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식 날, 19살 겨울에 처음 내 손으로 화장해 보았다. 무언가를 사기 위해 처음 들어간 화장품 가게는 미샤 매장이었다. 그때 처음 산 화장품은 ‘빨간 비비’와 투명 반짝이 섀도우였다.
대학에 입학한 뒤 사는 화장품 종류는 점점 늘어갔고, 더불어 아침에 등교준비를 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졌다. 흔히, 여자들이 약속 시각에 늦는다고, 준비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는데 점점 그렇게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걸 바르면 저것도 발라야 할 것 같고, 왠지 다른 화장품이 필요할 것 같아 새로운 화장품을 사서 발랐다. 친구들 파우치 속에서 새로운 화장품을 확인하면 질세라 지갑을 열었다.
빅 세일(BIG SALE)?
언제부턴가 온갖 로드샵 매장들에서 세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평소 사기 어려운 화장품들을 이 기간을 기다렸다가 몽땅 사게 되었다. 그렇게 ‘지르고’ 나면 드는 묘한 쾌감은 바로 화장품들을 싸게 샀다는 뿌듯함이다. 사람들은 백화점 화장품은 부담스럽고 비싸서 로드샵에 간다. 갈 때마다 포인트를 모아두었다가 사고 싶은 화장품을 사기도 하고 말이다.
한 여대생은 “물가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기본적으로 휴대폰 요금, 교통비, 식비 빼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며 “화장품을 사려고 할 때에는 거의 로드샵만 찾아다닌다. 백화점 브랜드는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참고. 데일리 코스매틱, ‘효녀 여대생들의 화장품 사는 노 하우’, 2013년 2월 5일). 이렇게 우리는 명품 화장품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저렴이’들을 찾아 ‘겟 잇 뷰티’를 보고, 블로그를 뒤진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저렴이’를 찾아 화장품 매장에 발을 디디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제품을 들고 나오기 마련이다.
출시되는 제품들도 점점 다양해진다. 비비크림 전에 발라야 하는 비비 부머라는 제품이 나왔고, 요즘엔 CC크림이 유행이다. 기초 화장품의 종류도 5가지가 넘고, 각종 케어 제품까지 합치면 그보다 훨씬 더 많다. 입술에 바르는 제품도 액체 틴트, 쿠션 틴트, 립스틱, 립글로스, 립밤, 립라커, 립컨실러 등이 끊임없이 나온다. 이렇게 바르는 제품이 늘어갈수록 지우는 제품도 늘어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재밌는 건 화장대에 쌓여가는 안 쓰는 화장품의 숫자는 점점 늘어간다는 점이다. 화장품 가격이 아무리 싸다 해도, 화장품 시장은 점점 커지고, 기업이 망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실제로 로드샵의 개수는 2003년 2,590개에서 2010년 17,000개로 증가했다.
‘저렴이’는 정말 저렴할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드는 궁금증이 있다. 포인트도 쌓아주고, 골목마다, 지하철역마다 있는 매장들을 운영하면서, 또 그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면서, 1달에 1번 최대 50%의 세일을 하면서, 최고로 잘 나가는 연예인을 모델을 쓰면서 과연, 이 회사들은 어떻게 (백화점보다) 싼 가격에 이 화장품들을 팔 수 있는 걸까? 대체 이 화장품들의 원가는 얼마인 걸까? 아니, 이 화장품들이 정말 싸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요즘은 한 회사의 광고라 해도 모델을 중복으로 선발하여 서로 다른 제품 라인을 광고한다. 그래서 상당수 인기 연예인들이 화장품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 9명 중 5명은 화장품 광고에 출연하고, 미샤의 경우 아시아 모델, 국내 모델, 남성 모델, 여성 모델, 나잇대 별 모델을 각기 다르게 기용한다. 이렇게 많은 모델이 화장품 광고를 찍고 TV 광고는 물론 지하철과 인터넷 구석구석 나오고 있는데, 화장품은 어떻게 저가일 수 있을까?
