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큐레이션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웹에는 어떤 것이 좋은 정보인지 어떤 것이 틀린 정보인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정보가 떠돌고 있다. 이걸 누군가가 정리해서 알맹이만 떠먹여 준다면? 당연히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예전에는 검색을 잘하는 게 훌륭한 능력이었다면 이제는 큐레이션을 잘 하는 것 혹은 큐레이션을 잘하는 곳을 아는 것이 능력이 됐다.
하지만 큐레이션이라 쓰고 펌질, 도둑질, 가두리 양식질이라고 읽어야 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게 단순히 가두리 양식장 미디어만을 탓할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포털에서 언론사, 소셜 서비스까지 하나씩 살펴보자.
포털은 원본에 관심이 없다. 소비할 뿐이다.
예전에, 포털이 블로그를 핫한 서비스로 밀 때 컨텐츠의 불펌 문제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왜 남의 포스팅을 그대로 붙여다가 자기 블로그에 옮기는가, 왜 네이버 블로그는 펌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는가 등의 이야기들이 있었다. 소박하든 진지하든 자신이 경험하거나 생각한 것 혹은 정리한 것을 블로그에 써야지 왜 남이 쓴 글을 그대로 퍼다 담느냐는 거다.
그와 함께 ‘네이버 서비스는 가두리 양식장’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우선 네이버는 지식인과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해 이용자들을 앞세워 웹의 여기저기에 있는 글과 정보를 네이버 서비스 안에 정보를 쌓는다. 그리고 검색 결과로는 자사 서비스에 담긴 컨텐츠를 우선 보여준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사 서비스에 담긴 컨텐츠를 먼저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과 아니라는 반론이 여러 차례 있었다. 그 이후 네이버는 원본을 먼저 보여준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했다.
포털 서비스는 검색 결과에서 원본을 찾아주는데 큰 관심이 없다는 의혹을 계속 받아왔다. 상당수 이용자들이 원본 여부를 따지지 않고 검색된 컨텐츠를 소비하는 걸 보면 이용자들도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냥 소비할 뿐이다.
언론도 마찬가지. 소비만 한다.
대부분의 한국의 언론사 웹사이트에는 두 종류의 링크만 존재한다.
- 자사의 다른 기사로 연결해주는 링크
- 광고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링크
한국의 언론사는 광고 사이트가 아니면 외부 사이트로 연결해 주지 않는다. (물론 블로터닷넷, 미디어오늘 등과 같은 예외도 있다. 소위 주류 미디어라는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다른 곳에서 이미 보도한 내용을 언급할 때도 “한 인터넷 신문에 의하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하면” 정도로 처리한다. 외국 언론을 인용할 때도 절대 정확한 링크는 걸어주지 않는다. 무엇이든 가져와서 그 자리에서 소비할 뿐이다.
이러다 보니 출처가 불분명한 것들은 오히려 언론사에 고마울 수 있다. ‘한 네티즌에 의하면’, ‘한 유머 사이트에서 ~가 화제다’ 정도로 처리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찾으려는 노력이나 원출처는 모르더라도 최초로 발견한 곳도 알려주지 않는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소개하면서 기자가 처음 그 사진을 발견한 곳의 링크를 걸어주기는커녕 자사 로고를 사진에 박고 기사 아래에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각종 큐레이션(?) 서비스들이 나왔다.
모바일 기반 타임라인 서비스의 등장: 수동적 컨텐츠 소비
또 잠깐 페이스북 이야기부터 하자. 페이스북 안에서는 무언가를 검색하는 게 매우 힘들다. 심지어 자기가 쓴 글도 검색할 수가 없다. 여러 명이 대화와 정보를 나누는 ‘그룹’ 기능에서도 검색 기능은 형편없다. 검색창에 기본으로 적힌 안내문도 “궁금한 장소나 친구를 검색해보세요”다. 소셜 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정보’는 검색할 수 없다.
- 입력이 불편한 스마트폰
-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타임라인형 서비스
- 터치 한방으로 표현하는 참여(좋아요, 공유).
이 세 가지는 이용자로 하여금 검색을 포함한 능동적인 컨텐츠 소비 대신 수동적 즐거움을 부추겼다. 이제 페이스북은 쌍방향 특성을 가진 인터넷 위의 단방향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
페이스북에는 다양한 큐레이션(?) 페이지가 활동하고 있다. 주로 유머와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지다. 이 페이지들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즐거운 컨텐츠를 유통한다는 점 외에도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유튜브나 비메오, 다음TV팟 등에서 원본 동영상을 다운로드한 뒤에 페이스북에 다시 업로드한다는 점이다. 이미 페이스북에는 외부 동영상 임베드 기능도 있고 링크만 걸어주면 클릭해서 볼 수 있지만 왜들 이렇게 직접 업로드를 하느냐고?
그래야 사람들이 더 많이 본단다. 소셜베이커스의 자료에 의하면 이미지나 동영상을 직접 업로드했을 때 사람들이 더 많이 본다고 한다.
최근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내에 올린 동영상에 대해 모바일 화면에 보이자마자 바로 재생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소리는 바로 나오지 않지만 뭔가 움직이니까 궁금증이 높아지고 그러니까 사람들은 바로 클릭(터치)를 한다.
