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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그림은 18개 주요 언론사 매출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다. (2003년부터 2022년까지. 금융감독원 자료. 단위 : 백만 원.)

 

 

  • 2022년 18개 언론사 매출 합계는 2조1133억 원이다. 2011년 2조2127억 원 이래 최고 매출이다.
  • 물론 매출 순위가 매체력 순위와 직결되는 게 아니고 저널리즘 퀄리티와도 별개다. 다만 뉴스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점유율을 확인하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 지난해에는 18개 신문사 모두 매출이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첫해인 2020년에는 2조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2년 연속 성장이다.
  • 2006년과 2007년 세계일보가 사옥 매각 매출을 반영하면서 일시적으로 튀는 걸 빼면 2022년이 2011년에 맞먹는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이다.

 

 

  • 매출액 순위로 보면 조중동한매로 바뀌었다.
  • 매경과 한경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인데 2017년까지는 매경이 앞섰고 2018년과 2019년은 한경이 따라잡았다가 2020년과 2021년에는 매경이 앞섰고 지난해 다시 한경이 앞질렀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 자존심 대결이 은근 치열하다.
  • 조중동도 한때 잠깐 조동중이었는데 최근 3년 동아일보가 부진하다.
  • 조중동 3개 신문사 매출이 18개 전체 신문사 매출의 40.0%를 차지한다.
  • 조중동한매를 합치면 전체 매출의 62.9%에 이른다.
  • 조중동 매출이 한겨레+경향신문 매출의 5.2배다.
  • 한겨레는 2012년 이후 경향신문을 따라잡지 못했다.
  • 호반건설에 인수된 서울신문 매출이 740억 원에서 833억 원으로 크게 올라 한겨레를 따라 잡았다. 전자신문도 224억 원에서 396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 일련의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지난 20여 년 동안 주요 신문사들은 여전히 잘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다. 광고 시장이 급격히 꺼져가고 신문 구독률도 바닥없이 추락하고 있는데 레거시 언론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매출이 거의 제자리라는 건 업계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이야기도 된다. 전체적으로 조중동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고 그 파이를 경제지들이 나눠가졌다.
  • 다음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 수용자 조사에서 미디어 이용률을 비교한 것이다. 1주일 동안 TV나 신문 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단위는 %. 종이신문 이용률은 8.9%까지 떨어졌다.

 

 

  • 마지막 그래프는 한국과 미국의 신문광고 시장을 비교한 것이다. 지난 17년 동안 미국은 80.6%가 줄었는데 한국은 21.9% 줄어드는데 그쳤다. 광고 시장이 그나마 미국 보다 낫고 광고 시장이 줄어든 것보다 한국의 신문사들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18개 언론사 매출 추이와 비교하면 이들 메이저 일간지들이 광고 이외의 매출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도 되고 상대적으로 이 시장에서 메이저 일간지들의 파이가 커졌다는 이야기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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