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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뉴스가 하나 보여 글을 씁니다.

스마트폰 한겨레

Q: 가족끼리 외식을 갔는데 다섯 살 된 아이가 떼를 써 아내가 휴대폰 게임을 주며 달랬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부부끼리 조용하게 외식을 즐길 수 있어 좋았는데 계속 이래도 괜찮을까요?

한겨레 칼럼의 답변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에게 무관심은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 무관심하면 스트레스가 되어 3분 정도 지나면 발버둥 치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 관심을 가지고 놀아주세요.
  • 스마트폰은 사회성을 떨어뜨립니다.
  • 스티브 잡스는 아이들 가르칠 때 디지털 기기를 쓰지 않았습니다.
  • 실리콘밸리의 명문학교에서는 ‘디지털 제로’ 교육방침을 씁니다.

얼마 전에 봤던 보건복지부의 캠페인도 떠오르네요.

YouTube 동영상

1. 식당에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놀아주라? 

저도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이게 뭔 소리인가 싶습니다. 먼저, 식당에서 아이들이 우는 게 무관심 때문이라고요? 애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 놀이할 수가 없어서입니다.

3분 안에 밥 먹고 나머지 시간을 아이들과 놀아주라는 건가요?

식당이 아닌 평상시에는 이렇게 하는 게 가능합니다.  아들딸에게 노래도 불러주고, 심할 때는 장난감도 한두 개씩 올려줍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30분을 놀며 밥을 먹이고, 이제 3분 안에 제 밥을 먹습니다. 하지만 이게 식당에서 가능한가요? 식당에서 노래도 불러주고 장난감도 올려줄까요? 불판에 고기가 타는데? 더군다나 장난감도 가끔 맘에 안 들면 던집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올려주고, 장난감을 올려서 같이 놀아주는 것도 될 수 있으면 안 해주려고 합니다. 스마트폰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식사 시간이 항상 노는 시간인 줄 알게 될까 봐요. 맘에 드는 장난감을 안 가져다줬다고 ‘땡깡’이 늘거든요.

하지만 도대체 한국 식당에서 어떻게 아이와 30분에서 한 시간까지 놀아줄 수 있는지 오히려 칼럼을 쓴 정신과 의사께 묻고 싶군요. 저희 부부는 가능한 놀이방 있는 식당으로 가서 2교대로 밥 먹습니다. 이런 경우에만 가능해요.

2. 스티브잡스와 실리콘 밸리는 디지털 제로다? 

이것도 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아이패드를 아이에게 주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히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수준의 통제를 이야기했지 ‘제로 디지털’을 주장하지는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가 창의적인 인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이 교육을 잘하고, 좋은 부모라는 객관적인 증거는 별로 없습니다. 원래 가정사가 썩 좋지 않았고, 오히려 어릴 때는 기존 교육방식에는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지나치게 일한 것을 미안하다고 말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또한 모든 이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앞장서서 전도한 사람입니다.

스티브 잡스

코딩은 컴퓨터가 아닌 노트에 하나요? 실리콘 밸리 대표들이 디지털 제로? 교육에서 디지털의 효과에 대해서는 매우 높게 이미 평가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온라인 공개수업(MOOC)’입니다. 온라인 교육은 교육 방법 자체로 통째로 흔들어버리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더는 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개인별 온라인 수업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교사와 함께 학교에서 보완하고 토론하고, 상호작용을 합니다. 디지털이 가진 강점과 오프라인 교육이 가진 강점을 이용해서 기존이 일방통행 방식의 수업이 가졌던 50%의 이해도 달성을, 9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미국의 전국에서 꼴등 하던 학교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독도의 학생이 예일대 강의를 듣고 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디지털은 교육에 매우 유용한 수단이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광풍에 가까운 바람이 불고 있어서 오히려 기존의 대학과 공교육이 어떻게 방향을 가져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K-MOOC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3. 정신의학계의 비과학적 주장들

오늘날 뇌과학은 뇌가 그렇게 단순한 기계가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뇌는 더 복잡한 상호관계를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언젠가 무슨 파장을 이용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벤처가 있어서 제가 한 번 물어본 적 있습니다.