다시, 글로벌 가두리 양식장에 참여하는 업체들
동영상이 아닌 컨텐츠도 마찬가지이다. 링크보다 직접 업로드한 이미지가 이용자들의 선택을 더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이용자들의 수동적인 컨텐츠 소비와 페이스북의 시스템이 수많은 큐레이션(?) 페이지에 무언의 푸시를 한 셈이다.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받아다가 우리(페이스북) 쪽에 다시 업로드해라
저 사이트에 있는 재밌는 이미지를 다운로드해서 우리(페이스북) 쪽에 올려라
‘세웃동’이니 ‘남동’, ‘여동’이니 ‘피키캐스트’니 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들에는 매일 끊임없이 재밌는 유머와 정보가 올라온다. 그들은 유튜브, 다음TV팟, 데일리모션 등 각종 동영상 사이트의 파일을 받아서 자신들의 가두리 양식장에 올린다.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미 우리는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는 오늘의 유머, 웃대, 디시 인사이드, 9gag 등 수많은 인터넷 유머 사이트, 커뮤니티 사이트를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사이트/페이지의 차이는 무엇일까.
큐레이션(?) 페이지와 유머/커뮤니티 사이트의 차이는?
기존의 유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여기저기 컨텐츠를 올리거나 소개한다. 이상하거나 재미없는 걸 올리면 컨텐츠를 올린 혹은 소개한 이용자가 비난을 받는다. 전체 컨텐츠를 다 퍼올리는 이용자들을 타박하는 커뮤니티도 있고 특정한 정치색을 띠기도 한다. 말 그대로 광장이고 난장이다. 기본적으로 개인플레이다.
하지만 새로 등장한 페이스북 중심의 큐레이션(?) 페이지들은 여느 커뮤니티처럼 컨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올리는 게 아니라 페이지 운영자가 선별한 컨텐츠가 올라간다. 자신들이 찾지 못한 컨텐츠에 대한 제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그들이 한다.
커뮤니티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이용자들의 성향이 모여서 경향성을 갖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성장과 쇠퇴를 반복한다. 유행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오리지널 컨텐츠가 성장하기도 한다. 좋은 컨텐츠를 보면 열심히 “링크로 소개”하기도 한다. 좋은 컨텐츠를 올린 이용자는 주목을 받고 스타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들은 다른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준다. 커뮤니티 사이트는 컨텐츠 플랫폼이며 생태계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큐레이션(?) 페이지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컨텐츠만 올린다. 그것도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컨텐츠가 대부분이다. 페이지는 유행이 주는 달콤한 과실을 따 먹고 성장한다. 운영자와 운영사는 투자를 받아 몸집을 불린다.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남의 컨텐츠를 이용한 후 컨텐츠 제작자에겐 아무런 혜택을 나눠주지 않는다. 그걸로 끝이다.
[box type=”note”]슬로우뉴스도 큐레이션 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정보를 ‘슬로우카드’라는 이름으로 독자에게 알린다. 여기에는 몇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
- 첫째, 출처 표기: 원출처(저작자와 URL 모두)를 표기한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이다.
- 둘째, 대체 가능성 고려: 슬로우카드 요약 소개 내용만 보고 원본 컨텐츠의 모든 걸 알 수 있는 때에는 해당 컨텐츠를 선택하지 않는다.
- 셋째, 부가적 가치 창조: 자료를 도표로 만들거나 영어 컨텐츠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등 가공한다.
이와 같은 원칙을 세운 이유 단순하다. 슬로우뉴스 소개를 통해 원 창작자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원본의 모든 걸 보여주면 원본을 그 즉시 대체해버리기 때문에 큐레이션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이 기준을 넘는 것도 있을 수 있었겠지만, 이 원칙과 기준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box]
취미와 비즈니스, 사익과 공익 사이 그 어디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유머들의 상당수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쏟아진다. 일부는 이용자들이 인터넷에 묻힌 자료에서 발굴하기도 하고, 일부는 해외 사이트에서 가져온다. 일부는 직접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 모두 이용자들이 하는 행위다. 그렇다면 최소한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유머를 알면 인터넷상의 유머를 대부분 알 수 있다. 그럼 그걸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모아보는 거다.
‘트렌데이(trenday.net)’라는 곳은 82쿡, MLB파크, 클리앙, SLR클럽, 뽐뿌 등 국내 유명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해서 조회 수나 댓글이 많은 글을 리스트로 보여준다. 링크를 누르면 원본 페이지로 이동한다. 자신들의 프레임을 입혔지만 적어도 원본 페이지는 그대로 보여준다. 마치 과거 메타 블로그 같은 개념이다. (참고로 이런 부류의 사이트는 계속해서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다.)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에서 해당 사이트에 과도한 무리를 주는 게 아니라면 이용하는 사람도 모아 볼 수 있으니 편하고, 원래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도 트래픽을 온전히 다 받으니 좋은 아이디어로 가치가 추가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큐레이션(?) 페이지는 이런 게 필요 없다. 그냥 퍼오고 스크랩해서 업로드한다.
[box type=”info” head=”페이스북 큐레이션(?) 페이지들의 적극적인 폐해 사례”]
- 에프토이
- 출처 없이 여러 컨텐츠를 퍼올린 후 성인용품 사이트 광고를 한다.
- 약빨은페이지
- 출처 없이 여러 컨텐츠를 퍼올린 후 성인용품 사이트 광고를 한다.
- 님이 앗흥~ 하며 흐느낍니다.
- 출처 없이 여러 컨텐츠를 퍼올린 후 마지막 이미지에 스마트폰 관련 광고를 한다.
이런 적극적인 광고 사례 이외에도 원출처를 없애고 올린다든가, ‘소개’가 아니라 별다른 설명 없이 내용 전체를 퍼올리는 사례들이 많다.
이들과 피키캐스트, 몬캐스트 등과의 차이라면 그들은 투자자에게 돈을 받고, 이들은 광고주에게 돈을 받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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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모으느냐보다는 방문자만 모으면 쵝오?
이런 큐레이션(?) 페이지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혼란스러워 보인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피키캐스트는 이용자가 정보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니다. (묻지 마 소비 플랫폼이라고 주장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스타트업 백과사전을 표방하는 로켓펀치에는 피키캐스트가 뉴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라고 나와 있다.
