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메타 CEO)가 맞장을 뜨기로 했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다. 만나서 맨주먹으로 싸울 모양이다. ‘현피’는 현실 PK(Player Kill)의 줄임말이다. 온라인에서 다투던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걸 말한다.

이게 왜 중요한가.

  • 세계 최고 기술 기업 CEO들이 만나서 격투를 벌이기로 했다.
  • 만우절 조크 같은 이야기지만 사실이다. 만약 성사된다면 어쨌거나 세기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 BBC 기자가 메타 관계자에게 이게 맞냐고 물어보니 “말 그대로”라고 했다.

어떻게 된 일이냐면.

  • 머스크가 먼저 ‘케이지 매치(cage match)’를 해보자고 트윗을 날렸다. 케이지 매치는 프로레슬링처럼 사각형의 철조망 안에서 벌이는 경기를 말한다.
  •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 달라”고 답했고,
  •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다시 짧게 답했다. “라스베이거스 옥타곤.”

누가 이길까.

  •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랄 때 격렬한 길거리 싸움을 벌이곤 했다고 자랑한 적 있다. 태권도와 유도도 배웠다고 한다.
  • “나는 ‘Walus’라는 기술이 있는데 상대 위에 누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 저커버그는 최근 주짓수 토너먼트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 덩치는 머스크가 크지만 저커버그는 39세, 머스크는 51세다.
  • 더버지는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경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러서지 마세요. 머스크.
  • 폴리티코는 “주커버그가 좀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왕년에 잘 나갔던 주먹이고 저커버그는 한 달 전에 우승자다.
  • 머스크의 지난 4월 BBC와 인터뷰도 다시 화제가 됐다.
  • “제가 트윗으로 제 발등에 총을 쏜 적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새벽 3시 이후에는 트윗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