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온전한 정신 가진 사람이 이런 자해행위를 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봐주려고 작정했나, 검찰도 특검 수사 대상. (⏰11분)
📻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 듣기 (약 6분)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구글 노트북LM을 이용해서 제작한 팟캐스트입니다.
“전투가 시작됐다.”
-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의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다.
- 트럼프는 이란을 공격할 거냐는 질문에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살짝 물러선 모습이다. “이란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고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CNN은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밀어붙이겠다며 벼르고 있다.
- AP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란에서 최소 224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에서도 최소 24명이 숨졌다.
- 이란의 미사일 재고는 700~1300개 수준이라는 관측이 있다. 10~12일 정도 공격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이란이 중동의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 바레인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에 4만여 명이 주둔하고 있다.

벙커버스터 쏠까.
- 이란 중북부 산악지대 포르도에 핵 시설이 있다. 핵무기 제조에 90% 순도의 농축 우라늄이 필요한데 이곳에서 83.7%의 우라늄을 만들고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벙커버스터는 무게만 13톤이 넘는다. 지하 60m까지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데 포르도 핵 시설은 지하 80~90m 깊이에 있다. 여러 발을 연속 투하해야 효과가 있을 거라는 이야기다. 포르도 시설은 미국만 파괴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로 실어 날라야 한다.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극복했다.”
- G7 정상회의에서 10차례 회담이 이어졌다.
-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는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한국 민주주의 회복을 이야기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와는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는 공감대를 만들었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브라질 대통령)와는 소년공 시절 팔을 다친 경험을 공유했다. 룰라도 19세에 공장에서 새끼손가락을 잃었다.
“일본 TV에 날마다 나온다.”
-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가 이재명을 만나서 한 말이다.
- 일본 언론은 이재명 당선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쌓은 한일 관계 진전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셔틀 외교를 재개한다는 큰 방향에 뜻을 모았다.
- 과거사 문제도 거론됐지만 미래지향적 관계를 꾸려나가자는 취지로 흘렀다고 한다.
- 조진구(경남대 교수)는 “광복절에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일본에서 적극적인 메시지가 나오지 않으면 한국 정부도 미래 협력을 강조한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도 광산과 역사 교과서 검정 등이 투 트랙 기조를 시험할 뇌관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쟁점과 현안.
“이러니 기획재정부 쪼개란 말 나오는 거 아닌가.”
- 국정기획위원회가 업무 보고를 받고 있는데 한 위원이 세수 펑크를 지적하며 한 말이다.
- 김진명(기획재정부 기조실장)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 이한주(국정기획위원장)는 “업무 보고 내용이 충실하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석이 해명해야 할 의혹.
- 소득보다 지출이 많았다. 재산은 2020년 5월 마이너스 5억8095만 원에서 올해 5월에는 2억1504만 원으로 8억 원 가까이 늘었다. 그사이에 지출은 추징금 6억2000만 원과 기부금(교회 헌금) 2억 원, 신용카드와 현금 지출 2억3000만 원 정도를 쓰고도 재산이 늘어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아들 유학 비용도 2억 원 정도 들었다.
- 5년 동안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의 수입은 5억1000만 원 정도다. 대략 5억 버는 동안 12억 쓰고도 재산이 8억 늘었다. 얼추 15억 원이 빈다.
- 김민석은 “세비와 기타 소득을 생활과 채무 변제에 쓰고 나머지는 거의 헌금으로 냈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 대통령실은 총리 후보 교체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조선일보는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 김민석을 엄호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비교적 최근에 합류한 신명계라 친명계 주류와는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 이재명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봐주려고 작정한 것인가.
-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을 다시 들여다보니 검찰이 지난 4년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 증권사 서버에 통화 녹음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검찰은 건드리지 않았다.
- “무능한 탓인가, 아니면 봐주려고 작정한 것인가.” 한겨레는 사설에서 “이창수(서울중앙지검장)와 조상원(서울중앙지검 차장)이 서둘러 사표를 내고 도망친 이유는 이런 상황을 피하려는 것이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이 정도면 봐주기를 넘어 직무 유기를 의심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외압 행사 여부까지 따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 조선일보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이 검찰을 어떻게 보겠나. 이러니 검찰 해체론이 득세하는 것이다.”

