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학살자 전두환을 집 마당에 묻히게 해서는 안 되는 이유… 고구마 줄기, 권성동 구속되니 한학자가 나왔다.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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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조희대 누가 거짓말을 하나.
- 부승찬(민주당 의원)의 주장은 구체적이다. 조희대(대법원장)가 대선 직전 한덕수(당시 국무총리)를 만나 이재명(당시 민주당 후보)의 재판을 “대법원이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 사실이라면 매우 부적절한 만남이고 대선 한 달 전 유죄 취지 파기 환송에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 조희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한덕수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면서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 부승찬에 따르면 조희대-한덕수의 만남은 점심 식사 자리였고 윤석열(당시 대통령)에게도 전달했다고 한다.
- 둘 중 한 사람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쟁점과 현안.
“거취 분명히 하라.”
- 민주당은 조희대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 박수현(민주당 대변인)이 “대법원장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 신중론도 있다. 김남희(민주당 의원)는 “정치 권력과 다수결이 모든 문제의 정답을 내놓거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김순덕(동아일보 칼럼니스트)은 “멀쩡했던 민주국가가 독재로 빠져든 첫 번째 공식이 사법부 장악”이라고 지적했다.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최초 출처는 열린공감TV.
- 지난 5월 취재 첩보원의 제보라며 “아직까지는 주장”이라고 소개한 걸 서영교(민주당 의원)가 받았다.
- 한동안 가라앉아 있다가 김승원(민주당 의원)과 김기표(민주당 의원)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다시 꺼냈고 김어준(뉴스공장 진행자)이 “만났다면 그 자체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면서 불이 붙었다.
- 그리고 부승찬이 다시 키웠다.
- 정청래(민주당 대표)가 “사실이라면 어떻게 해야겠느냐”고 물었고 김민석(국무총리)은 “사실이라면 충격”이라고 말했다.
- 한국일보는 “새롭게 입증할 증거를 한 건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사실 여부를 입증하기 어려운 익명의 제보자 주장을 근거로 사법부의 신뢰에 타격을 입히려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헌법 한번 읽어보세요.”
- 내란특별재판부 논란에 문형배(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가 한 말이다. “우리의 논의의 출발점은 헌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우회적인 비판이라고 해석했다.
- “사법부가 참여하지 않은 사법 개혁은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대법관 증원을 두고는 “국회와 대법원이 상고심 제도를 두고 대화하지 않으면서 대법관 증원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
- 트럼프 2기 들어 처음이다. 0.25%포인트를 내려 4.1%가 됐다. 한국은 2.5%다.
-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노동 공급과 수요가 모두 떨어졌는데 고용이 나빠질 위험이 크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 트럼프는 “아주 큰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중국 엔비디아칩 사용 금지.
- 중국발 금리 인하 효과를 잠식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2.6% 급락했고 뉴욕 3대 지수도 보합으로 마감했다.
-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기술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RTX 프로 6000D의 시험 및 주문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반도체 산업을 키우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그림 주고 공천 청탁, 김상민 구속.
- 김상민(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은 김건희(전 대통령 부인) 오빠에게 1억4000만 원 상당의 그림을 선물했다. 위작이라는 논란이 있지만 어쨌거나 진품이라고 믿고 사서 진품이라고 믿고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 김건희가 명태균(정치브로커)에게 “김상민이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확인됐다. 김상민은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가정보원 법률특보로 갔다.
- 법원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권성동 구속되니 한학자가 나왔다.
- 한학자(통일교 총재)는 권성동(국민의힘 의원)의 공범이다. 세 차례 소환에 나오지 않다가 권성동 구속 다음날 자진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다.
- 한학자와 윤석열 사이에 권성동과 윤영호(전 통일교 본부장)가 걸쳐 있을 가능성이 있다. 드러난 게 1억 원일 뿐 뭐가 더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APEC 참석 확정.