과거 피키캐스트는 저작권 때문에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폐쇄당한 적이 있다. 그 때 비석세스(beSUCCESS)는 “100만명 보유 페이지가 하루아침에 삭제, 페이스북과의 상생의 길은 어떻게 열릴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피키캐스트, 세웃동 등에 대해 대한민국 저작권은 개나 줘버리라고 한 글은 방심위로부터 ‘삭제’를 요청하는 취지의 ‘권리침해(명예훼손)’ 신고’를 받았다.
플래텀은 피키캐스트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당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글을 올리는 한편 똑같이 출처를 뭉개며 성장(?)하는 몬캐스트는 스타트업으로 인터뷰했다. 지디넷코리아와 벤처 투자사들(케이큐브벤처스, 패스트트랙아시아, 프라이머, 본엔젤스 등)은 2014년 주목해야 할 국내 유망 스타트업 8개 업체 중 하나로 몬캐스트를 선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행사 K-tech @ 실리콘벨리 2013 중 투자자 상대 프리젠테이션 부문(‘나는 벤처다’)에서 피키캐스트는 대상을 받았다.
만약 피키캐스트가 동영상을 퍼올리는 것처럼 웹툰 작가를 꿈꾸는 창작자들의 작품을 퍼올렸다면 어땠을까. 혹은 한국 유명 미술가의 작품을 출처나 소개도 없이 퍼올려서 팬을 모았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대상을 줬을까.
컨텐츠는 단지 플랫폼이 성장하기 위한 발판인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폐쇄당한 피키캐스트는 다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고 2013년 10월 즈음 다시 17만 명의 팬을 모았다. 그리고 지금은 45만 명의 팬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으로 한번 철퇴를 맞아서일까? 피키캐스트는 동영상에 대해 이제 최소한의 출처는 표기한다. 그러나, 여전히 동영상을 스크랩해서 직접 올리는 행위는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컨텐츠에는 자신들의 이름을 크게 박는다. 게다가 그곳에 사용하는 컨텐츠나 이미지 출처는 여전히 전혀 없다. 피키캐스트가 다음 스토리볼에 입점해서 서비스하는 컨텐츠 중 하나를 예로 들어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플’이라는 컨텐츠는 텍스트를 이미지로 만든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 이미지들에는 페이지마다 피키캐스트 로고가 담겨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는 출처라고 표시하면서 ‘멋진오후님의 글’이라고 한다.
우선 이 글은 피키캐스트 이용자 ‘멋진오후 님’의 글이 아니다. 네이트 판의 ‘멋진오후 님’의 글이다. 하지만 출처 표기에는 네이트 판이라는 말도, 네이트 판의 해당 주소로 가는 URL 주소 표기도 없다. 언론사들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렇게 피키캐스트의 컨텐츠로 변신했다.
세웃동, 여동, 남동으로 유명한 몬캐스트는 어떤가. 이들은 플랫폼을 만들거나 생태계를 만드는 등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지 않은 채 투자를 받았다. 그리고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곳에서 인터뷰하고, 포털은 이들의 일화를 성공사례처럼 소개한다. 자신들이 투자를 받게 한 본진,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여전히 ‘스크랩 후 업로드’와 함께 출처 표기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권리를 가진 영상에는 몬캐스트 로고를 붙여서 올린다. 이들은 피키캐스트처럼 강제 폐쇄를 당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저작권이나 출처 등은 표기하지 않는다.
참고로 페이스북에서의 저작권 신고는 저작권자 본인만 할 수 있다. 따라서 한 번도 폐쇄를 당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운이 좋아서일수도 있지만, 몬캐스트 측이 컨텐츠를 마구잡이로 퍼오지 않았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즉, 신고를 당하지 않을 것 같은 – 저작권자가 페이스북까지 쫓아와서 자신들을 신고하지 않을 것 같은 영상들을 찾아서 올린다는 뜻일 수도 있다.
[box type=”info” head=”현행 저작권법 관련”]
기본적으로 저작권 침해 행위는 저작권자만이 이를 고소할 수 있다(원칙은 친고죄). 단, 저작권법 제140조에 의하면 “영리를 목적으로 또는 상습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제3자도 고발할 수 있다. (영리/상습적 침해는 비친고죄) [/box]
도둑질 권하고 원작자 죽이는 사회가 만든 괴물
만약 애플이, 구글이 스마트폰 앱을 팔아서 자신들이 70%를 가지고 개발사에 30%를 준다면 어떤 반응이 올까? 만약 음악을 유통하는 업체가 이익의 80%를 가지고 나머지 20%를 제작사와 뮤지션에게 준다면? 당연히 삼삼오오 모여서 부당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큐레이션하는 컨텐츠의 질을 따지기 이전에 큐레이션의 탈을 쓰고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는 업체들을 플랫폼 스타트업이니 컨텐츠 스타트업이니 부르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창작자는 없다. 글 내내 큐레이션이란 단어에 물음표를 붙인 건 이 때문이다.
그들에게, 그리고 그들에게 투자하고 서비스를 제휴하는 사람들에게 컨텐츠는 무엇일까. 그들에게 창작자란 어떤 존재일까. 쓸쓸한 풍경이다.
최근여긴 기사 비판을 엄청 받았는지. 댓글기능도 아예 삭제를 했더군요. 기사들 보면 최근에 저작권위반 살린걸 자랑으로 기사를 쓰질 않나. 가관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도를 넘어선 컨텐츠 도용의 현황을 알게 되었고, 이런 개념 없는 행위에 대하여 화가났습니다.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얻는 것에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컨텐츠 업로드를 하면서,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면 참 좋겠죠?”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이자, 컨텐츠 큐레이션 류 사업의 핵심이랍니다… 에효…”
분명 그들의 잘못이 명백하지만, 객관적인 잣대가 아닌, 기자 개인적 감정이 많이 녹아들어있어 읽기 불편한 감이 있네요. 중간중간 잘못된 정보도 꽤나 보이네요.
