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box type=”note”]고(高)고도 지역 방어체계를 뜻하는 사드(Th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미국은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길 강하게 원하고, 중국은 자국의 영토가 사드 사정거리 내라는 이유 등을 들어 한국의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한국 정부는 G2 눈치를 보느라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정작 전쟁을 원치 않는 국민의 시선에 대한 고려는 빠진 게 아닐까요? 이번 카드뉴스에서는 반전(反戰)의 시각으로 사드를 바라봅니다. (편집자)[/box]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2/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3/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4/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5/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6/19사드가 입는 거야 먹는 거야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8/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9/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0/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1/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2/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3/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4/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5/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6/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7/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8/19
사드가 먹는 거야 입는 거야 뭐가 문제야 19/19

관련 글

20 댓글

  1. 일단 북한이 고고도미사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잘못되었어요. 사드는 북한이 실제 다량 보유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과 혹시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핵무기를 방어하기 위해 도입검토중이에요. 북한이 이 무기를 전쟁났을때 가깝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돼요.
    둘째로 사드를 도입하지 않는 것이 분쟁을 억제한다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에요. 전쟁은 힘의 균형이 맞을때 억제가 되는데 지금처럼 적의 고고도 공격은 가능하고 우리의 방어체계는 전무한 상태라면 계속 도발과 외교깡패짓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어요. 우리의 사드배치를 막으려면 지들이 고고도무기를 폐기하고 바라야지 평화 운운하면서 우리나라에만 책임을 전가하면 안되죠.
    셋째로, 이건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북한정권의 광적인 독재체제로 인해 그 존재자체로 항상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관조적 양립보다는 북한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이 우리나라의 목표가 되어야하고 따라서 힘의 균형이 수평보다는 우리나라쪽으로 기울어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돈 문제만 아니면 사드배치에 적극 찬성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2. 북한정권이 붕괴하면 우리나라로 흡수통일 될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갖고 계시군요
    지금 북한은 남한보다 중국에 더 의존적이고 군부도 전부 친중국세력인데요?
    설마 단순히 같은 민족이라서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님같으면 적대국하고 통일 하겠습니까?
    고구려가 신라가 아닌 당나라에 통합된 역사를 잘 떠올려보세요.

  3. 원문내용의 잘못된 부분의 내용을 반박한건데 원문이 무슨 재반박을 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또 제가 말한 흡수통일은 북한정권이 남한에 나라를 갖다바친다는 뜻이 아니고, 붕괴혼란기에 남한 또는 한미연합군의 주도적인 군사전략으로 타국의 간섭을 배제하고 한반도 전체에 영향력을 행세하게 됨을 뜻합니다. 님 말씀대로 중국이 북한을 탐내고 있다면 더더욱 중국군을 견제할 방어력과 외교력을 키우기 위해서 사드와 한미동맹이 중요해 지겠지요.

    북한이랑 대화로 평화통일한다는게 훨씬순진한 생각입니다..

  4. 경제적인 이유는 납득이 가는데 기사에서 주장하는 다른 이유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5. 1. 동일한 논리대로라면 지대공미사일도 공격무기겠군요.
    2. 한국에 배치되는건 미사일관제용의 TM 모드 레이더고 이모드에선 최대탐지거리 1000km로 현재 국군이 보유한 슈퍼그린파인레이더의 탐지거리인 900km와 별차이가 안납니다.
    3. 사거리 300km 스커드B도 최대정점고도가 90km 요격범위에 충분히 들어옵니다.
    4.15번의 요격실험중에서 표적미사일의 문제로 취소된 2번을 제외한 13번 전부 성공했습니다. 얼마전에 요격실패한 애로우3, 개발중인 ASTER Block2, 이제 목업나온 L-SAM보다는 사정이 훨씬낫지요.
    5. 사드한개포대의 가격은 미사일 48발, 미사일차량 6대, 교전통제소 2대, 레이더1기 합해서 8천억달러입니다. 애초에 이거 미군돈으로 주한미군이 쓰는거지 우리가 사서 쓰겠다는게 아니에요.
    6. 중국이 제1도련선 안에 한반도를 넣은순간 이미 군비경쟁은 시작되었습니다. 하기싫으면 중국한테 알아서 기면 되겠네요.
    7. 아쉽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할생각은 전혀 없어보이네요

    ———————

    오늘의 유머에 있는 댓글입니다.
    슬로우 뉴스 평상시에 굉장히 좋아하는 매체인데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은것 같네요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인 배려말고는 사실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6. 과연 어떨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중국 니들이 북한 통제하도록 도와주지 않으니까 우린 미국 편에 붙을꺼야, 이런 압박의 효용이 있을런지? 아니면 괜히 자극해서 외교 경색의 원인이 될런지?

