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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구글 노트북LM을 이용해서 제작한 팟캐스트입니다.

D-5, 오늘과 내일 사전 투표.

“이준석은 사퇴해야 한다.”

압도적 새로움? 압도적 해로움.

  • ‘압도적 새로움’이 이준석의 선거 슬로건인데 한 번도 새로웠던 적이 없다.
  • 이준석은 무방비 상태의 국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저질렀다.
  • 김민아(경향신문 칼럼니스트)는 “이준석의 사퇴 쇼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끝까지 완주해서 숫자로 심판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그 숫자를 추억으로 간직한 채, 정치와 공론장에서 완전히 떠나기 바란다. ‘압도적 해로움’은 이번 대선으로 족하다.”

“이준석 완주는 깽판치겠다는 것.”

  • 전혀 다른 맥락이지만 동아일보도 이준석의 퇴출을 요구한다.
  • 송평인(동아일보 논설위원)은 “3등으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완주하겠다는 건 깽판치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보수 진영의 복잡한 멘탈리티를 읽을 수 있는 칼럼이다.
  • “단일화가 물 건너 간 이상 민의를 모으기 위한 마지막 방법은 유권자 스스로 사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알아서 투표하는 길밖에 없다”는 건 이준석을 찍지 말라는 우회적인 조언이다.

“전화를 아무리 해도 안 받는다.”

쟁점과 현안.


마지막 여론조사도 반전은 없었다.

  • 이재명은 45~49%, 김문수는 36% 수준으로 격차가 크다. 이준석은 9~10%, 권영국은 1% 수준이다.
  •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6일 전으로 잡은 뒤 한국갤럽 기준으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은 대선은 한 번도 없었다.
  • 이명박(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45.4%, 실제 득표율은 48.7%였다.
  • 박근혜(전 대통령)는 여론조사에서 46%, 실제 득표율은 51.6%였다.
  • 문재인(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38%, 실제 득표율은 41.1%였다.
  • 윤석열(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39%, 실제 득표율은 48.6%였다.
  • 과거 네 차례 대선에서는 여론조사보다 3~10%포인트 정도 더 나왔다.

“가장 후회되는 일? 가족과 싸운 것.”

  • 이재명이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서 “개인적인 일로 끝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 1차 대선 토론에서 김문수가 이재명의 ‘형수 욕설’을 거론하자 “내 소양의 부족”이라며 “사과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샤넬 가방 바꾸러 갈 때 함께 간 사람 있었다.

유경옥 USB에 윤석열 부부 공동 인증서.

  • 그림자 비서라는 평가가 나온다.
  • 김건희를 15년 이상 보좌했고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0년 이상 윤석열 부부의 자금 관리를 도맡아왔다고 한다.

더 깊게 읽기.


AI 정책 수석 만든다.

사법부 힘빼고 입법부 키운다.

  • 이재명 공약에는 검찰 개혁 방안도 담겼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검사를 징계 파면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 대법관 증원도 공식화했다. 100명까지 늘리는 법안을 발의했다가 철회했지만 30명으로 늘리는 법안은 남아있다. 조선일보는 “정권이 사법부를 장악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 조희대(대법원장) 특검법과 법 왜곡죄 신설 법안도 상임위에 남아있다. 이상렬(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일부 법안 철회가 위장 후퇴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이준석이가 한 번 더 해달래.”

  • “노원에 또 조사할 거거든요? 문항만 하나 바뀌는데.” 2023년 11월 명태균이 강혜경(당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과 통화에서 한 말이다.
  • 이준석은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 검찰은 명태균이 이준석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여론조사 공표를 미루려 한 정황을 확인했다. 응답자 연령대를 조작하려 한 정황도 있다.

다르게 읽기.


산재 인정 행정소송 패소율 18.7%.

  •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를 인정해주지 않아 소송까지 간 게 2171건, 이 가운데 패소가 406건이었다. 산재 신청을 하고 인정 받기까지 몇 년이 더 걸렸을 거란 이야기다.
  • 권동희(일과사람 노무사)는 “공단의 산재 인정 기준이 법원보다 보수적이고 법률적 합리성과 일관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산재 인정 기준을 합리화하고 항소 기간에 피해 노동자에게 지연 이자를 물어주는 등 실질적인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초의 질문이 필요하다.

  • 미국 등 선진국이 시간으로 승부를 했다면 중국은 넓은 영토와 시장, 공간으로 시간을 우회하고 있다. 선진국이 1년에 10번씩 100년 동안 1000번의 시행착오를 축적했다면 중국은 1년에 100번씩 10년 만에 1000번의 시행착오를 압축했다.
  • 이정동(서울대 교수)은 “한국은 20년째 예전에 쟁여둔 냉장고 음식만 꺼내먹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산업 포트폴리오가 20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 이정동은 지난해부터 ‘그랜드 퀘스트’라는 이름으로 ‘최초의 질문’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추격 모델을 넘어 선도적으로 게임의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 정부가 한 해 재정으로 쓰는 돈이 670조 원인데 이 가운데 물건 사는 돈이 200조 원이다. 정부가 어떤 물건을 사느냐에 따라 산업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이정동은 “일부라도 최저가 입찰이 아니라 혁신성을 전제로 쓰자”고 제안했다.

