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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 수사권 폐지로 정리.”

  • 결국 정청래(전 민주당 대표)가 이긴 건가.
  • 그동안 정청래가 보완 수사권 폐지를 외치고 이재명(대통령)은 예외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다른 목소리를 내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넘긴 상태다.
  • 어제 김민석(국무총리)이 기자회견을 열고 “보완 수사권 폐지를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다”고 말했다. “정부안은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하겠다는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 강유정(청와대 대변인)은 “정부의 입장이 좀 더 명확해졌다고 받아들이면 된다”고만 말했다. 김민석과 이재명 사이에 논의가 있었다는 의미다.
  • 결국 당-청 갈등으로 이어질 뻔했던 보완 수사권 이슈는 일단 정청래의 의지가 관철되는 모양새다.

정청래의 프레임 전쟁.

  • 정청래는 검찰 개혁을 전당대회 쟁점으로 키우려 했다. 내가 당 대표가 돼야 검찰 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논리다.
  • 그런데 김민석이 나서서 보완 수사권은 쟁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 김민석이 “5월에 처리하려 제안했지만 당의 요구로 연기했다”고 말한 것도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 정청래가 이제 와서 딴소리한다는 의미다.
  • 정청래는 이날 아침에도 페이스북에 “보완 수사권 전면 폐지, 지금 당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 김민석 기자회견 뒤에는 “1년 동안 허송세월한 건 아닌지, 시간 끌기용 꼼수가 아니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는 글을 또 올렸다. 보완 수사권 이슈로 존재감을 키우고 김민석과 경쟁하려 했는데 판이 달라진 상황이다.

친명계는 부글부글.

  • 김영진(민주당 의원)은 “보완 수사권이 약방의 감초냐”면서 “약방의 감초처럼 필요할 때마다 던져서 찬반을 선택하라는 건 독단적”이라고 말했다.
  • 최은석(국민의힘 대변인)은 “강성 지지층의 박수를 받으려고 국가의 형사사법 시스템까지 흔든다”면서 “지금 무너지는 것은 검찰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권”이라고 비난했다.
  • 김민석의 선명성 경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 경향신문이 만난 검찰개혁추진단의 한 자문위원은 “오로지 당대표가 되려고 많은 사람이 노력해 준비한 법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쟁점과 현안.


“집단 식중독 같은 거 아닌가.”

  • 홍명보(한국 축구팀 감독)에게 기자가 던진 질문이다. A조 3차전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져서 조 3위로 밀렸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이 형편없었다.
  • 홍명보는 “세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를 한 건 맞다”고 말했다.
  • 손흥민(선수)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 박지성(KBS 해설위원)은 “이 경기를 과연 이기려고 준비한 것이 맞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32강 가는 것도 부끄럽다.”

  •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다.
  • 동아일보는 “최악의 졸전”에 “얼굴을 들 수 없는 한국 축구”라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 최악의 날”이었고 “치욕스러운 패배”였다.
  • 한겨레는 “한숨만 나온 경기력”이라고 평가했다.
  • 32강은 남은 조 경기에 따라 운에 맡겨졌다. 중앙일보는 “또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이 스웨덴을 두 골 이상으로 꺾어주면 한국의 진출 확률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강팀이 잘해야 하고 약팀이 못해야 유리하다. “스페인과 우루과이, 잉글랜드가 이겨야 한국의 숨통이 트인다”는 분석이다.

국무총리 청문회에서 나온 “우리의 주적이 어디냐.”

  • 함정이 있는 질문이다. 김선교(국민의힘 의원)가 물었고 한성숙(국무총리 후보자)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자는 다 우리의 적”이라고 말했다. 김희정(국민의힘 의원)이 다시 “북한군과 북한 정권이 우리의 주적”이라고 하자 한성숙이 “유념해서 잘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박선원(민주당 의원)은 “남북 관계가 발전되면 총리 회담을 할 수도 있는 분”이라며 “주적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보유 주택 4채 가운데 3채를 매도한 게 논란이 됐다. “장관 때는 안 팔던 집을 총리가 되려고 던져 버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백승아(민주당 의원)는 “손해를 보면서 주택을 팔았고 송구스러운 마음에 5억 원이나 기부했다”면서 “칭찬받아야 할 일을 억지스럽게 폄훼한다”고 반박했다.