이게 데이터를 메시브한 규모로 쌓아서 확률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추출한 결과냐?

이야기인즉슨, 수십 명 이내의 데이터로 정합성을 이야기하더군요. 패턴 인식 분야에서 수십 개의 샘플로 뭔가를 한다고요? 시도는 의미 있으나 과학으로 인정하기에는 불분명한 수준입니다. 오늘날 정신의학계의 주장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수천 명 이상을 확보해서 다양한 대조군을 놓고 도출한 결과도 아닙니다.

오히려 TED에서는 게임이 뇌에 도움이 된다는 다양한 결과도 나옵니다. 사실 해상도가 높은 디지털은 아날로그와 구분이 없습니다. 아날로그 신봉자들은 사람의 뇌가 아날로그인 줄 아는데요. 신경망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디지털입니다. 사람의 시각은 약 1억 화소의 디지털 소자에 해당되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뇌의 각 부분이 하는 역할은 개인별로 다르며, 뇌의 발달에 따라도 다릅니다.

사람은 살면서 게임만 하지도 않고, 운동만 하지도 않으며, 부모만 만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디지털이 인간에게 해롭다는 것은 비교군이 무엇인지,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루 24시간중 12시간씩 게임한 아이와 아예 게임을 안 한 아이와 비교 한 후, 게임이 아이에게 나쁘다고 주장하는 것과 사실 별반 다를 바가 없죠.

게임은 일반적으로 공부보다 더 집중도가 높은 두뇌 활동이며, 운동할 때 사용하는 뇌와도 다릅니다. 게임을 하는 것은 사실 공부를 하는 것과 유사한 뇌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겠죠. 단순히 뇌과학만 따지자면 전자의 아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아이의 성적은 나쁠 수도 있겠지만요.

4. 식당에서 아이들 스마트폰 보여줘도 괜찮아! 

자, 그럼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식당에서 아이들 스마트폰 보여줘도 괜찮습니다. 단,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명확한 이유를 인지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는 식당에만 오면 스마트폰을 보는 게 권리인 줄 압니다. 적당한 수준의 당근으로 사용하면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이들에게는 식당에서 밥 잘 먹으면, 음식 가리지 않고 먹으면 스마트폰을 보여준다고 가르칩니다. 사탕과 초콜릿이 무조건 나쁘지 않은 것처럼 활용하기에 따라 매우 좋은 수단이 됩니다.

사탕도 불량식품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보여주는 콘텐츠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제 딸은 주로 타요와 뽀로로를 좋아합니다. 라바에 대한 선호도도 높지만, 아내는 라바를 보여주는 데는 반대합니다.

라바는 주로 슬랩스틱(과장된 동작이나 소리를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 코미디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아이에게는 아직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는 것이죠. 저도 여기에는 어느 정도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또한, TV 프로그램도 가능한 교육적인 요소가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며, 코스모스와 같은 다큐멘터리도 정기적으로 함께 봅니다. (사실 이건 제가 더 좋아함)

디지털을 이용한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code.org에 소개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직 한글도 모르는 딸 아이에게 경험을 시켜주기도 했고, 태블릿에서는 라이트봇(lightbot)을 깔아놓고, 절차적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을 움직이는 퍼즐 게임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아직 너무 어려서 난이도가 높은 것에서는 짜증을 내지만요.

code.org  http://code.org/
code.org

 

그렇게 보면 단순히 스마트폰이라서 좋아하는 것은 아닌 게 분명합니다. 스마트폰은 껍데기일 뿐이죠. 안에 담긴 S/W와 콘텐츠가 더 중요합니다.

5. 함께하는 디지털은 아이를 경쟁력있게 만든다

디지털은 사실 아이들 교육에 엄청난 축복입니다.

여태껏 저희 조상들은 이렇게 글로벌 수준의 교육을 어디서나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수단이 없었습니다. 전 세계 우수 학자들이 만들어낸 어린이 교육 콘텐츠들을 경험해볼 수 있는 시대가 있었나요? 이제 아이들 스스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경험해보고 무언가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세상을 아주 빠르게 변화시킵니다.

