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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FA 지배하의 저널리즘: 줄리아 카제 인터뷰

얼마 전 진행된, 프랑스의 미디어 경제학자이자 [미디어 구하기]의 저자, 줄리아 카제와의 인터뷰 일부를 소개한다. 이 인터뷰의 목적은 언론지원제도에 관한 그녀의 견해를 듣기 위함이었다. 주로 프랑스 언론에 관한 이야기지만,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미디어 구하기]의 저자 줄리아 카제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미디어 구하기]의 저자 줄리아 카제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 프랑스 언론 위기의 주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불행히도 많은 것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프랑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광고 수익의 붕괴가 있다. 광고로 보조를 받았기 때문에 신문이 양질의 뉴스를 생산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판매될 수 있었던 100년(1850-1950)의 시기가 막 내린 것이다.

광고 수익이 감소한 이유는 무엇인가? 광고 시장의 경쟁 심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광고 공간의 끝없는 공급과 제한된 수요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다. 그리고 이것은 거대 플랫폼들, 즉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디지털 광고 시장 대부분을 점령함에 따라 더욱 심각해졌다.

디지털 플랫폼을 장악한 'GAFA '

디지털 플랫폼을 장악한 ‘GAFA ‘은 디지털 광고 시장도 대부분 점령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면에서 언론은 그들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왜냐하면 영리 모델을 기반으로 하기에는 언론사 수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때로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혹은 단기 수익성을 위해 품질을 희생했다. 이로써 오늘날 치명적인 악순환에 빠지게 된 것이다.

= 유럽에서는 GAFA의 디지털 광고 시장 지배 역시 언론 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이러한 GAFA의 지배에 맞서 언론이 생존하기 위해선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먼저 GAFA를 해체하는 것이 시급하다. 사실 문제 중 일부는 그들이 극도로 우세하고 비경쟁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이것이 그들이 디지털 광고 시장을 점령하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은 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하려는 미디어의 노력을 무력화시킨다.

또한, 개인화된 광고와 사생활에 대한 (비)존중의 문제가 있다. 마이크로 타겟팅을 강력하게 제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또 다른 문제이지만, 관련이 있음), GAFA가 더는 면세 혜택을 누리지 못하도록 최종적으로 조세법을 개혁해야 한다.

이런 방향으로 몇 가지 제안이 있었다. 오늘날 필요한 것은 정치적 의지다!

의지 언론 결심 저널리즘 표현의 자유

= 프랑스 언론지원 제도의 효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정보는 공공재다. 이것이 언론을 시장의 손에만 맡길 수 없는 이유다. 언론에 대한 대중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복잡하다. 프랑스에서는 언론에 대한 세율 인하와 AFP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잘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많은 지원 조치는 시스템 전체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졸속으로 마련하면서 쓸모 없게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언론을 위한 공적 지원 자금을 줄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더 잘 사용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여러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언론지원 시스템인 ‘미디어 바우처’를 제안한 이유다.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매년 각 시민에게 자신이 선택한 미디어에 할당할 수 있는 동일한 금액(예: 50유로)을 공적 자금으로 제공한다. 이것은 또한 시민과 미디어를 화해의 길로 이끌고, 신뢰의 유대를 재창조하도록 기여할 수 있다.

또 다른 가능성 (배타적이지는 않음)은 ‘비영리 미디어 기업’과 같은 새로운 모델의 개발을 촉진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시민들의 기부금을 뉴스 매체에 자동으로 매칭시킬 수 있다. 확실한 것은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민들에게 일정한 '미디어 바우처'를 지급하고, 이를 사용하게 하는 제도.

= 프랑스 언론의 미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오늘날 문제는 그러한 매체의 생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저널리즘의 생존이다. 그리고 나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모든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인 수가 급감하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새로운 인터넷 신문의 등장은 이러한 추세를 뒤집지 못했다.

그러나 언론인 없이 독창적이고, 양질의 뉴스를 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이 비즈니스 모델과 미디어 거버넌스를 재창조해야하는 시급한 이유다.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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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슬로우뉴스 편집위원

산책과 명상을 좋아합니다. 프랑스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습니다(파리2대학 언론연구소 박사). 제가 가장 사랑하는 단어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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