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김부겸 지지한 홍준표, 오늘 청와대 간다… 어게인 2018? 강한 구도와 장동혁의 어시스트, 민주당이 실수만 안 면 된다.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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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개의 꿈, 기억하겠다.”
- 이재명(대통령)이 세월호 1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서 한 말이다.
-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리고, 다짐하는 한 304명 한분 한분의 이름과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다.”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때 어떠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하게 목격했다.”
- 국민의힘은 참석하지 않았다.




쟁점과 현안.
이스라엘-레바논 10일 동안 휴전.
- 34년 만의 대화였다. 일단 10일 동안 휴전하기로 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 미국의 강한 압박에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가 일단 물러선 상황이다.
미국은 이란에 2500억 달러 지원 제안.
-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반출하는 조건이다.
- 이란은 더 큰 규모를 요구하고 있다. 해외에 묶여 있는 이란의 자산이 최대 1000억 달러에 이른다. 자산 동결 해제도 협상 조건이다.
- 미국은 ‘경제적 분노(fury)’ 작전에 돌입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나라에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중국이 ‘분노’의 대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제한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트럼프도 좀 더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
- 이스라엘-레바논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도 속도가 빨라졌다. 트럼프는 “오는 주말 이란과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빠진 호르무즈 회의.
-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가 공동 주최하는 회의다. 화상으로 열리는 회의에 이재명도 참석한다.
- 군함을 보내 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뭉개면서 미국 없는 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한국 정부 입장에서 부담이 큰 모험이다. 다만 미국 입장에서도 교착 상태를 풀고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2031년 정부 부채 63.1%
- IMF가 한국의 정부 부채(D2)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는데 기획예산처는 “관리 범위에 있다”는 입장이다.
- IMF는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가 2024년 49.7%에서 2031년 63.1%까지 늘어날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 기획예산처의 설명은 다르다. GDP의 분모가 커지면서 부채 비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IMF의 지난해 10월 전망은 2030년 64.3%였는데 61.7%로 낮아졌다.
-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특별히 더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G7 평균은 2031년 132.9%다. G20으로 넓혀도 127.5%다.
-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모든 것을 정부 지출로 해결하려는 재정 만능론의 치명적 한계를 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못 만나고 왔다.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이 빈손으로 돌아온다. “미국 의회와 싱크탱크, 국무부 등을 방문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일주일 가까이 자리를 비운 변명치고는 약하다.
- 트럼프의 멘토라고 불리는 폴라 화이트(목사)를 만나려 했지만 실패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도 마코 루비오(미국 상무부 장관)도 만나지 못했다.
- 장동혁은 “성과는 있지만 보안 문제로 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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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전쟁을 일으키는 자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
-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 레오 14세(교황)가 한 말이다. 트럼프를 찍어서 말하지 않았지만 우회적인 비판이다.
- 트럼프는 “정치인이 아니라 훌륭한 교황이 되는 데 집중하라”고 계속 가톨릭을 자극하고 있다.
- 미국에서 가톨릭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20%를 차지한다. 지난 대선에서 가톨릭 신자의 56%가 트럼프를 지지했는데 지난달 폭스뉴스 조사에서는 가톨릭 신자의 52%가 트럼프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부동산 보유세 1.2조 원 는다.
-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더해 8.8조 원이다. 지난해 7.6조 원보다 15% 가까이 많다.
- 일단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국 평균은 9.2%, 서울은 18.7% 올랐다.
- 종합부동산세는 공시가격 12억 원이 넘는 주택이 대상인데 17만 가구에서 49만 가구로 53% 늘었다. 종부세 대상의 80%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돼 있다.
공공부문은 하도급 금지.
- 다단계 하도급이 중간 착취를 만든다. 노동부가 공공부문부터 바로잡기로 했다.
-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은 “공공부터 시작해서 민간에서도 공정한 하도급 관행을 확산시켜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대우받는 일터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새로운 기술이나 전문성이 필요하거나 일시적이고 간헐적인 업무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하도급을 허용한다.
사우디아람코가 전쟁으로 더 번 돈.
- 35조 원이다.
- 쿠웨이트석유공사는 17조 원을 더 벌었고 엑손모빌(미국)과 가즈프롬(러시아)도 각각 15조 원씩 이익이 늘었다.
- 가디언의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100달러를 유지하면 100대 석유 기업의 초과 수익이 23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다르게 읽기.
“부장검사가 목표는 하나라고 말했다.”
- 남욱(천화동인 주주)이 국회 국정조사에서 한 말이다. “정일권(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이 배를 갈라서 장기를 다 꺼낼 수도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도 있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다. 잘 생각해봐라.”
- 이재명이 목표였다는 이야기다.
- 정일권은 “실체적 진실과 사실대로 말해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가족사진을 보여준 건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는데 남욱은 “나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복 상장, 까다롭게 심사한다.
- 2022년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쪼개서(물적분할) 상장하면서 LG화학의 가치가 크게 줄었다.
- LG화학과 LG엔솔의 시가총액은 각각 27조 원과 97조 원이다. LG화학이 LG엔솔 지분을 79% 보유하고 있으니 지분 가치만 77조 원인데 크게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다.
- 만약 LG화학이 LG엔솔을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했다면 LG화학 주주들이 LG엔솔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텐데 물적분할을 선택하면서 LG화학 주주들은 한 주도 받지 못했다. LG엔솔이 빠져나간 LG화학은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이다.
- 중복 상장은 지배주주가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 금융위원회가 중복 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7월부터는 심사를 강화한다.
- 미국은 중복 상장 비율이 0.4% 정도다. 한국은 18%가 넘는다.