한 화장품 유통업자가 발표한 바로는 A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세럼의 경우 판매가가 3만 원인데, 제품 케이스는 대량생산으로 1,000~2,000원에 불과하고 화장품 내용물 역시 몇천 원에 불과하다. 결국, 화장품 원가는 1만 원 안팎에 불과하므로 할인해도 어느 정도 이익은 건질 수 있다고 한다(참고. 머니위크, 이유 있는 화장품 할인경쟁…내려도 내려도 남으니 ‘연중 세일’, 2013년 2월 27일).
본래 저가화장품 시장은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광고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화장품에 낀 거품을 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의 저가 화장품 시장은 거품투성이인 것이다. 일례로 처음 미샤가 저가 화장품 시장의 문을 열었을 때 로션의 가격이 3,000원대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후발주자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 화장품으로 바꿨다. 최근 나온 CC크림의 경우 29,800원이다. 새로 출시되는 제품들 역시 야금야금 가격을 올리면서 화장품은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 그래도, ‘저렴이’는 백화점 화장품보다는 훨씬 싸다. 하지만 그 가격이 결코 착하거나, 거품이 전혀 끼지 않은 제품 그대로의 가격이라고 믿어서는 곤란하다.
쓰면 예뻐진다고?
글쎄, 화장품 모델과 관련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얼마 전 황금어장에 출연한 이효리는 이제 상업 광고를 찍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걸 먹고 살을 뺀 게 아니고, 그 화장품을 써서 예뻐진 게 아닌데, 계속 광고에 출연하는 게 양심에 걸렸다’ 그렇다. 그녀들은 원래 예쁘거나 광고에 나오는 이미지를 ‘포샵’ 해서 예뻐 보이는 것일 뿐이다. 절대 그 화장품을 발라서 예뻐진 게 아니다.
실제로 발라서 피부가 좋아지고 주름을 없애주는 화장품은 과학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 (오자와 다카하루, 홍성민 옮김, 청년사, 2006.)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신진대사가 빠른 표피도 세포 재생에는 한 달 정도가 걸린다. 고령자일 때는 수개월이 소요된다. 에센스나 영양크림 등으로 1~2주 만에 주름이 펴지고, 심한 경우에는 하룻밤 만에 펴진다는 것은 확실히 이상하다.”
즉, 화장품은 우리의 피부를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처럼 보이게 하고 건조한 피부가 잠시 물을 머금게 하는 것일 뿐이다. 하이힐을 신는다고 내 키가 커지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화장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관해서도 꾸준히 의문이 제기된다. 스킨, 로션, 영양크림 등 유분과 수분을 섞어 만드는 화장품의 주원료는 바로 계면활성제이다. 최근 에코와 그린을 컨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전 성분 표시를 보면 알 수 없는 화학물질 투성이다. 전성분 중 폴리소르베이트는 유화제(합성 계면활성제)이고, 카보머의 경우 증점제(수용성 합성 폴리머)이다. 그 이외에도 과연 몸에 좋을까 싶은 알 수 없는 화학물질들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어디 아파? 얼굴이 왜 그래?
화장품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말은 모두 하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화장을 그만두지 못한다. ‘화장품’은 생필품이 아닌데, 안 발라도 죽는 게 아닌데, 먹지도 입지도 못하는 이 제품의 시장은 왜 자꾸만 커지는 것일까?
화장품 시장은 미적 욕망을 바탕으로 유지되는 시장이다. 그래서 이 시장의 가장 큰 수요자는 일관되게 아름답길 강요받는 여성들이다. 화장하지 않고 밖에 나간 여성들은 흔히 이런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오늘 어디 아파?’
‘왜 그리 다크서클이 심해?’
‘요즘 피곤한가 보네, 피부가 많이 상했어.’
이런 질문은 남성들에게서 뿐만 아니라 같은 여성들끼리도 흔히 주고받는 질문이다. 심지어 화장하지 않은 여성들 자신도 하는 말이다.
‘오늘 쌩얼이라 민폐네. 이해해줘.’
