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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데이터] 세 차례 고쳤지만 최신 데이터 없고 애초에 논란 많은 지표.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67개국 가운데 20위를 기록했다.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 국가 경쟁력 평가 결과다. 통계청이 페이스북에 카드뉴스를 공개했는데 일단 최근 데이터가 빠진 데다 비율도 엉망이다.

최근 데이터를 반영해서 다시 그리면 다음과 같다. 굳이 비교하자면 올해 20위로 역대 가장 좋은 기록인데 이걸 왜 빼먹었을까.

그래프도 문제였지만 두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첫째, 애초에 IMD 순위라는 게 믿을 만한 지표인가.
  • 둘째, 등락에 의미 부여를 할 정도인가.

발표될 때마다 일희일비했지만 IMD 국가 경쟁력 순위는 국제 통계와 최고 경영자 설문 조사로 구성된다. 애초에 설문 대상이 해마다 달라 시계열 비교에 한계가 분명한 조사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법인세율이 낮을수록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는 등 논란이 될 부분이 많다. 기업 경영자들에게 노사 관계 생산성을 6점 척도로 묻는 게 객관적인 지표로서 의미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평가 항목이 기업 경쟁력 위주로 편중돼 있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사회 후생이나 사회적 자본과 관련된 평가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해외 언론에서 이 지수를 인용해서 의미 부여를 하는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한국 언론만 해마다 받아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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