- 조셉 윤(주한미국대사 대리)이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를 경주 APEC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에서 왕이(중국 외교부장)를 만난 조현(외교부 장관)은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원칙적으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확정이고 시진핑은 아직은 가능성이 높다는 정도다.
-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가능성이 낮다. 위성락(대통령실 안보실장)은 “북한이 단기간에 대화에 나설 이유가 크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의약품도 관세 폭탄.
- 트럼프가 “25%보다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에 100%, 의약품은 150~200%를 거론한 적 있다.
- 반도체는 자동차와 다르다. 한국 자동차에 관세를 높이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얻지만 반도체에 관세를 물리면 엔비디아 등 미국 업체들도 피해를 본다.
더 깊게 읽기.
이화영에게 술 사주며 회유, 사실이었다.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이 이화영(전 경기도 부지사)을 조사하던 도중 술과 연어초밥 등을 사줬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2023년 5월 일이다.
- 이화영이 주장했고 검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법무부가 “수원지검의 발표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걸로 확인했다”면서 실태 조사에 나섰다.
- 이화영을 압박해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표)을 엮어 넣으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있다.
- 박상용(수원지검 검사)은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술이 반입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거짓 진술 회유가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술자리 회유가 사실로 입증되면 이재명에게 보고했다는 이화영의 최초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ㅈㅌㅅㅂ 4인은 각오하고 있음.”
- 비상계엄 한 달 전 여인형(전 방첩사령관)의 스마트폰에서 발견된 메모다. ‘ㅈㅌㅅㅂ’는 지작사와 특전사, 수방사, 방첩사를 줄여 쓴 말일 가능성이 크다.
- 윤석열(당시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삼청동 안가에서 네 사령관을 불러 식사를 했다.
- 특검은 강호필(전 지상작전사령관)이 계엄에 반대해 전역 지원서까지 낸 사실을 확인했다.
다르게 읽기.
“나는 모른다.”
-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폭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가 한 말이다.
- 이스라엘 지상전 돌입 이틀째, 가자시티 주민 3분의 1이 피란길에 올랐다. 맨발로 9시간씩 걷는 아이들도 있다.
- 폴커 튀르크(UN 인권최고대표)는 “학살은 중단돼야 한다”면서 “모두가 종식을 원하는데 용납할 수 없는 확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KT 소액 결제 용의자 잡혔다.
- 소형 기지국 장비를 차에 싣고 다니면서 278명의 스마트폰으로 1억7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다.
- ARS로 이용자 인증을 한 정황이 있는데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가 어디까지 유출됐는지도 관건이다.
- KT는 이상 신호를 확인하고도 한 달 이상 방치했다. 애초에 범행에 이용된 펨토셀 장비가 KT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괜찮다, 괜찮다”, 소방관들이 트라우마를 견디는 방법.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소방관이 7%다. 휴직한 소방관이 복직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있었다.
- 트라우마보다 중요한 건 포스트 트라우마다. 조성훈(가명·소방위)는 “조금씩 부풀어오르던 풍선이 어느 순간 가벼운 터치만으로 펑 터진다”면서 “누적된 결과라 트리거 사건 자체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이창석(공무원노조 소방노조위원장)은 “앞선 경험이 해소되기 전에 새로운 경험을 하면 복합 트라우마로 넘어간다”면서 “회피하는 데 익숙해져 있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고 적응될 거라 믿으면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 한국일보가 소방관들의 요구 사항을 셋으로 정리했다.
- 첫째, 주치의 같은 상담사가 필요하다.
- 둘째, 의무적으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 셋째,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8명이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는데 5명만 승인됐다.
- 지난해부터 정신질환을 이유로 공무상 요양을 신청한 54명 가운데 21명은 인정받지 못했다. 숨진 소방관도 그 중에 한 명이었다.
해법과 대안.
홀드백이 한국 영화를 살릴까.