더 깊게 읽기.
“윤석열 장기 집권 의혹,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
-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이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나 경향신문 기자를 만났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두 달 전부터 북한 오물 풍선 상황이 발생하면 원점을 타격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 “2023년 11월 내가 사령관으로 취임했을 때부터 윤석열 머릿속에는 이미 반국가세력과 종북세력 구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 조은석(내란 특검)은 “윤석열이 처음에 왜 계엄을 생각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집권 초기부터 장기 집권 목표를 갖고 계엄을 기획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3대 특검 경쟁 체제.
- 어느 특검이 먼저 김건희의 신병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수사의 시작점은 다르지만 그 끝에는 모두 윤석열 부부가 있다.
- 김건희는 그동안 특검이 예정돼 있어 검찰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채 상병 특검도 김건희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르게 읽기.
외환위기 이후 최악, 건설 일자리 20% 급감.
-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퇴직공제 피공제자 수가 올해 3월 기준 54만 명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3월 대비 13만 명 가까이 줄었다.
- 올해 1분기 건설 투자가 전년 대비 12.2% 줄어든 것도 IMF 이후 최대 폭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건설 기성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줄었다.
- 현장에서는 “거의 60%의 노동자가 일을 못 하는 실정”이라는 말도 나온다. “예전에는 한 달에 20일은 기본으로 일했는데 지금은 열흘만 일해도 많이 한 셈”이라고 한다.
서울 집값 전남의 4.7배.
- 한국은행이 추산한 체감 자가 주거비다. 전국 평균이 100만 원이면 서울은 229만 원, 전남은 49만 원이었다.
- OECD 의식주 물가를 100으로 잡으면 한국의 의류 물가는 161, 식료품 물가는 156, 주거비는 123 수준이다. 2021년 이후 소비자 물가는 3.2%포인트 올랐는데 필수재 중심의 생활 물가 누적 상승률은 19.1%에 이른다.
청소년 6명 가운데 1명, 스마트폰 중독.
-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이 13.6%,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10.0%였다.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다.
- 과의존 위험군은 자기 조절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전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 지난해보다 일부 줄어들긴 했지만 임명호(단국대 교수)는 “일부 청소년들이 중독 진단 결과가 나올 걸 우려해 소극적으로 답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0대 자살률 늘었다.
- 2023년 기준으로 우울증 진료를 받은 아동과 청소년이 5만3700명이다. 홍현주(한림대성심병원 교수)는 “자살 고위험군 연령대가 내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서는 가끔 또는 자주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는 답변이 30.8%나 됐다.
- 10대 자살률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 6.5명을 기점으로 빠르게 치솟고 있다. 백종우(경희대병원 교수)는 “정신적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학교를 못 간 후유증이 오래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법과 대안.
청년들은 ‘메가시티’로, 은퇴한 베이비 부머들은 월세 놓고 지방으로 가라.
- 50세가 넘으면 소비가 줄어든다. 2025년 한국의 중위 연령은 이미 47세다. 돈을 덜 쓰는 세상으로 진입한다는 이야기다.
- 동시에 한동안 서울과 수도권 집중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집값은 폭등한다.
- 마강래(중앙대 교수)는 은퇴한 베이비 부머들이 서울을 떠나고 있다는 데서 희망을 찾는다. 서울에 사는 지방 출신 베이비 부머들이 440만 명이다. 이 가운데 10%만 움직여도 44만 명이고 88만 명까지는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 50대 이상이 빠져줘야 집값이 안정된다는 이야기다.
- 집을 팔고 가도 좋고 그냥 월세 놓고 가도 좋다. 마강래의 제안은 노인 일자리 + 임대 주택이다. 지역에서는 주 3일 근무하고 150만 원만 받아도 서울보다 훨씬 더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다.
- “3자(베이비 부머·지방 중소도시·중견 제조 기업)가 연합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20년 안에 메가시티가 한국의 절반을 차지한다. 40년 뒤 한국은 도시 국가가 된다. 청년들은 메가시티로 가고 노인들은 지역으로 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산업 가부장제’의 몰락, 이대남들이 분노하는 이유 들어 봤나.