잘못된 정보가 뭔가요? 알려주시죠. 괜히 선긋지 마시고
큐레이션 사업은 지속가능하지가 않습니다. 펌질로 이용자수를 늘리면 늘릴수록 결국 저작권 관리문제가 어려워지죠. 이들이 어느정도 규모가 커져 삥뜯을만큼 되면 원저작자는 그때 저작권을 요구해서 더 큰 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이런 류의 사업이 빛을 못봅니다 (없지는 않습니다만 거기에 투자하는 멍청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재들이 또 100만을 모으면 페이스북에서 가만둘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출처를 명기했다고 해도 저작권에 시비가 붙으면 좋을게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날려버리는게 답이죠.
“중간중간 잘못된 정보도 꽤나 보”이면 최소한 그 중 하나라도 언급을 좀… 그게 없으면 이 댓글은 통째로 “잘못된 정보”라고 볼 수밖에요.
매우 잘 쓴 기사네요. 이런 콘텐츠가 계속 쌓이면 슬로우뉴스의 가치가 매우 커질 것입니다.
훌륭한 콘텐츠 잘 읽었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저자신도 돌아보게됩니다 얼마전 작성한 광고컨텐츠에 출처표기를 요청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항상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피키캐스트가 삭제된 것이 저작권 문제 때문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페이지 게시물에 광고 를 게재하여 제3자 광고수익이 발생한 부분이 약관 위반이라 삭제된 것 아니었나요? 사실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는 페이스북에서 별로 관심을 안 두는걸로 보입니다. (기사 내용대로) 외부 플랫폼의 컨텐츠를 불펌하는 것을 오히려 페이스북이 조장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피키캐스트의 경우 FACEBOOK 커뮤니티 표준의 지적재산권을 위반했으며, (중략) ‘제 삼자의 광고는 금지됩니다’라는 조항을 위반했다.” ( 출처: 플래텀, http://platum.kr/archives/14441 )
본문에도 인용한 위 플래텀 기사의 폐쇄 이유 부분을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피키캐스트 장윤석 대표입니다.
평소 즐겨보고 있는 슬로우뉴스에서 좋게든 나쁘게든 저희 피키캐스트가 거론된 점이 흥미롭기도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이 이슈에 대해 댓글 형식으로라도 해명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기사에 언급 된 내용중 몇 가지 사실 관계가 다른 것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
1. (기사 내용 중) “과거 피키캐스트는 저작권 때문에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폐쇄당한 적이 있다.”
저작권 때문에 페이지가 폐쇄 당했다고 하셨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사전동의 없는 제3자 광고 금지’가 페이지 unpublish의 공식적인 이유였으며 페이스북은 자체 reporting tool로 저작권 위반 콘텐츠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고, 문제가 될 경우 ‘해당 콘텐츠’만 삭제 합니다.
페이지 자체가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는 경우는 대부분의 콘텐츠가 한 저작권자의 것이고 저작권자가 이를 신고한 경우입니다. 저는 매우 드물게 삭제된 페이지를 본 적이 있습니다.
피키캐스트는 사건 시점에 이미 업로드 되는 방송사, 케이블채널, 음반사 콘텐츠 등을 공식 또는 비공식의 계약을 통해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단, 해외 방송 콘텐츠나 UCC 콘텐츠는 저작권 문제 해결이 어려워 지적하신 무단사용의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UCC는 대부분 제보를 통해 업로드 되었고, 혹시나 문제가 되는 것들은 적극적으로 저작권자와 합의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저작권법 위반은 친고죄로 당사자간의 원만한 합의로 해결 가능합니다.
참고로 피키캐스트는 진지한 뉴미디어 서비스 기업이기에,
믿거나 말거나.. 사건 시점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합법적인 ‘제3자 광고’에 대한 BM을 제안하려는 노력 중이었으며,
인정하거나 안하거나.. 피키캐스트는 ‘정보’로서의 광고를 creative를 기획하여 집행했었기에 팬들은 콘텐츠로 재미있게 소비될 수 있는 광고를 피키캐스트 페이지에서 접했습니다.
2. 피키캐스트 2013 K-Tech@실리콘벨리 대상 수상 관련 사항
마치 피키캐스트가 저작권 문제가 있는 동영상을 퍼다 올리는 비즈니스모델로 수상을 한 것 처럼 곡해하셨는데, 당시 심사위원들은 실리콘벨리와 관련 있는 저명한 벤처투자 전문가들이었고, 피키캐스트의 자체 뉴미디어 플랫폼에 기반한 네이티브 광고 BM에 대한 좋은 평가와 테크기반 미디어 산업에 대한 기대로 대상을 수여한 것 입니다.
그리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코트라는 행사를 주관한 것이지 대상 업체를 선정한 주체가 아닙니다.
참고로 현재 실리콘벨리에서는 테크에 기반한 미디어 벤처기업에 많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피에르 오디미야 이베이 창업자, 크리스 휴즈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등 많은 유명 기업가 및 투자사들이 미디어 벤처에 투자하거나 직접 창업을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3. (기사 내용 중) “피키캐스트는 이용자가 정보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니다 …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남의 컨텐츠를 이용한 후 컨텐츠 제작자에겐 아무런 혜택을 나눠주지 않는다.”
피키캐스트는 올해 초 자체 서비스를 출시하였고, 그전에도 페이지를 통해 여러 형태로 CP, 콘텐츠제작자와 윈윈사업 모델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휴된 작가, 에디터 및 제휴사 관계자들에게 클로우즈 베타 형식으로 업로드툴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이 달내로 준비중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일반 유저들도 업로드가 가능한 저작툴을 제공합니다.
