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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1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행사이지만, 이번에는 역시 온라인 행사로 열렸다. 3월 2일부터 48시간 동안 15만 명의 전문가, 관리자, 개발자들이 디지털로 참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가 기조 연설에서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버린 클라우드의 다음 단계 그리고 생활환경 지능(Ambient Intelligence), 창작자와 커뮤니티, 경제적 기회, 신뢰 기반의 기술이 이끌어 낼 혁신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MS 이그나이트 2021'에서 클라우드 혁신을 이끌 다섯 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출처: MS https://news.microsoft.com/ko-kr/2021/03/03/springignite2021/)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MS 이그나이트 2021’에서 클라우드 혁신을 이끌 다섯 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메시(Mesh)와 같은 혼합 현실 플랫폼이 새로 공개되기도 했지만, 이번 글에서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한 단계 진화시키기 위한 혁신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도록 한다. 그런 부분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서비스 영역에서 현재 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애저 시냅스 패스웨이

애저 시냅스 패스웨이(Synapse Pathway)는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데이터를 보관하는 웨어하우스에서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즉,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데이터 하우스에서 간단하고 빠르게 데이터를 애저 시냅스 어낼리틱스로 이전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애저 시냅스 패스웨이는 소스 시스템에 연결해 데이터베이스 오브젝트를 상세하게 검토한다. 패스웨이는 데이터베이스 오브젝트를 자동으로 전환하고 시냅스 어낼리틱스 상의 T-SQL 코드로 최적화한다(아래 그림).

애저 시냅스 패스웨이 개념도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시냅스 패스웨이 개념도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이 기능을 통해 전통적으로 손으로 코드 전환하는 프로세스가 빠른 시간 내에 자동화될 수 있으며 직접 하다가 생기는 에러를 줄이고 전체 마이그레이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애저 퍼셉트

퍼셉트(Percept)는 고객들이 애저 인공지능 기술을 엣지에서 간단히 구현할 수 있게 만드는 하드웨어와 서비스 플랫폼이다. 여기에는 기기 관리, 인공지능 셰이프(shape) 개발과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기능이 포함된다.

애저 퍼셉트 개발 키트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퍼셉트 개발 키트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이 플랫폼에는 개발 키트와 함께 애저 퍼셉트 비전이라는 지능형 카메라가 제공되며, 애저 퍼셉트 스튜디오는 광범위한 코딩 경험의 유무와 상관없이, 인공지능 전체 생애 주기를 통해 고객을 가이드한다. 이는 다시 말해 개발, 학습, 개념 증명을 배포하는 것을 포함한다.

퍼셉트 비전과 퍼셉트 오디오는 개발 키트로 별도로 판매되는데 이들은 클라우드의 애저 서비스와 연결되고 내장된 하드웨어로 가속하는 인공지능 모듈을 통해 엣지에서 음성과 비전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제3의 반도체나 장비 업체와 협업을 통해 애저 퍼셉트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지능형 엣지 기기의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퍼셉트는 애저와 사물인터넷 기기 간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서을 위한 매니지드 서비스인 애저 IoT 허브와도 연계하며, 퍼셉트 기반 솔루션은 머신 러닝 모델 모니터링, 검증, 거버넌스를 통해 개발과 배포에서 협업을 하거나 속도를 올리고자 하는 MLOps와 통합할 것이다.

애저 퍼뷰

애저 퍼뷰(Purview)는 2020년 12월에 발표한 통합 데이터 거버넌스 서비스로 고객이 데이터의 비즈니스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퍼뷰를 통해 온프레미스, 멀티클라우드 SaaS 데이터를 전체 데이터 맵을 만들어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하는데, 이는 자동화된 데이터 발견, 인공지능으로 강화한 데이터 분류, 그리고 종단간(end-to-end) 계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고 가치 있는 데이터는 퍼뷰 데이터 카탈로그를 통한 데이터 소비자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이그나이트 2021에서는 애저 퍼뷰에 추가한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는데, 다음과 같은 기능들이다.

  • AWS S3 데이터를 퍼블릭 프리뷰 방식으로 스캔하고 분류할 수 있다.
  • 더 많은 온프레미스 소스를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들로 SAP S/4 HANA, SAP ECC 같은 ERP 소스를 지원하고, 오라클 DB를 데이터 소스로 지원한다.
  • 서버리스와 종속된 SQL 풀을 걸쳐 애저 시냅스 워크스페이스를 스캔할 수 있다.
  • 애저 리소스 그룹과 섭스크립션을 스캔할 수 있다.
  • 애저 시냅스 어낼리틱스 워크스페이스에서 애저 퍼뷰 검색을 사용할 수 있다.
  • 애저 퍼뷰 데이터 카탈로그 안에서 계층적 비즈니스 용어를 지원한다.
애저 퍼뷰가 새로 지원하는 데이터 소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퍼뷰가 새로 지원하는 데이터 소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크 지원 쿠버네티스

애저 아크(Arc)는 2019년 11월에 발표한 이종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툴로서, 고객이 온프레미스, 멀티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든지 상관없이 모두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매니지드 서비스다.