‘쌩얼’은 부끄러워해야 하며 숨겨야 하는 것이 된다.
밤새워 해야 하는 과제, 야근,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기름지고 짠 음식 등 우리의 피부가 엉망인 이유는 너무도 많다. 하지만 그런 지적을 들은 날이면 왠지 나는 자기관리 하지 못하는 여자로 취급받는 것 같아 주눅이 든다. 일상 속 피곤함의 흔적을 지우려면 잘 자고 잘 챙겨 먹고 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바쁘니까, 돈을 벌어야 하니까. 그래서 우리는 가장 손쉬운 해결책인 화장품을 선택한다. 컨실러, 미백 화장품, 각질 제거제 등 화장품 매장에 들어가면 우리는 그러한 질문들로부터 일시적으로나마 해방될 수 있다. 그리고 소개팅 시장의 판매 기준인 ‘걔 예뻐?’ 앞에 조금이나마 당당해질 수 있다.
예뻐야 살아남고, 팔아야 살아남는다!
많은 여성이 예뻐야 살아남는 것처럼 시장의 규칙은 판매다. 화장품 시장에서 소비자와 생산자의 요구는 원을 그린다. 치열한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화장품 업체는 할인 행사를 하고, 우리는 할인 행사를 통해 필요한 화장품을 싸게 샀다는 만족감을 얻는다.
처음 미샤와 더페이스샵으로 시작된 저가 화장품 시장에 지금은 대기업들까지 진출한 상태다. 일례로 설화수, 헤라 등을 소유하고 있는 태평양은 저가 브랜드로 아리따움,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의 로드샵을 운영하고 있다. 저가 화장품 시장은 그야말로 포화 상태이며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을 하고 있다. 이 포화상태를 이겨내기 위해 화장은 점점 복잡해진다.
이 끝없는 경쟁 속에서 업체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끊임없는 혁신이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모델을 바꾸고, 더 많이 광고해서 고객을 유치하려 한다. 우리의 화장대마다 쓰지 않는 화장품들이 쌓여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화장품 회사들은 사람들이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제품을 찍어낸다. 그리고 신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재고를 처리해야 하고 그 재고 처리 방식이 바로 매달 하는 세일이다. 재고를 치우기 위해 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1+1, 2+1이다. 흔히 ‘고객감사 세일’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 세일은 실제로는 헌 제품을 빨리 털어내기 위한 방책일 뿐이다. 그리고 몇백 원, 몇천 원 더 비싼 같은 라인 제품을 출시한다.
이 회사들이 주 타겟으로 삼고 있는 고객층은 갓 화장을 시작한 고등학생, 용돈을 쪼개 화장품을 구매하는 대학생, 백화점 화장품을 쓰기엔 부담스러운 직장인 여성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평생 화장품의 노예가 되어, 쓰면 쓸수록 더 써야 하는 충실한 ‘호갱님’이 되었다. 예뻐야 살아남고 팔아야 살아남는 세상 속에서 착취는 노동자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사회에서 여성의 평균 소득은 남성들보다 훨씬 낮지만, 화장품 및 외모를 가꾸는 물건들은 계속 사야만 한다. 그래야 인정받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된장녀’로 불리고 ‘김치녀’로 불린다. 너무 비싼 화장품을 발라도 욕먹고, 화장을 안 하면 민폐고. 이래저래 고민일 수밖에.
희생과 착취를 통해 유지되는 아름다움
하이힐을 신으면 예뻐 보이지만 내 발은 짓눌리는 것처럼, 화장은 나를 예뻐 ‘보이게’ 하지만 내 피부는 아프게 하고 내 지갑은 얇아지게 한다.
앞서 인용한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는 “아름다움은 식생활에 있다고. 또 옛사람들은 쾌식, 쾌면, 쾌변을 건강과 미용의 기본으로 생각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 건강한 음식은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너무나 비싸다. 야근과 회식으로 잠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부족하다. 어떤 날은 화장실 가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바쁘다.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캐셔 노동자들은 실제로 화장실 갈 시간을 내기 힘들다고 한다. 웃어야 예뻐진다고 하는데, 오늘 하루를 생각해 보아도 맘껏 웃어본 기억은 별로 없다.