물론 메인 리스트는 저희 큐레이터가 선정 합니다. 그게 저희가 세상을 즐겁게 만드는 고퀄의 콘텐츠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가치 입니다. 기사내용 중 커뮤니티 사이트만 콘텐츠 플랫폼이며 생태계의 역할을 한다는 주장은 편협한 생각이라 봅니다.
아시다시피 페이스북은 저희 플랫폼이 아닙니다. 솔직히 그곳에서 원저작자와 피키캐스트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 입니다. 저희는 남의 플랫폼 리스크를 몸소 사경을 헤매며 겪었습니다. 따라서 자체 플랫폼 서비스 개발은 저희 비즈니스를 위해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서비스 출시 후 피키캐스트는 매우 적극적으로 많은 파트너 제작자, CP들과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상생을 고민해가며 서비스 개편 TODO 리스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많은 제작자와 CP들이 동참 했습니다.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가능한 일일까요?
‘로켓펀치’에서 피키캐스트 정보를 얻으셨던데 그곳에는 피키캐스트의 주소, 연락처, 제 이메일이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물론 홈페이지에도, 저희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연락 가능한 contact point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본 기사 작성과 관련하여 저를 포함한 저희 피키팀 누구도 슬로우뉴스로 부터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 받은적이 없습니다.
잘못된 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그 사실이 틀렸다면 무엇을 의도한 문제제기입니까?
저희의 예전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현재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는 지금 문제를 적극적으로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과정중에 있습니다.
물론 아주 뛰어난 신제품을 개발해서 고상하게 사업하는 기업도 있겠죠.
하지만 저희는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부딪히고, 반성하고, 만나고, 해결하고, 개선해나갑니다.
지금 유투브 말고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 있나요?
카카오 페이지는 멋진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었나요? 네이버 포스트는 발전적인 그림을 제시하나요?
이 문제가 뚝딱 신제품 개발이라는 고상한 방법으로 해결 가능한 것인가요? 알고 계신다면 하루빨리 창업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예전에 페이지를 통한 채용공고에서 한국에서도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얘기했었습니다.
물론 그때 주위의 많은 비아냥 거림을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예전에도 피키캐스트에 대한 말들은 많았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은 말하기 보다는 묵묵히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위해 모인 저희 멤버들의 진정성 있는 실행이 ‘도둑질’로 폄하되는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묵묵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미디어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생각했던 슬로우뉴스에서 그 내용을 접했을 때는 다른 때와는 확연히 다른 감정이었습니다.
슬로우뉴스의 ‘슬로우’가 변화를 알아채고 사실 관계를 알아보는 데에 슬로우가 아닌,
원래 의도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에 기반한 깊이 있는 보도를 하기 위한 ‘슬로우’이기를 바랍니다.
해당 기사 내용 중 잘못된 부분에 대한 정정을 요청 합니다.
가두리양식장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죠… 가두리양식장이라고 한다면 그 내부에서 알이나 치어를 생산해서 이를 성어로 키운 뒤 출하하거나, 적어도 참치 양식처럼 어디서 치어라도 포획해서 이를 키워 출하하는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국내의 수많은 펌블로그나 큐레이션 사이트들은 컨텐츠의 발전에 아무 것도 기여한 바가 없으니까요… 적어도 제 위에 쓰신 모 사이트 주인장께서도 그 점은 인정하시겠죠…
친고죄에서 고소는 소추요건입니다. 이 말의 뜻이 뭔지 알아보세요. 고소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 이미 저작권침해의 불법행위는 성립한다는 뜻이고…
말씀을 길게 쓰셨지만 정리해보면
1. 직접적인 폐쇄 사유는 광고 때문이었다. ==> 저작권 위반을 하긴 했지만 폐쇄 이유는 딴 거였다는 거죠? 대표님이 직접 이야기하는데 맞는 거겠죠.
2. ==> 기사에는 불법으로 퍼올리는 걸로 받았다는 말은 없는데요? 불법으로 퍼올리는 업체에게 상을 줬다는 정도로 해석은 가능하겠군요. 어디가 틀렸다는 건지.
3. ==> 비공개 베타 서비스로 유저들이 업로드하지만 그래도 최종 선택은 우리가 한다. 그 업로드도 펌질이다. 여기서 달라진 게 뭔가요? 이제 선발한 펌질 업로더에게 일을 나눠주겠다는? 최종 결정은 계속 피키캐스트가 하지만.
이 문제가 뚝딱 신제품 개발이라는 고상한 방법으로 해결 가능한 것인가요? 알고 계신다면 하루빨리 창업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새로운 서비스 개발하는 분들을 전부 욕먹이고 무시하는 발언으로 생각됩니다만.
글 전체가 불법이지만 이건 재밌으니까 일단 해보자! 합법적인 방법은 나중에 크게 되면 그 때가서 찾자! 저는 이렇게 들리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만약 카카오나 네이버가 피키캐스트처럼 다른 사이트에 있는 펌질 콘텐츠를 자기들이 직접 간택해서 올리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면 가루가 되게 까이고 또 까이고 또 까였을 거란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스스로 현행법을 안지키면서 성장할 생각을 하면서 다른 사람 발언을 고치려고 하는 건 더욱 웃기는 일입니다. 이 글이 널리 퍼지길.
정말 좋은 기사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이 문제가 뚝딱 신제품 개발이라는 고상한 방법으로 해결 가능한 것인가요?
이게 제일 황당한 소리군요. 지금 당장 업로드를 그만 하면 될 것을…… 누가 피키캐스트에게 하기 싫은 일 억지로 시킨 것처럼 이야기하는군요.
저도 질문 있습니다.