    본문에 약간 이상한 것이 있는데, 싸드가 고고도에 대응하는 것이긴 하지만 상대방의 저고도 스커드를 요격하기 어렵다고는 할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모두 싸드의 최소 요격 고도 위에 있다고 하더군요). 있으면 더 좋은 거겠고(주변국 자극하지 말자가 전가의 보도는 아니니까요), 애초에 한국은 싸드 이전에 SM-3을 도입하려고 했었어요. 미국 떡밥이 아니더라도 고고도 솔루션을 외치하는 것을 고려해왔다는 건데(그게 아니더라도 애초에 L-SAM을 자체개발하고 있었으니 군에서 고고도 대응 체계의 필요성이 있었던 거겠죠) 여기에 대해서도 좀 글에 추가했으면 좋겠네요.

    덧, 대화가 북핵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는 다소 나이브한 것 같아요. 퍼줘서 핵을 만들었다는 얘기랑 별로 차이나지 않는 말이 아닐런지.

  7. 슬로우뉴스가 초반에도 완벽했던 건 아니지만 요즘 많이 방심 하는 것 같은데, 포스팅하기 전에 하루 정도는 검토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왠지 이런 말 디기 옛날부터 했던 것 같기도 하지만… 하여튼 지면 편집과정이라는 게 있다면 그거 좀 개선이 있어야 하지 싶습니다.

  8. 나라가 힘이 없으니 외세에 끌려다니는건 안타깝고 이해가 되는데 어차피 끌려다닐거면 주변국을 위한 총알받이는 안되야죠
    사드를 배치하는 비용 유지하는 비용은 우리가 어느정도 이상 부담할거고 실제운용은 주한미군이 한다면?
    미국식 정명가도가 되겠죠 우리나라 군이 미국의 이익을 대변한다는건 미국 국무장관이 한말이고 우리땅중방어를 위해좋은곳은 다 주한미군이 자리하는 시점에서 미리 땅 다 봐놨으니 돈 낼준비나 해라…
    친일파와 친미파밖에없는 정권에서 AIIB를 가입한거 자체가 신기하긴 합니다

  9. 한국군이 호구가 아니예요. 왜 지금 싸드 유치따위 없다며 줄다리기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신다면…

    그리고 AIIB를 가입한 걸 보셨으면 요즘 세상에 친일파, 친미파 드립이 얼마나 안 어울리는지를 느끼셨어야 하는 건데.

  10. 원문에서 다 이야기 된 내용을 못본듯이 주장했다는 말입니다. 무슨 재반박 운운입니까? 진짜 가루가 되도록 한 문장 한 문장 짚어볼까요?

  11. 아니그렇다면 북한하고 친하게지내야한다는 뜻인가요? 햇볕정책하듯이요? 북한정권은 평화흡수통일에 전혀 관심이없습니다. 그저 정권유지에 급급할따름이죠 그러려고 친중국 하는거고요. 애초에 북한정권붕괴되고 통일되려하면 북한의 의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최소한 중국, 미국, 우리나라는 무조건 개입합니다

  12. 북한의 스커드와 관련해서는 사실 이런저런 말들이 많긴 합니다만 그걸 가장 단적으로 요약하면 효과가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걸 우리나라에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PAC3 같은 것만 봐도 명중률이 40%니 20%니 하고 있는 데 말이죠.

    그리고 북한을 탐지하려는 레이더는 이미 일본에 배치된 AN/TPY-2 레이더로도 충분한데, 왜 우리나라에도 AN/TPY-2를 배치하려고 할까요? 중국을 압박하려는 게 아니면 그만큼 이 사드가 검증이 안 됐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에야 사드를 미군에만 배치한다는 쪽으로 명확하게 흐르고 있지 예전에는 ‘도입’이라는 어정쩡한 말로 배치냐 구입이냐를 명확히 나누지 않았죠. 처음부터 미군 배치한다는 식으로 말바꾸면 곤란합니다.