애저 아크 개요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크 개요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2020년에는 아크 지원 데이터 서비스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그나이트 2021에서는 애저 아크 지원 쿠버네티스가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기업이나 기관이 어떤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데이터센터, 멀티 클라우드, 엣지에서 애저를 통해 연결하고 관리하며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은 모든 클러스터에 대해 공통의 쿠버네티스 구성은 배포할 수 있으며 이를 일관되게 그리고 대규모로 애저 포털을 통해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애저 아크는 개발자들이 중앙에서 GitOps를 이용해 임의의 장소에서 어떤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도 안전하게 코딩하거나 배포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애저 아크 지원 머신 러닝을 프리뷰로 보였는데, 이는 고객이 모델 학습을 위해 임의의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타깃해서 애저 머신 러닝을 온프레미스, 멀티 클라우드, 엣지에서 혁신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애저 머신 러닝을 아크를 통해서 하이브리드나 멀티 클라우드 환경 어디에서나 동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고객은 애저 클라우드, GCP, AWS, 엣지 기기 그리고 온프레미스에서 애저 아크 지원 쿠버네티스를 이용하면 어떠한 쿠버네티스 타깃 클러스터에서도 머신 러닝 학습을 돌릴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은 구글의 안토스(Anthos), AWS의 아웃포스트에 대응하고자 하는데, 구글의 안토스가 아직은 좀 더 쿠버네티스 중심의 솔루션이지만, 아웃포스트가 AWS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에 호스트된 워크로드하고만 호환이라는 점을 비교하면 세 회사의 경쟁이 흥미로워진다.

산업 특화 클라우드

이번에 프리뷰로 론칭한 세 개의 산업 특화 클라우드금융, 제조, 비영리 섹터를 위한 것이다. 이미 1월에 리테일을 위한 클라우드를 발표했었는데 이는 헬스케어를 위한 클라우드 이후 두 번째의 버티컬 분야의 클라우드였다. 금융 클라우드는 3월 말에, 비영리 분야와 제조 클라우드는 2021년 6월 말에 일반에게 프리뷰로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 클라우드는 복잡한 제어 프레임워크와 각종 규율이 요구한 내용을 준수하도록 디자인한 종단 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365, 다이나믹스365, 파워 플랫폼의 기존 기능과 새로운 기능을 통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그 외에 다양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플랫폼의 가치를 확대하고 현재 금융 서비스 산업에 직면하는 긴급한 도전 문제를 처리하고자 한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이를 좀 더 깊이 있게 설명하면, 고객 확보와 인게이지먼트에서는 통합된 고객 프로파일을 통해 고객 경험을 전반적인 뷰로 파악하면서 다음 행동을 제안하고, 금융, 행위, 인구 통계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원격 판매와 서비스에서는 직원과 고객 사이의 가상 커넥션을 강화해 로열티를 갖게 하면서 업셀·크로스셀이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인하도록 한다.

ABN 암로(AMRO) 같은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사용해 웹이나 온라인 고객의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는데 이는 팀스 환경에서 여러 방식으로 비디오 뱅킹, 문서 공유, 디지털 계약 사인과 같은 것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금융 클라우드에서는 고객 온보딩, 은행 고객 인게이지먼트, 대출 관리자 기능 등이 추가되었다.

고객 온보딩[footnote]온보딩(Onboarding): 인적사항과 같은 서류들을 채우는 것, 오리엔테이션, 교육, 직원 코드와 카드 할당 등 회사에 입사하고 업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사항들을 모두 의미한다. (네이버 사전) /footnote]은 고객이 대출 앱이나 자사 스스로 할 수 있는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서 대출 프로세스가 물 흐르듯 흐르게 하고, 이를 통해 고객 경험과 충성도가 올라가며 직원의 생산성 역시 증가한다.

현재 금융 회사들은 핀테크 기술의 혁신 등 비금융회사의 진출이나 과거 시스템의 비효율성으로 시스템을 현대화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금융 클라우드를 통해서 이들이 더 기민하고 데이터 주도의 실시간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도모하도록 돕고 오픈 뱅킹과 같은 새로운 요구 사항에 대응하게 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융 클라우드에서는 금융 범죄에서 고객을 보호하는 적응형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며, 막대한 계산 능력과 분석력을 통해서 모델링, 인사이트 추출, 규율에 준수에 대한 보고 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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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동시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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