- 요즘 조선소에서 1000명이 정년퇴직하면 100명을 신규 채용한다. 나머지는 물량팀(하청업체의 비정규직)이나 외국인 노동자로 채운다. 조선업 잘나간다고 하지만 고용 창출 효과는 크지 않다.
- 청년들 일자리가 없고 여성 일자리는 더 없다.
- 그나마 하청 노동자들은 일당 20만~25만 원을 받고 일하지만 미래가 없다. 양승훈(경남대 교수)은 “문제는 좋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 “제조업은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다. 지금도 공장은 돌아가고 있고 돈을 벌고 있다. ‘러스트 벨트’에 빗댈 상황은 아니다. 고도화하는 법을 고민해야 한다.”
- 제조업 도시들은 여성 고용률이 낮고 남녀 성비는 높다. 여수시와 거제시는 20~25세 남녀 성비가 153~154에 이른다. 남성 3명에 여성 2명꼴이다. 포항시는 25~29세 성비가 143이다. 거제시는 15~29세 여성 고용률이 30%다. 전국 평균은 48%다.
- 양승훈은 2030 남성들이 극우화 또는 보수화됐다기보다는 민주당 지지를 유보 또는 철회했을 뿐이라고 본다.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지만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크다는 이야기다.
- “젊은 세대가 미래의 연금 고갈에 느끼는 부담에 기성세대가 좀 더 솔직해야 했다. 정치 전반에 대한 젊은 세대 불만과 혐오를 해소하기 위해 불편한 문제를 직면할 용기가 필요하다.”

스페인 대정전은 전력망 고장 때문.
- 기술적 오류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효 전력(reactive power)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친환경 에너지 공급량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관리의 문제라는 이야기다.
- 스페인은 전력 생산의 57%를 풍력과 수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는데 2030년까지 81%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는 “에너지 전환 계획에서 1mm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동포 708만 명, 인구 감소 해법이 될까.
- 재외 국민이 35%, 외국 국적이 65%다. 미국과 캐나다에 286만 명, 중국에 211만 명, 일본에 80만 명이 있다.
- 이종락(서울신문 고문)은 “250만 명이 넘는 조선족과 고려인의 후손과 20만 명에 이르는 입양 동포 가족들을 영구 귀국하게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해외 동포의 국내 이주를 늘리려면 복수 국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40세로 낮출 경우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다. 부정적인 여론도 많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 중국은 5000만 명의 화교를 집중 관리한다. 세제 혜택과 토지 우선 배정 등의 특혜를 준다.
- 이스라엘은 1580만 명의 재외 동포의 귀환을 위해 이민통합부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의 TMI.
성 매수 남성 400만 명 리스트 사고팔린다.
- 성매매 업주 2500여 명에게 월 이용료 10만 원을 받고 제공한 일당이 체포됐다. 한 번이라도 성매매 업소에 다녀간 남성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단속 경찰도 별도 리스트로 관리해 왔다.
- 범죄 수익은 46억 원에 이른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
- 트럼프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았다. 4.25~4.50%로 그대로 간다.
-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이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다.
- 트럼프는 불만을 쏟아냈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연준에는 솔직히 멍청한(stupid) 사람이 있다. 그는 아마도 오늘 내리지 않을 것이다. 유럽은 10차례나 내렸는데 우리는 한 번도 안 했다. 내가 이런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오늘 찜통더위, 저녁에는 폭우.
- 내일까지 중부 지방에 200mm 이상 폭우가 내릴 거라는 예보다. 오늘 체감 온도가 매우 높을 수 있다.
-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면 평년보다 닷새 가까이 빠른 셈이다.

한국인 커피 1년에 405잔.
- 세계 평균 152잔의 두 배 이상이다. 세계적으로 하루 20억 잔을 마신다.
-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라비카 원두는 48년 만에 최고 기록을 깼고 로부스터 원두는 5년 동안 두 배 올랐다.
- 이상 기후로 브라질과 베트남 등에서 생산량이 줄었고 달러 약세 영향도 있다. 중국산 일회용 커피컵 가격도 올랐다. 최소 4년 이상 커피플레이션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어른들이 공부를 안 해서 문제다.