  13. 의견 감사합니다. 몇 가지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우선은 어떤 무기든 ‘방어’만을 위한 무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기본적인 이유도 더 강한 무기, 군사력 확대로는 평화를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요. 더 강한 무기를 가질수록 안전과 평화를 얻을 수 있다면, 아마 미국 시민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안전과 평화를 누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죠. 안보 딜레마, 군비 경쟁을 끊는 것이 진정으로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것은 허황된 꿈이 아니기도 합니다. 냉전 이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까지 전세계 국방비는 절반으로 급감하고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군비 축소는 실현 가능한 꿈이라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몇 가지 덧붙이고 싶습니다. 우선 사드와 함께 운용 가능한 레이더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말씀하신 AN/TPY-2 레이더의 TM모드 외에도 AN/TPY-2 전진배치용,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SPY 레이더, 해상 기반인 SBX 레이더 등을 함께 운용할 수 있습니다. SBX의 경우, 최대 탐지거리가 3,000마일(최대 4,800km)에 달하고요. 한국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이중에 어떤 레이더를 사용하게 될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TM모드를 사용하게 된다고 해도, 그린파인레이더의 경우 ‘한국군’이 운용하는 것이고, 사드의 레이더를 ‘미군’이 한반도에 배치한다면 주변국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사드가 실전에서 사용된 적은 현재까지 없기 때문에, 기술적 검증은 비행 시험을 통해서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은, ‘당연히’ 시험 성공률이 100%에 육박한다고 자랑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사실 답안지를 주고 답을 맞추라고 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초기 테스트는 요격 시도 자체가 없었거나, 실제 미사일이 아니라 가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중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단거리 미사일, 그것도 탄두와 추진체가 분리되지 않은 상태의 미사일이 요격 대상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시험 자체가 무산된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고요. 그 후 추진체로부터 탄두가 분리된 목표물을 요격하는 실험이 성공했지만, 지상에서 발사되어 낙하하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공중에서 떨어뜨린 단거리 미사일이었습니다. 2012년 록히드마틴은 사드가 최초로 ‘중거리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그 요격된 미사일 역시 지상이나 잠수함에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항공기에서 떨어뜨린 ‘공대지 미사일’이었습니다. 2013년에도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요격된 미사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예 밝히지 않았고요. 록히드마틴이 자랑하는 시험 성공률은 사실 이러한 상황입니다. 사드가 사용되는 경우와 같이 지대지 미사일을 요격하는 테스트는 해본 적이 없는 거죠.

    전문가들이 사드가 기술적 검증이 되지 않은 무기, 목표를 맞춰본 적이 없는 총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도 이런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총알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총알로 맞춘다는 발상이 얼마나 어려운지 상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MD와 미사일 사이의 공수 관계에서는 공격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미국 국방부조차 MD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 작업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비용의 경우에는 아직 한국 정부가 모든 것을 부인만 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구입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SOFA, 방위비분담금 협상,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 미군기지 반환 협상 등 한국과 미국이 해온 모든 협상들에 비추어봤을 때 비용에 대한 문제는 쉽게 예상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매년 1조 가량의 방위비분담금에 더해, 추가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주한미군이 한국에 사드 배치와 운용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이미 나온 상황입니다. 미 국방예산은 시퀘스터로 매년 삭감 압박을 받고 있는데, 미 의회가 자비로 사드를 구입하여 한국에 배치하는 것을 승인할까요?

    마지막으로, 북한에게 핵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2005년, 북한은 919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NPT, IAEA에 조속히 복귀한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비핵개방3000 정책을 내세운 이후 남북대화는 중단되었고, 524 조치와 함께 결국 지금의 국면까지 왔지요. 위의 본문에도 있듯이 북한의 핵 능력이 커져온 시간은 6자회담이 멈추었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사드와 같은 MD 구축이 아니라 6자회담 재개가 북핵 문제 대처에 더 유용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이지요.

    결론적으로 군사력을 강화하여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발상은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략은 동북아 지역의 갈등과 긴장만 높여 왔고, 끝이 없는 군비경쟁의 평행선만 달리게 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제는 평화의 관점에서 발상의 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미국이 비용 부담을 떠안으면서 동맹국의 미군기지나 동맹국에 사드를 배치한 사례는 아직까지 한 번도 없습니다. 한국이 그 최초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어 동북아 평화에 최악의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4. 일단 저는 싸드에 대해 도입하든 도입하지 않든 필요에 의해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관망하는 위치에 있습니다만, 덧붙이고 싶은 말들이 좀 있습니다.

