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D-7 지방선거, 서울과 대구는 박빙, 부산 북갑은 단일화 없이 간다… 출산율 반등, 올해 출생아 수 30만 명 넘을 수도.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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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달러 기업이 둘 이상 있는 나라는?
- 미국과 한국뿐이다. SK하이닉스가 어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 미국은 10개, 한국은 2개다. 대만의 TSMC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람코까지 세계를 통틀어 14개다.
-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SK하이닉스에 하루 앞서 1조 달러를 넘겼는데 SK하이닉스가 앞질렀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버크셔 헤서웨이보다 더 많다. 각각 11위와 12위다.
-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0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48일 만에 1조 달러를 넘겼다. 엔비디아는 490일이 걸렸다.
- 지난 1년 동안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삼성전자의 주가는 각각 1,007%, 859%, 469% 올랐다. AMD와 인텔도 각각 340%와 500% 올랐다.
- 어제 미국 주식시장은 살짝 올랐다. S&P500과 다우, 나스닥 지수가 각각 0.02%와 0.36%, 0.07%를 기록했다.
쟁점과 현안.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 지방선거 D-7이다.
-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지만 시대 변화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 세계여론조사협회(WAPOR)에 따르면 133개 국가 중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두지 않는 나라가 32%다. 공표 금지 기간을 두는 나라도 1~2일 정도가 대부분이다.
- 이충재(전 한국일보 편집국장)는 “가장 심각하게 투표의 가치를 따져봐야 할 기간에 핵심 판단 근거 중 하나인 여론동향 정보를 차단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과 대구는 박빙.
- 여론M에 따르면 정원오(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은 각각 46.6%와 43.5%다.
- 김부겸(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과 추경호(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42.7%와 48.9%다.
- 전재수(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은 각각 47.6%와 39.4%로 오차범위 밖이다.

평택을과 부산 북갑, 단일화 없이 간다.
- 평택을 재선거는 조국(조국혁신당 후보)이 김용남(민주당 후보)을 따라잡느냐가 관건이다. 각각 24.7%와 27.8%를 기록하고 있다. 유의동(국민의힘 후보)은 20.0%다.
-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한동훈(무소속 후보)과 하정우(민주당 후보)가 39.3%와 36.1%로 오차범위 안이다. 박민식(국민의힘 후보)은 23.0%다.
- 조국과 한동훈이 단일화 없이 이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탱크데이 논란 1주일, 스타벅스 매출 80억 원 줄었다.
- 주간 결제 금액이 322억 원에서 237억 원으로 26% 줄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분석이다.
- 앱 사용자 수는 390만 명에서 409만 명으로 늘었는데 선불 충전금 환불 등으로 접속한 이용자가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더 깊게 읽기.
81% 찬성과 79% 반대, 삼성전자 노사 합의안 통과.
- DS(반도체)부문은 81%가 찬성, 다른 부문은 21%만 찬성했다. 각각 초기업 노조와 전삼노(전국삼성전자노조) 투표 결과다. 전체 집계는 74% 찬성으로 통과다.
- 삼성전자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은 36조 원인데 주주 배당금은 22조 원 정도다.
삼성전자 사회 환원 5년 동안 5조.
- 협력 업체 지원과 산업 재해 기금, AI 인재 육성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 한겨레가 1면 머리기사로 키웠다.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조처”라는 분석이다.
136억 원 철거 공사 ‘답정너’ 입찰했나.
- 서울시가 입찰 공고를 낸 건 4월10일, 흥화를 시공사로 선정한 건 4월16일, 공사에 착수한 건 4월30일이다.
- 흥화는 시공 능력 83위 업체다.
- 최명기(한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6일 만에 검토하고 개찰까지 이뤄진 건 지나치게 빠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송창영(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은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개찰까지 완료된 걸 보면 시가 계획서 등을 제대로 검토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에 간 이재명과 박근혜.
- 공교롭게도 날짜가 겹쳤지만 선거를 앞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 이재명(대통령)은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바다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자갈치시장을 찾았다.
- 박근혜(전 대통령)는 진주 중앙시장을 찍고 부산 기장시장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 정청래(민주당 대표)는 “국정 농단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지금 부끄러움도 모르고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은 “선거가 많이 급한지 이재명은 전국 시장 투어 중”이라고 비꼬았다.
- 경향신문이 만난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근혜가 오면 기사라도 한 줄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르게 읽기.
HMM 화물선 공격한 건 이란 미사일.