해법과 대안.


재생 에너지 비율 이제 10%인데.

전남 신안군 지도읍 감정리 태양광 발전소 모습. 2021년 11월. 신안군 제공.

햇빛 연금이 투자를 위축시킨다고?

1분기 합계 출산율 0.82명, 10년 만에 반등.

  • 6만5022명이 태어났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4455명이 늘었다.
  • 혼인 건수도 5만8704명으로 8.4% 늘었다.
  •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혼인이 늘었고 30대 여성 인구가 늘어난 효과다.

2차 에코붐 세대의 출산.

  • 1차 베이비 부머는 1955~1963년생을 말한다.
  • 2차 베이비 부머는 경제 성장이 본격화된 1964~1974년생이다.
  • 1차 베이비 부머의 자녀들인 1991~1996년생을 에코붐 세대라고 부른다. 올해 30~34세, 해마다 70만 명씩 태어났다. 이들이 출산 연령이 되면서 일시적으로 출산율이 반등했을 가능성이 있다.
  • 이 구간이 지나면 60만 명대로 줄고 2차 베이비 부머의 자녀들은 50만 명대로 준다.

노인 외래 정액제 감당할 수 있나.

얘들아, 과일 먹자.

오늘의 TMI.


미국 유학생 비자 중단, 소셜 미디어 심사한다.

  • 유학생 비자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는데 미국 국무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 인스타그램과 X(트위터), 틱톡 등에서 게시물과 댓글 등을 검토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무부 전문에는 “테러리스트를 차단하고 반유대주의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돼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
  • 미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은 113만 명에 이른다. 전체 미국 학생의 6% 수준이고 이들의 경제 효과는 438억 달러에 이른다.
  • 당장 9월 입학을 앞둔 유학 준비생들은 비상이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비자 인터뷰를 중단한 상태다.

김태규 사의 표명, 방통위 1인 체제로 가나.

  • 방송통신위원회의 파행이 끝을 보고 있다. 김태규(방통위 부위원장)가 사표를 냈다.
  • 5명이어야 할 방통위가 2명 체제로 버티다 이진숙(방통위원장) 혼자 남게 될 상황이다. 전체회의를 열 수도 없고 안건 의결도 할 수 없게 된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호텔 경제학 논란, 지역화폐 논쟁으로 가자.

  • 경제가 어려울 때 돈을 풀어 살린다는 상식적인 수준의 비유였다.
  • 이동현(한국일보 논설위원)은 “본질에서 벗어난 노쇼경제학 논쟁으로 놓친 건 지역화폐 정책을 확대하는 게 최선인지에 대한 성찰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 지역화폐 발행 총액이 20조 원을 넘어섰다. 이재명은 “힘있는 사람, 돈 많은 쪽에 돈을 쓰면 투자고, 돈이 없는 데 쓰면 낭비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동현은 “하지만 그래서 더 국민적 논의와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능력이 중요한 때다.

  •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GDP 5% 수준인데 환율이 1400원을 찍는 건 돈이 빠져나간다는 의미다.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투자는 줄고 생산성은 떨어지고 출산율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수익을 찾아 나가는 게 아니라 투자할 데가 없어서 나간다는 게 문제다.
  • 이호승(전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재정과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전환하고, 경제 활동과 자원의 흐름을 막고 있는 장애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장의 관심은 개혁 방향성과 집행 가능성이다. 기업 수익성을 높이고 대외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자본시장 선진화, 밸류업 프로그램, 혁신금융,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미래기술 투자 촉진, 벤처 생태계 강화, 전략산업 포괄적 지원이 필요하다.”

사법의 정치화라는 족보 없는 비판.

문재인 정부 100일 플랜이 실패했던 이유.

  • 8년 전에도 인수위 없이 출발했다. 취임 첫날 인천공항 비정규직을 찾았고 5.18 기념식에서는 유족들을 끌어안았다.
  • 그런데도 구멍이 많았다. 최저임금을 16.4% 인상한 건 두고두고 논란이 됐다.
  • 김진표(전 국회의장)는 “인사와 정책 발표가 동시에 이뤄지던 정신없는 상황에서 자문위를 가동하다 보니 성과는 미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올해 대선은 더 심각하다. 공약은 두루뭉술하고 재원 마련 대책도 없다. 이정훈(한겨레 사회정책부장)은 “변화의 크기만큼 준비가 없다면, 혼란과 실망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커진 기대는 준비가 부족한 권력엔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자칫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나라는 그대로’라는 냉소로 끝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문재인(당시 대통령)은 취임자마자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하며 인천공사 비정규직 2만여 명을 정규직화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모습. 2017년 5월 12일. 청와대 제공.

12월3일 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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