자와 료세이(일본 경제재생상)는 “합의문 같은 건 필요 없다”면서 “문서화하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말했다. “관세율 행정 명령이 중요하고 투자는 트럼프 임기 중에 논의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 길윤형(한겨레 논설위원)은 “날강도와 사기꾼의 합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만만한 동맹에 ‘삥’을 뜯으려는 횡포에 맞서 공동 대응하는 길이 있지 않을까 품었던 기대는 산산조각 났다. 길윤형은 “이것이 트럼프가 만든 지옥도”고 “우리가 견뎌내야 할 뉴노멀의 모습”이라고 경고했다.

행복한 자유무역의 시대는 끝났다.

  • 미국의 올해 상반기 관세 수입이 1130억 달러다. 이것만으로도 트럼프는 큰 성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난해 미국의 관세 수입이 864억 달러였으니 올해 세 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
  • 최준영(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은 “시장 있는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국제 통상의 새로운 원칙이 됐다”고 평가했다.
  • “무엇이든 비싸고 제조업 마인드를 상실한 미국에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실감하고 있다. 그런 불리함을 극복해야만 생존 가능한 시대가 닥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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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안녕하세요. 대표님. 안선희 논설위원이라고 합니다.
    날마다 슬로우뉴스를 읽으며 뉴스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자에 제가 쓴 ‘기재부의 나라, 이제 역사 속으로?'(유레카)를 눈여겨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직함이 ‘이경미 한겨레 정책금융팀장’으로 잘못 표기된 것 같습니다. 수정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안선희 드림.

  2. 안선희 논설위원께

    편집자입니다.
    직접 오류를 알려주셨네요. ^^;;
    송구하면서도 감사합니다.

    오류는 방금전에 정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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