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최대 10만 명에 이를 수도.

  •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 지진 피해가 베네수엘라 GDP의 1~4%에 이를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크론 효과, 코스피 8930.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1%와 5.3% 올랐다.
  • 마이크론은 영업이익률이 80.4%를 찍었다. 3~5월 매출액이 41.5억 달러에 영업이익이 333.1억 달러다.
  •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8%,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각각 21%씩이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87조 원과 63조 원, 올해 630조 원에 이를 거라는 게 증권사 컨센서스다.
  • 어제 S&P500과 다우,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1%와 0.14%, -0.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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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광주 공장은 지역 차별.”

  •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이 모여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최적의 입지”라고 주장했다.
  • 조선일보는 “전국적인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라며 판을 키우고 있다.
  • 민주당은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 김의겸(민주당 의원)은 이 와중에 “‘용인 몰빵’의 부작용이 ‘광주 몰빵’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나눠서 배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은 “반도체를 줄 테니 정청래를 떨어뜨려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무소속 의원)은 “반도체 공장입지를 명청 대전 전당대회용 총알로 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도 투자 계획이 있다는 말이다.

“다이소보다 싸다.”

  • 김장호(구미시장)가 한 말이다. 산업용지를 1평=1000원에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 모두 82만 평, 분양가는 148만 원 수준인데 구미시가 1조2000억 원을 대신 조달하겠다는 의미다.

이재명-문재인 만난다.

  • 정청래가 문재인(전 대통령)을 만난 걸 두고 친노-친문 세력을 결집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
  • 공교롭게도 며칠 뒤 청와대가 문재인을 초청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조선일보가 만난 여권 관계자는 “김민석을 지원하고 정청래를 견제하는 측면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두 사람이 만나는 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비명횡사’ 논란이 한창일 때 이재명이 문재인을 찾아가 만난 뒤로 처음이다.

종부세 크게 오른다.

  • “세율을 올린다”가 아니라 “부담을 늘린다”는 게 중앙일보의 프레임이다.
  • 7월 말 발표할 세제 개편안에 1주택자도 고가 주택의 경우 종부세 세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지금은 2주택 이하는 과세 표준이 3억 원 이하인 경우 0.5%, 25억 원 이하는 1.3%, 94억 원 초과는 2.7%다. 공시지가가 40억 원이면 1.3%를 적용해 1584만 원인데 2.0%로 오르면 2760만 원이 된다.
  • 개편안의 핵심은 “보유에서 거주로의 대전환”이다. 보유 기간이 길면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데 폐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르게 읽기.


“코어가 빠지는 것이다.”

  • “대통령 지지율이 빠지는 건 중도나 약보수가 아니라 코어가 빠지는 것이다.” 김어준(딴지일보 총수)의 주장에 민주당이 흔들리고 있다.
  • 친명계는 “흔들리면 그게 코어냐”며 선을 긋고 있지만 민주당의 내분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김어준이 정청래(전 민주당 대표)를 지원 사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집토끼를 붙잡으려면 정청래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 이동형(유튜버)은 “흔들리면 코어층이냐, 연성 지지자니까 흔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진(민주당 의원)은 “김어준만의 분석 방식”이라고 일축했다.

오픈AI의 할라페뇨.

  • 오픈AI가 브로드컴과 함께 만드는 AI 칩이다. 양산 단계 직전인 테이프 아웃까지 9개월이 걸렸다.
  • 대만의 TSMC에 위탁해서 만드는데 여기에도 당연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메모리가 들어간다.

이렇게 많은 데이터센터가 정말 필요한가.

