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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 듣기. (17분)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구글 노트북LM을 이용해서 제작한 팟캐스트입니다.

박성재도 영장 기각.

박성재(전 법무부장관, 오른쪽) 임명장 수여식. 2024. 02. 20.

쟁점과 현안.


캄보디아 실종 신고 550명.

  • 80여 명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는 현지 경찰에 체포됐거나 추방됐거나 귀국한 경우다.
  • 80명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 경찰은 수사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었다.
  • “국외 실종은 수사가 아니라 행정 처리로 봐야 한다”는 한 경찰 관계자의 말도 있다. 실종자 가족이 셀프 해결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캄보디아에서 벌어지는 한국인 청년 납치∙감금 등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대책을 묻는 박찬대(민주당 의원).

외사 경찰 1000명 이상 줄었다.

  • 윤희근(전 경찰청장) 시절 조직 개편을 하면서 외사 정원 1100명 가운데 49명만 남아 있는 상태다.
  • 국제범죄는 전담 부서 없이 여러 부서가 나눠 맡고 있는데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통장 10개 가져오면 1500만 원 준다.”

  • 이런 꼬임에 속아 넘어가 감금 당하고 강제 노역을 하는 피해자가 많았다. 쓸모가 없어지면 팔아넘기거나 장기를 적출하는 경우도 있다.
  • 시아누크빌에서는 한 달에 한 명씩 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은 한국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한다. 약물 과다가 사인이면 경찰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 김대윤(캄보디아 한인회 부회장)은 대사관 앞에 가면 반바지 속옷 차림으로 와서 서성거리는 청년들이 있다”면서 “범죄 단지에서 탈출해 왔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민들이 여권 재발급과 비행깃값 등을 지원해 주기도 했지만 일주일에 10~15건 정도로 늘었다.
  • 캄보디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경찰관은 “피해자들이 감금된 게 아니라 계속 돈을 벌 것이라고 하는 경우가 가장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미 범죄에 가담해 처벌받는다는 가스라이팅이 계속되니 스스로 탈출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캄보디아에 군사 작전 안 되나.

  • 안 된다. 아덴만의 여명 작전과는 다르다. 소말리아 해적은 공해에서 부딪혔지만 캄보디아 정부의 허락 없이 캄보디아 영토에 군대나 경찰을 투입할 수는 없다.
  • 4353억 원으로 잡혀 있는 ODA(공적개발원조)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JTBC가 만난 한 ODA 전문가는 “개발원조를 협상 카드로 쓰는 것은 한국의 위상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범죄 수익이 캄보디아 GDP의 27%.

  • 지난해 125억 달러 규모다.
  • 미국평화연구소(USIP)는 범죄 수익의 상당 부분이 세탁돼서 캄보디아 지배층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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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을 때리는 이유.

“다 파볼까 나도?”

  • 김건희(전 대통령 부인)가 2021년 YTN 기자와 나눈 통화 녹음이 공개됐다.
  • 기자가 김건희의 허위 이력 문제를 묻자 “나한테 지금 협박하는 거예요, 지금?”이라고 받아친 뒤 한 말이다.
  • “기자님은 다 파볼까 한번, 나도 한번 그러면은? 잘못 기재한 거 없나? 뭐 조금 이력서를 돋보이기 위해서 낸 거고… 이걸 무슨 범죄나 무슨 도덕, 굉장히 부도덕한 그걸로 몰면 안 되죠. 좋아, 진짜 나도 복수를 해야지. 안 되겠네.”
  • 노종면(민주당 의원)은 “이때 복수를 다짐했고 권력을 쥐고 실행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TN 민영화는 김건희의 복수라고 주장한 노종면(민주당 의원).

“나라 망할 일이다.”

  • 이재명(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대책을 주문하면서 한 말이다.
  • “정보 왜곡을 통해 시장 교란이 일어나거나 비정상 가격이 형성되는 건 반드시 막아야 한다. 폭탄 돌리기는 언젠가는 반드시 터진다.”
  • 머니 무브를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투자도 합리적으로 길게 보고 하도록 사회 전체의 분위기와 판단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소득 대비 부동산 1등일 것”, 사실 아니다.