- 이란이 개발한 미사일 누르 또는 카데르일 가능성이 크다는 외교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이란 대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이란에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미국도 어쩌지 못하는 이란을 상대로 강경 대응을 할 수도 없고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다른 화물선이 위험할 수도 있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끈질긴 외교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실용 외교의 현실 감각이 필요하지만 국가의 존재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줄 때”라고 지적했다.
좋은 합의는 없다.
- 파이낸셜타임스의 분석이다. 애초에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지금은 뭘 선택하든 더 안 좋은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
- 첫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태에서 휴전을 계속하거나,
- 둘째,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고 이란이 다른 나라들을 공격하게 만들거나,
- 셋째, 트럼프가 적당히 승리를 선언하고 발을 빼는 것 등이다.
- 합의안은 여전히 모호하다.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은 여전히 믿음이 가지 않고 정작 미사일과 드론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경제 제재까지 풀면 이란의 영향력은 더 커진다.
- 전쟁이 끝나면 미국 경제가 살아날까? 그것도 아니다.
- 이란은 언제라도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고 미국은 이를 막을 힘이 없다.
거래의 달인이 왜 이래?
- “거래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최악의 행동은 거래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가장 좋은 건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협상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1987년에 쓴 ‘거래의 기술’의 한 대목이다.
- 트럼프는 정확히 그가 경고했던 함정에 빠져 있다. 조급함을 드러냈고 이란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 기디언 라크만(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은 “트럼프가 불리한 합의를 받아들인다면 그에게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피고인 E를 무기징역에 처한다.”
- 윤석열(전 대통령) 판결문에는 윤석열이 ‘피고인 E’로 돼 있다.
- 공개하는 판결문에는 비실명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GW GX’는 ‘국무총리 한덕수’고 ‘DX 장관 DY’는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이다.
- 개인정보 노출을 막는다는 이유에서지만 실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인 데다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든다. 윤석열 사건은 판결문 공개까지 한 달이 걸렸다. 비실명화에 들어간 예산이 지난해 38억 원이다.
성소수자 공격하는 교육감 후보.
- 교육감은 정당 추천이 없어 후보가 난립하고 있지만 혐오와 차별을 이야기하는 후보를 걸러낼 방법은 있다.
- 조전혁(서울시교육감 후보)은 “퀴어 동성애 교육 추방”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 김영배(서울시교육감 후보)는 “동성애 반대” “차별 금지법 반대”라는 팻말을 들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LG엔솔과 SK온의 엇갈린 운명.
-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최대 규모 기업 공개 기록을 갖고 있다. 2022년 12.8조 원을 조달했다.
- 중복 상장 논란이 거셌고 정부가 중복 상장을 금지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떴던 SK온은 상장에 실패했다. 결과는?
- LG엔솔은 현금으로 버텼지만 SK온은 차입을 끌어들였다. 부채비율이 각각 129%와 241%에 이른다. LG엔솔이 1.3조 영업이익을 낸 것과 달리 SK온은 0.9조 원 영업손실을 냈다.
- 나지홍(조선일보 논설위원)은 “모회사 주주를 보호한다는 중복 상장 규제의 역설적 결과”라며 “소액주주 보호는 중요한 원칙이지만 기업의 자금 조달 통로를 막으면 피해는 주주에게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해법과 대안.
사회연대기금 이야기해 볼까.
- 김영훈(노동부 장관)의 제안이다. “사회의 지원이 결합해 이뤄낸 성과라면, 재분배 역시 사회적으로 논의돼야 하고 이를 위해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1차적 사회 분배는 세금을 통해 이뤄지고, 2차적 분배는 노동시장 안에서 작동해야 실질적인 재분배 효과가 있다”면서 “원청과 하청의 동반성장을 통해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도 함께 살리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 김대종(세종대 교수)은 “기업이 경영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를 공적 성격으로 규정하는 건 지나치다”며 “개별 기업들의 성과 배분 기준까지 정부가 관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월 출생아 7년 만에 최대.
- 2만5200명이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19% 늘었다.
- 1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5% 늘었다.
- 합계 출산율은 0.93명이다. 결혼이 늘고 30대 출산이 늘었다.
- 지난해 출생아가 25만4500명이었는데 올해는 30만 명을 넘길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1분기 누적으로 7만5013명이다.

오늘의 TMI.
못생긴 페라리, 시가총액 50억 달러 순삭.
- 페라리가 공개한 전기 자동차 루체는 반응이 정말 좋지 않다.
- “세상에, 정말 못생겼네.” 40대 넘게 페라리를 소유한 사업가가 했다는 말이다.