- OECD에서 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와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가 있다.
- 한국의 1985년생이 15세였던 2000년에는 PISA에서 세계 2위였는데 이들이 30대 후반이 된 2022년 PIAAC 조사에서는 OECD 평균에도 못 미쳤다.
- 한숭희(서울대 교수)는 학습의 단절이 원인이라고 본다. 대학 입시가 끝나고 나면 공부를 중단하기 때문이다. 한숭희는 “지속적 학습이 결여된 채 노동시장에서 퇴출당한다면 이후의 재진입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한숭희는 중장년 세대의 재교육 프로젝트로 세 가지를 제안했다.
- 첫째, 국가 교육 체계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 국가4060지원부를 만들어야 한다.
- 둘째,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4060 맞춤형 대학을 전국에 만들어야 한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만큼이나 4060 대학 100개가 필요하다.
- 셋째, 공부할 시간을 줘야 한다. 유연근무제와 학습휴가, 고용보험 개편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우리는 검찰에 빚진 게 없다.
- 검찰 손을 빌릴 일도 없다. 오히려 검찰에 책임을 물어야 할 때다.
- 검찰 놔두고 왜 특검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적당히 서울지검장만 갈아치워도 검찰을 맘대로 주무를 수 있겠지만 윤석열처럼 하지 않기 위해서다.
- “특검은 수사기한이라도 있지만 검찰은 그것도 없다. 없으면 털어서 조지고, 그래도 안 나오면 미뤄서 조졌다.”
- 정제혁(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검찰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면서 “이 모든 게 영혼 없는 검사들의 자업자득”이라고 강조했다.
채상욱의 변심.
- 부동산 판의 인플루언서다. 채상욱(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은 그동안 구조적 하락에 무게를 뒀는데 최근 페이스북에 “뷰를 바꿔서 강세 뷰로 유지하고 정책을 지켜보는 게 낫다 싶다”는 글을 남겼다. “하반기 부동산은 서울을 넘어 수도권까지 강세 장이 올 것”이라면서 “무언가 예상치 않은 강력한 수요 억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후순위에 가액 제한도 없는 대책을 2022년 약세장도 아니고 2025년 강세장에도 계속 유지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시장 상황 체크를 하나도 못하고 있다는 방증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 손해용(중앙일보 경제부장)은 “만에 하나 부동산 시장이 과거처럼 과열 양상으로 흐를 경우 정권의 기반을 흔들 핵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손해용은 “공급 확대 로드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늘릴 수는 없겠지만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거라는 믿음만 줘도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특검은 윤석열의 마지막 기회였다.
- “윤석열은 귀한 정치 자산을 김건희 특검을 막는 데 소진하고 무너졌다.” 양상훈(조선일보 주필) 칼럼에서 아쉬움이 묻어난다. 무너진 공정 회복이 윤석열의 정치 자산이었는데 김건희 앞에서 무력해지고 희화화됐다는 평가다.
-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고 하자 윤석열이 한동훈 사퇴를 요구했다.
- 양상훈은 “이 뉴스를 몇 시간 동안 믿지 않았다”면서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총선 직전에 이런 자해행위를 할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 만약 그때 윤석열이 특검을 수용했다면 김건희가 기소되고 감옥에 갔을 수도 있지만 아직도 대통령이 윤석열일 수도 있다. 양상훈은 “그 어떤 경우라도 지금처럼 탄핵되고 정권을 잃고 내란 수괴가 되고 패가망신하고 어쩌면 부부가 모두 감옥에 가고 국민의힘은 폐족이 되는 것보다 나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무엇이든 막을수록 더 다가오고 다 내려놓고 오라고 하면 오지 않는 게 세상이다. 좋은 일도 지나치면 모자라느니만 못하다. 부인 보호도 그렇다.”
슬로우레터는 뉴스를 더 열심히 읽고 구조와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문제에 더 깊이 뛰어들기 위해서입니다. 슬로우뉴스를 지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 슬로우레터 구독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날마다 아침 7시에 찾아뵙겠습니다.