  •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가 2030년까지 컴퓨팅 자원에 쓰겠다고 한 돈이 5조 달러가 넘는다.
  • 게리 마커스(뉴욕대 교수)는 “LLM(대형 언어 모델)은 독점이 아니라 저비용 항공사(LCC)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해자가 사라지고 모두 비슷비슷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마진은 적거나 마이너스인데 값싼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과 경쟁해야 할 상황이다.
  • 닷컴버블 때처럼 거품이 꺼져도 인프라는 남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감가상각을 생각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회사채 시장이 마르고 있다.

  •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장기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진 탓이다.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 비중이 크게 늘었다. 1분기 기준 583조 원, 지난해 1분기보다 17% 늘었다.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11%를 넘겼다.
  •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해법과 대안.


국민 배당형 국부펀드, 30년 뒤 월 62만 원 가능.

  • 오준호(기본소득정책연구소 소장)의 제안이다. 정부가 해마다 100조 원씩 투자해서 AI 전환과 첨단 전략산업에 투자했을 때 3% 성장률과 5% 수익률을 가정하면 10년 뒤 국민 1인당 월 10만8000원, 20년 뒤 월 29만 원, 30년 뒤 월 62만 원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다.
  • 전성인(전 홍익대 교수)은 반도체 기업 지분을 넘겨받는 방식을 제안했다.
  • 장진희(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는 노동자 연대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예술인 기본소득을 만들자.

  • 프랑스는 문화예술 종사자가 연 507시간 이상 노동을 증빙하면 실업 급여를 지급한다.
  • 독일은 예술인 사회보험을 도입해 국가가 20%의 보험료를 지원한다.
  • 아일랜드는 2000명의 예술인을 추첨으로 선발해 주 325유로의 기본소득을 지원한다.
  • 한국은? 상대적 빈곤 규모가 일반 노동자의 3배다. 최민영(경향신문 문화 에디터)은 “예술인들이 창작에 몰입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T-MRI 건보 수가 낮춘다.

  • 일단 검사부터 하고 보는 관행을 바꿔서 연간 2.6조 원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다.
  • 병원 입장에서는 MRI 검사를 많이 할수록 보상이 늘어나는 구조였다. 정작 진찰과 수술 등 핵심 의료는 상대적으로 보상이 낮았다.
  •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수가 체제를 뜯어고치기로 했다. 3.6조 원을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에 투입한다. 인구 감소 지역에는 진찰료를 가산하고 야간 수술과 응급 처치 등에도 수가를 가산하기로 했다.
  •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은 있다.
게티이미지.

주민들이 대출받아 월급 주는 동네 병원.

가위로 자른 다리 사건.

  • 재활용품 처리 시설에서 사람 다리가 발견됐다. 알고 보니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나왔다. 환자는 89세 여성이었고 혈액 공급 장애로 괴사가 심각한 상태였다.
  • 양성관(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현실은 교과서처럼 움직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절단 수술에는 마취가 필요하고 마취를 하려면 심장과 몸이 버텨야 한다. 심부전 환자는 수술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 이 환자는 이미 통증을 느끼지 못한 상태였고 보호자가 지켜보는 상태에서 절단했다고 한다. 재활용 쓰레기로 배출한 것은 자원봉사자의 실수였다고 하지만 가위로 다리를 자르기까지 달리 대안이 없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 양성관은 이 사건으로 요양병원이 영업 정치 처분을 받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리가 썩어가는 환자를 보며 몸을 사리게 될 것이고 아무도 위험한 환자를 받지 않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정부 협찬 가장 많이 받은 유튜버는 슈카월드.

  • 최민희(민주당 의원)가 유튜브 채널에 집행된 정부 광고 내역을 공개했다.
  • ’슈카월드’가 6억3297만 원, ‘매일신문’이 5억75만 원, ‘피크닉라이브 소풍’이 4억7993만 원, ‘안될과학’ 3억4586만 원, ‘인생84’ 3억3100만 원 등이 눈에 띈다.
  • ‘슈카월드’에는 한국토지공사가 무려 2억1417만 원어치 브랜디드 콘텐츠를 집행했다. 발명진흥회가 9460만 원, 서울시청이 8800만 원 등이다.
  •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매일신문에 무려 5억4836억 원어치 협찬 광고를 밀어줬다. ‘2025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 홍보 명목이다.
  • 전체 목록은 슬로우뉴스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slownews.net/adserver/

오늘의 TMI.