구글 온라인 과학 경시대회 https://www.googlesciencefair.com/ko/
구글 온라인 과학 경시대회

요즘 미국은 과학과 컴퓨터 교육에 미친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런 전 세계의 아이들과 경쟁하고, 함께 우리 아이들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입시교육에 찌들어서 디지털이 몸에 나쁘니 공부나 시키자거나  ‘셧다운제’ 같은 어처구니없는 발상을 하는 대한민국 상황은 아이의 지적 능력을 오히려 악화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입시교육의 목표인 대학 위상이 MOOC로 인해 무너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도 ‘Next ED’를 만들어 KAIST와 MOOC를 추진할 계획이란 기사도 떴습니다.

그런 와중에 디지털 제로라뇨. 그냥 디지털이 싫으신 거 아닌가요?

스티브 잡스가 디지털 안티였다는 주장을 들으면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제는 디지털만 강조할 시대가 아니란 것에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디지털은 글쓰기와 같습니다. 글쓰기만으로는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없지만, 글쓰기를 못하면 우수한 인재 근처도 가기 힘들어질 겁니다. 그런 시대입니다.

가족 오락실

위에 있는 사진은 동네 마트에서 오락하는 아이와 이를 함께하는 부모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제 아내가 이러더군요. 자기는 게임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저렇게 함께하는 모습 보니까 보기 좋다고. 한편, ‘온 가족에 최적화된 콘텐츠는 아직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곧 나오겠죠? 이제는 부모들이 디지털을 경험한 세대니까요. 전 제 딸이 빨리 자라서 파티 맺고 던전 돌기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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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댓글

  1. 말씀하시려고 하는 취지는 알겠지만, 글을 풀어가는 방식이 저 칼럼을 쓰신 정신과의사분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칼럼이 지나치기는 했지만, 결국은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라는 이야기거든요. 그냥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 자신의 에피소드를 풀어나가시는 것은 오히려 정신과의사의 진단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강조를 하시다보니, 그럴 수 있지만, 아이가 짜증내면 습관적으로 먹을 것이나, 스마트폰이나 티브이로 아이의 관심을 돌리는 식으로 행동하는 부모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필자께서 주장하시는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과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부분도 완전히 다른 부분의 이야기이구요.

    디지털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고 동감하는지라, 굳이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2.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이런 글을 쓰셨는 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소아과 협회는 만3세 미만의 아이에게 티브이와 스마트 폰 등을 포함한 “zero screen time”을 추천합니다. 이 시기에 디지탈 기기에 일찍 접하게 되면, 아이의 발달에 꼭 필요한 부모와의 상호 작용, 장난감 놀이, 부모와 책읽기 등이 줄어 들어 아이의 근육 발달, 감각 통합, 언어 능력 발달을 저하시킵니다. 만3세 이후에는 적당한 노출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긴 하지만 이 부분은 아직 논란이 많고, 지나친 미디어 노출이 해롭다는 데는 전문가들 간에 이견이 없습니다.

  3. “이게 데이터를 메시브한 규모로 쌓아서 확률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추출한 결과냐?”
    저자분이 통계적 유의미로 합리적인 걸 따졌다면 여기 본문에서도 그러길 기대해야겠죠? 똑같은 의미에서 게임이 아이들 두뇌에 좋다고 내거신 말들은 확실한 출저나 근거 없는 얘기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SW 교육은 콘텐츠 제작을 위한 말그대로 도구일 뿐지 그 콘텐츠를 봐도 무방하다는 근거로 쓰인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입니다.

    애들이 가지고 노는게 스마트폰이 아니라 로봇 장난감이었으면 장난감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들이 얼마나 근사하고 사회적으로 각광받는지에 대해서 조명해야 하나요?

