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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1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는 구글이 매년 개최하는 클라우드 분야 전문 컨퍼런스다. 2021년에는 10월 12일에서 14일까지 개최됐다. 오프닝 키노트에서 선다 피차이(구글&알파벳 CEO)토마스 쿠리안(구글 클라우드 CEO)은 새로운 제품과 기능, 확장 계획 및 파트너십 등을 주제로 광범위하게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1에서 오프닝 키노트를 하는 선다 피차이(구글&알파벳 CEO) https://www.zdnet.com/article/software-supply-chain-security-google-touts-its-10bn-investment-and-zero-trust-work/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1에서 기조연설하는 선다 피차이(출처: 구글 클라우드 테크 @유튜브)

선다 피차이는 현재 구글 클라우드가 28개 리전에 있는데 향후 10개를 더 늘릴 예정이고, 19개의 해저 케이블을 통해 모두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구글은 1,500개가 넘는 제품과 기능을 출시했으며, 이는 하루에 4개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안이 구글이 하는 모든 것의 기반이고, 컴퓨팅 환경의 모드 레이어에 보안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지난 8월에 사이버 보안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확대하는 파트너십과 구글 클라우드 생태계

구글이 클라우드 측면에서 발표한 최근 파트너십은 쿠리안이 블로그에 차례로 나열했다. 이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넥스트 '21에서 키노트 중인 토마스 쿠리안
넥스트 ’21에서 키노트 중인 토마스 쿠리안
  • 그루포 글로보(Grupo Globo)와 협력으로 도쿄 올림픽을 수백만 명의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게 했다.
  • 포드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차를 구매, 경험, 운전하는 방식을 변화하게 만들었다.
  • 슈뢰딩거는 임상 전 약 개발을 60% 빠르게 할 수 있었다.
  • GE 가전은 차세대 스마트 홈 가전을 만들도록 했다.
  • 세계 2위 규모의 모바일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으로 5G 네트워크 자동화를 구축했다.
  • 보다폰과 하루에 10억 네트워크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 까루푸와 협력을 통해 온라인과 상점 내 고객 서비스를 개선했다.
  • 스코시아 은행과는 은행 경험의 개인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 유니비전과는 스페인어 사용 시청자를 위한 차세대 콘텐츠를 만들도록 도왔다.
  • 인도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 쉐어챗(ShareChat)은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해 2억 5천만 명의 액티브 사용자를 15개의 서로 다른 인도 언어로 연결하게 했다.
  • 스포티파이가 3억 5,6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 큐 헬스는 코로나19와 다른 전염병 확산을 추적하거나 완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 쇼피파이, 메르카도 리브레, 인스타카트와 이커머스 솔루션을 스케일업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다국적 기업인 LVMH, 월풀, 텔러스도 성장을 위해 구글을 선택했다. 미 공군, 위스콘신주, 영국의 교통부 같은 공공 섹터의 기관 역시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전략  파트너는 DPDHL(도이치 포스트 DHL 그룹), 제너럴 밀스, 지멘스 에너지, 월마트, 그리고 웬디스다.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노키아, AT&T, T 시스템즈, 에릭슨 같은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으로 5G와 엣지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며, 최근에는 기업 인공지능을 위해 C3 AI와 협력을 발표했고, 금융과 인사 관리를 위해 워크데이와 협력을 발표했으며, SAP와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20개 이상의 새롭거나 확장된 파트너십을 발표했는데, 콜리브라, 데이터브릭스, 파이브트랜, 인포매티카, 타블로, 트라이팩타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 결정 기능이 필요한 조직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 그룹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로 알토 네트웍스, 사이버리즌과의 파트너십은 고객이 점점 사이버 보안 위기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필요한 협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태블로와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이는 타블로 사용자들이 빅쿼리를 통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해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런 파트너십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를 통해 자원, 인센티브,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시장 접근을 좀 더 효과적으로 수익성 있게 진행하도록 돕고 있다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다.

넥스트 ’21에서 발표한 새로운 혁신 기술

구글은 넥스트 ’21에서 발표한 버텍스 AI 워크벤치를 설명하면서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머신 러닝 모델을 더 빠르게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으며, 가장 완전하고 통합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솔루션이라고 말한다.