제가 그래픽 작업을 하고 사진도 찍어서 그래픽 요소에 관심이 많아 유심히 본건데 피키캐스트는 스토리볼에서 쓴 이미지들 저작권 해결한 것들인가요?
컬러를 흑백으로 만들거나 블러 떡칠해서 못 알아보게 만들거나 해서 이용을 하던데 제가 대충 검색해봐도 해외 사이트에서 무단으로 퍼온 것 같은데요. 이거 어떻게 된 건가요?
이 부분 해명 부탁드립니다. 도대체 저작권이란 개념은 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여기는 곧 성지가 됩니다.
피키캐스트도 불법
세웃동도 불법
그리고 글쓸때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불법
컨텐츠 작업하는 프로그램도 불법
작업 하며 듣는 음악도 불법
집에가서 보는 영화도 불법
정말 모든것이 불법이 판치는 세상 이네요.
한국에서 컨텐츠 시장이 잘될일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전반적인 문제죠. 안타깝긴하지만 그들도 깨닫고 배워가고 반성하고 있겠죠. 출시된 피키캐스트 앱을 설치해보니 출처표시 및 유튜브 임베딩 등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이번 기회를 통해 불법과 불펌이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새로운 대안이 나올수도…
대중들이 원하는 서비스임은 분명합니다. 피키캐스트가 얼마나 노력하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실현여부가 결정되겠네요.
피키캐스트 대표님, 앞으로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그 의견들을 귀 기울이셔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대하겠습니다.
출처를 표기한 게 나아진 거라고요? 만약 피키캐스트가 출처를 표기하고 제 사진을 갖다가 올리면 그건 합법인가요?
정말 저작권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군요. 출처만 밝히면 막 갖다 써도 된다고 하면 누가 어렵게 창작을 하고 있겠어요. 그냥 해외 유명한 거 가져다가 사진 배경으로 쓰고 웃긴 사진 막 퍼올리고 그러면 되지.
출처 밝히고 영화 좀 틀어주세요
말씀한번 잘 하셨네요.. 저작권 관련 쉬운글이 좀 필요할 듯합니다.
출처는 그냥 온라인상의 미덕입니다. 그 이상도 더 이상도 아니죠.. 근데 그 미덕을 아무 의미 없게 만드는 이들이 저들이죠
솔까 9gag도 페북에서 동영상 보여줄 때 직접 업로드 안한다. 걔네가 그걸 몰라서 안하겠냐?
그리고 피키캐스트니 뭐니 이놈들은 일단 성장 먼저 나중에 합법화… 이거 완전히 국내 발전사를 똑같이 빼다 닮아서 더 애잔하다.
마치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동영상 올리고 그걸로 남의 컨텐츠를 저가에 강제로 빨아먹는 모델를 이룩한 웹하드 업계보다 더 심해 보인다.
얘네는 이용자들이 업로드를 하는 척이라도 했지. 피키캐스트 이런 건 하는 척도 안해. 그냥 막 가져다 써. 이미지는 다 남의 거. 그게 뭔 콘텐츠 서비스야. 남의 거 베껴먹는 서비스지.
이제 막 웹하드처럼 이용자들이 올리는 것 같은 같은 시늉 하려고 하면서 웃기고 있네 정말.
대표님의 말씀에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어서 몇 자 끄적입니다. (기사의 주제와 벗어나는 얘기입니다.)
그 어떤 기업에서건 사업 계획과 실행에 있어, ‘고상한 방법’이란 없습니다. 다들 기업의 가치를 올리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죠.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말씀하시는 ‘고상하게 사업하는 기업’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기업들도 귀사처럼 ‘고상하지 않게’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야근하고, 몸부림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뉴스피드를 보고 와서 글을 읽다가, 안타까움 반 공감 반에 의견 남깁니다.
일단 저는 과거에 세웃동, 피키캐스트, 오늘의 웃긴 동영상, 좋은 노래 등 다양한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들에게 제 음악을 올려 달라고 요청했던 사람입니다. SNS 덕분에 저는 덕을 보았습니다.
분명 국내에서 저작권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써 너무 답답합니다. 하지만 저작권법이 너무 업데이트가 늦다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느낌? 어떤 저작물이냐에 따라서 법의 덕을 보는 경우도 혹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구요. 위에 장문으로 쓴 한 회사의 대표 분도 일부러 탈법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방송사들과의 관계를 푼 것이 어딥니까? 후에는 저 같은 개인 음악인 그리고 다른 예술인들의 저작권도 하나하나 지켜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졌는데, 저작권은 정말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웃긴게 그러면서도 이런 몇몇 페이지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입장으로써 은혜를 갚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이들의 행위가 법의 잣대를 보고 판단했을 때는 분명 잘못된 점 들이 많으나, 한 편으로는 무조건적으로 법의 잣대로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네요.
어느 정도인가 하고 앱 받아봤는데 ㅅㅂ 외국 아티스트 작품 퍼와놓고 출처를 naver blog ㅋㅋㅋㅋ
그게 출처나? 그래도 그 네이버 블로그 애는 남의 거 퍼와서 자기가 어머 예뻐요 이러면서 글이라도 끄적였지, 이 놈들은 그냥 그걸 또 그대로 퍼오면서 naver blog?
진짜 교학사 교과서 출처 돋네. 사회가 어쩌다 이 모양이 됐나요……. 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이런 사태는 왜 생기는 거냐. 고객은 왕이다 이런건가? 좋아하는 애들이 있다는데 왜 ㅈㄹ이야! 이런거임?
지금 앱하고 사이트하고 계속 보는데 업로더 총알받이 시켜놓고 그냥 막 퍼올리는고만. 출처도 깨알같이 url만 적어놓고 앱에서는 눌러서 이동도 못해. 그게 신경쓴거임? 와 정말 엄청나게 신경써줘서 눈물나게 고맙네.
