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리포트] 윤석열의 두 번째 기자회견, 기대도 없었지만 실망은 더 컸다.
윤석열(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이다. 631일만에 어렵게 열린 기자회견, 주요 쟁점과 의미, 전망 등을 살펴보자.
어떻게 봤나.
- 답변도 문제지만 질문도 문제였다. 뭉툭한 질문과 핵심을 건드리지 않는 답변,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 전체적으로 기자들이 질문을 넘겨 받으면서 깊게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 준비한 큰 범위의 질문을 던지면 대통령이 두무뭉실하게 눙치고 빠지는 방식이었다. 질문은 뭉툭했고 답변은 핵심을 빗겨 나갔다.
- 오늘 기자회견을 앞두고 조중동에서도 우려가 많았다. 남은 3년이 달렸다고 했고 이거 잘못하면 끝장이다, 이런 분위기였는데 실제로 폭망했다.
- 사실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였다. “어떤 질문이든 가리지 않고 받겠다”고 했지만 윤석열은 애초에 임기응변과 애드립이 잘 안 되는 사람이다. 게다가 오늘 기자회견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국민들의 지지를 당부해야 하는 자리다. 순발력 있게 맞받아쳐야 하는 라이브 기자회견으로 판을 뒤집기에는 역량도 준비도 부족했다.
-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예상 질문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모범 답안도 이미 나와 있었지만 윤석열의 답변도 정해져있다. 기자회견을 하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금까지 온갖 핑계를 대면서 기자회견을 피했던 것도 답을 내놓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을 텐데 오늘은 떠밀리다시피 나왔다.
끝까지 피하려던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뭘까.
- 모두 발언할 때 “The buck stop here”라는 명패를 앞에 뒀는데 이게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해리 트루먼(전 미국 대통령)의 말이다.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는 의미다. 윤석열이 기자회견을 피했던 건 책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 조선일보 양상훈(주필)이 며칠 전 이 명패를 거론하면서 이렇게 제안했다.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 결정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 법과 원칙 그리고 공정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기자회견을 하라는 압박이었다.
- 오늘 아침 한국일보가 “윤석열은 ‘내 편’의 범위가 좁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미루다가 조중동마저 돌아선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여론을 끌어안지 않으면 남은 3년 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위기의식이 윤석열을 불러냈다고 할 수 있다.
- 오늘 기자회견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기자회견을 피할 수 없으니 했고, 결국 바닥을 드러냈다. 정국 반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지루했던 모두 발언.
- 모두 발언은 특별히 새로운 내용 없었다. 기자들을 브리핑실에 불러놓고 집무실에서 혼자 카메라를 보고 23분 동안 하고 싶은 말을 했다.
- “민생의 어려움이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 “많이 부족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민생을 챙기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국민소득 5만 달러가 꿈이 아니다”, “정쟁을 멈추고 정부·여야 함께 일하라는 게 민심”이라는 등 방어적인 논조도 많았다. 이것은 사과인가. 아닌가. 반성을 하는 건가. 안 하는 건가.
- 평소 59분 대통령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국무회의 때 발언을 독차지한다고 한다. 오늘 기자회견도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몰라준다는 억울함이 깔려 있었다.
20가지 질문.
- 하나씩 살펴보자.
- 첫 질문은 “총선 패배의 원인을 뭐라고 생각하느냐”였다. 윤석열은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체감하는 변화가 부족했다”고 했다. “중요한 건 경제”라면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문제의 진단과 해법이 다 틀렸다. 잘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몰라준다는 태도였다.
- 김건희 특검법은 “검찰이 수사를하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했다. 애초에 검찰이 왜 김건희를 한 번도 소환 조사 한 번 하지 않았는지가 쟁점인데 질문도 답변도 없었다.
- “총선 전에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한 적 있느냐”고 물었더니 “밥 먹는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 나왔다”면서도 “오해가 풀렸다”고 했다. 한동훈과의 갈등의 원인이 김건희(대통령 부인)에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질문과 답변이다. 김건희는 방안의 코끼리(elepant in the room)처럼 윤석열과 기자들이 끝까지 외면한 주제였다.
- “국정 기조 전환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물으니 “고칠 건 고치고 일관성을 지킬 건 지키겠다”고 했다.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설명하지 않고 동어반복을 계속했다.
- 채 상병 특검법이 최대 쟁점이었는데 “일단은 사법 절차를 지켜보자”고 했다. “납득이 안 되면 내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제안하겠다”고 했는데 논점 일탈이다. 핵심은 대통령실이 임성근(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빼라고 지시했느냐다. 국방부가 대통령실 전화를 받고 경북경찰청에 가서 수사 자료를 돌려 받았다는 의혹이 드러났다. “답변이 길어질 것 같다”고 했지만 핵심을 피해갔고 정작 별 내용은 없었다.