  4. 스마트폰이 아이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한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글쓴이의 방식(‘밥 잘 먹으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조건부의 육아법)대로 말이 통할 만한 연령의 아이라면 식당에서 울고불고 떼쓰는 상황까지 갈 필요도 없겠죠. 이미 말로써 설득 내지는 제어가 가능한 수준이잖아요.
    또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제한된 조건과 합당한 이유에 한해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건, 반대로 그 말을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의 아이들에게는 결국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되는 거죠.
    결과적으로 정서적 측면에서든 사회성의 측면에서든 대화가 통하지 않는 수준의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하는 건 결국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이네요.

  5. 정신과 의사가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최선의 합의점을 내놓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상황이 도저히 안돼니 디지털을 사용하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거는 지극한 합리화네요. 의사는 지극히 이상적인 점만을 말했고 반박하신 필자분은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만 강조했군요.

  6.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실험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으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가지고 반박을 하셔야죠;;; 필자님의 주장이 전문가의 주장이라도 되나 보면, 정신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아이 교육에 훨씬 더 전문가 같은데요.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과 3세 미만 유아들에게 디지털 기기를 보여주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

  7. Zero screen time이지 Zero screen 24 time이 아닙니다. 당연히 저는 Digital 24 time을 하자는 얘기도 아닙니다. 온라인 교육이 강조된 Flipped learning 에는 오프라인 교육이 포함되어있습니다.

  8. 교육의 화두는 게이미피케이션과 플립드 러닝입니다. 플립드 러닝은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보는것이고, 게이미피케이션은 그 해롭다는 게임이에요.

  9. 현재 두돌 조금 안됬는데, 말을 못해도 의미는 알아듣더라구요. 돌 이전에는 사실 가능한 식당을 안갔구요. 돌 이후에는 짧은시간 정도만 보여주었습니다. 대화가 통하지 않을때도 스마트폰을 보여주거나 인터렉티브한 일을 시킨적은 있습니다. 주로 함께 가족 사진을 넘기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이었죠. 말을 못할때도 그것만해도 많이 좋아해요. 아빠, 엄마 나온다고

  10. 상황이 도저히 안되니 디지털을 사용하게 하는것이 아닙니다. 디지털이 전 해롭다고 말한적이 아예 없습니다. 디지털로 어떤 콘텐츠와 어떤 액션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해롭지 않을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거기다가 처음 목적한 상황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시키지 말고, 유아 전용 콘텐츠나 가족 동영상을 보여주는것으로 소기의 목적을 동일하게 달성할수 있습니다.
    무차별적으로 게임을 시키는것은 저도 반대입니다. 그건 오히려 디지털 콘텐츠를 모르니 부모가 그렇게 시키는겁니다. 디지털 콘텐츠를 이해하고 아이를 이해하면 적합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습니다.

  11. 디지털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세 미만의 교육 콘텐츠도 있습니다. 무차별적으로 게임기로 던져주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단순히 차단이 답이라는데 반대하는 것입니다.

    http://www.washingtonpost.com/blogs/the-switch/wp/2014/06/05/study-gamers-are-more-educated-more-social-than-the-people-who-make-fun-of-them/

    1000명이 넘는 자료로 분석한 워싱턴 포스트 기사입니다.

    http://www.ted.com/talks/daphne_bavelier_your_brain_on_video_games/transcript?language=en

    TED에 등록된 뇌과학자의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저 분보다는 신뢰가 있으신 분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9C7HlBJiEuI

    ASAP Science 자료입니다.

    참고로 한국 정신의학계에서 가끔 언급되는 게임뇌 이론은 일본에서 시작됬고 이미 날라간 이론입니다.

    https://mirror.enha.kr/wiki/%EA%B2%8C%EC%9E%84%EB%87%8C

  12. 해외에 찾아보시면 자료가 있습니다. 교육학과 정신과는 다르죠. 요즘 교육학쪽의 화두는 디지털입니다.