  • 이재명이 국무회의에서 한 말인데 사실이 아니다.
  • 소득 대비 서울 주택 가격은 27배다. 27년 소득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 넘베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은 37배, 대만 타이베이는 33배, 네팔 카트만두는 32배, 베트남 호찌민은 31배 등이다. 한국 서울보다 높은 도시가 많고 한국 전체로 봐도 세계 1위는 아니다. 높은 수준인 건 맞다.
  • 주택금융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 평균은 올해 5월 기준으로 5.4배(가구 소득 기준)다. 국토교통부 주거 실태 조사에서는 9.3배였다.

한강 벨트는 패닉 바잉.

  • “계약금 당장 보낼게요.” 정부 규제를 앞두고 매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규제 지역에 포함될 거라는 말이 돌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도 주간 상승률이 1%에 육박했다.
  • 이미 규제 지역에 묶인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차분한 분위기다.
  • 9월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도 크게 늘었다. 7월 4031건, 8월 4195건에서 9월은 7000건을 훌쩍 넘길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집계 전이다.
  • 박원갑(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저렴한 주택 공급이 늘어난다는 신호가 나와야 무주택자의 패닉 바잉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해룡, “검사들과 일 못한다.”

  • 경찰청이 백해룡(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을 동부지검에 파견했다.
  • 백해룡은 “검경 합동수사팀은 절차적으로 위법하게 꾸려진 불법 단체”라며 “합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해룡은 검찰이 외압의 당사자라고 주장한다.
  • 임은정(서울동부지검장)은 “백 경정은 고발인 또는 피해자의 지위”라며 “셀프 수사하는 것은 공정성 논란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 백해룡이 “윤국권(합동수사팀장)은 마약 게이트를 덮어주고 승진한 사람”이라며 “셀프 수사는 합동수사팀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수사관 10명 1개월이면 충분한 수사 내용물을 20명의 합동수사단이 4개월 동안 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는 건 임은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백해룡은 독립 수사팀을 요구하고 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는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 이재명이 국무회의에서 “공직자는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고 결과로 말하고 책임지는 것”이라며 “권한을 가진 공직자가 뭐 그리 말이 많냐”고 한 건 임은정과 백해룡을 두고 한 말이다.
‘인천 마약’ 사건에 관한 지난 6월과 9월의 MBC 관련 뉴스 보도 이미지. 검찰에 대한 백해룡 입장과 태도를 보여준다.

윤석열 내란 자금용 마약 수입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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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두 국가론이 정부 입장 될 것.

조희대 국감, 민주당의 전략적 실패.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 지난해 3분기는 어닝 쇼크였는데 판이 달라졌다. ‘아픈 손가락’이라던 D램 가격이 반등했다. 수요가 살아나고 가격도 좋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도 늘고 있다. 6세대 HBM4를 언제 내놓느냐가 관건이다.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 단위 적자를 내던 파운드리 사업에서 적자가 크게 줄었다.
  • 내년 전망도 좋다. 세 가지 이유에서다.
  • 첫째, 성장 엔진이 둘이다. AI용 HBM과 범용 D램의 사이클이 엇갈려 간다.
  • 둘째, 수요가 크고 길다. 성장률이 3년째 꺾이지 않고 있다. 슈퍼 사이클이 온다는 기대도 돈다.
  • 셋째, 소비 시장과 연동되지 않는다. 황금광 시대의 청바지 장수와 같다. AI가 당장 돈이 되지 않더라도 반도체는 한동안 불티나게 팔릴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국면이다. 풀린 돈이 AI로 몰리는 중이다.

카카오톡 롤백은 어렵다.

  • 카카오톡 개편에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데 원상 복구는 어렵다고 한다.
  • 우영규(카카오 부사장)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광고 때문에 롤백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 인스타그램처럼 바뀐 첫 번째 탭에 친구 목록을 되살리기로 했다.
  • 숏폼은 계속 갈 가능성이 크다.
  • 황정아(민주당 의원)는 “미성년자들이 숏폼을 강제 시청하게 하는 것은 디지털 공해를 넘어 테러”라고 주장했다.
카톡 업데이트를 희화화한 패러디 영상(‘카톡팝’) 검색 화면 갈무리. 유튜브 ‘카톡팝’으로 검색. 2025.10.15.

중대재해 사건, 기소까지 평균 561일.

“3000년 걸렸다”는데 “아직 멀었다.”

  •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 트럼프가 의미 부여를 했지만 여전히 균열이 크다.
  •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는 끝내 참석하지 않았고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이스라엘 옆에 테러리스트 국가를 세우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뉴욕타임스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장애물들을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고 평가했다. 

하마스 무장 해제는 불가능하다.