- ‘런종섭’ 사태에 관해서는 인사 부서도 출국 금지 상태인지 몰랐다고 했다. 출국 금지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대통령실이 논란이 될 거라는 걸 몰랐다는 게 문제다. 인사 참사를 인정하지 않는 답변이다. 결국 이종섭은 사퇴했고 최악의 외교 참사로 끝났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애초에 수사를 피하려고 출국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도 답변이 안 됐다.
- 반도체 산업에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기자의 질문도 있었다. 윤석열은 “지원을 강화하겠다, 이 정도만 답변하겠다”고 했다. 기업에 직접적으로 현금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는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제 안보를 이슈로 현안이 많았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 연금 개혁에 대한 답변도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임기 안에 국회가 고르기만 할 정도의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지난해 10월 말에 공약을 이행했다”고 했다. 더 내고 더 받기와 더 내고 그대로 받기 두 가지 안을 내놓은 걸 두고 하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둘 다 문제가 많다고 하고 국회에서 합의도 안 돼서 다음 국회로 넘길 상황이다. 그런데 “정치적인 공방이 많고 토론하는 기사를 찾기 어렵다”고 언론 탓을 했다. 애초에 기금 안정과 보장 확대, 둘 중에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윤석열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애초에 입장이 없었던 것 아닐까.
빠뜨린 질문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이를 테면 이런 질문이 가능했을 것이다.
-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김건희 이슈 아닌가. 박절하게 대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대통령의 인식에 충격을 받은 국민들이 많다. 진작 정리했어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나.
- 가방 문제도 물어봤어야 한다. 디올 백을 받았다는 걸 언제 알았나. 신고 의무가 있다는 걸 알았나. 이걸로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 그래서 그 가방은 어디에 있나.
- 김건희가 검찰 포토라인에 설 것인가. 주가 조작 공범들은 벌써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데 전주(錢主)라는 의혹을 받는 김건희를 검찰이 소환 조사 한 번 하지 않은 이유가 뭐라고 보나.
- 대통령 가족이 관련된 법안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권한 남용 아닌가.
- 채 상병 사건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국방부에 전화한 것이 사실인가. 격노한 건 맞나. 이유는 뭔가.
- 최은순은 가석방이 결정됐다. 지난달 심사를 보류했을 때 총선을 의식해서 미룬 것 아니었나. 대통령 장모라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은 어떻게 생각하나.
- 대파 875원 논란 때문에 최소 30석이 날아갔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대통령이 갔던 마트만 가격이 낮았다는 걸 알았나.
- 일본 정부가 라인(LINE)야후를 지배한 A홀딩스(소프트뱅크 50%, 네이버 50%)의 네이버 지분 매각을 강요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일본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고 물었어야 했지만 다른 질문에서 “기시다와는 충분히 신뢰하는 관계”라고 답변했다.)
- 선거방송심의위가 공정성 위반을 핑계로 비판 언론에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 언론자유지수사 62위까지 추락한 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 과학기술 R&D 예산을 깎았다가 일부 복원했지만 여전히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고 있다. R&D 카르텔의 실체가 있나.
- 공매도 금지는 반시장적 조치인데다 글로벌 스탠다드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세계적으로도 공매도를 금지하는 나라는 몇 안 된다. 이대로 방치할 건가.
한국 기자는 왜 대통령에게 질문할 때 이렇게 소극적일까.
- 라이브 기자회견은 기자들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다. 두고두고 박제돼서 욕먹는 경우도 많았다. 팬덤과 진영 정치가 강화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기자 개인에 대한 공격이 늘어난 것도 부담이다. 회사를 대표해서 나오기 때문에 너무 튀면 곤란하다는 인식도 있다.
- 진보 정부에서 좀 더 쉽게 질문하는 경향이 있고, 권위주의 정부에서 좀 더 조심하는 분위기도 있다.
- 오늘 그나마 돋보였던 질문은 채상병 특검 관련 질문이었다. 질문은 뾰족했지만 뭉개고 넘어갔다.
- 질문을 받고 추가 질문을 하는 구조가 아니고 두루뭉술한 답변을 하면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 답변이 부족하면 추가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오늘 기자회견도 시간에 쫓겨 핵심 쟁점을 파고들지 못했다.
- 국민을 대표해서 그 자리에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는 태도였다.
출입처 시스템이 공손한 기자를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 정서적으로 취재원과 출입 기자들이 가까울 수밖에 없는 출입처 문화도 있고, 대변인실과 가까워야 취재가 용이하기도 하고, 출입처가 민원 창구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 출입 기자들은 하루 종일 출입처로 출근해서 출입처에서 퇴근한다. 출입처가 정보를 쥐고 있기 때문에 밉보이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언론사에 노골적으로 출입기자 교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사를 잘못 쓰면 출입 정지를 당하기도 한다.
왜 기자회견은 달라지지 않나.
- 윤석열 정부 인수위 시절 한 기자가 “정말 외람되오나”라고 말을 꺼내 논란이 된 적 있다.
- 윤석열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질문자 선정이 편향적이었다는 비판도 있었다.
