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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레터를 읽어드립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구글 노트북LM을 이용해서 제작했습니다.

“대만 잘못 다루면 충돌한다.”

  •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에게 한 말이다. 트럼프가 중국을 방문해 어제 톈탄공원에서 만났다.
  • 시진핑은 “대만 독립과 양안의 평화는 물과 기름처럼 양립할 수 없다”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게 중국과 미국의 공통분모”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는 동문서답을 했다. “멋진 곳이다, 중국은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대만 관련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의 공식 입장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not support)”인데 “반대한다(oppose)”로 바꿀 가능성도 있다.

쟁점과 현안.


황제 의전은 없었다.

  • 예우를 갖췄지만 9년 전과 비교하면 사이즈가 줄었다.
  • 오늘 중난하이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귀국하는 일정이라 시간이 많지 않다.
  • 세기의 담판이 될 거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빅딜은 없었다.

다른 두 회의 같았다.

중국이 건넨 1조 달러 받아도 될까.

  • 시진핑의 제안을 트럼프가 받을까? 지금까지 미국은 중국 투자를 제한해 왔다.
  • 반도체도 안 되고 인공지능도 안 되고 생명공학이나 항공우주 등 안 되는 영역을 빼면 화이트리스트가 많지 않다.
  • 시진핑이 “중국의 위대한 부흥과 트럼프의 MAGA는 양립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무역 장벽을 낮추라는 우회적인 압박일 수 있다.

시진핑이 경고한 투키디데스의 함정.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나오는 이야기다. 스파르타가 아테네와 전쟁을 벌인 건 두려움 때문이었다. 강대국과 신흥 강국의 충돌이 시작되면 멈출 수 없게 된다.
  • 시진핑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이야기한 건 우회적인 경고다. 미국을 스파르타에, 중국을 아테네에 비유한 것도 얄궂다. 스파르타-아테네 전쟁에서는 아테네가 졌지만 시진핑이 중국을 신흥 강국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 미국과 중국을 동등한 대결 구도로 놓고 갈등의 원인을 미국으로 돌리는 고도의 정치적 발언이다.

“삼성전자 파업하면 긴급 조정 불가피.”

  •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이 한 말이다.
  • 긴급조정권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한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조선일보 등은 손실 규모가 100조 원에 이를 거라는 분석을 강조하고 있다.
  • 삼성전자는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낮추는 ‘웜 다운’ 작업에 들어갔다.

더 깊게 읽기.


대만이 중요한 이유.

  •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만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이라고 분석했다.
  •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공장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첨단 공장은 대만에 있다. 미국에서 만든 블랙웰 페이퍼를 AI 시스템에 쓰려면 다시 태평양을 건너 CoWos(Chip-on-Wafer-on-System) 등 첨단 패키징 작업을 해야 한다.
  • “대만의 강점은 단순히 한 기업이나 한 공장에 있는 것이 아니다. 파운드리와 패키징, 기판, 소재, 장비, 테스트, 설계 등 공정 전문가들이 밀집해 있는 클러스터다. 이러한 밀집도는 반복 주기를 단축하고, 수율을 높이며, 양산 속도를 가속화하고, 암묵적 지식을 축적한다. 수십 년에 걸친 운영 노하우를 아무리 막대한 보조금과 정치적 절박함이 뒤따른다 해도 단번에 살 수는 없다.”
  •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팔고 싶어하지만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양도세 중과 효과, 강남구도 상승 전환.

  • 서울 아파트값이 0.28% 올랐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던 강남구까지 돌아섰다.
  • 남혁우(우리은행 연구원)는 “추가적인 급매물 출회를 기다리며 관망했던 수요자들이 다수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셋값 1% 오르면 매매 가격 0.98% 오른다.

  • 국토연구원 분석이다. 3~9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 국토연구원은 “악순환을 끊으려면 전세 대출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간-공공 임대 공급 구조를 합리화하고 전세에 유리하게 설계된 임차인 세제 지원 등을 월세에 불리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다르게 읽기.


정원오 31년 전 폭행 사건 진실은?

  • 1995년에 폭행 사건으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은 사건이 있다. 현장에 온 경찰관까지 폭행했다.
  • 정원오(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5.18 관련 논쟁 중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에서 31년 전 양천구 의회 속기록을 들고 나왔다.
  • 정원오는 당시 양천구청장 비서로 일하고 있었다. 정원오가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외박을 강요했는데 이를 만류하던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는 내용이다.
  • 주진우(국민의힘 의원)가 피해자 녹취도 들고 나왔다. “5.18 논쟁이 붙었던 건 없다. 사과하지 않았다.”
  •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은 “폭력을 미화하기 위해 5·18을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 정원오는 “판결문에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판결문에는 “정치 관계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다툼이 됐다”고 적혀 있다.
  • 이 자리에 동석했던 김석영(당시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은 “5.18 관련 논쟁을 벌이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행을 주도한 건 나였다”면서 “정원오는 상황을 수습하려다 사건에 휘말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달걀 가격 담합 있었나.