  13. 심리학자입니다. 스마트폰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해롭다는 것은 뇌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내용입니다. 팝콘브레인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꼭 찾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아이들의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3세이전 시기에 스마트폰은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필자분은 스마트폰과 좋은 소프트웨어를 동일시하시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학교에서 코딩을 공부하는데 스마트폰을 가지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마치 스마트폰이 없으면 식당에서 아이와 함께 밥 먹는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불과 10년도 안된 것임을 상기시켜드리고 싶네요.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주는 것이 안좋다고 얘기하면 부모님들은 마치 그것이 도덕적으로 본인들의 양육태도를 비난받은 것인양 불쾌해하십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정말 될 수 있으면 안 주는게 좋아서 그렇습니다.
    어쩔 수 없을 때도 물론 있겠지만 정말 그것이 아이의 지능과 정서발달을 위해서라면 스마트폰을 주는 것보다 부모님이 아이에게 눈 한번을 더 맞춰주시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4. 제가 어렸을때는 티비가 뇌암을 일으킨다는 의사들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가설과 이론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팝콘뇌도 여전히 가설수준이지 제대로 증명된건 아닙니다. 게임뇌 이론의 연장선 수준이죠.
    게임뇌가 뇌과학자도 아닌 스포츠 과학 교수가 자신이 만든 수준낮은 장비로 연구된 이론이란걸 아시나요? 진짜 뇌과학자는 장비의 실체를 보고 코웃음을 칠 정도의 수준낮은 이론이었죠.
    지금은 사이비 과학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팝콘뇌는 게임뇌 이론의 아류에 불과합니다.

    게임이 다른 미디어에 비해 해롭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연구자는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게 될것입니다. 게임 회사들에 소송을 걸어서 해악을 증명하면 돈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아직까지 게임관련 소송에서 게임회사가 진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15. 필자께서 한겨레 기사를 읽으시고 오해하신 부분이 있으신 것 같아 조심스레 글 남겨 봅니다. (저는 심리학자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마트폰은 유아에게 특히 해롭습니다. 뇌의 발달이 급격하게 일어나는 3세 이전 아이들에게 특히 그렇습니다. 인터넷에 ‘팝콘브레인’이라는 것을 검색해 보시면 될 듯 싶네요. 필자께서 뇌과학을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구분하셨는데 그것은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과 인간의 뇌 구조 자체를 혼동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유기체이며 당연히 외부 자극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뇌가소성 이론은 유아뿐만 아니라 성인의 뇌도 외부 자극에 의해 구조 자체가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특히 해로운 이유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즉각적 반응’과 ‘과도한 자극’을 뇌에 각인시키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뇌가 성장할 때 사고를 담당하는 영역의 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글을 읽어보면 필자께서는 원문의 정신과전문의의 말을 아마도 모든 ‘디지털기기’는 나쁘다로 오해하신 듯 합니다. 저도 필자가 얘기하는 좋은 교육용 컨텐츠와 학습 소프트웨어의 활용에는 찬성합니다. 그러나 정말 필자분도 2살 된 아이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인터액티브 학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아이가 어려운 것을 보여주면 짜증을 낸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너무 일찍 보여주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스마트폰의 즉각적 보상에 아이들이 익숙해지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당연히 일어나는 trial error에 참을성이 떨어집니다. 인간이 학습은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극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아이가 말문이 트이는 것을 경험해 본 부모들은 압니다. 아이들은 수많은 실패를 축적하고 있다가 갑자기 한단계 성장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즉각성은 아이들의 뇌를 실패를 못 견디는 뇌로 바꾸어 놓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전문의분은 디지털 기기 모든 것을 반대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아이들이 칭얼댄다고 무심코 스마트폰을 건네는 일에 조심하자고 하신 겁니다.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정말로 안좋다고 말씀드리면 사실 그것을 마치 도덕적으로 아이 훈육 방식에 대해 비난을 받은양 기분 나빠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도덕적인 잣대의 비난이 아닙니다. 2살 아이에게 사탕,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이기 시작하면 그 단맛에 빠져 다른 밍밍한 이유식을 안 먹으려 합니다. 이것과 똑같습니다.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면 아이들이 뇌는 일상적 자극에 무뎌진다는 과학적 연구결과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필자분께 묻고 싶습니다. 아마도 필자분은 본인의 전문영역에 대해 전문가이실 것입니다. 하지만 뇌과학과 심리학, 아동학,교육학, 정신의학 등에도 전문가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분들의 의견을 폭넓게 접하신 후 본인의 의견을 다시 개진해주시면 어떨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6. 같은글을 계속 쓰시네요. 인터랙티브 미디어에 대해 과대 포장을 하고 있네요. 예를들면 책을 펼치면 노래가 나오고 그림을 누르면 동화를 읽어주는 책은 스마트폰과 차이점이 있나요?
    즉각적 보상이라는 애매한 말을 쓰셨는데 중요한건 미디어가 아니라 컨텐츠고 컨텐츠는 스마트폰이든 책이든 거의 비슷한 수준의 즉각적 보상을 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안되고 멜로디북이나 다른 인터액티브한 장난감들은 괜찮은건가요?