이런 세상에서 화장품으로 유지되는 아름다움 말고, 진짜 아름다움을 돌려받고 싶다. 우리는 희생과 착취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의 노동이 행복하고, 충분한 휴식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매일 운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노동에 합당한 대가를 준다면 우리는 더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화장하지 말자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여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외모인 이 세상에서 당신에게 경쟁에서 낙오하라고 강요할 권리가 나에겐 없으니까 말이다. 다만 화장에 담긴 희생과 착취를 인식하고, 우리의 아름다움을 되찾자고 말하고 싶다. 몸에 좋지도 않은 제품을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이 생산하고, 생산한 것을 팔기 위해 세일, 광고, 포인트 등을 이용해 우리에게 소비를 강요하고, 소비하지 않으면 불안하게 만드는 이 사회의 작동 방식은 분명히 잘못되었다. 이 오류를 더 많은 사람이 인식하는 순간 세상은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우리의 희생과 착취를 바탕으로 유지되는 아름다움, 이 어처구니없는 연결고리를 끊어낼 당사자는 바로 우리 스스로다. 내 입술은 짙은 핑크색이 아니고, 내 피부는 당연히 백옥 같지 않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도 “내가 사랑하는 여인의 눈동자는 태양 같지 않다”(소네트 130)고 했고, 심지어 신승훈도 “너는 장미보다 아름답진 않지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물론 내일 아침이면 우리는 또 뼛골 빠지게 태양과 장미를 흉내 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희생하고 착취당하지 않는 아름다움은 그 파운데이션 건너편에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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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웹진 ‘빨간 우체부’에도 실렸습니다. 글의 표제와 본문 및 삽화 일부는 슬로우뉴스 편집원칙에 따라 수정, 보충했습니다. (편집자)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물론 화장품의 주요 타겟이 여성인건 사실이지만, 대상을 과하게 ‘여성만’으로 국한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성의 외모를 요구하는 사회”를 말씀하시고자 한건지…저가화장품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건지…모호하네요…
댓글로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매우 공감되는 좋은 글입니다.
다만 화장품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려면 남성화장품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한국의 남성화장품 소비량은 세계 1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전 세계 남성화장품의 21%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기능성 추출물, 식물성추출물, 글리세린 등이 일정량 이상
잘 첨가된 스킨의 기준에서
정제수의 비율을 약70~80% 정도만 줄여도 ‘에센스, 세럼’과
같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스킨에서 오일이 10~15% 정도 첨가되면 ‘로션’,
30~40% 정도 첨가되면 ‘크림’입니다 .
따라서 , ‘ 얼마나 발라야 될까’ 를 걱정할 이유가 없으며
모두 구매해서 바를 필요가 당연히 ‘없습니다.’
에센스나 세럼 중 1가지, 크림이나 로션 중 1가지 –
요렇게 2개정도 바르시면 필요한 성분들은 다 바르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추출물과 오일의 양이 정제수 양에 대비하여
어느 정도의 비율로 들어가 있는지 그 농도를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제수가 피부에 영양을 주는 건 아니니깐요.
계절과 피부타입에 따라 크림을 쓸지 로션을 쓸지 잘 결정을 하고
가격대비 좋은 성분(내게 필요한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농축 에센스에 오일만 발라 주셔도 좋습니다.
유화가 되었느냐 안되어 있느냐 정도의 차이입니다.
왜 스킨을 굳이 발라야 됩니까 물으면
화장품 회사에서는
피부결을 정돈하고 화장솜을 이용하여 메이크업 잔여물을
더 닦아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 클렌징을 깨끗히 잘하면 이것은 해결됩니다. ㅎ
이런 말들은 팔리기 위한 문장일 뿐입니다.
기사 내용에서 포인트가 벗어나는 댓글이지만
화장품 성분 비율 원리를 대략적으로 알면
소비에 들이는 시간과 돈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