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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 듣기. (20분)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구글 노트북LM을 이용해서 제작한 팟캐스트입니다.

이재명 지지율 55%.

  • 민주당 지지율도 38%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다. 20대와 여성, 중도에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 국민의힘은 그대로 24%다.
  • 정청래(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하락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한국일보가 만난 한 민주당 의원은 “모두가 자기 정치만 하고 있다”면서 “선거에서 져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청래와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은 “어떻게 공자님 말씀만으로 개혁을 하느냐”고 말했다.

이대남은 이재명 부정 평가가 55%.

쟁점과 현안.


네타냐후가 판을 깨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하마스가 받아들였다. 트럼프가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지만 네타냐후는 “아무 의미도 없다”고 일축했다. 악시오스의 단독 보도다.
  • 세마포에 따르면 트럼프가 일요일 오후 6시를 데드라인으로 잡고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한 뒤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철수하면 인질을 모두 석방하고 전쟁을 끝낼 용의가 있다”고 물러선 상황이다.
  • 트럼프가 신이 나서 네타냐후에게 전화했는데 반응이 미지근하자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You’re always so fucking negative”라고 했다고 한다. 네타냐후도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APEC 이틀 전 당일치기 방한.

  • 26일 말레이시아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박3일 동안 일본에 머물다가 29일 한국을 찍고 가는 일정이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 31일부터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 시진핑도 트럼프를 만나고 일찍 빠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 기업 54%가 법인세 못 낸다.

소득세 안 내는 사람 33%.

일본 총리는 여자 아베,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에서 결선 투표 끝에 당선됐다.
  • 다카이치가 183표를 얻어 164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농림수산상)를 꺾었다. 유력 후보였던 고이즈미는 지역에서 표를 많이 잃었다.
  • 일본은 국회에서 총리를 지명한다. 자민당이 과반에 못 미치지만 무난히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임시 국회는 15일에 열린다.
사임한 이시바 총리 후임으로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아베 신조를 존경하며 계승하겠다고 자처한다. 자민당에서도 가장 ‘오른쪽’

다카이치노믹스 키워드는 적극 재정과 보수 회귀.

  • 강한 일본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베노믹스의 부활이라는 말도 나온다.
  • 필요하다면 적자 국채를 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리 인상 타이밍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엔화도 약세로 갈 가능성이 크다.
  • 여러 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동북아 안보 문제는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적 있다.

더 깊게 읽기.


이진숙 석방.

  • 50시간 만에 풀려났다.
  • 이진숙(전 방통위원장)은 “대통령실까지 보고가 이뤄졌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 법원은 “체포의 적법성을 부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체포의 필요성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석방 명령을 내렸다. 출석 조사를 피해 다녔으니 체포할 이유는 있지만 출석하겠다고 약속하면 풀어줘야 한다는 의미다.
  • 이진숙은 지난해 8월 “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발언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 장영수(고려대 교수)는 “굳이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윤(건국대 교수)은 “출석 불응이 반복됐다면 체포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현(한국외대 교수)은 “명확한 불출석 사유를 사전에 경찰에 알렸다면 단순 불응으로 간주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관-하워드 러트닉 막후 협상.

  • 딜이 깨진 뒤 한 달 만이다. 미국은 3500억 달러 백지 수표를 쓰라고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5%만 지분 투자로, 나머지는 보증과 대출로 채우겠다는 입장이다.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조건으로 걸고 있다.
  •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났다. 일단 미국에 공을 넘긴 상황이니 러트닉이 어떤 식으로든 다시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무역 합의가 수십 개 국가와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을 평가하는 핵심 바로미터”라고 평가했다.

포항 제철소 가동률 60~70% 수준.

  • 이강덕(포항시장)이 백악관 앞에서 “Please stop imposing steel tariff(관세 부과를 멈춰주세요)” 등의 현수막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비중 있게 보도했다.
  • 미국은 6월부터 한국산 철강 수입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포스코의 철강 코일을 운송하는 트럭 운전사는 관세 발효 이후 소득이 3분의 1로 줄었다. 상가 공실도 늘고 있다.

다르게 읽기.


장동혁에게 어른거리는 황교안의 그림자.