    아이들이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것도 아니고 동영상 감상은 매우 수동적인 행위 입니다. 또 동일한 동영상을 계속 보면 아이들은 지겨워 합니다.
    영상을 보다가도 지겨워서 딴데보곤 합니다.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만지게 하는건 하루종일 책을 읽히는것 만큼 위험합니다. 그건 성장기 아이들이 여러가지 자극을 줘야 한다는 기본적인 이유 일 뿐이지 디지털 미디어나 기기가 해롭다는듯이 과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롭기는 책만 읽는 것도 해롭습니다. 12세이전 뇌의 성장기에 책을 너무 많이 읽으면 초독서증이라는 유사 자폐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디지털 미디어가 해로운게 아니라 한가지만 반복적으로 하는게 해롭다는거죠. 그건 편식을 하지 말아야 하는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17.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게임이 해롭다는 게 아닙니다. 지금 쓰시는 글이 굉장히 감정적이라는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원문 저자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게임이나 디지털이 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뇌가 형성되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지나친 자극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18. 아, 같은 글을 두번써서 죄송합니다. 제 글이 안보여서 올라가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책도 책만 읽으면 당연히 문제죠. 이건 마치 제가 위에 쓴 글처럼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얘기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몸에 좋다고 한가지 음식 계속 먹으면 안되겠죠. 그런데 스마트폰이 특히 안좋은 이유는 다른 것보다 자극이 무척 크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즉각적 보상, 즉각적 반응이라는 것은 태엽감으면 돌아가는 식의 비교적 단순한 자동 장난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왜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쥐어주면 식당에서 그렇게 조용하겠습니까? 책을 쥐어줘도 똑같이 반응합니까? 스마트폰의 효과자체가 아이들에게 그것이 얼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팝콘뇌가 가설수준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리고 TV가 뇌암을 일으킨다는 말도 안되는 이론과 비슷하다고 비유하셨는데… 세계 유수의 뇌과학자들이 뭐라고 하든 본인이 그렇게 믿고자 하신다면 제가 무슨 말을 드려도 아마 그렇게 믿으실 겁니다. 그래서 부탁드린 겁니다. 그래도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마시고 다른 분야의 글도 더 읽어보시고 그 이후에도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쥐어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시면 쥐어 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강조합니다.
    저는 학생들이 게임을 하면 절대 안된다는 식의 all or nothing 의 얘기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3세 이전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것은 아이의 뇌달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과학적 연구 결과에 대한 우려를 마치 구시대적 발상에서 나온 착오인양 감정적으로 반대하시는 것 같아 저도 길게 남겨 봅니다.

  19. 상대의 글에 대해서 감정적이라고 덧씌우시네요. 그 연구결과가 가설일 뿐이라는 거죠. 또 유아 대상의 한정적인 연구내용이 아닙니다.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여주는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스마트폰의 역사는 매우 짧고 걱정하시는 정도의 해악이 있다면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이슈가 있었겠죠.

    아직은 몇몇 학자들의 가설 수준의 연구 내용에 주의 해야 한다는 겁니다. 황우석씨나 게임뇌 가설의 예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가설은 언제든지 뒤집어 질 수 있습니다.