원래 올린 사람들에게 우리 이거 올려도 되나요? 하고 물어는 봅니까? 여기 본문처럼 일부를 퍼가서 거길 보러 가게 하는 것도 아니고 통째로 퍼가는데 링크는 누지를 수 있게 해야하는 거 아님? 통째로 퍼가면 일단 물어봐야 하는거 아님?
이게 재밌는 거 처음 발견해서 나름 스토리 만들어서 글 올리고 이런 사람들 것마저 쏙쏙 빼먹는 거 아님 뭐임? 이 이야기를 하루이틀 들은 것도 아닐테고. 정말 창조경제 돋는다 와 ㄷㄷㄷㄷㄷ
마지막으로 아이디어 하나 쓰고 갑니다.
사이트하나 만들고 피키캐스트에서 올리는 거 그대로 올려요. 출처는 피키캐스트로 할 필요도 없음. 여기서 밝힌 그대로 올리면 됨.
그리고 피키캐스트에만 올라오는 건 출처 조그맣게 적고 모바일에서 보면 링크도 걸어줄 필요도 없지 ㅇㅇ
더 좋은 방법은 피키캐스트, 새웃동, 남동, 여동에서 올리는 거를 합쳐서 올리는 거다. 그럼 트래픽 좀 나올 듯.
일베도 그렇게 시작했음 ㅇㅇ (거긴 짤릴까봐 백업용으로 올린 건 다름 ㅇㅇ)
그냥 누구든 퍼가서 자기걸로 만들면 땡이야.
쓰고보니 정말 서글프다. ㅅㅂ 이러니 누가 콘텐츠를 만들어. 그냥 가져다 쓰는 게 이렇게 쉬운데. 남들은 몰라서 안하는 줄 아는 듯. ㅇㅇ
지금 글쓰면서 쓴 이미지 캡처들은 작성자님 말한데로 하면 펌질이나 저작권위반 아닌가요?ㅎㅎ
내가 이런 종류의 사람들 덕을 봤다. 그러니 까지 마라? 읭?
누가 지나가다 당신 지갑 훔쳐가면 법의 잣대로만 판단하지 말고 아, 그래도 법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다음 번에는 나보다 더 부자들 지갑을 좀 훔쳐가면 좋겠다.. 그런 생각 하고 사세요.
생각해 보니 정말 일베가 처음엔 그런 거였죠. 자극적인 글이나 야하거나 이런 거 짤리니까 자기네 쪽에 퍼올려서 저장해서 감상하려고 했던 거. 가끔씩 야동 다운받으러 (시드 찾으로) 가는 애들도 있고.
갑자기 소름 돋았얻ㄷㄷㄷㄷㄷㄷ
ㅋㅋㅋㅋ 피키캐스트 앱에서 첫페이지에 출처 안나오고 둘째페이지부터 나오는데 조낸 쪼끄만하게 나와있다 그거 누르면 연결되긴 하는데 졸라 희미하게 누르는건지도 모르게 해놓은게 함정. ㅅㅂ 걔네가 무슨 애플 디자인 가이드라인 그런 거 보겠냐. 조낸 조그만하게 회색으로 구석탱이 링크 박아놓긴 했다 가이드라인에 안맞을걸? 그래놓고 우린 했다 이 ㅈㄹ할 애들이다.
이 기사는 저작권법을 위반한 것이 아닙니다. ^ ^
“저작권법 제28조(공표된 저작물의 인용) 공표된 저작물은 보도·비평·교육·연구 등을 위하여는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이를 인용할 수 있다.”
이 기사에서 타 저작물의 사용은 저작권법 28조에 해당합니다.
근데 이게 기사라고 하시면
언론법을 따르셔야 하는데 그런거 같지 않군요.
ㅎㅎ 그럼 언론법 위반 맞죠?ㅎ
ㅋㅋㅋㅋ 피키캐스트
남의 컨텐츠 아무리 꾸며 봐도 결국 당신들이 올렸던 건 남의 컨텐츠였음. 몰라서 이러는 건가요, 아니면 알고도 철판까는 겁니까?
묵묵히 변화를 시도하던 사람들은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냈죠. 근데 애초에 남의 것들에 포장만 하는 분들이 세상을 바꾸시겠다? 묵묵하게 저작권을 파괴라도 하실 건가 보네요. 숭고한 길을 걸었던 분들의 행위에 그딴 마인드는 좀 빗대지 마시길 바랍니다.
뭘 지적하려면 제대로 알아보고 지적하든가, 어떻게든 꼬투리 잡으려고 뭐가침해인지 구분도 못하면서 ㅎㅎ 거리면 재밌소?
뭔 개소리 ㅎㅎㅎ
법으로 얘기하면 이리저리 할얘기 많죠.ㅎ
과연 구시대적 미디어법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잣대가 될수 있을까요?
과연 우리나라 법개정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빠르게 될까요?
메스미디어에서 개정되야할 저작권법들이 더 문제이죠.
이를테면 정치적 이슈 사안이 되는 네이버 실검 키워드 현재 법적으로 빠지게 되있죠.
이게 과연 올바른 법일까요?
그럼 그 법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침해사안도 주관적 판단이죠. ㅎㅎ꼬투리가 아니고
전 아무튼 바빠서 이만 갑니다.
여기서 댓글놀이 해봤자 세상달라지는거 아무것도 없고… 위에서 막으면 다 그만이죠.
미디어법이 어서 선진화되서 피키캐스트 같은 업체가 남의 자료를 “통째로” 퍼서 올리는 사업을 논란없이 할 수 있는 사회가 빨리 됐으면 좋겠어욬ㅋㅋㅋ
디즈니 영화 좀 통째로 퍼서 올려주짘ㅋㅋ
주관적 판단이면 법 앞에서 당당해보쇼 피키캐스트 찌질이들 ㅋㅋㅋㅋ
전 피키니 세웃동이니 관련 없구요.ㅎㅎ
그들이 뭘하든 관심도 없네요.
