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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스 큐레이션: 국정원 대선개입 ‘기억해야 할 사람들’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조본좌의 주간 뉴스 큐레이션

9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오마이뉴스, 잊어버린 국정원 대선개입 다시 기억하기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11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다. 기소된 이후 1년 3개월 만의 판결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은 지난해 초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건이지만, 넘쳐난 뉴스들 속에서 이 사건을 아직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마이뉴스는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사건을 다시 기억하자는 취지의 기획기사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기억해야 할 사람들]을 만들었다. (참고: 주지하다시피, 1심 판결 결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관해서는 무죄,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관해서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편집자)

오마이뉴스는 복잡한 국정원 사건을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정리한다. 꼬리를 잡힌 국정원 직원 김하영부터 꼬리를 잡은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권은희 수사과장, 국정원 내부고발자, 이 사건을 밝히려는 자와 덮으려는 자, 외부에 있지만 이 사건과 관계된 많은 등장인물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국정원 사건이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환기해준 이 기사 추천! 이 기사는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오마이뉴스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기억해야 할 사람들

2. 미스핏츠가 파헤친 ‘폭식투쟁’ 자대련의 역사

추석연휴기간 ‘폭식투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농성을 조롱하며 농성장 근처에서 피자와 햄버거 등을 먹은 사람들의 행동 때문이었다. 이들은 ‘일베충’이라 불렸지만 사실 폭식투쟁을 처음 주도한 이들은 자대련(자유대학생연합)이라 불리는 이들이었다. 그리고 자대련이 거리에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미스핏츠는 자대련 활동의 역사, <자대련 병신력(力)사(史)>를 정리했다.

초창기 자대련의 활동은 페이스북이나 SNS 등에서 구설을 일으키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들의 행동은 주류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미스핏츠는 ‘안 보이는 척’, 침묵해야 할 시기는 지났다며 자대련을 똑바로 보고 똑바로 반박하자고 말한다. 특정 집단을 가장 똑바로 보는 데 필요한 일은 그들의 역사를 정리하는 것. 당장 위키백과에 복붙(복사+붙여넣기)해도 될 정도의 깔끔한 정리, 추천한다!

• 미스핏츠

자대련 병신력(力)사(史)

미스핏츠 자대련

3. 블로터닷넷, 버즈피드가 ‘데이터 과학’으로 트래픽 쓸어 담는 비법

미국에서 유구한 역사의 뉴욕타임스를 위협하는 매체가 있다. 버즈피드다. 광고회사인지 언론사인지 구별되지 않는 이 매체는 트래픽을 쓸어 담으며 미디어업계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블로터닷넷은 월 순 방문자 수 1억 5천만 명을 넘어서는 버즈피드의 트래픽 쓸어 담기 비법에 대해 분석했다. 블로터닷넷이 주목한 가장 중요한 비법은 ‘데이터 과학’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에 앞서 독자들이 어떤 뉴스를 원하는지, 어떤 기사가 유통되는지 분석해야 한다는 것.

• 블로터닷넷

버즈피드가 트래픽 쓸어담는 비결 4가지

블로터 버즈피드

4. SBS 취재파일, 담배값이 하필 4,500원으로 오르는 ‘진짜’ 이유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른다는 소식이 전국 애연가를 분노하게 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 때문이라지만 세수 확보 차원 아니냐는 의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SBS 취재파일은 이 의심을 입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3,500원도 아니고 5,500원도 아닌 4,500원일까?

SBS 취재파일은 조세제정연구원에서 내놓은 보고서 [담배과세의 효과와 재정](2014.6.)에서 그 답을 찾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확하게 4,500원 지점에서 세수가 2초 7천억 원으로 최대치가 된다. 4,500원이 넘으면 담배 소비가 줄어 세수가 줄기 때문이다. 정말 담배를 끊게 만들고 싶다면 만 원 이상으로 확 올리면 되지 왜 하필 4500원일까. 이 보고서는 이 의문을 깔끔하게 해결해준다. 국민 건강을 걱정한다는 정부의 속내를 파헤쳐 준 이 기사 추천!

• SBS 취재파일

담뱃값, 3500원도 5500원도 아닌 왜 하필 4500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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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초대필자. 뉴스연구자

뉴스연구자. 기자들을 취재하는 '언론의 언론' 미디어오늘에서 일했다. 대선 때 심상정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현재 정의당에서 일하고 있다. 정치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나쁜 뉴스의 나라' '프레임 대 프레임' 등을 썼다.

작성 기사 수 : 18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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