  • 전한길(전한길TV 대표)보다 더 위험하다는 말이 나온다.
  • 황교안(전 자유한국당 대표)과 비교하면 둘 다 법조인 출신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황교안은 “실정법보다 교회법이 위에 있다”고 주장한 적 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은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주장했다.
  • 둘 다 아스팔트 우파와 결집해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 한겨레가 만난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여기서 멈춰야 하는데, 장외집회를 더 이어가면 말 그대로 ‘황교안 시즌2’가 된다”고 말했다. 다른 한 의원은 “처음에는 ‘전한길당’이 될까 우려했는데, 이제는 황교안 데자뷔가 걱정된다”며 “장외 집회마저도 호응이 떨어지면 황교안처럼 삭발이나 단식 같은 더 극단적인 방법밖에 안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인 회사 사장이 돈 빼돌려도 횡령.

나르시시스트 천상연.

  • 황진미(대중문화평론가)의 드라마 ‘은중과 상연’에 대한 평가다.
  • 천상연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고 류은중은 먹잇감이었다. 나르시시스트는 관심이 나에게 쏠리지 않으면 분노한다. 나르시시스트는 대략 인구의 1~6% 정도다.
  • 중학생이 된 천상연이 류은중을 다시 찾아온 건 류은중이 자신의 자존감을 채워줄 서플라이(공급원)라고 봤기 때문이다.
  • 30대의 천상연은 공감을 연기해 사회생활에 이용한다. 관계를 서열화하고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하다. 처연한 표정으로 “나에겐 아무도 없다”며 약자 코스프레를 하다가, “나는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며 큰소리치더니, 작품을 ‘도둑질’한다.
  • 40대에 다시 나타난 천상연은 떠들썩하게 사과하고 선물 공세를 퍼붓고 “네가 나를 받아주는구나, 끝내”라고 말한다. 나르시시스트가 헤어진 상대를 이전 관계로 끌어들이려 감정을 조작하는 행태를 ‘후버링’이라 한다.
  • “나르시시스트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기 때문에, 주로 외롭게 죽는다. 그런데 상연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내심 존경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써줄 은중을 ‘후버링’해서, 조력사의 관객으로 동행하게 한다. 과연 최고의 나르시시스트이자, 흥행 제작자다운 죽음이다. You win!”
‘은중과 상연’ (2025, 넷플릭스).

해법과 대안.


요양병원 수면제 처방 너무 많다.

  • 1년에 수면제를 223회 투약한 환자도 있다. 화학적 구속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수면제 처방이 많은 100개 기관을 뽑아보니 환자가 1만1952명인데 1년 동안 146만 건의 수면제 처방을 했다. 환자 1명에 평균 112건이다.
  • 요양병원 출신 한 의사는 “치매나 섬망이 있는 환자가 야간에 돌발 행동을 하면 다른 환자들에게까지 피해가 갈 뿐만 아니라, 환자 본인이 낙상 사고를 당할 우려도 커진다”고 말했다.
  • 백종우(경희의료원 교수)는 “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이 하루 종일 누워만 있으면 불면 증세가 심해지기 쉽다”면서 “낮에 야외 활동이나 재활 프로그램을 늘려야 하지만 현재 요양병원 인력 사정으론 쉽지 않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가 만난 한 요양병원 원장은 “간병비 지원을 통해 양질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수면제 사용을 줄이는 요양병원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뱃값 올릴 때 됐다.

  • 대한금연학회지에 실린 조홍준(서울아산병원 교수)의 글이다.
  • 말버러 한 갑 기준으로 OECD 평균은 7.4달러인데 한국은 4500원(3.2달러)이다. 10년째 같은 가격이다. 넘베오 조사에 따르면 127개국 가운데 84위다.
  • 1500원이던 담뱃값이 2005년 2500원으로, 2015년 4500원으로 오른 뒤 10년째 동결이다.
  • 담배 한 갑이 4500원이면 세금과 부담금이 3323원이다.
  • 담배소비세가 1007원, 지방교육세가 443원, 부가가치세가 409원, 개별소비세가 594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이 841원, 폐기물 부담금이 24원, 엽연초 부담금이 5원 등이다.
  •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담뱃값이 10% 오르면 담배 소비량이 4~5% 준다. 다만 담뱃값과 흡연율이 상관관계가 있을 뿐 인과관계는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 세계적으로 흡연율이 2000년 49.3%에서 2020년 36.7%까지 떨어졌다. 한국은 2009년 26.7%에서 2022년 18.6%까지 떨어졌다가 2023년 19.3%까지 오른 상태다. 전자 담배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 기획재정부는 “세금을 올려 담배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 고숙자(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는 “갑자기 한꺼번에 1000원, 2000원씩 오르니까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커지는 것”이라며 “WHO의 권고처럼 담뱃값이 최소한 물가 상승률만큼 오르게 유지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TMI.