  •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산란계협회에 과징금 5.9억 원을 부과했다.
  • 공정위 분석에 따르면 달걀 30개 기준으로 생산 마진이 2023년 781원에서 지난해 1440원으로 늘었다.
  • 생산량은 276만 개 늘고 생산비는 5% 줄었는데 소비자 가격은 4.6% 올랐다.

교사 55%가 최근 1년 새 사직 고민.

  • 교권 보호 대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3대 교원 단체가 스승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 회복 공동 선언 때문이다. 교원단체들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 일부 단체는 교권을 침해할 경우 학생부에 기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 현장 체험 학습을 기피하는 걸 두고 이재명(대통령)이 “구더기 무서워 장독대를 없애면 안 된다”고 말한 것도 불만이 크다.

하나금융지주-메리츠증권, 다음은 어디?

  • 국세청이 하나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를 상대로 특별 세무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비자금 조성과 횡령, 탈세 등 특정 혐의를 포착해 조사하는 저승사자로 불리는 곳이다.
  •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1.2조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김정태(전 하나금융 회장)에게 지급한 50억 원의 퇴직 공로금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메리츠증권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탈루 정황이 있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감액 배당하면서 조정호(메리츠증권 회장)가 3626억 원을 세금 한 푼 없이 받아간 것도 논란이 됐다.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이 조정호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해법과 대안.


재활용 가능 쓰레기 분류하니 무게 30% 줄었다.

  • 자원순환네트워크가 쓰레기 봉투 20개를 열어 내용물을 분석했다.
  • 위생 비닐, 스팸 깡통, 비닐장갑 등은 모두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다.
  • 박세원(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 생활 폐기물 가운데 재활용 가능 자원은 2014년 39%에서 2024년 60%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 경향신문은 “소각장 신설보다 폐기량 감량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3250조 원.

  • 재원은 석유회사와 가스회사에서 걷은 법인세다. 지난해 걷은 세금이 61조 원 정도다.
  • 국제 유가에 따라 17조~209조 원까지 등락이 크다. 해외 자산에 71%를 투자한다.
  • 기대수익률의 3% 안팎으로 꺼내쓰는데 올해는 94조 원 정도다.

오늘의 TMI.


테슬라 자율주행 100억 마일 돌파.

  • 160억 km, 지구와 태양 사이를 50번 넘게 오고 갈 수 있는 거리다.
  • 한국 기업들은 다 합쳐서 1306만km다.

문자 폭탄은 30만 원, 인분 테러는 45만 원.

  • 보복 대행 업체가 제시한 가격표다. 아파트 이웃에 비방 전단을 살포하는 건 10층 기준으로 150만 원이다.
  • 댓글 테러는 50건에 30만 원.
  • 성인용품 배송은 10만 원.
  • 금융 활동을 마비시키는 통장 묶기는 45만 원이다.

요즘 축의금 평균은 11.7만 원.

  • 2023년 11.0만 원, 2024년 11.4만 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NH농협은행 보고서다.
  • 5만 원이 42%, 10만 원이 40%, 20만 원이 8%였다.

외국인 26조 팔 때 개인 23조 사들였다.

  • 코스피 7000 돌파 이후 매매 추이다. 동학 개미들이 지수를 떠받치면서 7981까지 치고 올라왔다.
  • 김석환(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지표에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신용융자 잔고는 36조 원을 넘어섰다.
  • 원-달러 환율은 1491원이다.
  • 어제 미국 주식시장은 모두 올랐다. S&P500과 다우, 나스닥 지수가 각각 0.77%와 0.75%, 0.88%를 기록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소풍만 사라진 게 아니다.

  • “왜 소풍을 안 가느냐”고 물으면 달라질 게 없다.
  • 답이 없어서가 아니라 문제가 틀려서 실패할 때가 많다. 문제 정의가 바뀌면 해법도 책임도, 예산과 제도도 바뀐다.
  • 2024년 교육활동 침해 심의가 4234건, 5년 전의 세 배다. 초등학교 교사 96%가 체험학습에 부정적이고 80% 이상이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를 두려워한다. 교권 보호 5법이 통과됐지만 교사의 80%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 장대익(가천대 교수)은 “학교에서 신뢰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신뢰가 사라진 곳에서 교사는 스승이 아니라 위험 관리자가 되고 가르침은 리스크가 된다.”

렌티어 자본주의.

  • 자산소득자(rentier) 자본주의라는 말이다.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주식 투자자다. 김지환(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자산소득이 점점 성역처럼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 지난해 노동자 실질임금은 0.9% 올랐는데 강남구 아파트는 20% 올랐고 코스피 지수는 85% 올랐다.
  • 참여연대가 반도체 초과 이윤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겠다고 하자 “죽여버리겠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도 심상치 않다. 김지환은 “자산소득을 절대시한 나머지 배타성마저 보이는 현상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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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 어제 슬로우레터에서 마코 루비오의 중국어 표기를 언급하면서 한글 표기를 하지 않아 읽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 중국 정부는 마코 루비오를 ‘盧比奧(노비오)’에서 ‘魯比奧(노비오)’로 바꿨는데 둘 다 중국어 발음은 [Lúbǐ’ào(루뱌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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