  20. 뇌가 형성되는 과정에 자극적이다. 라는 말 자체가 사실 전 이해되지 않습니다. 뇌는 시냅스의 전기신호로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반복 학습에 의해 강한 편향성을 띌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성과정중 seed값에 가까워지니 영향이 클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가정하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 오히려 좋은 효과를 가져올수 있습니다. 뇌가 형성과정 중이라 비교적 강한 자극에는 거부감을 갖습니다. 실제로 똑같은 동영상 콘텐츠라 할지라도 아이의 나이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다른것 같습니다. 우리 딸 아이의 경우에는 아직도 또봇은 무섭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어릴적 기억에 의하면 강한 자극에 참 적응을 못하는 아이었던지라 순한 콘텐츠류를 좋아했습니다. 강한 자극은 뇌가 긍정방향과 부정방향 양쪽 모두가 있습니다.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겠죠. 그러나 강한 자극을 줄수록 오히려 강한자극에 무뎌지는 경향이 강하지 그것만은 쫓지 않습니다. 제가 어릴때 그렇게 강한걸 못보다가 일본애니의 다양성과 서브 컬쳐를 접하고서는 문화적 해석 범위가 매우 넓어졌습니다 지금도 잔인한것에 대해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컨텍스트에 대한 해석을 좋아합니다.
    아이에게 보여주는것은 적절한 수준의 콘텐츠입니다. 저는 뇌과학을 생각해도 디지털이라 해롭다라는 점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학문은 이러한 뇌의 활동을 모방한 학문입니다. 입력값이 잘못되면 모델이 잘못 생성됩니다. 그런데 입력값이 디지털인지 아날로그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능은 컨텍스트를 학습하는거지 데이터가 무얼로 만들어졌는지를 학습하는 것이 아닙니다

  21. 해로움을 이야기하려면 전파 안전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통화중에 강한 전자기력이 형성되어 뇌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라는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역시 클리어한 이론은 아닌걸로 압니다. 이때문에 전파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유통이가능합니다. 동영상 플레이어중에는 매우 낮은수준의 전자기력이 동작합니다. 그리고 일상중에 혹은 우주에서 오는 수많은 전파를 쐬고 살고 있습니다. 전자기파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걱정하면 사실 알레스카나 두메산골로 가야해요. 모터가 돌때 전기가 흐를때 정전기 발생시. 번개가 칠때.. 모두 발생합니다.

  22. 네, 모든 가설은 뒤집힐 수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면스마트폰 동영상에 아무런 해가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글쓴이의 가설일뿐입다.
    현재 뇌과학과 뇌가소성 이론은 몇몇 학자들의 가설 수준의 연구 내용은 아닙니다. 이제 주류 학문이지요. 그리고 이론은 이론일 뿐입니다. 나의 주관에 따라 어떤 이론이 맞고 틀리다면 그것은 과학이 아닙니다.

  23. 제가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글에 이렇게 계속 댓글을 다는 것은 우리의 토론 문화가 종종 논점을 벗어나 감정 소모전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한겨레 원문 기사의 내용에 대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모든 디지털 콘텐츠나 기기가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니 무조건 아이들에게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10살짜리 아이에게 게임을 못하게 해야 한다거나 교육용으로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2. 다시 말하자면 뇌는 유기체입니다. 전기신호 처리 과정과 뇌의 발달 과정은 다릅니다. 스마트폰이 주는 자극이라는 것이 전자기파를 얘기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심리학자들, 뇌과학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아이의 뇌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어 스마트폰이 뇌발달 자체를 저해한다는 것입니다.

    3. 그래서 결론적으로 3세미만의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 주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그 이후에는 부모가 선별해서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정해진 시간 내에 보여 줄 수 있겠지요.