- 이창환(얼라인파트너스 대표)은 “중복 상장은 일반 주주의 이익을 구조적으로 희생시키는 메커니즘”이라며 “중복 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인 경우에도 반드시 모회사 일반 주주 과반의 동의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북갑 선거를 없애버릴까?
- 이미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이 주소를 옮기고 무소속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전재수(전 해양수산부장관)가 아직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데 만약 의원직 사퇴를 다음달로 미루면 지방선거에 맞춰 선거를 치르지 못하게 된다.
- 이달 말 기준으로 보궐선거 지역이 결정된다. 그런데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30일 전에만 사퇴하면 된다. 만약 전재수가 이달 말까지 버티다 시한에 맞춰 사퇴하면 아예 선거를 치를 수 없게 된다. 다음 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진다.
- 전재수는 “보궐선거는 무조건 열린다”고 말했다. “5월에 사퇴하라는 전화가 엄청 온다”고 한다.
- 정청래(민주당 대표)는 계속 하정우(청와대 AI 비서관)에게 출마를 설득하고 있다. 하정우는 “아침 저녁으로 생각이 바뀐다”고 말했다.
해법과 대안.
이름으로 부르자.
- 이주 노동자가 있는 현장에서는 “야”라고 부르는 게 일상이다. “어이, 베트남”, “어이, 미얀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 노동부가 전태일 재단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름 부르기 사업을 시작한다. 이주 노동자들에게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지급하기로 했다.

20년 뒤 요양보호사 100만 명 부족.
- 베이비 붐 세대가 75세 이상이 되는 2030년부터 돌봄 수요가 폭증한다.
- 요양보호사가 2024년 71만 명에서 2034년 81만 명으로 늘었다가 조금씩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 KDI 분석에 따르면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이 2033년 33만 명에서 2038년 63만 명, 2043년이면 99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 외국인 요양보호사는 전체 요양보호사의 0.9%다.
- 간병인은 중국 출신 동포가 90%를 차지한다. 요양보호사는 자격증이라는 진입장벽이 있고 정작 임금은 높지 않아 선호도가 낮다. 요양보호사 비자를 늘릴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처우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오늘의 TMI.
“쫓아낸 전 남편이 어찌 살든 무슨 상관이 있나.”
- “있을 때 잘하지 그랬나.” 홍준표(전 대구시장)가 김부겸(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을 지지한 걸 두고 비판이 쏟아지자 한 말이다.
- “김부겸과는 30년 우정”이고 “대구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사람도 김부겸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홍준표와 이재명이 만나는 것도 심상치 않다. 청와대 초청으로 오늘 비공개 오찬을 한다. 홍준표가 이재명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ETF 400조 원 시대.
- 상장지수펀드 순자산 총액이 404조 원을 넘겼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가 10개월 만에 두 배로 늘었다.
-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일도 벌어진다. ETF 거래 금액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6월 26%에서 지난달 45%까지 늘었다. ETF 매수가 늘면 코스피 주가가 따라가는 현상도 늘었다.
- 개인 투자자 ETF 순매수가 32조 원, 주식시장 개발 순매수 11조 원의 세 배에 이른다.
코스피 6226.
- 시가총액이 5100조 원을 넘어섰다. 최고기록은 2월26일 6307이다.
-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 미국 주식 시장도 올랐다. S&P500과 다우, 나스닥 지수가 각각 0.26%와 0.24%, 0.36%를 기록했다.
서울-진천 고속도로 화물차 자율주행 실험.
-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와 롯데택배 진천 터미널을 잇는 112km 구간을 최고 시속 90km로 달린다.
노동절에 출근하면 임금 2.5배 받는다.
- 휴일 가산 수당 50%와 유급 휴일 100%가 붙는다.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 노동절은 대체 휴일도 적용할 수 없다. 노동절에 일하고 다른 날 쉬게 하는 방식으로 일을 시킬 수 없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어게인 2018?
-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가능성이 크다.
- 박성민(정치컨설턴트)은 세 가지 변수를 본다.
- 첫째, 민주당 지지율이 과다 표집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나? 그럴 수도 있지만 ‘뉴 이재명’과 중도가 결집했을 가능성도 있다.
- 둘째, 인물이 약하지 않나? 중량급 인사가 없는 건 사실이고 구청장 출신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물보다는 구도가 지배하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 셋째,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나? 민주당이 이런 저런 선을 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장동혁이 버티고 있는 이상 내란 프레임이 한동안 갈 수도 있다.
- 박성민은 “지금처럼 절제와 통제 없이 계속 가면 민심의 임계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재명 정부의 야당 복이 크다. 어게인 2018을 넘어 대구까지 넘어갈 수도 있다.
한국 보수의 세 번째 위기.
- 2004년 노무현(당시 대통령) 탄핵 직후가 첫 번째 위기였고 2016년 박근혜(당시 대통령) 탄핵이 두 번째 위기였다. 어쨌거나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은 살아남았다.
- 세 번째 위기는 어떨까.
- 남도영(국민일보 논설위원)은 보수 정당의 재건의 3가지 요소를 리더와 노선 변경과 상대방의 실정으로 꼽았다.
- 첫 번째 위기 때는 박근혜가 있었고 두 번째 위기 때는 김종인(당시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있었다. 박근헤는 경제 민주화를 내걸었고 김종인은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었다.
- 지금은? 리더도 없고 노선은 여전히 ‘윤 어게인’이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더블 스코어다.
- 남도영은 “국민의힘의 위기가 계속되면 민주당 정권의 독주가 길어지게 된다”면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정치의 결말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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