- 봉준호(감독)의 ‘’미키17’은 개봉 한 달 만에 스트리밍 서비스에 풀렸다.
- 영화관 개봉 뒤 6개월이 지나야 넷플릭스 등에 풀 수 있게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홀드백 규정을 두고 있다.
- 노철환(인하대 교수)은 “적절한 홀드백 규제가 공정 경쟁 환경을 만들고 영화 산업의 재도약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양성희(중앙일보 칼럼니스트)는 “영화관 매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후와 에너지를 합쳤을 때.
- 독일은 산업과 에너지, 기후를 합쳐 경제기후보호부를 만들었다가 다시 쪼갰다. 영국도 산업과 에너지, 탄소 중립을 한 부처로 묶었다가 분리했다. 프랑스도 1년 만에 원상 복귀했다.
- 강찬호(중앙일보 논설위원)는 “에너지를 이념이나 정치에 연결시키는 나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 기후에너지부 출범을 앞두고 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냈다.
- 이언주(민주당 의원)가 “산업 경쟁력 핵심인 에너지를 규제 부처인 환경부로 이관하는 건 비현실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틱톡 주고 미-중 관세 전쟁 중단하나.
- 중국이 틱톡 미국 사업권을 미국에 팔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트럼프에게 건네는 선물이다.
- 미국은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을 만들었는데 계속 유예하고 있는 상태다.
- 미국 법인을 따로 만들고 미국 투자자들이 절반 이상 지분을 갖는 형태로 갈 가능성이 크다. 오라클이 유력한 인수 후보다.
- 관세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145%와 125%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지난 5월 한시적으로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한 뒤 계속 연장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는 퇴보했다.”
- X(트위터)가 분열의 온상이 됐다. 트럼프 이전에는 차단도 하고 계정 중지도 했지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혐오와 차별 발언을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 페이스북은 1만 명을 안전팀으로 고용하겠다고 했지만 트럼프 2기 들어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 찰리 커크 피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조회 수가 수백 만 건에 이른다. 니키타 비어(X 프로덕트 책임자)는 “찰리 커크 피살 직후 이틀 동안 사상 최대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우리는 퇴보했다.” 그레이엄 브루키(애틀랜틱 카운슬 디지털 포렌식 연구소 수석 디렉터)의 말이다. “콘텐츠는 여러 플랫폼에 걸쳐 집합적으로 존재한다. 하나라도 유해한 콘텐츠를 허용하면 다른 플랫폼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다.”
출퇴근용이라면서 ‘일상의 쉼표’.
- 개통 첫날 폭우 때문에 운행이 중단됐다.
- 기자들이 취재 버스에 탑승한 뒤에야 행사 취소 통보를 받았다. 한겨레는 “날씨가 좋을 때만 운행한다면 그것은 놀이공원 퍼레이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시민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근길에 올라야 하고, 아이들은 우산을 들고서도 학교에 가야 한다. 대중교통이란 그런 시민들의 삶을 뒷받침하는 발이어야 한다. 하지만 한강버스는 시민의 발이 되지 못했다.”
- 하루 14회 운항하고 10월 말부터는 48회로 늘린다.
- ‘일상의 쉼표’라는 문구를 내걸었다는 건 그만큼 느리다는 걸 서울시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 28.9km구간을 오가는데 급행은 82분, 일반 노선은 127분이 걸린다. 요금은 3000원이다.
- 박진영(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바다보다 한강 수심이 낮아 속도 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속도보다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고, 12월까지 선박이 늘어나면 출퇴근 수요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연간 운영비는 200억 원인데 탑승 수익은 50억 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150억 원 이상을 세금으로 넣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오늘의 TMI.
네이버 웹툰 주가 뒤늦게 뜨는 이유.
- 지난해 6월 나스닥 상장 직후 주가가 폭락했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 네이버 웹툰의 미국 자회사 이름이 웹툰엔터테인먼트다. 웹툰이라는 단어를 한국에서 만들었고 고유명사로 쓰고 있다.