그냥 작성글을 내용 중 저작권법 말고는 관심없죠.
수고들 하세요.ㅎㅎ
ebs /
무슨 말씀이신지?
언론법이라고 하셨는데 무슨 언론법이요?
언론 관계법(그 중에서 어떤 법?)의 어떤 조항의 어떤 내용에 저촉한다는 건지?
그리고 저작권법 28조를 간단히 설명해드렸는데, 아직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계신 듯…. 슬로우뉴스 이 기사는 그게 기사이든 기사가 아니든 넉넉하게 저작권 28조에 의해 저작권침해가 아니라니까요.(보도/비평/교육/연구 ‘등’에서 보도 혹은 비평에 넉넉히 포함되고, 그게 아니더라도 ‘등’은 괜히 붙어 있는 줄 아시는건가..)
언더스탠?
법적인 (최소한의) 상식이 전혀 없으신 분 같은데 왜 계속 법 타령하시는지 모를 일이네요. (????)
ebs / 바로 위에 (시간은 정말 아깝지만) 리플 남겼으니까 참조하세요. 참 알 수 없는 분이시네….
보도용도 아닌 아무 자료 – 공감물,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 등 되는 대로 – 나 갖다가 붙인 주제에, 그것도 뉴스 사이트(도 아닌 페이스북 기생충)라고 하긴 양심에 찔리는지 캐스트라고 붙여 놓은 곳의 저작권이 문제지, 최소한의 출처 표기도 없는 짓이랑 여길 비교하시겠다? 그냥 나 멍청하다고 외치세요. 저작권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데 뭐가 맞고 아닌지 구분도 못하시지? 피키캐스트 찌질아? 수고고 뭐고 손목 봉인하고 키보드랑 컴퓨터 박살내고 그냥 인터넷도 하지 마쇼.
성공한 쿠데타는 정당하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작권 관련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중이라면, 해결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서비스를 오픈하면 안 되죠.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의 예시를 드는 건 ‘남들도 다 하는 도둑질이니 우리도 괜찮다’ 정도의 이야기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다 하는 짓 따라하는데 왜 나만 두드려맞느냐는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적어도 이 기사가 잘못되었다는 근거는 반박글에서 찾아보기 힘드네요.
신종 범죄는 아직 처벌 가능하지 않으니까 존나 사기를 쳐서 돈을 법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엄청 웃기네ㅋㅋㅋ 언론법이라고 해놓고 무슨 조항 위반인지는 말도 안함
당신 혹시 알바요? ebs씨?
저도 해당 기사 보면서 댓글 작성자님 의견과 유사한 생각을 했습니다.
정당화를 위한 대표의 댓글 내용 자체가 결국 그들 사업을 유지시키는 대안적 노력이라고 느껴지니 씁쓸합니다. 누가 봐도 불법 콘텐츠 도용을 통한 수익 모델 창출인 것을…
펌이 문제가 되는건 결국 트래픽, 돈문제입니다. 자 잘생각해보세요 신문은 펌질이 될수록 즉 퍼질수록 신문사가 돈을 법니다. 신문에 광고가 들어가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떤 신문은 아예 공짜로 뿌려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돈을 벌어요.
그러나 웹에서 펌질…이 문제가 되는건 펌질로 인해 원작자에게 돌아와야할 트래픽, 관심이 펌질한 사람들에게 돌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간단해요. 펌질을 허용하되 광고까지 같이 펌질하게 하면 됩니다. 컨텐츠의 복제가 극단적으로 쉬운 인터넷 시대에서 복제를 대하는건 극단적으로 복제를 차단하거나 ,혹은 복제를 완전히 허용하되 그 중에 장치를 해놓는수밖에없어요.
예를 들어 구글광고를 봐봅시다. 구글은 누구나 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쓰게해요 그것도 공짜로. 하지만 돈을 벌죠. 왜냐면 모든곳에 광고가 달려있으니까…비슷한 맥락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포스팅을 퍼가게 내버려두되, 그 안에 광고까지 퍼가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한 기업의 대표께서 정정을 요청하신 후(심지어 이메일도 아니고 댓글로), 아래 달린 수많은 의문제기에 대해서는 전혀 답변이 없으시네요. 요청을 하셨으니 이후 확인을 안 하지는 않으셨을텐데, 아무런 대응이 없다는 건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워.. 졸라 명쾌함. 좋네요. 근데 ebs 는 아무리 봐도 피키 알바생같구려. ㅋㅋ
이거 후속 취재는 없나요? 피키캐스트는 50억에 옐로모바일에 인수 됐고, 몬캐스트도 같은 가격에 인수 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결국 도둑질이 돈 버네요.
아, 이 댓글이 모든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해주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고 갑니다.ㅎㅎ
“만약 음악을 유통하는 업체가 이익의 80%를 가지고 나머지 20%를 제작사와 뮤지션에게 준다면? 당연히 삼삼오오 모여서 부당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실제로 그러고 있는데 아무도 얘기 안해요. 주류 언론사도 어뷰징 기사로 트래픽을 모으고 돈을 벌죠. 이게 현실.
ebs는 피키 알바생 같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수있을까요?
(이해를 못해서요..)
피키캐스트는 페이북에서 저작권 위반 때문에 폐쇄된건 아니고 “제 3자 광고” 때문에 폐쇄되었지요.
이 부분만 바로 잡으면 나머지 부분은 100% 동감!
하이..^^
불법적인 행위로 돈을 졸라 벌긴 했지만 그건 진정성있는 산업발전을 위한 시행착오과정일 뿐이니까 비난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