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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흉흉하지만, 그래도 우리 주위에는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착한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은 좋은 일을 하겠다는 의도나 의지만으로는 해내기 힘들죠. 비용도 필요하고, 인력도 필요하고, 적절한 홍보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적절한 아이디어와 그것을 뒷받침할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좋은 의도만으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우리는 선의로 포장된 흥미로운 아이디어라면 그 자체로 높게 평가하곤 합니다. 하지만 잘 판단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죠. 플레이펌프(PlayPump)가 좋은 예입니다. 짧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아이들이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 뺑뺑이)에서 놀면 그 회전력을 이용해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데에 이용하자는 겁니다. 물 부족 국가가 많은 아프리카에서는 아주 유용할 거라고 누군가 생각한 겁니다.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사업은 큰 투자를 받았습니다. 플레이펌프 구조물은 아프리카 전역에 1천 개 이상 설치됐죠. 하지만 결국 이용하는 이들이 너무 적었습니다. 시범 테스트로 사업의 부족함을 보완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텐데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훌륭한 목적, 좋은 아이디어, 아쉬운 결과 '플레이펌프' (출처: playpumps.co.za) http://www.playpumps.co.za/
훌륭한 목적, 좋은 아이디어, 아쉬운 결과 ‘플레이펌프’ (출처: playpumps.co.za)

세상을 바꾸기 위한 ‘과정’ 

세상을 위해 일한다고 했을 때 우선 필요한 것은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해결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규정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도움을 받을 사람의 입장에 서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이렇게 문제가 무엇이고 그걸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야 할지가 분명해지면 이를 구체화합니다. 하지만 바로 실전에 적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소규모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을 받아 개선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문제 정의
  • 상황 관찰
  • 방향 설정
  • 솔루션 구상
  • 테스트

참여를 끌어내는 ‘문제 해결’ 프로젝트들 

이처럼 문제점을 파악한 후 이를 일상의 작은 변화와 참여만으로 해결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몇 가지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괄호 프로젝트

YouTube 동영상

괄호 프로젝트는 바닥에 기호 하나를 추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공중질서를 지키게 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광운대학교 공공소통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인데, 간단한 기호를 이용하는 여러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지자체나 학교 등 여러 곳에서 이 방법론을 따라 실행을 하고 있습니다.

옐로카펫

https://www.youtube.com/watch?v=GYy5sWFKCaE

옐로카펫은 아이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앞 보도를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만들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입니다.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시작했습니다. 몇몇 곳에 설치했는데 반응이 좋아 2016년에 서울에서만 100곳에 설치를 하겠다고 하는군요.

그다음 변화는 당신으로부터

혹시 이런 사회공헌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혹은 아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지는 못했지만 무언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런 캠페인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우리 사회의 현안과 불편함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직접 사회에 적용하는 캠페인입니다. 나이, 소속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캠페인의 특징은 아이디어만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의 아이디어에 삼성전자의 기술과 전문가 멘토링을 더해 “실제 사회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에 솔루션을 더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에 솔루션을 더합니다.

무지개 식판 

2014년 ‘아이디어’ 부문 수상작인 ‘무지개 식판’은 평소 자신의 식사량보다 더 많이 먹게 되는 식판에 눈금으로 가이드를 표시해 아깝게 버려지는 잔반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평소 학교 급식에서 버려지는 음식쓰레기를 직접 체험한 양정중학교 학생들과 이정훈 지도교사(목동잔반프로젝트)의 작품입니다.

2014년 수상작인 '무지개 식판'은 평소 자신의 식사량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식판에 눈금을 표시해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2014년 수상작인 ‘무지개 식판’은 평소 자신의 식사량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거대한’ 식판에 눈금을 표시해 자신에게 알맞은 식사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LED 삼각대 

현행법(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40조)은 모든 운전자에게 반드시 차량 트렁크에 삼각대를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고 등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후방 도로에 설치하기 위한 용도죠(주간엔 후방 100m, 야간엔 후방 200m).

하지만 현장에서 각종 교통사고를 직접 체험한 경찰관의 눈에 해당 법규는 오히려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이는” 위험 요소로 판단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선 자동차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 잦고, 삼각대를 설치하기 위해 도로 위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삼각대를 설치했다고 해도 문제였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삼각대는 바람이나 충격에 취약해 툭하면 넘어지고, 육안으로 식별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산 강서경찰서 112 종합상황실에서 일하는 윤중원 팀장과 장성수 과장은 휴대성과 기능을 모두 충족하는 ‘LED 삼각대’를 직접 고안했습니다.

경찰관의 현장체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LED 삼각대'는 휴대가 간편하고, 사고 직후에 그대로 차 지붕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경찰관의 현장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LED 삼각대’. 휴대가 간편하고, 사고 직후에 그대로 차 지붕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아이디어의 실질적인 실현과 사회 적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 수상작의 실현 정도를 확인하여 별도로 시상합니다. 앞서 간단히 소개한 무지개 식판이나 LED 삼각대의 예에서 보듯, 이 캠페인은 단순한 일회성이 아닙니다.

지원 분야는 교육, 건강·의료, 환경·안전, 지역사회 4개 분야로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6월 3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면 됩니다. (→ 접수하기!)

시상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상(1팀): 상금 1천만 원 + 실현지원금 4천만 원
  • 최우수상(학생부 1팀, 일반부 1팀): 상금 5백만 원 + 실현지원금 2천만 원
  • 우수상(학생부 1팀, 일반부 4팀): 상금 3백만 원 + 실현지원금 1천만 원
  • 인기상(1팀): 3백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IT제품
  • 멘토상(8팀): 1백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IT제품

솔루션은 준비돼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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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slownewskr/videos/55320514147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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