올여름 전력 수요 최대 98.8GW.

  • 최고 기록은 2024년 97.1GW였다.
  • 전력 공급 능력은 107GW다. 기후환경에너지부는 수급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맥북에어 200달러 오른다.

위키피디아 창업자가 위키피디아에서 쫓겨났다.

  • 래리 생어(위키피디아 창업자)가 편집 권한을 영구 박탈당했다. 누구도 여론을 동원해서(캔버싱) 편집 방향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어겼다.
  • “위키피디아가 역사상 가장 효과적인 기득권 선전 도구가 됐다”면서 “지적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다리우시 예미엘니아크(하버드대 교수)는 “정작 편집은 안 하고 지시만 하기 시작한 게 놀랍다”고 했다. 25만 명이 큰 논란 없이 편집하는 공동체에서 창업자도 예외일 수 없다는 이야기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학교가 거대한 교권보호국이던 시절.

돈 쓸 생각 전에 법인세부터 올리자.

  • 한국의 법인세 최고 세율은 24%다. 박상인(서울대 교수)은 “당장 내년부터 36% 구간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초과 세수라는 용어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세금이 많이 들어왔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애초에 이익에 걸맞은 세금을 거둬야 한다는 이야기다. 초과 이윤이란 말도 할 필요가 없다. 많이 벌고 세금만 제대로 내면 된다.
  • 크게 세 가지 이야기를 해야 할 때다.
  • 첫째, 세금 깎아줄 때가 아니다. 돈을 너무 많이 벌어서 주체를 못하는 기업에 세액 공제를 늘려줄 필요가 있나.
  • 둘째, 당장의 실적에 취해 있을 때가 아니다. 박상인은 “경쟁이 지속되는 동안 수요가 폭증하지만 승자가 결정되는 순간 수요가 급감한다”고 경고했다. 막연한 낙관론 위에 국가 정책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 셋째, 늘어난 세수를 잘 써야 한다. “성과를 나눠야 한다”는 접근은 위험하다. 박상인은 “여유가 있을 때 기금을 적립하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막에 물을 뿌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나무를 심고 숲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 돈벼락이 다른 이유.

  • 첫 번째 돈벼락은 1980년대 후반 3저 호황의 시기에 왔다. 1986~1988년 3년 연속 GDP 성장률이 10%를 웃돌았고 물가 상승률이 8%를 웃돌았다. 코스피가 4년 만에 666% 올랐고 땅값은 두 배가 됐다.
  • 그때는 그래도 임금이 크게 오르고 고용 상황도 좋았다. 아파트 200만 호도 이때 공급됐다. 1980년대 3저 호황은 중산층을 만들었다.
  • 두 번째 돈벼락은 다르다. 일단 혜택의 범위가 좁다. 임금은 제자리고 물가 충격은 사회 전체가 부담한다. 정부와 가계, 기업 모두 부채가 많다.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호황이 유발하는 자산 가격 상승은 1980년대보다 훨씬 장기화되고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자산을 가진 소수는 가만히 앉아 더 부유해지고 소외된 다수는 주거 사다리가 끊어진 채로 아래로 밀려나는 격차가 심화된다”는 분석이다.
  • 김학균은 “선제적인 채무 조정과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산 가격 거품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린벨트 활용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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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북부 신주 과학단지(Hsinchu Science Park)에 있는 TSMC 글로벌 연구개발센터 야경.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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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이제서야 돈 좀 벌고 풀리는데, 세율 올려 더 뽑아먹고 기업 압박하자는 발상이 왜 나오나요? 이미 대기업 법인세 비중이 전체 세수에서 높은지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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