    4. 글쓴이의 의도는 알겠지만 본인의 전문분야가 아닌 부분에 대해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으로 마치 자신의 의견을 ‘fact’인양 말씀하셔서 우려를 나타낸다는 것이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5. 글쓴이의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 좋은 콘텐츠는 아이들에게 축복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3살 이후 아이들에게 부모가 선별해서 보여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24. 디지털기기가 아이에게 좋지않다는 고정관념을 다르게 보는 기회가 되었네요. 그리고 필자분께서 직접 댓글들에 답변해주셔서 또다른 의견들도 보게되고. 많은생각을 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25. 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4살 6살 아이 부모입니다.
    어느 쪽 의견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식당에서 보여주곤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 보여주곤 했는데요 어디선가 그런 글이 있더군요. 아이가 지겨움을 이겨내는 교육도 필요하다라고.. 저희 어릴땐 저녁시간에 통키. 메칸더브이. 붕붕 등 만화영화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서 그 시간이 아니면 볼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시간까지는 밖에서 놀거나 숙제를 하거나 했고 만화영화를 보고나면 더 이상은 볼수 없고 밥 먹는 시간엔 부모님이 보는 프로그램 밖엔 없어서 또 밥먹는 것에 대한 지도를 강하게 받는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원하는 동영상을 반복적으로 볼수도 있고 얼마전 케이블티비 광고에서도 ‘할아버지 집엔 뽀로로가 안나와’라는 게 있었는데 VOD서비스를 통해서 티비에서 언제든 원하는 동영상을 볼수가 있고 케이블티비 채널다양화도 생겨났죠.
    이런 변화에서 자연스럽게 어른들은 아이들의 짜증을 쉽게 해소시킬 툴이 신기하고 고맙게 느껴졌던거 같고요 저또한 그랬습니다
    다만 그런 쉬움이 아이들의 인내력엔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도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모든게 바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느껴집니다. 기다림이 지루함이 중요하지 않은 것 처럼 느낄수도 있지만 그 중요한 부분을 교육시킬 여건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점차 참을성을 잃어가고 함께 노는 것보다 혼자노는 것에 익숙해지는 요즘에 모습. 집앞이 차도 적고 흙바닥이어서 구슬치기 잣치기 망까기 다방구 여러가지 놀이가 가능했던 것이 지금은 놀이터에서만 가능해지고 아이들 숫자도 줄어들고 차도 많고 세상이 발전함에 따라서 변화해 가는 모습들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 모두 고민을 하지만 막막하긴 합니다.
    저는 특별히 찬반에 대한 의견은 아니고요 제 글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가려주시는 것도 원치는 않습니다만 이렇게라도 변화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들을 해주게 되면 또 연구하고 개발을 해나가면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것도 생겨나겠죠? 그런 의미에서 메인 글과 다양한 의견의 댓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26. http://edition.cnn.com/2011/HEALTH/06/23/tech.popcorn.brain.ep/

    팝콘 브레인에 대한 CNN 기사입니다. 이 내용이 유아에게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여주는 문제와 관련이 있는건가요?

    팝콘 브레인이 이 상황에 맞는 과학적 연구가 있나요?

    유아가 핸드폰 동영상이 디지털인지 아날로그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아이가 울때 장난감을 들려주는것과 핸드폰 영상을 틀어주는것에 아이의 심리에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을까요? 아이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구분해서 반응 할까요?

    커피를 마시면 암에 걸린다는 의사나 과학자도 있고 그게 과학적으로 검증된거고. 마시면 암 예방이 된다는 과학자도 있고 그게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전자와 후자는 하루에 마시는 커피양이 다릅니다.

    몇세 기준 유아에게 하루에 얼마를 보여줘야 팝콘 브레인이 되는거죠? 1시간은 괜찮은건가요? 아니면 1초도 보여줘서는 안되는건가요? 일반화 시킬 수 있는 데이터가 있는 이론인가요?

  27. 글쓴 분께 죄송하지만… 한겨레 기사의 논점의 허점 등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만..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에게 스마트폰 등을 주어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시끄럽지 않다면, 아이가 몇살부터 얼마의 시간 동은 어떤 종류의 콘텐츠를 아이에게 접하게 할 것인가는 부모가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아이들이 언제나 조용한 것은 아니고 떼를 쓸 때도 있긴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 외의 (스마트폰, 디엠비, 장난감 등) 재생한 소리를 내는 것은 실례지요.. 아이를 제어할 뽀족한 방법이 달리 꼭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지켜주면서 다녀야한다고 생각합니다.(부모 노릇이 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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