-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기자들이 각본을 짜놓고 기자회견을 연출했다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 박근혜(전 대통령)가 직무정지상태일 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지참하지 말아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였다. 두 손을 모으고 병풍처럼 서 있는 기자들이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다.
-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문재인(전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을 지명하기도 했지만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도 기자회견을 꺼렸다.
- 핵심은 이것이다. 게임의 룰을 질문 받는 쪽에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질문한 기자에게 추가 질문을 허용하거나 다른 기자가 질문을 이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년9개월 만에 하는 기자회견이라면 시간이 너무 많이 됐다는 이유로 질문을 끊어서는 안 된다. 이것보다 중요한 일이 뭐가 있나.
결국 김건희 특검법을 피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 김건희 때문에 총선에서 졌다고 봐도 된다. 김건희를 버리지 않으면 여론을 반전시킬 수 없는 상황인데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김건희를 감싸고 돌았다. 김건희 이슈는 사라지기는커녕 더 큰 부담으로 남을 것이다.
- 오늘 기자회견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피할 명분은 사라졌다.
정권 초기엔 날마다 도어스태핑 하지 않았나. 언론 관계 복원 가능성 있나.
- 발단은 바이든-날리면 논란이었다. MBC 기자를 대통령 전용기에 안 태웠고 (MBC 기자는 따로 비행기를 타고 갔다)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악의적 행태 때문”이라고 하자 MBC 기자가 뒤통수에 대고 “뭐가 악의적이었느냐”고 항의했다. 대통령실은 “불미스러운 사건”이라고 했고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
-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보통 직장 생활에서 들을 수 있는 정도의 어떤 지적 이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 살면서 들어보지 못한 수준의 욕을 한다.”
- 윤석열은 검사 시절부터 한 번도 반대와 비판에 부딪혀 보지 않은 사람이다. 자기 객관화가 안 되고 늘 자신이 가장 정의롭다는 확신으로 살아왔던 사람이라 언론의 비판을 받아들이는 최소한의 제스처조차 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 오늘 기자회견 이후 윤석열의 입지가 더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기자들에게 김치찌개 같이 끓여먹자는 말도 여러 번 했다. 왜 안 했을까.
- 실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 인수위 시절 천막 기자실을 찾아 “구내식당에서 저녁에 한번 양 많이 끓여서 같이 한번 먹자”고 말했다. 취임 직후에는 “주방이 아직 안 됐다. 식당이 되면 양을 좀 많이 끓이겠다”고 했다. 올해 지난 1월에도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지나가는 말이었다.
- 총선 패배 직후에도 참모진에게 “김치찌개에 더해 빈대떡, 족발 등을 메뉴로 출입 기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고 한다.
- 오죽하면 김순덕(동아일보 칼럼니스트)이 “대통령이 ‘김치찌개’ 소리 할 때마다 슬프다”고 했을 정도다. “기자들이 김치찌개에 환장한 줄 아는가.”
- 원래 자취를 오래 해서 음식을 잘 한다고도 하고 찌개에 소주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인 건 맞다. 다만 술자리도 늘 주도하고 마셔마셔 하는 스타일인데 기자들과 모임은 다르다. 결국 김건희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없다.
- 바이든-날리면부터 시작해서 그때는 잠깐 잠잠해지면 다시 도어스테핑도 하고 풀어볼 생각이었겠지만 ‘이채양명주’가 계속 터졌다. 때를 놓치니 해명해야 할 이슈가 늘어나고 몇 마디로 해명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
윤석열 상황 판단 아예 안 되는 건가. 어떻게 이렇게 여론을 못 읽을 수가 있나.
- 주변에서는 “일하기 편한 대통령이다”,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맞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밀어주니 주변에서는 책임질 일이 없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대로 하니까. 그런데 정작 충직한 고언을 하는 참모가 주변에 없다. 엑스포 때도 그랬다. 대통령이 진실을 알려 하지 않았고, 주변에서도 굳이 말하려 하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듣고 싶은 말만 들려주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 이준석이 이런 말을 한 적 있다. “윤석열은 두려운 게 아니라 외롭다.” 주변을 윤핵관으로 채웠는데 지금은 윤핵관으로 정면 돌파가 안 됐다. 친윤이니 찐윤이니 한줌도 안 되고, 장악도 안 되고 여론도 돌아섰고 갈수록 고립되고 있다. 방송을 찍어 누르고 있는데 그걸로도 안 된다.
정면 돌파를 피해 여기까지 왔다. 이슈가 너무 불어났다. 진작 기자회견 했었다면… 그런데 이미 늦었다
- 보수 언론도 편을 들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 기자들을 자주 만났다면 답변을 하기 위해서라도 채 상병 사건을 일찌감치 정리했을 것이고 이종섭을 호주 대사에 임명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김건희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겠지만 명품 가방 이슈는 진작 가라앉았을 것이다.
- 답변을 피하려다 일을 키웠고 계속 피하려다 보니 고립된 상황이다. 오늘 기자회견은 너무 늦었고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
- 이런 식으로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해주는 참모가 주변에 없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