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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스 큐레이션: 명태는 왜 원전에 화가 났을까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12월 첫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조본좌의 주간 뉴스 큐레이션

1. 경향신문 스토리텔링 만화, 명태는 왜 원전에 화가 났을까

원전은 친환경적이다? 안전하다? 이 같은 원전에 대한 신화는 어디서 생겨났을까. 학교 교과서, 책, 대중매체 등에 원자력에 대한 신화가 담겨 있고, 우리는 이를 통해 원전에 대해 학습한다. 하지만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전의 신화는 깨졌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원전에 대한 진짜 객관적인 교육이다. 경향신문의 만화 스토리텔링 ‘원전회의록’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해역에서 도망쳐 나온 명태는 동물들을 상대로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토로한다. 명태의 반대편에 있는 호랑이와 양 등은 원전 신화에 대해 역설한다. 스크롤이 내려갈 때마다 옆에 관련 기사와 정보들이 함께 뜨면서 만화에 나온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쉽고 재미있고 알차게 구성된 원전 교육자료로, 일독을 추천한다!

●경향신문

2. 경남도민일보, ‘만병통치약’ 마창대교의 결과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뉴스와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미 대중의 관심이 떠난 이슈를 다시 끄집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남도민일보의 ‘지난 기사 새로 쓰기’는 그런 의미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전철과 4대강 사업을 다뤘던 ‘지난 기사 새로 쓰기’가 이번엔 온갖 장밋빛 전망 속에 개통했던 마창대교의 과거와 현재를 짚었다.

마창대교 건설을 추진했던 이들은 물류비 절감, 교통난 완화, 마산지역 산업 활성화, 관광객 증가 등 온갖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전망은 실제 이루어졌을까? 민자사업이 가진 온갖 문제점, 엄청난 혈세 낭비. 아무도 모르게 바뀌어버린 마창대교의 주인 등. 경남도민일보는 문제점은 물론 이를 추진한 사람들까지 공개했다. 꺼진 기사 다시 보는 이 기사 추천!

● 경남도민일보

 3. SBS 취재파일, ‘이자스민 이민법’ 진짜 있나?

유명 인터넷커뮤니티인 오늘의유머에 ‘이자스민의 미친 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불법체류자를 우대하는 법을 발의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이끌어냈고, 인터넷에는 법에 반대하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이 글의 내용은 사실일까? SBS 취재파일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일단 발의자 명단에 이자스민 의원의 이름조차 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를 바로잡는 것도 언론이 해야 할 일이다.

● SBS 취재파일

4. 한겨레 ‘더 친절한 기자들’, 정윤회 문건 A to Z

지난 한 주 정국을 뒤흔들었던 이슈는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이었다. 모든 언론이 달려들어 특종을 쏟아내고 있고, 일간지 신문과 인터넷 매체 지면은 정윤회와 관련된 보도가 도배하고 있다.

수많은 뉴스가 쏟아지면서 뉴스 소비자들은 뉴스의 흐름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한겨레가 ‘더 친절한 기자들’ 코너에서 정윤회 게이트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 “이 기사 url만 가지고 계시면 업데이트된 요약정리를 계속 볼 수 있도록” 만든 이 기사 추천!

● 한겨레

5. KBS 추적60분, 우리가 몰랐던 북한군의 진실

미지의 폐쇄된 세계 북한을 이끌어가는 주요 집단이 북한군이다. 그들은 항상 남한은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엄포를 놓으며, 큰소리를 치는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화려한 열병식과 군기가 꽉 잡힌 모습도 인상적이다. 추적60분은 9,000여 장에 달하는 북한군 내부문서를 공개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군의 모습이 허상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추적60분이 공개한 내부 문건 속 북한군의 모습은 처참할 지경이다. 대포를 나를 차가 없어서 훈련하지 못하고, 휘발유를 시장에 팔아버리고 대신 물을 채워놓는다. 영양실조에 걸려 총을 든 채 100m를 걸어가지 못하는 군인들도 있고, 배가 고파 민간인을 살해하기도 한다. 장마당에서 대놓고 장사까지 하는 군인들도 있다. 오합지졸 그 자체다.

안쓰럽기까지 한 북한군의 실체, 추적60분을 통해 보이는 북한군이 아닌 그들의 실체에 다가가 보자.

● KBS 추적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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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조윤호
초대필자. 뉴스연구자

뉴스연구자. 기자들을 취재하는 '언론의 언론' 미디어오늘에서 일했다. 대선 때 심상정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현재 정의당에서 일하고 있다. 정치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나쁜 뉴스의 나라' '프레임 대 프레임' 등을 썼다.

작성 기사 수 : 18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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