- 한국은 유료와 무료 이용자 비율이 2:1 정도인데 해외는 아직 무료 이용자가 대부분이다. 만약 일본과 미국 등에서 한국만큼 유료 이용자가 늘어난다면 수십수백 배로 성장할 수도 있다. 속도의 문제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는 소식을 발표한 뒤 하루 만에 주가가 39% 급등했다.
- 디즈니가 일부 지분을 인수하고 공동으로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마블코믹스의 만화를 모바일에 맞게 편집해서 디즈니플러스의 부가 서비스로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군인들이 벌금 내고 버티는 아파트가 있다.
- 동빙고동 군인 아파트는 군인 관사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다. 근무지가 바뀌면 방을 빼야 하는데 벌금을 내면서 버티는 경우가 늘고 있다. 관테크(관사+재테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벌금 성격의 퇴거 지연비가 6개월까지는 평당 5만 원, 7개월부터는 7만5000원이라 월세보다 싸다. 국방부가 뒤늦게 훈령을 개정하고 지연 관리비를 올리기로 했다.
이명박-박근혜 12년 만에 만났다.
- 중앙일보 60주년 기념식에 나왔다. 박근혜(전 대통령)는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차로 4시간 걸려 왔다.
- 박근혜는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과 인사하면서 “사람들이 모두가 파란만장했죠”라고 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전두환 묘지 못 찾아 마당에 묻는다고?
- 신승근(한겨레 뉴스총괄부국장)은 “허락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 독재자 전두환은 2021년 아흔 살의 나이로 자연사했다. 국립묘지는 언감생심이고 묘지를 못 찾아 떠돌다가 집 마당에 묻어야 할 상황이다. 신승근은 세 가지 이유에서 반대한다.
- 첫째, 주거 지역에 묘지를 조성하는 건 불법이다.
- 둘째, 연희동 집은 전두환이 안 낸 867억 원 추징금 몰수 대상이다.
- 셋째, 평안한 안식처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역사적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
코스피 5000이 신앙이 돼서는 안 된다.
- “숫자로 표현한 정책은 장단점이 있다. 정책의 목표와 성과를 국민에게 강력하게 전파할 수 있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
- 오창민(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기업 실적 개선과 산업구조 개편 없는 코스피 5000은 사상누각”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주가를 책임지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문제”라는 이야기다.
음모론자에게 말 걸기.
- 음모론 신봉자들에게 AI와 대화하게 했더니 음모론에 대한 믿음이 20%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접하면 음모론적 신념도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한국일보가 16~18세 청소년들을 설문조사했는데 44%가 “선거에서 개표 부정이 발생하기 쉽다”는 데 동의했다. “윤석열의 계엄은 바람직했다”는 문항에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68%와 70%가 반대했다.
- 유대근(한국일보 기자)은 “학생들은 미스터리한 서사 구조를 가진 음모론에 재미를 느낄 뿐, 신념으로 굳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 “음모론에 빠진 주변 사람을 마주했을 때 한숨만 내쉬거나 ‘그게 말이 되느냐’며 흥분하는 대신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차분히 설득해보면 어떨까. 우리는 너무도 중차대한 문제를 두고 아직 노력을 덜했을지도 모른다.”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
- “조희대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국민이 다 안다. 하지만 사퇴 요구는 지나치다.”
- 성한용(한겨레 선임기자)은 “사퇴 요구보다는 탄핵 소추를 추진하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과반수면 가능하다.
- 성한용은 2004년 탄돌이 국회에서 열린우리당의 4대 개혁입법의 교훈을 이렇게 정리했다.
- 첫째, 선전포고를 먼저하면 안 된다. 기득권 세력을 자극하지 않으려면 조용히 추진해야 한다.
- 둘째, 동시다발 개혁보다는 각개격파 방식으로 가야 효과적이다.
- 셋째, 내부를 먼저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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