버텍스 AI 워크벤치 개념도 (출처: 구글 블로그 발표 영상)
버텍스 AI 워크벤치 개념도 (출처: 구글 블로그 발표 영상)

버텍스 AI는 2021년 5월에 발표한 기술로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신뢰할 수 있고 표준화된 인공지능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이다. 버텍스 AI 워크벤치는 데이터와 분석, 머신 러닝 워크플로우를 위한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차세대 노트북이다. 이를 통해 빅쿼리, 데이터프록, 스파크와 버텍스 AI를 머신 러닝과 통합해 간단히 접근할 수 있게 하며 모델 프로토타이핑과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이제 데이터 과학자는 기존 노트북보다 5배 빠르게 모델을 구축하고 학습시킬 수 있다. 이는 데이터프록, 빅쿼리, 데이터플렉스, 루커와 같은 데이터 서비스를 통합해 문맥 변환을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워크벤치는 데이터 서비스와 버텍스 AI와 MLOps 서비스를 연계해 협력적 인공지능 개발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더 많은 모델을 쉽고 빠르게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다.

빅쿼리 옴니를 이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빅쿼리 옴니는 하이브리드나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복잡한 데이터 관리 이슈를 다룰 수 있다. 나아가 AWS와 애저의 도움으로 데이터에 대한 크로스 클라우드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앤토스와 빅쿼리 옴니를 기반으로 크로스 클라우드 지원
앤토스와 빅쿼리 옴니를 기반으로 크로스 클라우드 지원

구글 클라우드에서 총괄적인 매니지드 서비스로서 스파크 지원은 이번에 프리뷰로 발표했다. 처음으로 오토스케일링과 서버리스 스파크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를 통해 스파크가 드디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세상에 도착했다는 게 구글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분석 및 누커 담당 VP&GM 게리트 카즈마이어(Gerrit Kazmaier)의 이야기다. 이제 데이터 엔지니어와 데이터 과학자는 클러스터 최종 구성에 대한 걱정 없이 스파크를 사용할 수 있다. 스파크는 빅쿼리 버텍스 AI, 데이터플렉스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의 공식 분산 클라우드도 이번 발표에 포함되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데이터 센터, 다중 엣지 구성에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앤토스가 관리하는 제어 평면에서 이루어진다.

구글의 분산 클라우드
구글의 분산 클라우드

넷앱(NetApp)과의 파트너십 확장도 포함되어 구글의 분산 클라우드 저장 장치 인프라를 지원한다. 고객은 이제 오픈 인프라 정책을 선택할 수 있는데 클라우드에서 마이그레이션이나 가장 성능이 좋은 네트워크에서 가장 요구가 많은 부하를 동작하게 하고,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하면서도 일관된 개발자 경험을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업을 위한 구글 워크스페이스에는 아틀라시안 지라와 통합이 가능해져서 플랫폼 안에서 티켓을 만들고 이슈를 모니터할 수 있게 했다. 지메일 앱시트(AppSheet)도 새롭게 제공해 코더가 아닌 사람도 쉽게 예산 승인이나 휴가 요청과 같은 이메일 앱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이는 시트릭스와 협력을 확장한 것이다.

재택근무자를 위한 보안 강화를 위해 ‘워크 세이퍼(Work Safer)’라는 프로그램도 발표했는데, 이는 점점 늘어나는 재택근무자의 보안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소통과 협업이 좀 더 안전하게 이루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 분야의 파트너는 팔로 알토 네트웍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크로니클이 될 것이다.

정부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구글 내부 전문가로 보안 액션 팀을 구성해서 신뢰성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한다. 고객이 원하는 청사진, 고객과 엔지니어링 솔루션, 구글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이 강조한 세 가지 

2019년 액센추어 조사 연구에 의하면 32%의 회사만이 데이터 투자에서 소득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접근하기 어렵고, 느리며, 복잡하고 파편화된 시스템 때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가 데이터 플랫폼을 갖추고 데이터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많은 부분이 바로 이 데이터 플랫폼의 강화와 확장에 있는 이유이다.

또 하나의 전략을 볼 수 있는 것은 앤토스를 포함해 분산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지원안이다. 아마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쫓아가는 입장에서는 이들과 공존하는 모델, 그리고 모두 다 지원하는 분산 클라우드 전략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이번에 더 강조한 것이 보안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에 100억 달러를 사이버 보안에 투자하겠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며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가 되겠다는 입장으로 근무 환경이 바뀌는 것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앤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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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동시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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