- 애플 아이폰 디자이너였던 조니 아이브가 페라리로 옮겨 만든 첫 차다. 800V 플랫폼과 122kWh 배터리 팩을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최고 속도는 310km/h다.


삼성전자 이직+퇴직률, 하이닉스의 10배.
- 2024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0.1%, SK하이닉스는 1.3%다.
- 호두과자 사건도 있었다. HBM 태스크포스를 해산하면서 호두과자를 선물로 줘서 불만이 폭발했다. 해외 체류 프로그램도 크게 줄었고 복지 제도도 예전 같지 않다는 불만이 많다.
트럼프 팔순 축하공연은 UFC 쇼.
- 미국 건국 250주년과 겹쳤다.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옥타곤 케이지 공사가 한창이다.
- 8만5000장의 입장권을 뿌릴 계획이다.
- 최소 6000만 달러의 비용은 모두 UFC가 댄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샤이 보수 기대할 것 없다.
- 국민의힘은 샤이 보수의 막판 결집에 기대를 거는 모양이지만 정한울(한국사람연구원 원장)의 생각은 다르다.
- 첫째, 보수 유권자들의 정치 효능감이 크게 약화한 상태고,
- 둘째,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향도 상대적으로 낮다.
- 셋째, 보수의 상승세가 과장된 측면도 있다. ARS 여론조사는 보수 여론이 과대표집되는 경향이 있다.
- 정한울은 “보수의 열세는 보수를 지지하면서 외부에 밝히지 못하는 소극적 응답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지지해 온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가 부끄러워지면서 지지하는 마음이 흔들리고 이탈한 데서 발생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보수는 여전히 부끄럽고 달라진 게 없다는 이야기다.
다카이치에게는 플랜 B가 없다.
- “일본이 트럼프의 기분을 맞춰주려 할수록 더 나쁜 대우를 받게 된다.” 마르가리타 에스테베스-아베(시라큐스대 교수)의 분석이다.
-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는 미국과 강하게 밀착하면서 동시에 중국을 압박하려 하지만 정작 트럼프는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 트럼프 입장에서는 아부하는 일본보다 미국의 약점을 쥐고 있는 중국을 다독이는 게 더 중요하다. 트럼프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이 일본에 강한 분노를 드러낸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로버트 두자릭(템플대 교수)은 “일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중국이 실질적인 위협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 길윤형(한겨레 논설위원)은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미국과 중국 모두로부터 일정 정도 자율성을 확보하는 플랜 B를 고민해 볼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본은 동맹 강화라는 플랜 A에 올인하고 있고 한국은 일본과 협력이 우선순위가 아니다.

휴전을 해도 사람이 계속 죽는다.
- “휴전은 폭격을 멈추는 절차일 수는 있어도, 삶을 되돌리는 힘은 아니다. 총성의 중단과 일상의 복구 사이에는 여전히 아무도 메우지 않은 거리가 있다.”
- 정지상(메트릭출판사 대표)은 “그들에게 평화는 협정문의 문장이 아니라, 오늘 마실 물이 도착하는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 “평화를 안식이라고 부르는 순간, 평화 속의 폭력은 이름을 잃고, 이름 없는 고통은 방치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평화를 더 정확히 부르는 일이다. 파괴의 자리에 남겨진 사람들이 매일 감당해야 하는 일상을, 평화의 실제 내용으로 인정하는 일이다. 복구되지 않은 일상을 ‘정상’이라 부르지 않는 것, 거기서부터 평화는 다시 시작된다.”
김용범에게 던지는 네 가지 질문.
- 첫째, 신용 낮은 사람에게 높은 금리, 이 공식이 깨져도 괜찮나.
- 둘째, 2003년 카드 사태는 어떻게 시작됐나.
- 셋째, 신용등급은 정말 위험한 설계도인가.
- 넷째, 한국 금융은 유독 잔인한가.
- 김용범(청와대 정책실장)이 “왜 가난한 사람이 비싼 이자를 내야 하느냐”며 던진 논쟁이다.
- 이영태(한국일보 논설위원)는 “벌써 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너도나도 나서면서 금리 역전 현상도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 석병훈(이화여대 교수)은 “절박하고 위험이 높은 사람이 높은 이자를 내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이걸 흔드는 건 매우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 최재원(서울대 교수)은 “무턱대고 현재의 신용 시스템을 부정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동범(서울대 교수)은 “한국의 대출 관행이 특별히 더 약탈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강경훈(동국대 교수)은 “미국에서는 캐시 플로 언더라이팅이라고 현금 흐름으로 신용을 평가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오픈 뱅킹이나 마이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대안적인 신용평가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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