해법과 대안.


간병비 정부 지원, 세 가지 질문.

  • 첫째, 지금도 부족한데 간병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외국인 요양 보호사를 양성하기로 한 건 늦었지만 맞는 방향이다. 
  • 둘째, 가뜩이나 건강보험 재원도 부실한데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2030년이면 건강보험 누적 준비금 적자가 26조 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간병비까지 더 얹을 수 있을까.
  • 셋째,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와 통합 돌봄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 김상호(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요양병원 퇴원 환자가 통합돌봄체계에 잘 연계될 수 있도록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산 공원에 아파트를 짓자.

쪽방촌 주민들의 ‘해뜨는 집’.

  • 남대문 쪽방촌을 철거하면서 만든 공공임대 주택 이름이 ‘해든집’이다.
  • 기부채납 방식으로 임대주택을 짓고 입주를 완료한 뒤 철거하는 민간 주도 순환 정비의 첫 사례다.
  • 18층 규모의 ‘해든집’에는 모두 182가구가 들어간다. 20㎡ 방은 보증금 489만 원에 월세가 14만5100원, 14㎡ 방은 보증금 335만 원에 월세가 9만9300원이다.
  • 오세훈(서울시장)은 “강제 퇴거 없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며 “주거 취약 계층에게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제공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TMI.


배달의민족, 독일 본사에 보낸 로열티 1조 원.

  • 2023년 배당이 4127억 원, 지난해 자사주 매입이 5237억 원이다.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99% 주주다. 딜리버리히어로의 로드러너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본사에 보낼 로열티가 더 늘어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비즈니스 지도 . 딜리버리히어로, 배달의민족.

에너지정책과장 두 차례 바뀐 이유.

  •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핵심 부서 과장이 교체돼 논란이다. “김성환(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와 산업부 주도권 싸움에서 산업부 손을 들어줬다”는 말이 나온다.
  • 기후에너지정책과는 환경부의 기후전략과와 산업부의 에너지정책과가 합쳐서 만든 부서다.
  •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파견 근무를 했던 A 과장이 환경부 출신 B 과장으로 바뀌었는데 산업부 출신 C 과장으로 다시 바뀐 상황이다. “환경부 출신에게 에너지 업무를 맡기는 게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이화영 변호인에게 김현지가 사임하라 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트럼프와 맘다니가 꿈꾸는 세상.

  • 첫째, 강력한 보호무역으로 미국 제조업 초기의 기틀을 닦았던 1890년대 윌리엄 매킨리(전 미국 대통령)의 시대.
  • 둘째, 세계 제조업 최강국으로 우뚝 섰던 1950년대의 ‘황금기’.
  • 셋째, 대규모 감세와 규제 완화로 신자유주의를 열었던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전 미국 대통령)의 시대.
  • 이창민(한양대 교수)은 “세 시대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완전히 모순된 비전”이라고 본다. 보호무역은 자유시장과 충돌하고 1950년대의 큰 정부 모델은 레이건이 타파하려던 대상이다. 트럼프는 이렇게 상충하는 개념을 모아 위대한 미국으로 포장한다.
  • 조란 맘다니(뉴욕시장 후보)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전 미국 대통령)의 뉴딜 정신을 계승한 1940~1960년대의 미국을 꿈꾼다. 높은 한계세율로 부의 편중을 막고, 강력한 노조가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며, 대규모 공공투자로 역사상 가장 두꺼운 중산층을 탄생시켰다. 주거·의료·교육 같은 인간의 기본적 필요를 더 이상 시장에 맡기지 않고 국가가 책임지는 보편적 권리로 보장하는 체제다.

한국은 독일이 아니다.

  • 동독과 서독처럼 합치는 경우도 있지만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와 슬로바키아처럼 갈라져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경우도 있다.
  • 송두율(전 독일 뮌스터대 교수)은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됐지만, 강대국에 의한 분단으로 이어지면서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경험한 한반도의 운명을 나치 독일의 패망 후 독일 땅에 성립된 두 국가의 운명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 “일제와 미제와의 투쟁을 자기 정체성의 뿌리로 보는 북이 하루아침에 민족 개념을 버리고 동독처럼 ‘두 국가, 두 민족’으로 돌아섰다는 성급한 주장은 동독과 북한 사회주의의 성립 배경의 차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통일의 규범이나 이상과 현실의 관계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국민들 속인 게 더 충격이다.

둘 다 캐릭터가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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