    1번째 문단의 이야기는, 일견 공감합니다만 논리가 좀 부실한 감이 있습니다. 방어무기를 강화하니 공격무기가 강화된다는 얘기는 일견 해괴하게 들리거든요. 냉전 시기의 핵전쟁 시나리오에서야 서로 죽이는 무기로 방어를 하고 있으니 이게 맞아들어가겠지만, 애초에 미사일 자체만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형태로 최적화된 방어무기가 공격무기를 강화한다는 건, 어떻게 해도 더 쎈 공격무기는 만들어지니까 방어하는 쪽은 얻어맞아야만 해결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방탄복 좋은 거 입으면 총알이 세지니까 방탄복을 입지 말자, 라는 것과도 흡사하게 들리구요(약간 다르지만, 그렇다고 싸드가 공격용으로 쓰이는 건 아니니까요).
    또한 단순 군비경쟁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국방비가 떨어진다지만 중국은 매년 국방비를 두자리수로 인상중이고, 이게 단순히 미국 때문이라고 하기엔 미국은 말씀하셨다시피 최근 국방비 증액에 소극적이죠. 또한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감시와 협약이 필요한데, 불행히도 지금처럼 그게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방심할 수 없다는 게 역사적으로도 볼 수 있는 이야기기도 하구요. 다들 하고 있는데 우리는 뭐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보통이죠.
    뭐 대충 무슨 말씀 하시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설득력이 있으려면 논리를 좀 더 괜찮게 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음, 그리고 사드가 없어도 군은 이미 지속적으로 고고도 대응력을 갖추려고 하고 있었는데요. 사드가 아무리 구리다고 예측하더라도(실제 어떤 성능을 증명했는지는 저도 자료가 부족하네요), 이게 겨우 형태만 갖춘 L-SAM보다는 낫지 않나 합니다(신뢰도에 대해 아무리 카더라가 많다고 하더라도). 패트리어트 시리즈야 그간 실적이 있어서 신뢰도가 있긴 하지만, 태생상 부수적 피해를 막는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예 국방부의 무기체계 플랜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보시나요?

    시퀘스터로 인해 미국이 이를 자기 돈 들여서 배치할지, 안 배치할지는 예측에 불과한데요, 설사 미국이 이를 떠넘긴다고 하더라도, 반대로 생각해서 한국도 지금 재정상황이 열악하고 군에서도 예산압박이 상당한데, 이걸 손해보면서 배치할 생각이 과연 있을런지요. 만약 그리 된다면 이 얘기는 그때 가서 할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외람되지만, 6자회담 기간 중 핵개발이 확실하게 중단되었다는 믿을 만한 자료를 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퍼줘서 핵이 만들어졌다는 말도 이상하지만 대화 중엔 핵을 안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믿기 어려워서 말입니다.

    덧, 그리고 이런 세부사항들이 있으면 포스팅에 미리 실어야 토론과 대화가 되지, 저렇게 짤막하게 추려놓으면 충분한 설명 없는 선동을 위한 자료처럼 보일 뿐입니다(중간에 깨알처럼 무상급식 얘기는 왜…). ‘평화의 관점에서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라는 게 목적이라면, 그에 맞는 자세로 임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애초에 포스터 형태로 만들어진 것 자체가 좀… 다들 성급한 건 알지만 슬로우하게 갔으면 좋겠네요.

  15. 솔직히 말해, 이런 방식의 기사는 슬로우뉴스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팩트올처럼 되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혹여나 어떤 타 언론에서 이와 반대되는 내용으로 카드섹션을 만들었다면, 과연 슬로우뉴스에서 해당 기사를 좋은 기사라고 평가했을지 의문입니다.

  16. 사드가 무엇인지 관심도 없는 사람들에게 쉽게 읽히게 하려니 디테일은 어느 정도 생략이 되고, 그렇다고 모든 사안을 명확하게 다 설명하면 읽는 사람은 별로 없는 재미없는 글이 되고.

    카드 내용 중 저도 갸웃갸웃하게 되는 부분이 있긴 한데, 그래도 아래에서 이상한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다면서 꺼내 들어서 실망이라고 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상급식은 확실히 별로이긴 합니다.)

    그래도 정말 100% 쌍욕이나 완전 헛소리 보다는 상당수 자기의 지식(?)과 주장으로 이야기를 하는 댓글들이 많은 걸 보면 이런 식으로 내용 생략하며 일단 이야기를 하는 꺼내는 것 자체가 성공인가 보다 하는 생각도 좀 들고요.

    오히려 사드 관련된 글이 좀 더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주제는 하나의 정돈된 글이 나올 수 없는 사안 아닌가요. 여러 주장을 좀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대부분 진지한 분들이 이거저거 고려한답시고 사드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독이 든 성배 다루듯 자조적인 면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어떤 새로운 논리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17. 현재 사드 배치 논란에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는 걸 전제로 논의하는 것 아닌가요? 우선 표현 자체가 사드 “배치(deployment)”이고, 이건 말 그대로 미국이 자국군/무기를 자국 비용으로 배치한다는 개념일 겁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우리가 일부 부담하는 것은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의해서 부담하는 것이고 일반적인 미군 배치와는 다른 것이죠.

  18.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 쉽게 읽히게 하겠다는 취지야 좋지만 그 과정에서 일방의 입장만을 전한다면 그게 과연 득일지 실일지. 정말 관심없는 이에게 정보를 전하겠다면 오히려 말 하나 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법이죠. 이건 초보자 매뉴얼이 아니라. 포스터 혹은 슬로건의 형태를 띄는 것으로 보입니다.

    괜히 실망이니 뭐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닌게, 슬로우뉴스의 슬로건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댓글이 닫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