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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본좌의 주간 뉴스 큐레이션

2016년 1월 첫 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입시에 밀린 통일교육, 북한학과는 고사 직전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을 외친지 2년이 넘었다. 그러나 통일은 대박이기는커녕 점점 더 멀어져간다. 통일이 구호에만 그칠 뿐 실질적인 이행 과정은 없기 때문이다. 중앙일보가 통일교육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짚었다.

초·중·고 사회, 도덕, 한국사에 통일 단원이 있지만, 학생 5분의 1 정도가 아예 이 단원을 건너뛴다고 답했다. 입시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통일교육원이 지원하는 통일 수업을 받은 초·중·고는 전체 학교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학의 북한학과는 취업난에 간판을 내린다. 통일 대박, 통일준비기구 출범과 달리 남북관계가 꽉 막힌 탓에 북한학과 고사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건립한 제1호 통일교육관에는 통일교육 대신 북한 술을 파는 상인들뿐이다. 북핵 일지, 북한 인권 실태 등 북한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통일관인지 반공관인지” 헷갈릴 정도다. 지금 통일을 위해 필요한 건 구호도 펀드도 아니라 통일에 대한 인식 전환이다.

● 중앙일보 ‘통일, 교육부터 시작하자’ 기획

중앙일보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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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체르노빌 30년, 비극은 현재진행형

2016년은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라 불리는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는 5년이 지났다. 한국일보가 세계 4위 원전대국인 대한민국에게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매주 1회씩 12주 동안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현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30년이 지났지만, 체르노빌의 비극은 현재 진행 중이다. 유럽 최대 원전이던 체르노빌 원전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최첨단 계획도시 프리피야트, 삶의 질이 가장 높았던 그 도시는 현재 유령도시가 됐다. 그곳을 떠난 피난민 4만 8,000여 명은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지금 이 도시에는 방사능 계측기 소리밖에 없다.

기술은 인간에게 발전을 줄 것 같았지만,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순간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왔다. 체르노빌의 미래는 ‘원전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한국일보

한국일보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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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보정치 1번지 창원? 과연 그럴까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경남 창원은 진보정치의 1번지라 부른다. ‘깃발 꽂으면 당선’이라고 생각해 야권연대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지역이기도 하다. 경남도민일보가 이러한 낙관론에 대해 ‘창원 성산’이 더는 진보정치 1번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반박을 제시했다.

창원 성산이 진보정치 1번지라 불렸던 이유는 젊은 노동자층이 많고,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의 기반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다르다. 20∼49세 인구는 줄고 50∼84세 인구는 늘고 있다. 진보정치의 텃밭이던 성주동, 가음정동에는 재개발, 재건축 바람이 불었다.

그 와중에 진보정치는 분열한다.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변하고 민심도 변한다. 텃밭은 없다!

● 경남도민일보

경남도민일보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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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안부 협상, 진짜 승자는 일본 우익이다

한국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논의도 없이 ‘불가역적’인 협상을 했다. 이번 협상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것은 정설이 됐다. 미국은 북한과 중국을 견제할 한·미·일 공조를 만들어냈다. 시사IN은 이번 협상의 진정한 승리자는 미국도 아닌 일본 우익들이라고 정리했다.

이번 협상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국조차도 일본 우익들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두고 일본을 압박했다. 하지만 ‘군의 관여’라는 애매한 표현은 책임의 범위를 모호하게 해버렸고, 일본 우익은 위안부 문제라는 과거사의 족쇄에서 벗어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이라는 날개까지 달았다. 미국과 일본의 줄다리기 속 위안부 할머니들은 없었다.

●시사IN

시사IN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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