문 안 열려 죽는다, 전자식 도어 핸들 금지되나.

이재명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 JTBC 예능 프로그램이다. 일요일에 방송될 예정이었는데 월요일 밤으로 미뤘다. 국가자원관리원 사고 수습이 아직 안 된 상황이고 담당 공무원이 투신자살한 사건도 있었다.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은 “국민들은 냉장고 속이 아니라 대통령의 머릿속이 궁금하다”면서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 촬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 참고로 김대중(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MBC ‘이경규가 간다’에 출연했고 윤석열(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tvN ‘유퀴즈’에 출연했다.
  • 이재명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SBS ‘동상이몽’에 출연했다. ‘동상이몽’은 8년 전 성남시장 시절 출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 박근혜(전 대통령)도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시절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적 있다. 문재인(전 대통령)도 ‘힐링캠프’에 출연했지만 2012년 노무현재단 이사장 시절이다.

돈 되는 병원만 늘었다.

명절에 5만 원권 교환 늘었다.

  • 아직 추석 데이터는 없고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343억 원어치 화폐를 바꿔줬는데 5만 원권이 159억 원에 이른다. 1만 원권은 140억 원이다.
  • 올해 들어 동전 교환은 아예 사라졌다. 확실히 설이 많고 추석은 절반이 채 안 된다.

사대남은 어쩌다 조롱의 대상이 됐나.

‘영포티’를 희화적으로 그린 일러스트. 온라인 커뮤니티.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노벨상 줘버립시다.

부동산 보유세의 딜레마.

  • 한국은 부동산 보유세는 가볍고 거래세는 무겁다.
  • 두 가지 역사적 맥락이 있다. 첫째, 보편적 비례세보다는 부자들에게 부과하는 누진세 구조로 설계됐고 둘째, 부동산을 재산 증식 수단으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해 거래세에 무게를 뒀다.
  • 문재인 정부는 보유세 인상을 밀어붙였다가 서울 아파트값을 거의 두 배로 끌어 올렸다.
  • 김참(조선비즈 부동산부장)은 “‘징벌적’ 증세가 아닌, 보편적이고 비례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모든 주택에 보편적 세율을 적용하고 1주택자 중산층에게 세액공제 등으로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병행할 수 있다. 공급 확대와 임대 시장 보호도 뒤따라야 한다.
  • 김참은 “좌파 정권은 ‘부동산 무능’이라는 낙인부터 지우는 것이 급선무”라며 “신뢰를 잃은 정부의 정책은 시장의 역풍을 맞기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수요 억제로는 안 된다.

한국의 위기 극복 유전자.

100조 “월드 이벤트” 뒤에 따라온 삼성과 SK의 금산분리?

공론장이 사라졌다.

  • 조희대(대법원장)-한덕수(당시 국무총리) 회동설은 은근슬쩍 넘어가는 분위기다. 주간경향은 “정치권이 의혹을 제기한 뒤 실체 확인을 하겠다며 수사기관으로 판단을 넘기는 ‘정치의 사법화’가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 박상훈(정치학자)은 “민주주의의 문화적·도덕적 규제 장치가 망가진 상태”라며 “사실관계와 논리를 신중하고 성실하게 검토해서 설득력 있게 풀어가는 사람이 인정받는 게 아니라 격렬한 싸움을 좋아하는 팬덤 당원들에게 호소하는 게 정치의 성공 비결이 돼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묵(한국외대 교수)은 “지지층에 호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반대편이나 중도층에게 호소력이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경고했다.
  • 사실 음모론은 국민의힘이 원조다. 부정선거론과 중국개입론을 아직 밀고 있다.
  • 전상진(서강대 교수)은 “민주주의에서 음모론은 공생할 수밖에 없지만, 어떻게 다루느냐가 체제의 생존에 큰 영향을 준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중재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하는데, 입법·행정·사법부가 모두 신뢰를 잃게 되면 힘의 논리가 득세하는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팩트체크는 하지 않았다”(부승찬). 조희대(왼쪽)가 한덕수를 만났다고 주장한 부승찬(오른쪽), 결국 아님 말고식 ‘뻥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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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 연휴에는 발행이 없다는 공지를 냈는데 다음 채널 업로드도 해야 하고 이런저런 주말 뉴스를 팔로업할 일도 있어서 빠르게 정리해 봤습니다. 슬로우레터는 금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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